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트렁크 살인’ 김일곤 무기징역 선고… “사형 달라” 법정소동 /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김학봉 /'곡성 공무원' 유족, 가해 대학생 용서…'곡성의 눈물'

[긍사적천]

‘트렁크 살인’ 김일곤 무기징역 선고… “사형 달라” 법정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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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김일곤(48)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상윤)는 3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전자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 사진:>김일곤이 지난해 9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성동경찰서를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재판부는 “김씨는 약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여성이 자주 이용하는 시내 대형마트 주차장까지도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우리 사회 전체에 심한 불안감을 안겼다”며 “범행 과정과 결과, 재판 과정에서 보인 태도 등을 볼 때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이어 “김씨의 범죄 행위와 이후 태도는 용서할 만한 사정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생명을 박탈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시종일관 재판장을 노려보던 김씨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법정에서 나가길 거부하며 “그렇게 저를 모함하고 음해했으면 사형을 주려고 그런 것이 아니냐. 사형을 달라”고 소리치다 법정 방호원에게 끌려 나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시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모(36·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놓고 불을 지른 혐의(강도 살인)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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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김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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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김학봉이 살인사건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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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공무원' 유족, 가해 대학생 용서…'곡성의 눈물'

• 광주광역시=김성현 기자 입력 : 2016.06.03 18:59 | 수정 : 2016.06.03 20:12

곡성 공무원 양대진(28) 주무관의 발인식이 열린 3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미망인이 관을 부여잡고 오열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야근을 마치고 마중 나온 만삭의 아내, 여섯 살 아들과 함께 귀가하던 중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쳐 숨진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대진(39)씨의 영결식이 3일 광주광역시 북구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유족과 친지들은 “가지 마. 돌아와”라며 오열했다. 유근기 곡성군수 등 곡성군 관계자들도 양씨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양씨의 유해는 화장돼 광주시립 영락공원에 묻혔다.

장례식이 끝난 뒤 양씨 유족은 양씨를 숨지게 한 공무원시험 준비생 유모(대학생·사망)씨 가족을 만났다. 유씨의 아버지와 형은 1일에도 양씨 빈소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두 번째 양씨 유족을 만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양씨 유족은 1일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유씨 아버지와 형이 거듭 진심 어린 사과를 하자 “생각해보면 모두가 피해자인데 서로의 상처를 잘 치유하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며 용서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양씨 장례 기간 동안 곡성군청 공무원들은 물론 적지 않은 광주와 곡성 주민들이 양씨를 애도하며 곡성군청,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부의금과 성금을 전달했다. 양씨 아내와 아들은 당분간 살던 아파트 대신, 가족들과 다른 장소에서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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