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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누리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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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인물.배경꽃] 스크랩 유럽의 연말풍경(피사,모나코)
빈체로 추천 0 조회 21 19.11.21 14: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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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여행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르네상스 연구도 끝나고. 

 

빛이 없는 새벽풍경도 괜찮다.

나무 한 그루 외롭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탈리아 북쪽으로

달렸다. 토스카나주의 피사까지는 416키로.

만만치 않은 거리.

 

언제나처럼 안개 끼어있고.

 

 

휴게소 한곳 들렸다 제노아 지나 도착한

피사입구. 쇠잔한 도시임을 말해주었다.

 

현인구 9만명의 도시는 중세에는 강성한

토스카나 도시국가였고, 스페인

아프리카와 교역했던 상업중심지.

 

지중해 리구리아해안에서 10키로 배를

타고, 아르노강 따라 오르면 피사였다.

 

 

외양이 그럴듯한 식당에서 점심.

 

피사는 로마의 해군기지였고,

11세기 사라센과 전투에서 승리,

지중해 대부분을 지배했다.

십자군전쟁에도 참여하고.

 

13세기후에는 해상에선 제노아에 치고,

육지에선 피렌체에 몰려, 피렌체의

그늘 아래 있었다.

19세기 이탈리아통합 이후에는

제2전성기를 누리다가, 이차대전

공습이후 그막을 내렸다.

 

 

왼쪽부터 납골당, 세례당, 대성당,

미술관, 그리고 종탑(사탑)

 

 

젊은이들은 손가락으로도 드는데.

 

피사출신 갈릴레오(1564-1642)가

종탑에서 무게가 다른 돌덩어리 둘을

낙하했더니 둘이 똑같이 떨어졌다.

 

낙하속도는 질량이 아니라 중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입증함으로

 기존학설을  뒤집었다.

 

 

종탑은 유명하지만,

주인공 종은 조그만하다.

 

1173년 탑을 착공하여 3층까지 진척

되었을 때 지반이 내려앉아,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14세기

중엽에나, 꼭대기층을 올렸다고.

 

 

대성당은 1064년 그리스인 부스케투스의

설계로 기공하여, 12세기말 돔을

설치하고 13세기에 준공했다

이탈리아 로마네스크양식 최고의 걸작.

 

갈릴레오는 설교단 앞의 램프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진자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건물의 배치도.

 

버스로 돌아가는 길, 기념품가게에는

피노키오가 유난히 많았다.

피노키오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

(1826-1890)는 피렌체출신.

 

한국말을 잘하는 동남아친구, 우리를

열심히 쫓아왔는데, 한국에서 일하다

임금도 못받고해서 이곳으로 왔다고.

 

일행 한두사람이 우산을 사주었다.

 

 

오늘 우리가 잠자리를 필

사보나까지는 237키로 해안길.

 

정다운 마을이 지나간다.

 

 

한폭의 동양화같지만

채굴중인 까라라 대리석 산지.

 

25백년 전부터 채굴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5천년은 더 캘 수 있다고.

무궁무궁한 자원이다.

 

 

옛날 삼촌과 피라미 견지하던

경안천같은 내가 흐른다.

 

 

12/10일도 저물어갔다.

 

 

바다가 이어지고

거리엔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바다위 하늘도 이어지고.

 

 

캐리어를 끌고 바닷가 언덕 위 숙소,

Villa Adele에 오르니

해안가 도로가 어둠에 쌓였다.

 

 

아담한 사보나 동네의 불빛이

드문드문 비쳤다.

 

사보나는 리구리아지방 사보나주 수도.

인구는 75천이고, 프랑스와 인접해 있다.

피사에서 모나코로 가자면

절반은 넘어선 곳에 위치.

 

사보나 또한 피사와 같이 화려했던

과거가 있다.

기원전 205년 전엔 카르타고와 동맹맺고,

로마와 싸웠다. 16세기초, 제노아인들이

이도시를 파괴하기 전까지는 제노아와

동맹을 맺을 정도로 강건했다.

 

19세기 나폴레옹제국에 병합되고,

1861년 이탈리아왕국에 편입된후

2차대전 때는 심한 폭격을 당했다.

 

 

지중해에 면한 아담한 방에 들어서니

마음에 드는 그림도 있고.

 

 

우리방이 부러워 구경온 젊은이.

바닷가를 보이게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기가 구닥다리라 별로.

 

대기업이 불안하여 뛰쳐나온 후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후 쉬러왔다고.

 

동갑네기 여사촌과 같이와서

처음엔 신혼부부인줄 알았다.

고뇌가 많은 요즈음 젊은이들,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이가 지긋하고 친절한 주인이

예쁜 딸과 같이 차려준 저녁상.

단촐하지만, 따뜻한 빵이 있었고

훌륭했다.

 

 

식사후 바닷가로 나갔더니

가로등은 빛났고.

 

 

밤바다는 황홀했다.

 

 

그래서 한컷 더.

사보나는 한치가 많이 나온다는데.

 

 

다음날 아침 모나코로 가는 길,

평화로운 바다마을.

옛날엔 해적들이 설치는 곳이었는데.

 

 

아침노을이 있는 바다.

 

옛날 바셀로나에서 니스로 해서 로마 가는

열차를 탔을 땐 밤이라

지중해 좋은 풍경을 못보았는데-

 

 

해가 뜨는데 가로등까지 있으니

세상이 더 훤했다.

 

 

종탑도 있고.

아침 성당의 종소리도 울리고.

 

 

산이 있어 더 좋았다.

 

 

구름 사이 햇살은

정말 잡기가 힘든다.

 

 

길과 내는 같이 흐르고.

 

 

우리와 같은 고목은 더욱 쓸쓸해.

 

 

겨울 나그네도 쓸쓸하고.

 

 

모나코의 바다도 그렇고.

 

 

모나코 해양박물관.

모나코만에 접한 절벽에 자리잡아

지중해를 감상하며 관람할 수가 있다.

 

모나코왕 알베르1세가 1910년 건립한

유럽에서 가장 큰 해양박물관.

 

 

적막의 거리라 할까.

 

모나코는 면적이 60만평, 인구는 3만.

세계에서 둘째로 작은, 입헌군주국.

니스까지 14키로. 이태리국경까지는

8키로, 프랑스안에 있는 나라.

 

납세, 병역의무가 없고

외국기업에게도 세금을 면제해준다.

국가가 카지노를 운영하며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국가운영이 가능하다.

 

 

모나코 대성당.

모나코는 캐돌릭국가이다.

 

 

모나코궁전.

그레이스켈리하면 나라보다 더 알려진 나라.

 

그녀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1956년 레니에3세와 결혼하여

1남2녀를 두었는데,

그들의 아들 알베르2세가 현재 왕이다.

 

그녀는 1982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는데

영국의 다이아나비도 같은 사고를 당했다.

그녀들의 풍미가 사고를 초래했는가?

 

 

나그네들만 골목을 휘젓고 다녔다.

 

 

호화스런 요트가 가득한 모나코항구.

 

모나코는 Hercules Monoecus라는 말에서

왔다. 옛날 헬라클레스가 이곳을 지나갔다고

신전을 세웠는데, 그 이름이 "유일한 헬라

클레스 신전'이었고, 이 이름이

외로운 헬라클레스로 변했다나.

 

1191년 신성로마제국이 이곳을 제노아공국

에게하사,  제노아의 무역거점이 되었다.

1297년 제노아의 유력가문인 그리말디가가

이곳을 통치하기 시작하여 왕을 계승해왔다.

 

말하자면 이나라의 역사는 이 가문의 역사.

18세기 프랑스와 합병된 이후 계속

프랑스 영향하에 있다. 지금도 이나라의

국방 외교권이 프랑스에 있다.

 

 

해안에서 산쪽으로 주택들이 빼곡히 차있다.

 

 

옛날 전투에서 쓰던 포들도 있고.

 

 

산타가 있는 항구 거리.

 

 

성당입구에는 성탄치장이 되어 있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에게

경배하나보다.

 

 

바다에는 검은 돛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파두가 흐른다.

 

 

오후의 바다는 강렬해지고.

 

 

그레이스켈리가 부군과 함께

해양박물관을 찾았는가 보다.

 

 

초소 아래에는 바다와 연해 있는

성마르탱정원이 있다.

 

 

초소가는 길,

그 아래 정원도 보인다.

 

모나코 어딜 가도 깨끗하고

동화 속 나라같다.

 

 

시내에는 마라톤이 한참.

줄이 길었다.

 

 

바다는 말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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