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벡스군이 어딜가냐고 묻는군요. 글쎄요. 어딜갈지는 모르겠는데요? 무한성을 나갈지도 모르고, 그냥 이곳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 마쿠벡스군. 긴지군같이 말없이 사라지지 말라고 하는군요. 그것도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요. 관찰자로서의 일은 이런것까지 상세히 기록해야하는걸까요?
무한성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먼저 HonkyTonk로 가볼까요?
여기는 H.T입니다. 역시 상상대로 반과 긴지가 있군요. 오늘도 역시 먹을껄 가지고 싸우는건가요─ 아닌것같군요. 저 닭살돋는 행동과 말들을 들으면 제 몸에 있는 닭살이란 닭살은 모두 만세를 부르며 일어날것같군요.
"반쨩. 아─ 해봐♡"
하지만 반은 그 음식보다 긴지군의 붉고 오동통한 입술이 더 먹고싶은가보군요. 앗, 이런, 반이 결국 일을 저질렀군요. 긴지를 벽에 밀어넣고 키스라.. 참 오래도 하는군요. 드디어 입술을 뗐나요? 저래서 긴지의 입술이 항상 부어있는걸까요. 훗, 긴지군 얼굴이 완전 새빨개졌네요. 귀여워요. 그렇지만, 이 닭살 분위기는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저기, 카즈키가 오는군요. 맞아요. 카즈키라면 이 닭살을 냉정한 말로 없애줄지도... 앗, 카즈키 뒤에서 '누구게'자세로 얼굴을 들이미는 저이는 누구죠? 그렇군요. 카즈키의 평생남편 쥬우베군요. 저런. 또다시 닭살이 만세를 부르며 일어나네요. 그리고 둘의 딥 키스. 더더욱 분위기는 고조되는군요. 게다가 이제 털까지 닭털로 변해가고 있어요. 정말로 이제 이곳에 분위기를 식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기 마침 아카바네가 오는군요. 아카바네는 혼자 오고 있는거 맞군요. 좀 안심해도 되겠어요. 아카바네가 H.T로 들어가는군요. 앗, 저런. 반과 긴지는 키스씬을 아카바네에게 들켜버렸군요. 아카바네가 반에게 메스를 들이대며 긴지에게 떨어뜨려놓는군요. 결국 반은 쫓겨나는군요.
반을 따라가 봅시다. 어디로 가는거죠, 반?
반. 누군가와 부딪칩니다. 저런! 반이 뒤로 나뒹굴고 말았군요. 반이 괘씸하다는듯이 바라보는데, 상대는 시드였습니다. 방금 제가 본건 환상이었을까요? 저는 시드군의 눈이 순간 반짝이는걸 보았을 뿐인데요.
서둘러 다시 H.T로 가는데 뒤에서 시원한 격타음이 들리는군요. 누가 누굴 때리고 있는 걸까요. 앗, 벌써 제 발이 쥐들에게 파묻혔군요. 아무래도 흥미로운 배틀이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아요. 구경하러 가고는 싶지만 어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해야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배틀은 구경하지 못할것같군요.
아, 그러고보니 마도카양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리고 헤븐양은? 한번 보러 가야겠군요.
저런,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군요. 미스터 노브레이크씨의 차에서 헤븐양과 마도카양, 그리고 나츠미와 히미코가 수다를 떨고 있군요. 히미코가 수다를 떠는건 보기 힘든일인데.
그나저나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더니, 정말 그런것 같군요. 게다가 여자 하나까지 더 늘었으니.. 그녀들이 수다를 떠는 내용을 한번 볼까요?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군요. 헤븐양과 나츠미가 동인녀였다니. 히미코와 마도카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 같군요. 헤븐양은 바네긴지일까요? 나츠미는 반긴이라고 하는군요. 마도카양이 조용히 중얼거리는데... 글쎄요.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헤븐양과 나츠미와 히미코가 질겁을 하는군요. 저런! 마도카양이 마구루마씨의 차에서 쫓겨났군요. 그리고 이제 히미코도 동인의 늪으로 빠져버린것 같군요.
이제 H.T로 돌아가보죠. 그런데, H.T에 누군가가 들어가는군요. 누굴까요? 쫓아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 나츠히코였군요. 나츠히코군, 아카바네와 긴지의 썸씽을 보고 격분하는군요. 뭐라고 하는지 들어봅시다.
유키히코군! 아카바네의 뺨을 치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걸까요? 하지만 아카바네. 웃고있군요. 하지만 전에 보이지 않던 사거리 표시가 보이네요. 엇, 아카바네도 유키히코의 뺨을 칩니다. 그다음은 유키히코가 치는군요. 긴지, 울려고만 합니다. 저도 여깄다간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뺨맞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만 나가봐야겠습니다.
나가자, 방금전까지 딥키스를 나누던 카즈키와 쥬우베가 싸우고 있습니다. 왜 그러지요?
"키스할때는 고글을 벗고하라고!"
"깜빡 한것 뿐이었어. 그것가지고 화를 낼 필요는 없잖아?"
"오늘도 이마에 상처가 났단 말이야."
....아아 이런. 키스에서 문제가 난 모양입니다. 말대로, 카즈키의 이마에는 한줄기의 피가 그어져 있군요. 앗, 카즈키가 방울을 집어듭니다. 쥬우베도 비침을 뽑는건가요. 또 여기서 싸움이 날것 같군요. 오늘은 싸움의 날인가요?
이제 벌써 저녁이 다돼가는군요. 이만 관찰을 끝내야하겠습니다. 이제 무한성으로 가야하는데.. 저기 누군가가 보이는군요.
호오, 쥬우베가 사쿠라의 포의술에 끌려가는군요. 처참해요. 고개를 돌리자, 얼굴이 잔뜩 부은 아카바네와 유키히코군이 H.T에서 나오네요. 그리고 온몸이 성치않은 반은 들어가고 있구요. 어딜 그렇게 찢겼을까. 완전 쥐에게 물린자국 투성이군요. 그리고 만신창이의 반을 맞는 긴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완전 부었군요. 불쌍해보입니다.
그럼 이제 정말로 무한성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저기 저를 맞는 마쿠벡스군이 보이네요. 후도, 에미시까지. 전 이만 들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