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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사업기간 2026년 12월까지 3년 더 늘려
사업 대표자 바뀌고 사업부지 대표지번 변경
▲ 묘산봉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현황도. ©Newsjeju
지난 2006년에 승인받은 묘산봉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기간이 3년 더 연장됐다.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사업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더 늘었다. 사업자 대표가 바뀌고 사업시행지의 대표지번이 변경됐을 뿐, 사업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원에 조성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변경승인을 28일 고시했다.
사업자의 대표이사가 A씨에서 B씨로 변경됐으나 사업시행사는 그대로다. 즉, 사업시행사의 대표직을 B씨가 넘겨받았다는 얘기다. 사업지 대표지번은 김녕리 5160-1에서 5160-19로 변경됐다.
사업계획에 따른 시설물 변경사항은 거의 없다. 종전대로 422만 1984㎡ 부지에서 36홀의 골프장과 호텔 및 콘도, 생태공원, 문화예술파크, 온천시설, 식물원, 미술관, 승마장, 체력단련장, 연수원, 음식점 등의 온갖 시설들이 들어선다.
웰컴센터와 기숙사를 추가로 더 짓기로 하면서 당초 관광단지 관리동 건축연면적이 3642㎡에서 1743㎡가 증가한 5385㎡로 늘어났다. 골프장은 36홀로 유지되나 코스시설이 조금 줄고 부대시설과 시설녹지가 코스가 줄어든만큼 늘었다.
문제는 아직도 공사 진행 상태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던 2006년에 착공이 이뤄졌지만 그 이후 17년이 넘도록 계속 '개발 중' 상태다. 이번에 변경승인을 받음에 따라 사업기간이 무려 20년에 이르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9862억 원이며, 행정에선 이 가운데 35%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 내 대부분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들이 자금난 등의 사정으로 사업기간이 대체적으로 상당히 길어진다"면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더는 사업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사업 자체를 취소할 순 있지만, 일반적인 부대사항 미이행에 따른 처분조항이 사실 없기 때문에 사업진행 의지만 있다면 취소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난티, 제주도에 골프·레저 랜드마크 추진 시동 걸었다
머니투데이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에 아난티 차세대 플랫폼 조성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경남 남해와 부산 기장 등에 조성한 럭셔리 리조트로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와 골프족을 끌어들이고 있는 아난티 (5,920원 ▼160 -2.63%)가 국내여행 1번지인 제주도로 본격 확장을 꾀한다. 아난티는 제이제이한라,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제주도 플랫폼 조성 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난티는 지난 8일 골프장 및 리조트 공동 운영 목적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 아난티한라 지분 80%를 80억원의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아난티가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일원 묘산봉 관광단지에 위치한 약 63만평 부지에 제주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숙박·레저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난티는 약 54만평 규모의 세인트포 골프장과 숙박·문화시설이 들어설 8만6000평 가량의 배후부지를 단계적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난티는 한라그룹의 제안으로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에 참여했다. 1997년 시작된 묘산봉 프로젝트는 2016년 한라그룹이 시행사업권을 인수하고 복합관광단지를 추진했지만 적지 않은 난항을 겪었다. 한라그룹은 카카오와도 공동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이견차를 보이며 결별했다. 이후 아난티가 새로운 파트너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남해, 기장 등에 고급 리조트를 개발한 아난티가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제주도 개발사업과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아난티 역시 코로나19(COVID-19)로 구매력 높은 여행객이 몰리는 제주도를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방한 외국인 여행객이 여전히 '제로(0)'에 수렴하고 있지만, 이 빈자리를 해외여행을 포기하거나 골프레저를 노리는 국내여행객들이 채우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집계결과 지난해 내국인 입도객은 1196만명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89%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월엔 내국인만 105만명이 입도, 역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여행수요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작 법인은 개발 단계와 목적에 따라 2개로 설립됐다. 1단계 사업인 세인트포 골프장·연립형 콘도 운영 및 개발을 위한 '아난티한라'와 2단계 사업인 배후부지 개발을 위한 '아난티제이제이'다. 아난티가 최대 주주로 플랫폼 개발 사업을 주도한다. 아난티는 현재 운영 중인 36홀 규모의 세인트포 골프장과 연립형 콘도를 '아난티 제주 클럽'으로 론칭해 운영할 예정이다. 골프 클럽 운영이 안정화되면 순차적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최상급 시설을 갖춘 명문 골프장으로 변화시킨단 방침이다. 이후 배후부지 개발도 본격화한다. 배후부지에는 아난티의 호텔·리조트 및 워터하우스, 이터널저니 등 아난티 대표 시설을 비롯해 갤러리,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체육 시설 등을 선보인다. 아난티 관계자는 "기존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주도적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바다와 인접하고 상록활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장소에서 아난티가 만들 창조적인 문화공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펼침/닫힘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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