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앞두고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자세 당부 뜻깊은 성탄 준비하는 세 가지 ‘기쁨·기도·감사’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기쁨 찾고 이웃과 나눠야”
발행일2017-12-25 [제3075호, 16면]
【외신종합】 기쁨과 기도,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성탄을 뜻 깊게 준비하는 세 가지 방법이다.
교황은 12월 17일 대림 제3주일이자 자선주일을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바오로 사도는 변함없는 기쁨과 인내하는 기도, 지속되는 감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라고 초대하신다”면서 “우리는 기쁨과 기도, 감사의 자세로 성탄을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우선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을 인용하며 “항상 기뻐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은 상황이 의지와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항상 기쁘게 살라는 말”이라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 인류에게 존엄과 자유를 되돌려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황은 끊임없는 기도는 진정한 기쁨의 근원인 하느님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에서 온다”면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더 오래 머무를수록 일상의 반복되는 모순 안에서도 내적 안정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를 체험한 그리스도인은 “절대 불운한 예언자가 될 수 없으며 반드시 기쁨을 증언하는 예언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기쁨을 이웃과 나누고 전염시키는 삶의 여정은 결코 피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용과 자비, 인내, 선이라는 하느님 사랑에 감사를 전해야한다”고 당부한 교황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끊임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최근 삼종기도 때마다 전례에 대해 가르치며, 신자들에게 항상 깨어 주님의 길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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