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지도부를 구성할 전국대의원대회를 오는 9일까지 광역시.도별로 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주통합당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이해찬, 우상호, 김한길, 추미애, 조정식, 강기정, 이종걸, 문용식 후보<기호순> 등 후보 8명 전원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정책과 종교화합 방안 등에 대해 서면인터뷰를 지난 5월24일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추미애 후보는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거절했으며 우상호, 이종걸 후보는 약속한 날까지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 후보자의 답변을 요약 정리했다. |
■ 공통질문
1.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2. 종교간 화합을 위한 방안은?
3. 전통문화의 보존 및 계승을 위한 방안은?
4. 10.27법난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에 대한 견해는?
5. 개인 종교와 불교와의 인연은?
6. 12월 대선의 의미와 이에 대한 계획은?
7. 불자 당원과 일반 불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기호1번 이해찬(전 국무총리)
1.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했다. 야당이 야당다웠어야 하는데,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총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이 있는 해다.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근혜 전 대표로 이어지는 정권연장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고, 국민의 기대에 맞게 혁신해야지만,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기획했고, 장관과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MB정부가 종교갈등 증폭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몫
2.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이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본다. 정부가 종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명박 정부는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안게 된다. 이제 종교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고 할 수 있다.
화합과 상생을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우선돼야 한다. ‘극단성’을 버리고 ‘포용’하게 되면 ‘다툼’은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서로를 만나야 한다. 지난 5월5일, UN 지정 세계종교화합주간의 일환으로 ‘이웃종교 평화주간 개막식’을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었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7개 종단 수장들이 모여서 평화와 화합을 선언했다.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념,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사회 갈등이 나오는 시대에 이런 만남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런 움직임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3. 불교문화는 우리 전통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의 대부분이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삶의 역사이자 뿌리이며 마땅히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의 유산이다. 현재 불교계가 추진하고 있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불교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계승자 지원 및 보호 등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문화는 그 나라를 받드는 힘이기 때문에,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화는 그 나라 받드는 힘
불교문화는 전통의 근원
예산과 제도적 지원해야
4. 10.27법난은 신군부에 의해 불교계 정화라는 명분으로 한국불교를 불법적으로 탄압한 사건이다. 명백한 종교탄압이며 이런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10.27 법난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및 명예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난 피해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사와 발표가 진행된 이후 2008년 법난피해자특별법이 공포됐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노골적으로 불교계에 대한 차별을 함으로써 제대로 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법률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 명예회복, 보상 등 구체적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의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5. 학생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불교계의 스님과 재가 활동가들과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큰 스님들과 민주주의와 남북평화를 위해 함께 했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6. 이번 12월 대선은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의 전진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기간 대한민국은 1970~80년대로 회귀했다. 국민들에 대한 억압, 언론 재갈 물리기, 정치인 탄압 등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놨다. 이제 시계를 2013년으로 돌려놔야 한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우선 수권정당으로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철저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 시대는 정치인 몇몇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발을 맞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으로 옮기는 시대다. 철저한 ‘민생정치’를 해야, 다시금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대선후보 경선 역시,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단순히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민생 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토론하고 당의 민생 정책을 분명히 제시하는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당내 후보 뿐만 아니라 당 밖의 후보와도 이런 과정을 거쳐 단일화 해야 한다. 정책과 비전을 갖고 국민들에게 철저히 검증받는 방식을 할 것이다. 후보자들끼리만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 역시 단일화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며 이를 당 지도부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7. 성철 큰스님께서 “싸리 작대기 하나는 힘이 없지만 여러 개 모이면 잘 부러지지 않는다, 도반이 모여서 정진하면 그 힘이 매우 크다”고 하셨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힘이 들지만 뜻을 모으고 함께 한다면, 반드시 이 암울한 시대를 청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는 정당,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는 정당이 되도록 중지를 모으고,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기호3번 김한길(전 문화관광부 장관)
1.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으로 국민이 고통받고 희망을 상실해 가고 있다.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뽑아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기로 했다.
그런데 몇 몇이서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 전에 구시대적 패권주의에 빠져 담합이라는 구태정치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담합이라는 구태정치가 현실화 된다면 민주당은 국민께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구태정당에 머물러 대선마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는 담합이 현실화 되어 당이 위기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에 민주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만드는 데 핵심적으로 일한 경험과 실적이 있다. 민주당 당대표가 되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국가가 종교 차별해선 안돼
‘종교차별금지법’ 제정해야
2. 종교의 본질은 평화와 인간애 그리고 관용과 화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역사의 현장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역할도 했다. 최근 일부 종교인들의 문제와 갈등 유발은 종교의 본질을 벗어난 일탈행위라고 생각한다. 종교인들은 종교의 본질을 추구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종교가 다종교국가인 우리나라 공동체에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된다.
종교간 화합과 교류를 통한 자발적 노력을 기대하고 그것을 통한 화합이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을 기대한다. 종교인들의 노력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국가 개입이 필요하다면 차선책으로 종교간 화해와 평화를 내용으로 하는 ‘종교평화법’ 제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국가나 정치권이 종교를 이용하거나 편향되어서도 안된다. 차별해서도 안된다. ‘종교차별금지법’ 제정도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3. 불교는 우리나라 문화이자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불교가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화재는 보존하고 자랑할 만한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불교 관련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은 불교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불교가 국민들께 미치는 정신적 무형의 에너지, 불교가 축적한 유무형의 문화와 문화재 등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한국의 문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불교계의 정책과 비전제시와 함께 국가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불교는 역사의 일부분
자랑할만한 문화유산
국가 차원의 접근 필요
4. 10.27법난처럼 국가가 종교를 탄압하는 야만행위가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에 대한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10.27 법난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및 명예회복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충분히 활동해야 한다. 국가의 잘못된 행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고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이것이 과거를 정리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내일로 가는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5. 답변 없음.
6.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 당대표의 책임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대표가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저는 당원, 국민과 소통하겠다. 당원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승리의 에너지로 삼겠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다가가겠다. 그리고 계파와 지역을 불문하고 능력과 열정에 따라 인재를 발굴하는 탕평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집권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정책은 공허한 외침에 머물 것이다. 탕평인사로 민주당 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발적 불출마로 대선배패의 책임을 자임한 바 있다. 이번 19대 총선 출마도 정권교체를 위해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권교체, 대선승리의 책임을 다하겠다.
7.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자비가 국민과 당원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불자 당원 여러분은 부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는다. 부처님 마음으로 세상을 보신다면 이 세상은 분명 부처님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
기호5번 조정식(국회의원)
1. 민주통합당, 혁신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수도권의 젊은 3선 의원으로서 민주당의 혁신을 강력하게 이끌기 위해 나섰다. 기득권과 적당주의에 안주한 민주통합당!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국민의 지지만을 바라는 민주통합당! 이제 구태의연한 민주통합당과 단호히 결별하고, 혁신해야 한다. 공정하고 역동적인 민주통합당을 만들어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계파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지도부를 혁신하고, 대선레이스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저 조정식이 가장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통합당이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 앞에 보여드리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겠다.
문화재정책은 보존과 함께
후대에 대한 계승도 고려해야
2. 우리사회의 종교간 교류와 화합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정권에 들어선 이후 종교간 화합은 갈등과 대립으로 변했다. 저는 최근의 종교간 갈등은 이명박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의 종교편향적 발언들이 줄을 이었다. 정부조차도 종교관련 정책에서 균형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수 기독교 모임들의 과격한 정치활동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종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축이다. 종교가 갈등하고 반목하면 사회의 안정성은 급격하게 무너진다. 종교 지도자들께서 다른 종교와의 다양성을 더 많은 교류와 협력에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종교간 화합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공평무사한 태도가 중요하다. 정책수립, 예산집행에서 종교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측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 정치권과 종교 간의 대화를 상시화 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3. 불교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는 불교문화라 총칭해도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며 불교문화는 단순한 보존에서 국민들과 가까이에서 공존과 보존을 함께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정비되었다. 바람직한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 템플스테이와 같은 사업이 그 대표적 사업이다. 불교문화재 보존을 지원하고, 불교문화가 국민들 가까이서 살아있는 문화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생각한다. 바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정신을 치료하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불교문화재는 국가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가 상존했다. 오직 보존이 중요하다는 획일된 관점에서 문화재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문화재 정책은 보존과 함께 후대에 대한 계승을 균형있게 고려해야한다. 불교사찰 유적 등에 대한 규제개선 노력이 필요하며, 국민들이 보다 더 가까이에서 문화재를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차원의 정책과 예산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종교화합은 정부와 정치권의
공평무사한 태도가 제일 중요
이명박 정부 갈등 유발 유감
4. 10.27법난 사건은 군부정권이 저지른 만행 중 만행이다. 민중을 지키고자 했던 불교계를 군화발로 짓밟은 참상이다. 다시 생각해도 치가 떨리는 일이다.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10.27 법난에 대한 불교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불교계와 불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군사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일일지라도 대한민국 정부로써 진심으로 참회하고 또 참회해야 한다.
5. 천주교다. 딸아이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신 신부님 때문에 천주교를 종교로 갖게 됐다. 불교와의 인연은 건축학도로서 우리나라 유명한 고찰이나 아름다운 사찰을 탐방하고 공부한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불교 건출물이 많지만, 저는 남해 금산의 보리암을 정말 좋아한다. 암벽들 사이로 고즈넉이 들어선 암자가 남해를 품어 안은 듯한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서울에서 멀리에 있어 자주 다녀올 수는 없지만, 마음 비우기가 필요할 때면 보리암과 금산을 둘러보고 돌아오곤 한다.
6. 현 정권의 실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평화롭게 공존해야 할 남북관계를 악화시켰고, 일부 재벌 수출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물가폭등을 방관하고 서민경제를 악화시켰다. 과도한 토건사업 특히 4대강 사업으로 우리 강을 파괴하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강을 망쳐버렸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피를 흘리며 얻어낸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그리고, 종교편향 등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방관했다.
12월 대선은 이런 국정실패, 무능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다. 민주통합당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게 만들겠다. 그리하여 오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 지난 민주정부의 성과를 다시 이어감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이 보다 진보된 사회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민주정권을 창출하겠다.
대선 승리의 핵심은 민주통합당부터 혁신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계파를 넘어서 서로 화합하고 통합해 힘을 모아야 한다. 강한 대통령 후보를 세우기 위해 공정한 경선관리가 필요하다. 어느시기보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공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누구보다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통합당을 새롭게 만들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
7.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참여가 사회를 바꾸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 현재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전화로,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당대표 경선에 참여하실 수 있다. 꼭 참여해 달라!
민주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민주통합당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 민주통합당을 바꾸는데 힘을 보태 주길바란다.불자님들의 소중한 참여가 민주통합당을 바꾸고, 우리나라를 바꿀 것이다.
기호6번 강기정(국회의원)
1. 민주당은 위기다. 책임있는 자세와 당원은 보이지 않고, 총선패배와 유력한 대선 후보의 부재로 인해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다. 나약한 민주당으론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도 없고, 대선승리도 할 수 없다. 저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경선에 출마하게 됐다
2. 어느 종교이든 사랑과 화합의 정신을 담고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종교간 갈등이 심하고, 현 정권 들어 그 골은 더욱 깊어졌다.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부재로 인한 상대방 입장의 몰이해에 있지만, 공적영역에서 종교가 정치와 야합하고, 그것이 종교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문제는 제도적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조계종에서 제안하는 ‘종교평화윤리법’과 같은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종교지도자들의 평화선언문 발표 등과 같은 내부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27법난 사료관 건립
명예회복 법률 개정해야
3. 불교문화재의 상당수는 전통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둘을 떼어놓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뿌리없는 나무가 존재할 수 없고, 부모없는 자식이 없듯이, 전통문화는 우리의 과거다. 하지만 지금 우리와 함께 공존한다는 점에서는 현재다. 또한 우리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문화를 전해줄 책무가 있으니, 전통문화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는 너무도 당연이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교문화재의 상당수가 동시에 전통문화재이기 때문에, 불교문화의 보전 및 보호 문제는 민감한 종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하는데, 정부의 2010년의 템플스테이 예산삭감은 불교와 기독교의 감정 대립을 불러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정부와 국회가 중심을 잡고 전통문화 보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반발하는 타종교와도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4. 10.27법난은 정상적인 사회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 있어서도 안 되는 사건이다. 응당 정부차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보상 등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이미 2007년 과거사 진상조사 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까지 공포했으나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에는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향후 불교계의 입장을 반영하고, 사료관 건립을 포함한 실질적인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개정 되어야 할 것이다.
상당수 전통문화재는 불교
전통문화는 과거이자 현재
미래가치로 계승 발전시켜야
5. 저의 개인적인 종교는 천주교다. 불교와의 인연은 스님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제 지역구인 전라도 광주에는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계셔서 자주 조언과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중한 인연에 늘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부처님오신날은 ‘가족의 날’로 지정해 가족행사를 하고 있다. 그 날은 원효사, 증심사 등에서 식사를 하고 무등산 정상을 등반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희 식구들의 가족의 날 행사는 나중에 아이들이 집을 떠나더라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6. 대선은 과거 세력에 대한 심판이 아닌 미래 세력에 대한 선택이다. 12월 대선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대선이기도 히지만 어디까지나 박근혜와 경쟁하여 우리의 미래를, 비전을 보여주는 선거로서의 의미가 있다.
저는 지난 4년 내내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에 온 몸 던져 싸웠다. 우리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와 함께 2002년 역전 드라마, 감동의 승리를 써낸 적이 있다. 이 모든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지지율이 2%에 불과했던 영남출신의 노무현 후보를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호남의 돌풍은 영남으로 이어졌고, 민주화 세력의 지지, 2040세대까지 확산되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또한 민주당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파와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로 지도부를 구성하여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 것이다. ‘정권교체’는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강한 민주당, 실천하는 민주당을 기필코 만들어 국민승리를 이루겠다.
7. 대다수의 국민들이 동감하시듯 지금은 분열과 대립의 시대다. 이명박 정권 들어 종교간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불교계에서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종교차별 및 훼불행위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화합과 평화의 시대로 전환을 이루어야 할 때다. 불교는 사랑과, 자비의 종교라고 한다. 종교간 화합을 위해 불교계가 보여준 노력과 인내도 익히 알고 있다. 불교의 이러한 정신이 우리시대엔 절실히 필요하다. 불자당원과, 불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나무랄 때 나무라시더라도 민주통합당과 저 강기정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
기호8번 문용식(전 나우콤 대표)
1. 쇄신하지 않으면 다가 올 대선에서 패배한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바꿔야 한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 지금은 소통과 참여의 수평적 리더십이 승리하는 시대다. 국민은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 새로움은 낡음을 이긴다. 새로운 리더십이 진정으로 강한 리더십이다.
노선을 바꿔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민주개혁정부 10년의 성과를 승계하여 좋은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닥친 한계에 대해서는 솔직한 고백과 반성으로 다 함께 잘 사는 더 나은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라는 우리 시대의 일을 해야 한다.
종교다양성 차원에서는
MB정부가 최악의 정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저는 시대에 뒤떨어진 당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혁신하여 민주통합당을 국민이 쉽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디지털 정당으로 만들겠다. 현재 당내 5%에 불과한 온라인 관련 조직과 인력 체계를 전면 쇄신해 본격적인 온.오프 결합정당을 만들겠다.
저는 민주당의 정권 창출이 이 땅의 가장 현실적 진보라고 믿다. 그 믿음 하나로 세상을 다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시키고자 당당히 민주당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의 문을 국민에게 열고자 도전한다. 모두가 편하게 넘다들 수 있는 열린 소통과 참여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다.
2. 종교의 자유와 종교다양성의 존중은 성숙된 민주주의의 증표다. 종교간 갈등이 전쟁과 테러가 되는 다른 국가들과 사정이 다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도 종교간 갈등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된 데에는 정치권 특히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 크다.
역대 정권에서 최근처럼 종교가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이 자신의 종교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자신이 몸담았던 특정교회 인맥이 고위관직에 계속 오르는 사태로 인해 천박한 자기종교중심주의가 관료사회에조차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종교다양성의 차원에서 최악의 정부다. 이는 여야와 진보보수를 떠난 상식과 헌법의 문제다. 이명박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이러한 리더십이 나오지 않아야 할 것이다.
3. 전통문화는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은 역사의 보존과 지속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16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불교는 존재 그 자체가 전통문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서 불교의 비중이 큰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종교적 잣대로 폄하하려는 시도들은 반전통적이고 반역사적인 오류다. 예를 들어 불교사찰과 불교문화를 보존하는 비용은 종교적 이유가 아닌 역사적 이유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전통문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어야 역사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불교와 현실 종교로서의 불교를 구별할 수 있고 불필요한 종교적 마찰과 갈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불교 존재 자체가 전통문화
불교문화 보존, 역사적 사명
종교적 잣대로 폄하 말아야
4. 10.27법난이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다. ‘10.27 법난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활동도 지지부진하다는 말이 있으니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허물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아픔이 치유되고 미래가 밝아진다. 19대 국회에서 10.27법난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야 할 것 없이 노력해야겠지만 특히 민주당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5. 답변 없음.
6. 대선승리의 핵심은 2040세대다. 민주통합당에게 가장 필요한 세대가 바로 2040세대다. 참여하는 204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작년 서울시장의 승리에는 2040의 참여가 승리의 분수령이었다. 대선승리의 핵심은 친노도 호남도 아닌 바로 2040세대에게 있다. 저는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과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민주당을 2040세대가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그 힘을 응집하여 대선에서 투표율 5%를 상승시켜 대선승리를 이루겠다.
7. 가장 중요한 것은 불자는 부처님의 자식이요 학생이요 친구 같은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삶을 꾸리고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부처님은 여러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그 중에서 대한민국 불교는 대승을 특히 중요시하는 불교다. 대승은 큰 수레다. 아직 깨닫지 못한 대중이 함께 타고 갈 큰 수레를 만드는 일은 속세에서 정치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불자 여러분과 이웃 분들이 함께 타고 갈 수레로 어떤 정당과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지 잘 생각하시고 투표하시면 좋겠다. 그래야 불자들의 삶의 구석구석에 부처님이 실질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처님오신날이 멀지 않았다. 불자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부처님과 함께 행복하시고 부처님과 함께 견성성불하시기 바란다.
[불교신문 2821호/ 6월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