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 새로운 12신살(神殺)- 새로운 12운성과 흐름을 공유한다.
12신살과 12운성은 사주감명을 하는 用의 영역에 해당되는데, 그 안에서도 체와 용이 나뉘게 됩니다. 12운성이 용이라면 12신살은 체가 되는데 앞서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12운성과 12신살의 용어는 비슷한 의미와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둘다 삶의 생로병사, 흥망성쇠를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하나 하나 그 용어속에 함축된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신살의 용어: 겁살-재살-천살-지살-년살-월살-망신살-장성살-반안살-역마살-육해살-화개살
겁살(劫殺): 겁살에는 글자 그대로 '강탈한다' '빼앗긴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빼앗길수도 있고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빼앗기지 않으려면 다툼을 피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는것이 상책일수도 있습니다.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생지의 글자에 해당되니 움직임이 있습니다. 재물을 겁탈당하거나 흉한일의 발생, 일의 진행이 끊어지고 중단됨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므로 戌토 화개살 다음에 오는 亥가 겁살이 됩니다.
반대편의 충을 하는 글자가 巳화가 망신살이 되고 12운성으로는 절지와 비슷합니다. 겁살(절)↔망신살(건록)
재살(災殺): 재살은 다른 말로 수옥살(囚獄殺)이라고 하는데 감옥에 갇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겁을 먹고 도망치다가 잡히게 되었는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감옥에 들어가니 차라리 마음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재살에는 관재, 송사, 감금, 납치등이 발생할수 있고 진퇴양난으로 발이 묶일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가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므로 戌토 화개살 다음, 다음인 子가 재살이 됩니다. 子수 재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午화가 장성살이 되니 음양관계가 됩니다.12운성으로는 태지와 비슷합니다. 재살(태지) ↔장성살(제왕)
천살(天殺): 재살의 기간이 끝나면 풀려나게 되는데, 막상 나와보니 전과자의 딱지가 붙어서 앞날이 막막하니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게 됩니다.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이 없고 오로지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데, 통변하면 무언가 절대적인 힘에 의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좋은일이 생기고(진인사 대천명), 부실하고 부끄러운 일을 했다면 질병, 마비,놀람, 스트레스등이 생길 수 있으니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므로 寅의 지살 전 단계의 글자인 丑이 천살이 됩니다. 丑토 천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未토가 반안살이 되니 음양관계가 됩니다. 12운성으로는 양지와 비슷합니다. 천살(양지) ↔ 반안살(쇠지)
지살(地殺): 지살이 오면 생기를 찾고 할일을 찾아서 분주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흔히 잘 돌아 다닌다는 의미로 역마살이라고 하는데, 역마살이 타의에 의해 쫒겨나듯 움직이는 것이라면 지살의 자의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니 결과는 같지만 동기는 크게 다릅니다. 지살의 시기가 오면 이사, 이직등 변화가
많아집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므로 삼합의
생지글자 寅이 지살이 됩니다. 寅목 지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申금이 역마살이 되는데 타의에 의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12운성으로는 장생과 비슷합니다. 지살(장생) ↔ 역마살(병지)
년살(年殺): 본격적으로 할일을 찾아 나서 면접을 보려하니 옷도 잘 입어야 하고 메이크업도 하면서
면접관들의 시선을 받아야 합니다. 년살은 다른 말로 도화살(桃花殺)이라고 하는데 남들의 시선을 받고 인기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씻고, 꾸미고, 가꾸고, 치장을 반복적으로 하게됩니다. 탈선, 일탈행위, 이성간에 분쟁, 불륜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므로 寅목 지살 다음에 오는 卯목이 년살이 됩니다. 卯목 년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酉금이 육해살이 되는데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짐을 의미합니다. 12운성으로는 목욕과 비슷합니다. 년살(목욕) ↔ 육해살(사지)
월살(月殺): 월살이 되어 일자리를 얻으면 초급자의 시련이 시작됩니다. 의욕은 앞서지만 노련미가 부족하니 좌충우돌합니다. 다소 어두운 달빛 아래 길을 걷듯이 조심하며 걸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에 입대한 신병,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하루하루 침이 마르고 긴장하게 되니 다른 말로 고초살(枯草殺)이라고 했는데 풀이 바짝 마른다는 뜻입니다. 고집에 의한 과욕과, 무리한 일의 추진, 기고만장, 허세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이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계살)이 되는데 寅(지살)이 앞으로 두칸 움직인 辰토가 월살이 됩니다. 辰토 월살의 반대편에 충하는 戌토가 화개살이 되니 음양관계가 됩니다.12운성으로는 관대와 비슷합니다. 월살(관대) ↔ 화개살(묘지)
망신살(亡身殺): 입대하여 상병말년의 시기가 되고, 대리 말호봉이 되면 능력도 좋아지고 여유가 생깁니다. 자신감에 넘쳐서 함부로 생각하고 움직이다가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또한 상부에서는 선임병으로 임명할지, 과장으로 승진할지를 검토하니 검증이 필요합니다. 청문회에 나간 장관후보나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청문회와 선거유세등으로 온갖 추측과 비난, 과거행적에 대한 호된 평가를 받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있어야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의 장성살로 올라갈수 있으니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기입니다. 비밀누출로 인한 분쟁, 남녀간의 이성문제가 드러남으로 인한 망신, 수술, 치료등으로 환부가 노출되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는 행위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가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午(장성살)의 바로 이전 단계인 巳화가 망신살이 됩니다. 巳화 망신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亥수가 겁살이 되는데 음양관계가 됩니다. 12운성으로는 건록과 비슷합니다. 망신살(건록) ↔겁살(절지)
장성살(將星殺): 말 그대로 대장군의 모습인데 모든 것이 완숙하고 절정에 오른 모습입니다. 생각하고 행동함이 물 흘르듯 거침이 없고 노련합니다. 나의 목표가 이루어져 최고의 자리에 올라 전체를 지휘하고 리드하는 모습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의미합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삼합의 왕지글자인 午가 장성살이 됩니다. 午화 장성살의 반대편에 충하는 子수가 재살이 되는데 음양관계입니다. 12운성으로는 제왕과 비슷합니다. 장성살(제왕) ↔ 재살(태지)
반안살(攀鞍殺):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하여 막 물러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전쟁의 장수가 승리하여 많은 포상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은퇴를 하면 퇴직금이나 전별금, 연금등을 많으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손을 놓으니 씁쓸한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지출적인 소모가 많아지고, 허무함이 시작됨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午화 장성살 다음에 오는 글자이니 未가 반안살이 됩니다. 未토 반안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丑토가 천살이 되는데 음양관계입니다. 12운성으로는 쇠지과 비슷합니다. 반안살(쇠지) ↔ 천살(양지)
역마살(驛馬殺): 정상에 올랐으면 반안살의 시기에 자연스럽게 물러나야 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의 실천이 어려운 것은 욕심과 미련 때문입니다. 반안살에 떠나지 않았다면 역마살의 시기에 강제로 떠밀리듯 떠나게 됩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寅(지살)과 충을 하는 申이 역마살이 됩니다. 인오술(寅午戌) 火국에서 신자진(申子辰) 水국의 생지글자가 찾아오니 앞으로 대피하고 피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申금 역마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寅목이 지살이 되는데 자의적으로 움직임을 의미하며 음양관계입니다. 12운성으로는 병지과 비슷합니다. 역마살(병지) ↔ 지살(장생)
육해살(六害殺): 육해(六害)는 여섯가지의 해로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이 나를 필요치 않아서 역마살에 떠나며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소외되며,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몸도 예전만 같지 않게 됩니다. 나의 힘이 약해지고 나를 해할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들이 즐비하니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대로
이들에게 잘 보이면 편안한 권세를 누릴수 있다는 뜻도 있으니 음과 양을 같이 살펴야겠습니다. 사고나 질병, 구설수, 실직, 사기등이 찾아올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戌(화개살)의 바로 이전 단계인 酉금이 육해살이 됩니다. 酉금 육해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卯목 년살이 있는데 타인에게 인기가 많고 주목받는 년살과 잊혀지고 소외되고 외로움을 느끼는 육해살이 서로 음양관계가 됩니다. 12운성으로는 사지과 비슷합니다. 육해살(사지) ↔년살(목욕)
화개살(華蓋殺): 화개(華蓋)는 화려함을 덮는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벌려왔던 일들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다. 잘나가던 화려했던 시절도 빛바랜 앨범속의 사진으로 남아있게 된다. 학자는 공부했던것을 저서나 논문으로 남기고, 사업가는 벌려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단속해야 한다. 종교, 철학, 학문, 예술등 정신적인 세계, 형이상학적인 분야를 추구하게 된다.일주를 기준으로 인오술(寅午戌)삼합일때 寅(지살)-午(장성살)-戌(화개살)이 되는데 戌토가 화개살이 됩니다. 戌토 화개살의 반대편에는 충하는 辰토 월살이 있는데 새롭게 시작하고 출발하는 사회초년생이 고초를 겪는 월살과 그간의 모든일을 마무리하고 접는 화개살이 서로 음양관계가 됩니다. 12운성으로는 묘지과 비슷합니다. 화개살(묘지)-월살(관대)
위와 같이 겁살로 시작하여 화개살에 이르기까지 삶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12신살은 12지지와 같이
지지로 흘러가게 됩니다. 12신살의 殺은 그 안에서 벌여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경계하고 주의함을 옛 선인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60세 인생이라면 지지의 12신살은 5번은 지나갑니다. 어릴적, 청년기에는 처음이라 낯설어 12신살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방심할수 있지만 세번, 네번이 흘러가도 여전히 12신살이 주는 경계와 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과 실수를 반복한다면 뭐다? 바보입니다. ㅎㅎ
12운성도 12신살도 지지의 12라는 숫자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12신살에 좋은 상징보다 안 좋은 의미가 많은것은 殺이 주는 경고와 경계를 의미합니다. 사주감명시 긍정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저로써는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부정을 강조하여 부적을 팔거나 개운 비방으로 돈을 벌 생각이 없기 때문이고 또한 상담자분들은 긍정의 메시지보다 부정의 메시지에 더 신경을 쓰고 집착하니 그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긍정과 부정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말해주어야 하니 대운과 세운에서 충과 형, 파, 해가 들어올때는 12신살을 살펴서 경계해야함을 알려줍니다.
12지지와 12운성, 12신살의 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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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