[SPORTS KU=고려대녹지운동장/글 김승민 기자, 사진 정유진 기자]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오늘(5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호남대학교와의 U리그 홈 개막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024시즌 U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경기 고려대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연호(체교83)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춘계연맹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김지호(체교22)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해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수비 라인의 맏형 방우진(체교21)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며, 이번 시즌 고려대의 새로운 9번 스트라이커 김지원(체교23)이 골 사냥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는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강민준(체교22)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지호(체교21)가 헤더로 연결해 봤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호남대는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주며 고려대의 골문을 노려봤으나 단단한 고려대의 수비 라인에 계속해서 저지당했다. 먼저 결실을 얻은 쪽은 고려대였다. 전반 12분, 오늘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지호가 내준 컷백을 강민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고려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1-0.
선제골을 허용한 호남대는 추격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16분, 허시온(호남대22)이 단독 찬스를 맞아 시도한 슈팅을 김정훈(체교23)이 선방했으나 허시온이 재차 헤더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은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싸움을 펼쳤다. 전반 36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강민준이 김지원에게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고, 김지원이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꿔 놓으며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스코어 2-1.
고려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원에서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천세윤(체교21)을 투입하며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자 했다. 후반 7분, 상대 수비가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동재민(체교22)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치열한 경기 속 고려대는 박찬이(체교23), 김채웅(체교21) 등 기량이 검증된 자원들을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후반 19분, 이지호와 김채웅이 연속 슈팅으로 호남대의 골문을 위협하던 도중, 김채웅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본인이 직접 페널티킥을 처리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코어 2-1.
고려대는 추가 득점을 통해 승리를 확정 짓고자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6분, 김지호가 멋진 감아차기로 호남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조금 덜 감기며 골문 옆으로 향했다. 호남대 또한 동점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고 공격에 나섰지만, 고려대의 수비진이 차단해 냈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송준휘(체교23)가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 고려대는 무리해서 추가 득점을 노리지 않고 수비 숫자를 늘리며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2-1.
2024시즌 U리그 첫 승을 거둔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4월 19일 오전 11시 옐로우시티스타디움보조구장에서 열리는 광주대와의 U리그 3차전 경기다.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고려대가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