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결과를 기다리며 조금은 조마한 마음으로 2주 쉬면서
1주는 아픈 발바닥의 여운이 남아서 걷기가 불편했었고
복수가 3-4kg 늘어나서 뺀다고 노력한 주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복수를 빼기 위해
식단으로 고구마 삶은 것랑 토마토, 무지방 우유를 1끼 식단으로 먹기도 하고
팥을 진하게 푹 고아서 김이랑 열무 물김치,상추로 밥을 먹고
가끔은 다시마,표고벗섯,대파,양파와 국간장을 조금 넣어
아주 싱겁게 우동을 먹기도 하구요.
수시로 장생도라지 말려서 고은 물과 쑥차, 수박, 하루에 토마토 쥬스 2잔 오이2개+사과1 즙 쥬스등을 먹었더니 복수가 거의 빠지고 혈압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 왔습니다.
위에 예를 든 식품은 고혈압과 복수 빼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복수조절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자
어느 식품엔가 기스트를 물리칠 물질이 어디엔가 반드시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은 정상인 처럼 편안한 날들 이였습니다.
참고적으로 CT는 1주기, 2주기는 제약회사 부담으로 찍고 4주기, 6주기 등 짝수 주기로
찍는데 환자본인 부담으로 찍습니다.
4주기 CT결과는
크기는 변화없고 자궁쪽에 복수가 차있고 전이가 되지 않은 걸로 나왔습니다.
4주기에 약도 제대로 다 복용하지 못했고 심한 부작용을 겪은 터라
이만한 결과에도 만족합니다.
피 검사 결과 적혈구 2팩을 수혈 받아야 된다고 해서 주사실에서 수혈 받았습니다.
주사실에 수혈 받을 때마다 기분이 다운되어 눈물이 핑도는데
어느 남자환자분이 간호사에게 이런 주사 맞고 있으며 슬프진다고 하더군요.
참 공감되는 말이지요. 한편으로 이런 주사라도 맞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이 들지만...
4주기 경끼 2번의 부작용으로 뇌 부은 것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께서
용량을 37.5mg으로 줄이자고 하였습니다.
임상 연구원에 말로는 37.5mg로 감량을 했을 경우
다음에 암세포가 커졌거나 전이가 되었다 하더라도
용량을 50mg으로 다시는 올릴 수 없다는 군요.
심한 부작용으로 용량이 더 내려 갈 수는 있다고 합니다.
저는 용량 줄이는데 많이 불안해서 주치의 선생님께
모든 부작용 잘 참고 견디겠다고 수시로 혈압 체크해서 열심히 고혈압약 챙겨 먹을 테니까
용량을 그대로 50mg으로 해달고 사정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수호 천사인 이재련 주치의 선생님과 강희영 연구원은
저에게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두분 모두 환자를 섬세하고 편안하게 대하는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물론 용량을 줄이자는 것도 부작용을 걱정한 환자를 위한 맘인 것 이라는 걸 잘 알지만
간절한 환자의 맘도 이해해서 받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수텐트 부작용은 글리벡에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힘듭니다.
고혈압, 높은 콜레스톨로 수치, 수시로 복수가 차고
적혈구, 혈소판 수혈도 자주 받아야 하고
가만히 있어도 발에 열이 나고 벗겨지고 통증이 심해
몇일째 침대에서 뒹굴면 더 가라앉아서 힘이 더 듭니다.
저는 일주일에 2일 9시간 대학 강의를 하는데 무지 힘든 날도 있지만 일하는게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어 2학기때도 일을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부작용이 심해도 강한 의지력으로 견디겠다는 각오도 있고요.
영원님 역시 세아이의 엄마답게 씩씩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안타까운 맘으로 어떻게 위로의 말을 줄까 고민 했는데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보호자에게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남은 가족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저도 아들이 한명이 있는데 남편한테 당부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힘든 상황에도 보호자가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니깐
고맙고 힘이 됩니다.
그리고 아주 나쁜 상황에도 남편이 흔들리지 않고 우리 아들을 최선을 다해 키워 주기를 원합니다.
영원님 힘내시고 함께 오기를 내어 잘 견디어 냅시다.
당신의 당찬 모습에 힘을 얻습니다.
암은 나에게 감사와 사랑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금 살아 있는 이곳이 천국과 같은 곳이라는 걸
나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일들이 얼마나 벅찬 행복한 일인지
그리고 받는 사랑 보다 주는 사랑이 더 아름다운지...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나면 봉사하고 주는 사랑을 많이 했음 합니다.
받은 사랑보다 몇 백배 돌려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자주 합니다.
네가 내 친구라서 너무 행복하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언니가 내 언니라서 더 없이 행복하다. 등...
현정님 늘 애써는 모습 보면 참 아름답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환우회가 있어 위로하고 위로 받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환우 여러분 힘차고 조금 더 나은 나날들이 되기를 빕니다.
정희님 힘내시고 꼭이겨내세요.. 저희 남편도 수텐트 복용한지 2주째인데 증상이 속이 쓰리고 뜨끔뜨끔 하고 온몸이 쑤시고 평소에 안좋았던 부분들에 물집이 생기네요. 얼굴색도 노랗게 변하고 오늘은 힘이든지 회사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발에 무좀이 조금 있었는데 그부분이 더 아프다고 하네요..
첫댓글 항상 용기를 주시네요...힘이 됩니다. 남편이 열흘째 입원중입니다..복수도 서서히 빠지고 있고요 발병 후 제일 힘든시기인것 같습니다. 다음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가르쳐줬다는말...너무 공감이 가네요. 잃는것이 있다면 얻는 것도 있나봐요. 저도 요즘 소화불량과 어지러움, 울렁거림 등 글리벡의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서 힘들지만..그보다 더큰 사랑을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다시 일어나셔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께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고, 제게 용기를 주셔서 더더욱 감사해요. 5주기...힘드시겠지만 이번에도 잘 견뎌 내시리라 생각해요. 기도할께요...
동병상련이랄까요 ....정희님의 고통을 같이 느끼며 . 생각하시는 것에도 많은 공통점을 느낌니다....끝까지 용기 잃지마시고 .오늘저녁에는 정희님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겠읍니다....5주기 잘마치시고 반가운글 기다립니다........
정희님 꼭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정희님 글을 읽을 때마다 매번, 용기와 의지가 몸이 성한 저보다도 몇만배는 강하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정희님의 글은 환우분들 뿐만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정희님 힘내시고 꼭이겨내세요.. 저희 남편도 수텐트 복용한지 2주째인데 증상이 속이 쓰리고 뜨끔뜨끔 하고 온몸이 쑤시고 평소에 안좋았던 부분들에 물집이 생기네요. 얼굴색도 노랗게 변하고 오늘은 힘이든지 회사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발에 무좀이 조금 있었는데 그부분이 더 아프다고 하네요..
걷기 불편 할정도로 아픈가 봐요 식사는 예전과 다름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는날인데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희님 처럼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마음이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도 기도 열심히 할께요 꼭! 이겨 내십시요... ^^
김정희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