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합창페스티벌에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어 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열리는 다양한 연주들을 보면서 느낀 점들을 적습니다.
1. 싱가포르 국내의 거의 모든 합창단이 참가한다.
(격년제로 진행하여 한해는 중고등학교, 그 다음 한해는 초등학교로 번갈아서 참여한다)
2. 모든 학교에서 방과후 교실과 비슷한 CCA(Co-Curicullar Acts)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 진행의 결과를 가지고 대회를 치른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중등학교에서 4종목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악기합주, 합창, 댄스, 스카웃 활동) 중등학교에서는 필수이며 초등학교는 선택으로 두가지를 하기도 한다. 학교 내에서 진행하며 강사는 외부에서든 학교에서든 자유롭게 위촉되어 활동하고, 또한 점수는 필수로 학과성적에 반영된다.
3. 심사위원은 미국, 슬로베니아,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등 모두 7개국에서 초빙되었다.
4. 심사위원들은 반드시 참여 합창단에 강의를 하도록 한다.
(코다이 교수법을 바탕으로 초등교육현장적용과 합창단 지도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5. 합창의 수준이 무척 높다. 우리나라는 이제 한참 뒤떨어질 일이 뻔하다.
-3곡을 경연하는데 현대식으로 새로이 작곡된 곡, 아시아곡, 서양곡을 한다. 그러므로 각나라의 민요가 많이 연주되는데 일본이나 중국, 필리핀 곡 등은 자주 연주된다.
6. 모든사람들이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한다. 또한 대회곡은 거의 원어로 진행한다.
7. 어린이들이 대기하거나 관람하면서도 너무나 질서를 잘 지키고 떠들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8.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점수를 20군데 이상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하고, 7팀 심사가 끝난후에는 심사위원 전체가 모여 금, 은, 동상 뿐 아니라 점수에 대해 하나씩 동의를 구한후 결정한다.
(대회결과는 금은동으로 통보되며 전체 성적 우수 팀들은 다음달에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페스티벌에 참여한다)
9. 대회를 치르는 장소가 우리나라의 세종문화회관같이 유명하고 비중이 있는 곳이다.
10 . 스탭진이 잘 훈련된 젊은 사람들로서 국제 대회를 잘치른 경험이 있고,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매너가 좋다.
11. 심사위원용도로 나오는 악보 뿐만 아니라 모든 악보는 반드시 구입하거나 허가를 받은 악보만 사용한다.
많은 것들이 모두 한국에서 배워갈 만한 것들입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편협된 시각으로 국내만 바라보는 것 보다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보며 좋은 것을 배워오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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