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맞이산행 무이산~수태산~향로봉
무이산 546m, 수태산 574.7m, 향로봉 578m
2014.1.1.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충북뫼벗산악회 45명
청주체육관 2:33 -서청주톨게이트 2:43 ~2:56 -산청휴게소 4:48 ~5:00 -사천톨게이트 5:20 -사천배춘삼거리 5:23 -상리 척번사거리 5:35 -문수암입구 5:38 -문수암 5:50 ~7:15 -무이산 정상(0.49km,546m) 7:22 ~8:07 -약사전(1.92km) 8:33 ~8:53 -능선이정표(2.52km,약500m)(문수암1.0km, 보현사2.0km, 수태산 0.5km) 9:07 -수태산 정상(2.89km, 574.7m) 9:15 ~9:20 -수대재(3.46km, 약345m) 9:37 -421봉(4.03km) 9:46 -356봉(4.68km) 9:58 ~10:05 -학동치(4.96km,약230m) 10:13 ~10:25 -임도타고 -우측 능선 이정표(5.47km, 약265m)10:32 -전망대1(6.67km, 약467m) 11:00 -전망대2(6.72km, 약 475m) 11:03 ~11:09 - 삼거리봉(6.85km, 약487m) 11:12 -향로봉(7.38km,579m) 11:28 ~12:04 -상두바위 12:11 -새바위 -신선대(7.7km, 약467m) 12:22 -낙서암8.0km,약355m) 12:34 -천진암 (8.5km, 약182m) 12:46 -운흥사(9.0km,약131m) 12:53 ~13:00 -운흥사주차장(9.1km, 약104m) 13:03 ~13:35 - 삼천포 바다횟집 13:55 ~15:10 -상족암주차장 15:37 ~16:54 -사천톨게이트 17:38 -금산휴게소 19:07 ~19:22 -서청주톨게이트 20:01 -청주체육관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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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무이산 548.5m 수태산 571m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수태산과 무이산이 맞닿아 있는 산으로 서릉을 학동재에서 향로봉의 주릉과 이음을 같이 하고 언뜻 보면 그저 거쳐 가는 산봉에 불
과한 것 같아서 산객들에게는 산정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보현사가 있는 남쪽사면에는 층석대가 포진하여 이 산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바위봉 바로 뒤편의 정상은 돌탑위의 비석이 향로봉 고스락임을 알려 주지만 나무가 사방을 막아 전망은 그렇게 좋지 못해 답답하다. 돌탑주변은 풀조차 자라지 않을 정도로 발길이 잦은 것 같은데 정작 나머지 부분은 나무와 숲이 제멋대로 무성해 인적이 붐빈 느낌은 싹 가실만큼 깨끗하고 풋풋한 자연 그대로이다.
해발 548.5m의 무이산은 고성읍에서 상리면 쪽으로 8km정도 가다 상리면 무선리 선동마을 입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마주 보이는 산으로 비교적 완만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고 큰 노력을 안 들이고도 탁 트인 바다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선동마을에서 정상까지의 산행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정도로, 이곳은 서쪽에 자리한 산중에서 가장 신령스런 산으로 와룡산, 천황산을 호령하고 섰다. 특히 산허리정도 오르다 보면 그 편평한 넓이가 하도 넓어 마당에 비유되는 마당바위에 이른다. 이 마당바위에서 잠시 걸터앉아 시조라도 한수 읊조리면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 아니겠는가. 이곳을 거쳐 기암괴석이 즐비한 협곡은 이름 모를 산새들과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떡갈나무, 옻나무, 상수리나무, 억새풀들이 어울려 가을풍치를 뽐낸다.
왼쪽 산너머 바다는 고성과 통영 사이에 갇혀 마치 커다란 호수와도 같다. 한려수도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은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이곳의 명코스이며 바로 앞 자란만에는 사량도가 떠 있는데 점점이 박힌 조그만 섬들 사이로 멀리 욕지도까지 뚜렷하게 눈에 잡힌다. 손쉽게 찾아가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산,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싫증이 나도록 바다를 바라봐도 좋은 산이 바로 무이산이다.
무이산에 오르면 통일신라 성덕왕 5년에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의 선몽으로 창건하게 되었다는 천년고찰 문수암이 있는데, 그 옛날이나 지금도 고승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고성 운흥사에서 출가하고 옥천사에서 득도했다고 알려진 청담선사의 부도비도 있으며, 문수암을 둘러싼 아래위와 앞뒤로는 또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옛날 남해 보광산(금산)으로 가던 의상에게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 거지를 따라 무이산에 가보라고 했고 아침에 일어나 거지를 따라 무이산 꼭대기에 갔더니 동행한 거지가 또 다른 거지와 함께 손뼉을 치고 웃으며 암벽 사이로 사라졌다.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자연스레 흘러내린 문수?보현상이 암벽에 나타났는데 여기에 암자를 짓고 문수암이라 했다는 것이다.
문수암의 규모는 작지만 이 산의 동서남북이 웅장하고 중앙은 우뚝솟은 명당이라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무리진 봉우리처럼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로서도 그 명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무이산은 이곳 풍치를 만끽하며 혼자서 산행해도 멋스럽지만 자녀들과 함께 하는 가족산행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다도해 절경 바라보는 무이산의 암자들고성에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는 신라 화랑들이 수련장으로도 사용했다는 무이산
(청량산, 548.5m) 자락의 문수암(文殊庵)을 꼽는다. 구불거리는 산간 도로를 따라 오르면 닿게 되는 문수암 아래로는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그러나
더 좋은 풍경을 원한다면 문수암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올라 뒤쪽의 가파른 길 끝에 있는 바위에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낮은 산에 가로막혔던
다도해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높고 낮은 산들과 푸른 바다를 향해 내닫는 초록빛 육지의 꼬리, 아늑한 바다에 점점이 뜬 크고 작은 섬들이 그
대로 한 폭의 풍경화가 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절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문수암은 688년 의상이 창건한 도량이다. 어느 날 의
상대사가 남해 금산을 향해 가다 청량산 기슭의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마을을 지나던 걸인들이 청량산을 돌아볼 것을 간청했다. 다음날 한참 동
안 의상을 안내하던 걸인들은 돌연 자신들의 집이 문수단이 있는 석벽 사이라고 가리키면서 홀연히 사라졌다. 그곳에서 의상은 빼어난 절경에 반해 문수암
을 창건했다고 한다.문수암에서 다도해 방향으로 유연하게 솟은 봉우리에는 거대한 금불상이 있는 약사전(藥師殿)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약사 좌불상
은 다도해가 아닌 산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바깥에서는 약사전 지붕 뒤로 머리만 보인다. 약사전 건물 내부를 통해 3층에 오르면 드디어 거대한 좌불상을
마주할 수 있다. 가부좌를 하고 두 손을 모은 좌불상은 거대하면서도 위압적이지 않다. 좌불상 맞은편의 계단을 오르면 좌불상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전망
대가 자리하고 있다. 좌불상 뒤로는 다시 다도해의 풍광이 펼쳐진다. 바다와 섬이 이룬 아름다움이 불심을 흩트릴까봐 불상을 돌려세웠는지도 모르겠다.
ㅇ현지 교통편
고성읍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상리면 방향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상리면 선동마을에서 하차
고성시외버스 터미널 ~무이산 문수암 입구 : 10:09KM
[걷고 싶은 길]하늘에 걸린 고성 문수암
안갯길, 허리를 숙이니 마음이 편해진다
마땅히 현상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열어라. 소리와 향기, 맛 촉감 법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열어라. 마땅히 머무름 없이 그 마음을 쓸 것이니라’ - 문수암에서 받은 ‘금강경 사구게’ 중에서.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문수암 길에는 마음이 두 눈을 대신했다.
△ 하늘에 걸리고 안개에 젖은 길
고성군 상리면 문수암 가는 길은 청량산 중턱에 걸쳐져 마치 하늘 위에 걸린 길 같다. 문수암에서 약사전, 보현사에 이르는 길은 더욱 그렇다. 소복한 낙엽 밟히는 숲속 산책로도 아니다. 호숫가 제방이나 강둑을 따라 이어지는 푸근한 나들이 길도 아니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에는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하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청량산 안개는 더욱 잦아질 것이다. 하늘에 걸리고 안개에 젖은 길이 신비하기 짝이 없다. 새 소리 마저 잦아드니 마치 산 것이 없는 것 같다.
문수암에 가려면 우선 고성군 상리면에 닿아야 한다. 마산·창원 등지에서는 고성읍을 거쳐, 진주 방향에서는 고성읍 방향 33번 국도를 쫓으면 상리에 이른다.
국도 위에 문수암·보현사 푯말을 신호로 목적지에 다가간다. 청량산 산길이 높아지면서 사람은 하늘에, 바다에 가까워진다. 산이 높으니 하늘이 가까운 건 당연하다. 그 위치에서는 맑은 날 남해 한려수도의 창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안개를 헤쳐 문수암에 올랐다. 벼랑 위에 자리잡은 문수암에 오르려면 자연스레 허리가 굽혀진다. 숨이 차 오른다. 숨 한번 돌리기 위해 허리를 폈다가 다시 한발 내딛는다.
허리는 다시 굽혀질 수밖에 없다. 힘들어도 이렇게 자세를 낮추면 마음이 편해진다. 자신을 낮추려 하거나, 뭔가에 의지하려 하면 사람이 편안해 진다는 점을 문수암 오르는 길에 배운다. 맑은 날 암자를 오르다 뒤돌아서면 다도해를 실감한다. 하늘이 바다고, 바다가 하늘이다.
▲ 문수암 법당 뒤에는 석벽 사이를 한참이나 올려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안에 있다는 보살상은 공력을 들여 10분을 넘게 올려다봐야 사람 눈에 보인다고 한다.
의상대사가 600년대에 만들었다는 문수암 안내글을 읽으면서 “스님이 세운 절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하고 생각했다. 인근 개천면 옥천사도 그가 세웠다. 글 끝머리에 “법력으로 만들어진 문수보살 상이 석벽 사이에 있다”고 기록됐다. 아니나 다를까, 맨 위 법당 뒤에는 석벽 사이를 한참이나 올려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안에 있다는 보살상은 공력을 들여 10분을 넘게 올려다봐야 사람 눈에 보인다고 한다. 그렇게 10분을 넘게 서 있는 사람도 있고, 1분도 못돼 체념하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다.
△ 보현사 길까지 빠뜨리지 않는다
문수암을 내려와 약사전까지 깨끗하게 닦인 포장도로를 걷는다. 안개로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지만 예전 방문했던 맑은 날을 기억한다.
그 때는 가을이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바다와의 경계가 멀고도 조화로웠다. 그 하늘을 걷어다 ‘쭈욱’ 짜면 ‘파아란’ 물이 쭈르륵 흐를 것 같았다.
약사전에는 보기에 우람한 황금빛 불상이 바다를 등지고 앉아 있다. 해가 뜰 무렵 여명과 불상의 황금빛이 만나면 금상첨화라는 지킴이 보살의 설명이 있었다.
약사전에 서면 문수암에서 보이지 않던 보현사가 보인다. 안개만 없다면. 벼랑 위는 아니지만 보현사도 경사 위에 세워진 건 마찬가지다. 사뿐히 내려서는 길은 안개 때문에 폭신하다.
세 갈래 길, 어디로 가야할지 분간할 수 없다. 맨 윗길부터 하나하나 찾기로 했다. 윗길은 납골묘 가는 길이었다. 중간 길. 좁은 길에 일주문이 나왔고, 법당이 이어졌다. 삼존불은 밖에, 예불을 하는 법당은 안에 있다. 맨 아래 길은 건물의 1층으로 통했다.
오늘따라 보현사에는 한 분의 스님도 만나지지 않는다. 날씨 탓인가. 장마와 안개가 보현사의 신비와 정적을 불렀다. 오던 발길을 되돌린다.
/글 이일균·사진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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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육관 2:33
2014년 갑오년 새해입니다. 모두 소망하시는 일 이루시고, 가정에 평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뫼벗 산악회도 번창하고 무사고 산행, 즐거운 산행, 회원모두가 만족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벽두에 우리는 고성에 있는 무이산 문수암으로 해맞이 산행을 갑니다. 뫼벗산악회의 산대장을 맡은 원산님 인원이 다 차지 않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으나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만 차로 새해 첫 산행을 합니다.
바리봉님 차로 체육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승차를 하고 몇 분이 아직 나오지 않아 총무님 전화로 확인하고 분주히 움직여 마지막 한분 전화를 받지 않는 한분을 제외하고 버스는 2시 33분 체육관 앞을 출발한다.
산청휴게소 4:48 ~5:00
체육관 앞을 출발하여 서청주톨게이트에서 10여분을 조금 더 기다려 먼 곳에서 달려온 마지막 한분을 태우고 2시 56분 톨게이트로 입장을 하여 차내를 완전소등 시킨 후 우리의 목적지로 향한다. 조용한 가운데 1시간 50분을 달려 버스는 산청휴게소에 닿는다. 산청휴게소에 도착하니 바람이 조금 세찰뿐 하늘은 별이 총총하다. 이런 날씨가 이어져 오늘 해맞이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커피한잔을 마시고 고성으로 향한다.
문수암 5:50 ~7:15
산청휴게소에서 20분을 달려 사천톨게이트로 빠져 나간다. 3분후 사천 비행장 가기 전에 있는 배춘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4차선으로 잘 나있는 도로를 따라 12분후 상리면 척번사거리를 지나고, 3분여 고개로 오르면 우측으로 문수암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지는 않지만 문수암 전 사거리 아래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문수암까지 들어가는 길은 세멘포장길로 일찍이 들어온 차들이 길가에 주차가 되어 있어 우리 버스는 이 사정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더 이상 전진을 할 수 없어 간신히 조금 후진을 하여 적당한 자리에 주차를 하는데 성공하여 이때부터 총무님과 리치님이 준비한 떡국을 끊여 한 그릇씩 맛있게 나누어 먹고 7시경 문수암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5분여를 올라가면 문수암이다. 문수암은 무이산의 정상이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차량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어 해맞이 장소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찰 주변으로 꽉 차있다. 우리도 이틈에 끼여서 새 해 첫 번째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려 기다린다.
무이산 정상(0.49km,546m) 7:22 ~8:07
문수암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무이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제 날이 훤히 밝아와 후레쉬 없이도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 문수암에서 무이산 정상까지는 5분이 좀 더 걸리는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다. 무이산 정상에 올라가니 약15명 정도가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그 틈새에서 해가 떠오기를 기다려본다.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양쪽으로 서있고 이정표에 무이산 정상 549m, 문수암 200m가 적혀 있다.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없다. 정상에 올라와 20여분이 지나니 동녘 끝으로 붉은 빛이 감돌며 드디어 붉은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아주 둥글도 명확한 태양이 서서히 빛을 발하며 온 세상에 퍼진다. 2014년 새해 모든 사람들이 시기하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화목하고 평온한 한해가 되도록 해주시길 소망하옵고, 가난한자 병든자 그늘에 가려 크게 숨 쉬지 못 하는자 그 어떤 이들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도록 힘찬 기운으로 도약하는 청마님께 청합니다.
약사전(1.92km) 8:33 ~8:53
무이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고 이어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처음에 계획이 잘못 되어서 인지 잠시 혼동이 있었지만 모두 무이산을 거쳐 약사전에서 합류를 한다. 무이산에서 조금 내려와 능선을 따르면 곧 아직 굵기가 작지만 빼곡이 들어찬 편백림이 우측으로 있고 아래쪽으로는 약사전과 우측 도로를 타고 상리 쪽으로 빠지는 차들이 보인다.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치만 우측 상리 쪽으로 도로가 연결된듯하다. 편백림을 지나 내려오면 처음 우리가 오르던 주차장위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있다. 도로 사이로 수태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약사전으로 가는 길이 있다. 우리는 잠시 약사전을 다녀서 수태산으로 오르려고 약사전으로 향한다. 약사전 앞 널찍한 도로에 꽉 들어 찾던 차량들은 대부분 빠지고 이제는 좀 한산해졌다. 약사전에서 따끈한 커피도 한잔씩 얻어 마시고 위층까지 한 바퀴 돌아보고 내려와 수태산으로 오르는 이정표에서 전원이 다 모이도록 기다려 수태산으로 향한다. 여기 약사전의 금빛 불상은 고성에서 삼천포쪽으로 바닷가를 따라 가다 보면 산위에 커다랗게 보이는 불상으로 해가 뜰 때 여명과 불상의 황금빛이 만나는 모습이 장관이라 한다.
수태산 정상(2.89km, 574.7m) 9:15 ~9:20
약사전 앞 너른 광장 끝 이정표에 수태산 정상 1.0km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오르면 7~8분후 널찍한 바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바로 앞쪽으로 문수암과 그 위로 무이산 정상까지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다시 7~8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으로 이정표가 있다. 문수암1.0km, 보현사 2.0km, 수태산 정상 0.5km가 적혀 있다. 가파르지 않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가면 앞쪽으로 송신탑이 나오고, 여기를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울창한 편백림 속에 파란색으로 칠해진 이정표가 나온다. 척번정 2.8km, 문수암주차장 0.6km, 수태산 정상 45m가 적혀 있다. 옛 성터로 보이는 지점의 무너진 성 사이를 지나서 조금을 더 가면 수태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고 여기도 이정표 위에 수태산 정상 570m라 적혀 있다. 정상이 비좁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니 매우 혼잡하다. 조망은 좋은 편으로 자란만과 그 옆으로 높다란 좌이산이 보인다. 금시 올라온 약사전도 보이지만 뒤편으로는 잡목이 자라 조망이 시원 찬다.
학동치(4.96km,약230m) 10:13 ~10:25
수태산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면 작은 바위를 지나 곧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잠시 후 향로봉이 정면으로 잘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급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후 15분을 내려서면 수대재에 닿는다. 수대재는 임도로 남쪽으로는 상리동산이라 표기되어 학동치 까지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문수암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무이산이 1.7km, 향로봉이 3.7km라 적혀 있다. 수대재에는 누런 억새가 반기고, 좌측으로 보면 이정표가 또 하나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앞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 10분을 못가 421봉에 닿고 살포시 내리막길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임도가 가까이 보이는 지점의 안부를 지나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아래쪽으로 쥬라기 골프장과 도로가 보이는 표지기가 여러개 달려 있는 356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전열을 정비한 후 급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면 학동치에 닿는다. 학동치는 쥬라기 골프장과 하일면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어 포장이 되어 있어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문수암에서부터 이어져 온 임도가 육교를 통해 지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서 10여분 이상을 빵 과자 등으로 간신 후 향로봉으로 향한다.
향로봉(7.38km,579m) 11:28 ~12:04
학동치에서 임도를 따라 7분을 가다가 우측으로 표지가 붙은 곳으로 오르는 곳이 있다. 잠시 오르면 능선에 이정표가 있다. 수태산 정상 2.4km, 향로봉 1.8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 서서히 오르면 송전탑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른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라 하겠다. 향로봉은 높아 보이긴 하지만 우리가 내려왔던 수태산과 높이가 거의 같고 학동치가 고도 약 230m이니 실제 우리가 오르는 높이는 34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정도 높이라면 청주 우암산이 338m, 상당산이 492m이니 이 정도를 오른다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능선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30여분을 오르니 주위로 조망이 아주 좋은 널찍한 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바위절벽에 짧막한 로프를 잡고 오르면 2번째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절벽 끝의 소나무와 주변경치가 잘 어우러져 멋진 전망대다. 앞쪽으로 자란만과 향로봉에서 상족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리가 지나온 무이산 수태산으로 잇는 능선이 이곳에서 한눈에 보이기도 한다. 제2전망대에서 3분 정도를 더 가면 삼거리봉 널찍한 바위봉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는 향로봉, 좌측으로는 백암산을 거쳐 상족암 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봉에서 잠시 급 내림길로 내려오면 우회 길과 만나고 여기를 지나며 부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마지막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 오름길로 20여분을 올라선다. 능선에는 좌측으로 향로봉 0.1km, 우측으로 쉼터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면 이후 평탄한길을 따라 조금 가면 팔각정이 있고, 정상석 삼각점이 있는 향로봉 정상이다. 향로봉 정상에서는 조망이 매우 좋다. 서쪽 편으로 사천 와룡산이 있고(여기 향로봉은 고성 와룡산이라 함), 남쪽으로 상족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쪽으로 상리면, 동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30여분 이상을 맑은 공기 마시며 간식도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다 함께 하산을 한다.
운흥사주차장(9.1km, 약104m) 13:03 ~13:35
향로봉에서 운흥사로 하산 길은 두 갈래다. 사천 월부산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가다가 하산하는 방법과 좌측 애향교를 따라 하산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좌측 애향교 쪽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을 시작하면 조망이 좋은 쉼터를 지나고 짧막한 철다리인 애향교를 지나고, 바로 앞쪽으로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가 상두바위다. 잠시 상두바위에 올랐다 내려오면 상두바위 옆으로 묘하게 생긴 바위가 새바위라고 한다. 여기를 지나 좀 더 가면 조망이 좋은 바위봉이 나온다. 이 바위봉이 비로봉이며 여기서 내려가면 우측으로 낙서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낙서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험하다. 긴 너덜지대를 가로 질러 가고 고개를 넘어 짧막한 너덜지대를 내려서 바위모퉁이를 돌아서면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이곳이 신선대다. 신선대에서 바위사이로 난 계단길을 내려서면 이제 부터는 길이 좀 좋아 진다. 이후 10분이면 낙서암에 닿는다. 낙서암 부터 내려서면 12분 후 천진암에 닿는다. 천진암에서 키가 큰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임도 끝 승용차가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에 와룡산 향로봉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부터는 널찍한 임도길이 연결된다. 6~7분을 도로를 따라 가면 운흥사 옆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운흥사에 들려 이곳저곳을 살펴 본 후 운흥사 주차장에 내려서니 여기도 와룡산 향로봉 등산안내도가 있고, 신발을 깨끗이 정리 할 수 있도록 에어 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오늘 해맞이를 겸한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오늘 끝까지 완주하신 27명 모두 수고 하셨고요!! 도중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버스로 오신 분들도 수고 많았습니다.
삼천포 바다횟집 13:55 ~15:10
운흥사 주차장을 떠나 20분후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 옆 회집촌에 도착하여 버스 기사님이 주선한 바다횟집이란 곳에서 1시간 15분에 걸쳐 광어,우럭회와 매운탕, 주인장이 무제한 제공한 요즘이 제철이라는 숭어회 여러분들 풍족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난 상위에 놓여 있는 신기하게 생긴 알이 있어 요놈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거로구나 싶어 조금 떼어서 씹어 보니 에고 이 넘 알이 고무줄보다 더 질긴지라 결국 입에서 꺼내는 수모를 당했다. ㅎㅎ주인장 왈 요놈은 물메기(곰치)알이란다. 매운탕에 넣어서 끊여 먹는 것이라 한당 ~~`
모두 즐거운 시간 되셨지요~
상족암주차장 15:37 ~16:54
삼천포 횟집에서 나와 20여분 이동을 하여 상족암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1시간 20분 정도 각자 자기의 취향에 맞게 구경도 하고 바다가도 거닐어 보고 더러는 상족암 까지 다녀오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낸 후 16시 54분 청주로 향한다.
오늘 새해 첫날 해맞이 한다고 잠도 못자고 먼 곳 고성까지 내려오느라 고생들 많았습니다. 다행히 둥근 해가 떠올라 새해 첫 태양은 잘 보았으리라 생각이 들며, 약 9km정도의 산행으로 몸도 풀고 싱싱한 회와 상족암 바닷가의 풍경 만끽하였지요!!
오늘 해맞이 산행 준비한 새로운 운영진님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쭈~~욱 좋은 산행 부탁드립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청주 ~고성 문수암 : 3시간 17분 소요
산행시간 : 약 5시간 15분 소요
산행거리 : 약 9.1km
상족암 ~청주 : 3시간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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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해맞이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청주종합운동장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산134번지 : 239.02km 3시간 20분 소요
(사천톨게이트 -사천 배춘삼거리 좌측 -방곡교차로 직진 -화암터널 -상리면 척정교차로 직진 -2.81km 직진후 -우측 선동마을방면으로 -4.23km -문수암)
*차량진입불가시 : 무선저수지 문수식당부근에서 산행시작(1.5km 50분소요)
문수암~운흥사 : 20.72km 40분
운흥사 ~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 : 10.5km 30분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 ~상족암 : 10.69km 30분
상족암 ~청주종합운동장 : 246.41km 3시간 30분
산행코스 : 문수암주차장 -무이산 -문수암 - 약사전(약사여래불) -문수암주차장 -수태산 -
학동재 -향로봉 -애향교 -상두바위 -전망대 -낙서암 -천진암 -운흥사 -주차장
산행시간 : 4~5시간 소요
산행거리 : 약 11km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어유 ^^ ㅎㅎㅎㅎ
후기에 사진까지 수고하셨씀니다~~감사~~^^
글 잘읽었고요. 사진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산행후기에 멋진 사진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여섯시 이십삼분 떡국 먹었어유 ㅎㅎ 빈틈이 없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