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미용실 염색 이게 맞나요

[일소일맥2]

안녕하세요 처음 네이트판에 글을 써봅니다.
일단 아직도 흥분을 가라앉힐수 없어
말이 두서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자영업을 하며 13살 딸아이를 키우는 아이엄마 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게와 같은 상가에있는 미용실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몇개월 전 그 미용실에서 시크릿투톤이라는 염색처럼
머리 안쪽에 탈색만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아이가
색깔을 넣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색상은 탈색을 여러번 해야 나온다고 해서 아직 애들 머리에는 안 좋을 수 있어 다른 색을 권해주셨고 여러 컬러를 얘기하다가 쨍한 보라색이나 파란색은 가능하다하셔서 보라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이아빠도 머리를 잘라야 해서 아이와 남편을 남겨두고 저는 다시 가게로 돌아 왔습니다. 그 후에 먼저 커트가 끝난 남편도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두시간정도 후 아이가 염색이 끝났다고 해서 제가 직접가서 감사하다고 결제한 후에 가게로 아이와 돌아왔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머릿속을 확인하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긴말 필요없이 바로 사진첨부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피는 물론이거니와 귀 그리고 목까지
염색약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해 바로 미용실에 상태를 보여드리려고 아이를 데려갔더니
이미 알고 계셨는지 두세번 머리를 감으면 지워진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계산할때 말하려고 했는데 깜빡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요 제가 염색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이렇게 된건 처음봐서 처음엔 정말 당황했다가 시간이 흐르고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났습니다. 보통 염색약이 묻으면 최대한 닦아가면서 해주신다거나 미리 바세린을 바른 후 하거나 이어캡을 씌우고 염색을 진행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두피에 저렇게 다 묻어있는게 정상인가요? 아이가 거울로 지워지지않는 귀를 계속 만지면서 속상해하니 남편이 미용실에가서 지울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겠다며 아이를 데리고 미용실을 갔는데 밖에서 보니 손님이 계셨고 괜히 다른사람앞에서 안좋은 얘기를 하기 그래서 들어가지도않고 다시 아이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그런데 밖에 있던 남편을 원장님이 보셨는지 제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원장님 얘기를 요약하자면
- 아이가 너무 움직여서 약이 여기저기 묻을수 밖에 없었다. 몇일뒤면 약이 다 지워진다. 아까 남편분커트비 결제가 안되었으니 추가 결제 해달라.

저희 아이가 올해 13살 6학년입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유아도 아니고 저게 저렇게 될정도로 움직였을까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저희 아이탓을 하는게 더 화가 났습니다.

추가결제건으로 다시 한번 미용실을 방문한 남편이 아이가 너무 속상해한다고 다음부터 신경써달라고 좋게 이야기 했습니다. 같은 상가건물이고 아예 안마주칠순 없으니 최대한 좋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건 너무 하다싶어 염색약이 목까지 묻어있어서 머리묶기도 그렇다고 말했는데 원장님이 안지워지는거 아니다 지워진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움직여서 그랬다고 하시길래 더이상 할말이 없어 나와버렸습니다

아이아빠가 아이가 속상해하고 저도 기분이 안좋아보이니 맛있는 저녁먹고 잊어버리자고
위로해주었고 외식하던중에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를 보고 더 화가 나더라구요. 지금 제탓을 하는건가요? 제 아이탓을 하는건가요? 염색약이 저지경으로 묻을동안 한번도 확인 안하신거 아닌가요? 도대체 어떤게 신경을 쓰셨다는 건지, 금액적인 부분을 신경써주셨다는거면 14만원에 저렇게 발려있어도 감수해야하는 건가요? 마지막 멘트가 더 기가 찹니다. '나쁘게 돌아왔다'

제가요?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고
보상을 바라지도않았고
바보처럼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속상해하는
아이를 볼때마다 화가나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


(추가글)오늘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
문자에 답장을 아래와같이 보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도 받았습니다.

전날 문자에보면 카키브라운색 안나온다고
본인이 보라색 권유하신건데
오늘은 제 잘못이 되었네요.

문자를 보낸 이유는 제가 다른사람과의 통화로
무안하게 해서라고 하시는데
아이아빠랑 아이 뒤에 떨어져 전화받고 있었고
이미 상황을 알고있던 동생에게
바세린이랑 베이비오일샀어 딱 이말만 했습니다.

그게 이상황을 다른사람에게 말했구나
싶어서 기분이 나빴다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저희 가게 음식을 비난하고
리뷰얘기를 운운하시며 상식얘기를 하셨는데
저희가게 리뷰중에 오픈할때 제 아이디로 달았던
리뷰 1개 말씀하시는듯 하네요

알아보실수 있었겠죠 그 아이디로
미용실 리뷰에 감사하다고 일부러
좋은 리뷰 달아드린적 있었으니까요.
그걸 이제와서 문제 삼으실 줄 몰랐네요.

여러번 사드셨던분이 이제와서
저렇게 적대감 가득하게 악의적으로 말하시니
환불받고 나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지금 이상황에서 저런말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태도에
이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제가 요구한대로 환불 받고 끝내면 되는 걸까요?

+후기

진정성있는 사과와 환불로 깔끔하게 끝난 후기를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정상적으로 말도 안통하고
이젠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해야겠다싶은
상황까지 왔습니다.

주고받은 내용 하나도 빠짐없이
시간순으로 첨부하겠습니다

뭐 어제까지는 환불 해주겠다더니
결국엔 환불대상은 아니라고 결론 지으셨다는데
그건 원장님 입장인거니까요.

일단 미용실에 네이버리뷰 남겼습니다.
바로 원장님도 답변 달아 주셨구요
네이버 리뷰 사진은 맨 밑에 첨부 하겠습니다.

대화가 계속 오고가다보니 저도 결국엔
유치한 말로 감정 싸움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지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게 맞는건지 싶고

이 문제의 시작은 아이머리 시술을 망친
원장님의 잘못때문에 발생했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을 뿐인데
왜 본인이 피해자처럼 말씀하시는지
저로썬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저분과 대화하다가 현타가 와서
환불 안받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그라데이션 분노마냥
눈앞에 아이머리가 보일때마다
이성의끈을 놓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환불받고자 하는게 저의 욕심인건지
의견 말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해봉봉이]

서로 너그러워지자.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배상하면되고

피해를 받았으면
피해 받은 만큼 만 화 내자.

당연히 쉽지 않겄지만

[소백산호냥이]

두피 문신을...해부렜네...이런 시부레

[안알랴줌마]

와.. 어질어질 하다.

[디질라고용쓰나]

어리다고 대충대충하고 말장난이나 했을듯

[박군을누가쓰고있대!]

부부가 참 침착하시네 둘중 하나라도 꼭지 돌았으면 사고났음 그럼 둘다 피해자.

[그렇게까지해야했었냐]

와..뻔뻔하네

[식육전문봉식이]

이건 환불로 그냥 깔끔히 가면 끝날것 일을 키우는구만..

[오돌뼈햇반1]

와 저건 너무한데

[눈떠보니40대]

피부과 치료비랑 위자료를 청구해야 될 판에 계산하고 환불여부를 따지고 계셨네

[썰렁한녀석]

나 혼자 해도 중간중간 귀 닦아가면서 하는데...

[미나스 티리스]

바로좀 닦았으면 저 정도는 안됐을건데 일을 못하긴 하네. 집에서 염색해도 저보다는 낫겠다

[RENZO]

너무 얼룩덜룩하게 해놨네 ㄷㄷ

[주포다]

집에서 해도 저정도 안묻을듯 ㅋ

[마비올라]

실제로 제 새치 염색을 동생이 2달에 한번꼴로 집에서 해주는데
비교도 안되게 깔끔하게 합니다 ㅋㅋㅋㅋ

[마비올라]

죄송하다, 환불해드리고 소정의 보상하겠다 정도면 끝났을 일을
객기 부리다가 유명인 되겄네

[절간턴수녀]

미용실하고있는데 염색아니고 왁싱 메니큐어 네요
저거피부묻으면아지워져서 두피에서살짝 뛰워서 발라야되고 방치할때 모발이 두피 안눌리게 해야되는데 하나도안묻을순없어요
근데 귀 묻고 두피 상태보니
귀 커버안하고 그냥 막 발랐네요
저정도면 시술한 미용사 욕먹어도할말 없는데..
그리고 리무버라고 피부에안좋지만
지워지는약있습니다
그냥 어린친구라 대충 한거같네요

결론은 두피에 조금씩 묻을수있고
잘지워지진않는데 저정도면 미용실욕 먹어도될정도임.

[팡야™]

저게 정상은 아니자나. 그럼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환불로 정리햇어야지 억울하다고 따지다 일만 커지네

[블루케찹헌터]

이건염색이아니고 매니큐어한거네요

[하와이v]

저 실력으로 미용할 생각하는지
참 뻔뻔한 사람이네

[해도 너무하네]

귀 는 보호캡 씌우고 염색 하지 않나? 뭔 귀까지 염색을 시켜버렷네 ㅋㅋㅋ

[빼앵이]

미용하다가 가위나 바리깡에 피 본 사람 없나요? 전 어릴 때 바리깡에 귀 껍질 벗겨져서 피 쫌 난적 있는데 무표정으로 있었더니 이발 다 하고 아줌마가 어머 어디서 다쳤니하면서 귀에 약 발라줌ㅋㅋㅋ 지가 그래놓고

[우리편]

하고싶은거 다 하라고는 안하셨나요 ??

[함흥비빈년]

중딩때 귀 베이고 돈 안받는단 말에 재쑤 했네요

[udlunatic]

소문 내지 말라면서 500원 주고 요쿠르트 하나 주셨는데

[빠꾸없따]

실수는 인정하되 난 피해를 못보겠다라..

[Tom&Jerry]

저렇게 문자로 논쟁할 수 있는 멘탈이 부럽네. ㅎㅎ

[낙일방]

폐업해라. 실력도 없고 양심도 없네

[에이그러지마]

어휴 기빨려

[마더메이커]

망해도 할말 없겠네

[책이나바라]

어느 분야든 실력없는 것들이 말은 ㅈㄴ게 많음

[넘버Win]

찌질하다 왜그러냐

[술,담배,고기]

세상이 왜 이럴까요... 하 진짜 욕나오네...

[달아달아]

와 오늘글이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왁싱이나 매니큐어를 한거같네요
일반염색과 다르게 리무버로도 잘 안지워집니다
그뭐냐 옛날 이종에서 핫했던 고딩 셀프염색 대형사고같은 개념이랄까요

[이지안]

와이프랑 나랑 집에서 셀프 탈색 염색하는데 ㅋㅋ 저건 유치원생 수준인데
미친건가

[알베르토_몬디]

초보가 연습해본 수준인데..
재료비 손해나도 만원도 안하는데 14만원은 뭐라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