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조용히 퇴근해서 운동이나 하려고 햇던 소박한 마음은
M 과장의 회유와 협박으로 인해 무참히 부서지고
어느샌가 시장 골목 국밥집에 앉아 있었다.
오기 싫은 거 억지로 와서인지
첫 잔은 무지 썼어.
근데 세 잔째부터는 잘 들어가더군.
결국 세 명이서 소주 7병을 해치웠어.
평소 주량보다 두 배를 넘게 마신건데
그래도 맛이 가지는 않았어.
음..
신기하데.
날 보고 그러더군.
"온실 속의 화초 같다고.."
세상에~
내가 그랬지.
난 들판의 독초라고.
잔뜩 독 품고 살다가 한 번 지랄하면 정신 못 차린다고.
말이 말꼬리를 잡고
술이 사람을 먹는다.
결국.
눈 빠알게져서 출근했어.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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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감성공유
Re:난 소보의 주량이 얼마일까하는 궁금증에 갑자기 빠진당(술고래.. 소보..하하하)[냉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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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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