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꼬오물꼬오물
애..애두라 안뇽?
오투잼글쓰고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온 꼬오물꼬오물이라구햇...
난 22살이고 그동안 해왔던 알바는
바닷가재 전문점에서 서빙알바-5개월
상하수도사무소에서 출산휴가가 간 9급공무원 언니대신 요금팀에서 알바-3개월
마트 캐셔알바- 1년 3개월
명절때 건어물 공장에서 선물세트 만들기 -3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수 있는 알바기간동안
내가 직접 겪고 보았던것들이 참 많았어
그래서 나처럼 바보같이 알바하지말구 현명하게 했음 좋겠다.. 해서 용기내서 글쓴닷
'헐.. 당연한걸 쟨 왜적어? 바보아냐? ㅋ' 이런말 하지말그.. 난 정말 몰랐단 말이여 ㅠㅠ.... 나같은 여시있을거란 생각에 적는거얌.. 특히 20살 새내기 여시들중엔 있을거 같기도..ㅎㅎㅎㅎ
1.일할때는 일만 사적인 얘기는 하지말자
계속 자리를 이동하는게 아니라 한 자리에서 계속 얼굴 마주보고 일하는 언니들이 대부분일거야
계속 얼굴 마주보고 일하다보면 친해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일적인 얘기 말고도 소소한 사적인 얘기도 나오기 마련인데..
예를 들어 남자친구얘기라던지 집안얘기라던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일땐 상대방이 맞장구 쳐주면서 같이 공감도 해주고 그러는거 같지?
언니들 없을때 언니얘기 100%은 아니더라도 70%이상 언니얘기 나온다
"꼬오물이 쟤 남자친구랑 어쩌구저쩌구"
"꼬오물 집이 말이야 글쎄~"
솔직히 이런거 남 사적인 얘기 남한테 쉽게 말하는거 자체가 웃긴일인데 분명 저런사람 있어
난 이 사람이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한거였겠지만 왠만하면 거리를 두는게 훨 나아
그리고 이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거라서 와전될수도 있고 없던 얘기가 막 생기고 그런다..
2.일하는 장소말고 다른 장소에서의 만남은 되도록 피하자
특히 이성과의 다른장소에서의 만남은 피해야 하는거같아
이건 설명하긴 좀 그렇구 내 일화를 말해볼게
내가 바닷가재 서빙알바를 고3 수능끝나고 바로 시작했었어
거기엔 정직원으로 아주머니들이 서빙을 하고 있었고
나같은 학생들이 여자애들은 서빙하고 남자애들은 접시 나르는 일을 했었어
그 음식점 접시가 바닷가재 요리는 철이고
나머지 그릇들이 다 사기고 워낙에 가게가 넓어서 여자들이 옮기기엔 힘이 들었거든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동갑이라서 장난도 치고 진짜 알바 재미있었어
손님들도 팁잘주고 그래서 힘들어도 좋았는데
일 거의 그만둘 때였나?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이랑 친해지고 그래서 같이 밥먹은적이 있었는데
이걸 누가 봤었나봐
그냥 밥먹고 노래방가고 논게 다였는데
졸지에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꼬셔서 잤잤했다고 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더 일할수 있었는데 안좋게 그만두었어...
근데 좀 거기가 이상하긴했어
가게가 다 룸이라서 담당서빙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하는건데
손님들은 보통 끝자락에 팁을주거든 근데 그 팁 받으려고 앞부분 무거운 접시들은 새빠지게 알바생들 시키고
마지막에 자기들 팁 받으려고 우리한테는 "꼬오물아~ 힘들지? 이모가 치워줄게 호호홍" 이러면서
룸에 들어가면 손님들은 "어? 아까 그 학생 어딨어요? 학생 참 일 엸심히 했는데.. 팁좀 전해주세요"
이러면 이모들은 "넹~ 호호홍^*^"이러면서 주머니에 쏙.
이성과의 만남 말고도 일에서 만난 사람은 그냥 일자리에서만 만나는게 나은거 같아..
3.가족같은 분위기를 조심하자
가족같은 분위기 좋지~ 얼음판같은 곳에서 일하는 것보단 낫잖아?
그런데 너무 가족같은 분위기는 피하는게 나아
숨막히고 간섭이 더 심해 그리고 '(가)좆같은'이런말도 있잖아 ㅋㅋ
진짜 가족도 아니면서 가족한테는 부탁도 안할것들을 알바생한텐 열나게 시킵니다요..
이건도 내 일화가 있어..
내가 마트에서 일할때 청과담당이 계셨는데 부부이셨어
나 알바한테 많이 봐주시고 그만큼 나도 나 일하는 시간 아닐때 과일봐드리고 그랬거든?
이것때메 나 퇴근 늦게한것도 한두번이 아님.. 그래도 나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그래서 걍 도와드렸는데
청과담당 부부껜 딸이 하나 있었는데 외동딸이라서 그런지 금이야 옥이야 키우신거 같았어
나한테도 딸~ 이러셨거든 나보고 자기한테도 엄마아빠 부르라 해서 나도 그때까진
엄마아빠 같았으니까 엄마아빠 부르면서 살뜰이 챙겨드렸는데
일 그만두고나서 내가 주말에 누구 중요한 사람을 만날일이 있었는데
그날 연락이 온거야 장날인데 과일좀 팔아주면 안되겠냐고 돈 줄테니까 나와서 해달라고
근데 난 정말로 중요한 약속이었어 반년만에 만나는 사람이라서 도저히 뺄수가 없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나한테 "엄마가 이렇게 죽어가는데 넌 꼭 만나야겠니?"
이러시는거야.. 과연 자기 딸이 약속있다 했어도 저런말씀 하셨을까
그때부터 기분이 확 상하면서.. 정말 못나간다고 그랬는데도 계속 나오라 그러시고..
바빠 죽겠는데 넌 꼭 만나야겠냐 타박하시고 짜증내시고
그래서 오후에 나가겠다고 그랬는데 결국엔 내가 안갔어 그리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내욕을 그렇게 하셨댕.. 허허....... 그래.. 내 잘못이지 머......
알바에서 만난 언니가 그랬지 너무 잘해줄 필요없다고 적당히 하라고..
솔직히 엄마아빠 부르는것도 오버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어땅...
4.주어진 일을 다 하고 다른일하는걸 자제하자
언니는 A라는 일을 하기위해 고용이 되었고 A만 하면 되는 입장이였어
언닌 잘보여야지 그래서 이쁨받아야지 혹은 주어진 일이 예상외로 빨리 끝나서 다른 사람들은 일하는데 손이 노는게 민망해서 도와줘야지..
이런 생각으로 한번 두번 남의 일을 도와주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언니의 A일보다 더 많이 일하게되었어
이런일이 하루 이틀 반복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언니 일이 두배 세배 늘어나는건 당연하고 다른 사람들이 언니가 A일 외에도 다른것도 할줄 아는걸 아니까 언니한테 일을 부탁하고 그렇게 된다
내가 상하수도사무소에서 일할때 그랬어
작은아버지가 소개해주셔서 출산휴가간 9급공무원 언니대신 일을 해주는거였는데
원래 내 담당은 요금팀에서 매일매일 돈 안들어온 시민 찾아서 독촉 전화하고 돈 들어왔나 사무소 통장 찍어서 확인하고 그런거였는데
작은아버지 소개로 왔다는게 낙하산같고 눈치가 보여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을 하나..둘.. 더 배우기 시작했어
그러다보니 마지막에 그만둘땐 원랜 옆자리 9급공무원 오빠가 해야하는일이였던
우리 시에서 사용한 물양계산이라던지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물값계산하기 타지역으로 요금서 보내달란 시민들도 꽤 있어서 요금서 일일이 봉투에 넣고 다른지역으로 보내는거 해주고 건물 새로짓고 수도 새로 만들면 시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이게 일련번호같은게 있어 그거 다 내가 전산입력하고 일일이 지역별로 가나다순으로 정리해서 도장 일일이 다 찍고 다른 부서로 넘겨주고 민원들어오는거 난 일개 알바생인데 쌍욕 이런거 방패막이로 다 막고...
나중엔 시간도 없어서 헐떡헐떡 거렸었어 나같은 미련한 짓을 여시들은 하지말길...
5.여자들이 모여있는곳은 피하자 그리고 있을땐 입을 꼭 다물고 있자
이건 언니들도 잘 알거야 ㅋㅋ
남자들도 마찬가지일테고.. 여자들이 모여있음 말이 많아져
그리고 어김없이 뒷담까는일이 생기지...
이럴땐 자리를 피하거니 못듣는척 아님 입이라도 꼬옥 다물고 있어야해..
아예 일할때 말없이 일하는게 더 좋을지도 몰라
말도 없고 그냥 묵묵히 일만 하면 사람들은 저년 재미도 없이 일만하네 이렇게 생각해도
언니 뒷담 나올거리는 줄어들어서 더 좋을지도 몰라..... 그냥 일만 하는게 최고임돠
6.아주머니들 비위를 잘 맞춰드리자
이건 내가 공장, 마트알바 하면서 느낀건데..
하아.. 아주머니들 기가 너무 쎄고 말 진짜 많아
물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누군가의 어머니이시고 그런거 잘 알징.. 울 엄마도 일하시는데..
근데 어쩌다 한번씩 말도 안되는 고집 부리시면서 남 흉보기 바쁜 아주머니들이 있어
굳이 이건 아주머니들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포함되는거지만.. 난 아주머니들한테 당해서 ㅠㅠ
이 비위를 맞춰드리자는게 샤바샤바 딸랑딸랑 난 아주머니들의 딸랑이~~ 이게 아니라
일단 일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께 한바퀴 돌면서 인사하는게 나중에 이쁨받아
난 바닷가재 음식점에서 서빙할땐 서빙하는 이모들하고만 일하지만
도착할땐 사장님,부사장님,실장님,주방에 계시는 실장님,조리사님,참모,서빙하시는 이모,설거지하시는 이모 죄다 한바퀴 돌면서 인사드렸어 소소하게 "안녕하세용~ ^*^ 오늘도 열심히 할게요"
마트에 있을땐 사장님,부장님,점장님,과장님,정육코너사장님,생선코너사장님,청과코너사장님,전코너이모,마트앞 포차이모,마트앞 세탁소이모... 여기서도 "안녕하세요~"
어제 도움받은일 있음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머리하셨거나 새옷 입으셨음 이쁘다 잘 어울린다 한마디씩 해드리고..
이렇게 하니까 내가 손님때문에 곤란한일 있을때 주위에서 도와주시고 먹을거 하나 있음 더 챙겨주시고 그러셨어
난 곤란한 손님있을때 도와주셨던게 제일 고마웠어..
그리고 잘못하거나 실수한거 있을땐 바로바로 사과드렸어
혼내거나 그럴때 정색하거나 그러지 않고
"헉.. 죄송해요 ㅠ_ㅠ.. 제가 아직 일이 서툴러서.. 히잉.. 어쩌지.. 죄송해요 다음부턴 실수 안할게요!"
이러고 팔잡고 흔들면서 웃거나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
그리고 나중에 단둘이 있을땐 지적해주셔서 고맙다구.. 이제 일 잘할수 있을거 같다고 말하고..
나보다 나이 많으신분들 그리고 성격 개같은 사람들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잘 받아주면
나중에 개같은 사람들도 내 편되드라 그리고 성격 개같은 사람들 있지? 저 위처럼 죄송해요 ㅠㅠ 흑흑.. 잘할게요
이러면 주위에서 나중에 넌 왜이리 착하냐고 저 개같은 성격 어떻게 받아내냐고 그러면서 나 더 챙겨준다 ㅋㅋ
이상하게 난 이런거에서 희열감을 느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펑크 매꾸는 일은 자제하자
이것도 일화로 설명을 대신해줄게!
내가 마트에서 겪었던 일인데.. 난 원래 주말만 일하는걸로 하고 시작했었는데
내가 처음에 휴학하고 있다고 말했었거든 바보같았던거지 말하면 안되는데 으앙
휴학하고 있단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주중에 일하는 사람들이 펑크가 나면 무조건 날 부르는거야
처음엔 우왕 돈 더번다! 이러고 좋아라 갔지만
갈수록 펑크 매꾸는 일이 많아지고 펑크나면 나만부르고 만만한게 나고 아.. ㅅㅂ.....
그래서 주말은 알바 주중은 공부였는데 공부하고 있다해도 막무가내로 나와서 일하라 그러고
뜬금없이 갑자기 일하라 연락오고 불규칙적으로 공부하게 되서
ㅅㅂ 공부안해!!!!! 이러곤 주중에도 나와서 일을했죠.. 일년동안... 내 일년...
이렇게 나처럼 되기싫음 똑 부러지게 오프날엔 시간없다고 처음부터 못을 박던가
학원같은 핑계거리를 만드는게 나..
8.아 그리고!! 가족끼리 다해먹는 곳에서 알바하는거 조심합시당 ^*^
아 너무 힘들어 더 적고 싶은데 힘딸려서 못적겠어
이거 외에 더 필요한건 댓글로 언니들이 적어줄거라 믿어..
스크랩 풀었으니 갠소로 퍼갈곳을 말씀해 주세용 ^*^
내글 미아처럼 이리저리 인터넷 바다에 떠다니는거 싫어요 ㅠㅠㅠㅠㅠㅠ
ㄱㅆ. 아.. 나도 혼나서 화장실에서 몰래울거나 집에서 운적 많았는데... 난 몸이 안좋아졌다 아님 개인사정으로 더이상 못할거같다고 말했었어 노동법상 사장이 직원을 해고할때 혹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그만두려고 할때는 한달전에 미리 통보해야한대 한달동안 직원을 구할수있도록말이야 한달이 안되면 이주정도 시간을
ㄱㅆ.두고 밀하는게 좋을거같아 아님 부모님핑계되는것도 나을거같아 우린 아직 어리니까 엄빠얘기도 어느정도 통하더라 ㅋㅋ 아님 이번방학때 엄빠가 일하지말고 학원에만 다녀서 공부에 집중하라고 하셨다면서 딱잘라서 나중에 펑크매꿔달란 연락도 못하게 말하는것도 좋을거같앙
아진짜 가족끼리 다해먹는데가 진짜 최악임ㅋㅋㅋㅋ
언니 진리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공감1000000000%진짜!! 스크랩해갈께
나도 공감함 ㅡㅡ 특히 몇개가 진짜 와닿는다 난 그렇게 오래 알바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공감되는거 보니까 앵간한건 전부 저말이 다 통하는듯싶다..
댓글도 도움된다 ㅋㅋㅋ 댓글도 퍼가고 싶어 ㅠㅠ
진짜 사적인 얘기 하지말라는거 개공감. 소문내고 다녀 ㅅㅂ 그담부턴 내얘기 절때 안함. 그리고 여자많은곳 아오. 나도 여자지만 말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쿠랩 ㅎㅎㅎㅎ 감사해 언니 ㅎ00ㅎ 메일로염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마워영 ^*^
내 비공개블로그에 퍼갈게!! 나도 마트알바 좀 해봐서 언냐가 쓴것들 거의 공감할 수있다 흡.........지금 생각해도 그때너무 힘들었어 ㅋㅋ...
메일루 스꾸랩했다 언냐!! 거마워!! 인사잘해야겠당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마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3년전 글에 댓글이 달린다니 신기하다..^^* 유용하다니 고마워 ㅎㅎㅎ
진짜완전공감... 깨알같은 정보들이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꺅..잘봤다니 넘 고마워 *^^*
공장알바하려고 콧멍 검색하다가 발견했당ㅋㅋㅋ 메일로 스크랩해서 참고할게 고마워!!!
언니 고마워// 알바하게되면 꼭 이점 기억할께!
ㄷㅏ옳은말 이당근데참 힘들어 된통당하고나면아예 다쌩까버려지긴하지만ㅠㅠ그리고 아줌마가 윗사람조종해섲노예살이도 당해봤어ㅠㅠ 나쁜아줌마
사회생활 적응 못해서 넘나 힘들었는데 고마워 메일로 스크랩할게ㅠㅠ
화이팅!!! 어엄청 옛날글인데.. 도움이 됐으려나 모르게따 8ㅅ8
진짜 피가되고살이되는 실속있는알짜배기글이당 봐도봐도새롭고. 애기두 힘들었구나마음 찢어지고 난 공무원쓰레기버려줬더니 지 편했다고 앞으로해달라고 해서황당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