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대도시라서 물가가 약간은 비싸지만 런던, 동경, 뉴욕에 비하면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비싼 건 비싸지만 싼 건 또 싸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유, 고기, 과일인데, 이것들은 한국보다는 훨씬 싱싱하고 싼 편이다.
☆여행상식 2
우리들이 흔히 듣고 즐겨 먹었던 손가락 소세지라고도 불리우는 '프랑크소세지'의 원조가 이 도시이다. 'Frankfurter Wurst','wiener', 'hot dog'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전통적으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혼합하여 잘 훈제시켜 만든 소시지를 말한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이름은 이것이 처음 제조되었던 독일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는데, 이 도시의 노천맥주집에서는 이 소시지를 그냥 판매하거나 요리해서 팔았다.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1900년경 미국에 소개되어 곧 전형적인 미국요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소시지를 샌드위치로 만들어 파는 핫 도그 판매대가 1916년 뉴욕의 코니아일랜드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 샌드위치는 긴 빵 속에 소시지를 넣은 핫 도그 번의 전형이 되었다. 굽거나 찐 핫 도그는 20세기 내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려 특히 바비큐 파티, 야유회, 체육대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되었다.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그대로 먹을 수 있게 미리 조리하여 약간 구워서 팔거나 진공포장 또는 통조림포장을 하여 판매한다. 익힐 때는 석쇠에 굽기 또는 물에 삶거나 살짝 데치기를 하며 기름에 튀기면 질겨지는 경향이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뷔르스트헨('작은 소시지')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 있는데, 주로 데워서 사워크라우트를 곁들여 먹거나, 살짝 구워진 것은 데우지 않고 감자 샐러드를 곁들여 그냥 먹는다.
☆여행상식 3
1930년대 이후에 프랑크푸르트의 사회연구소를 무대로 활약한 철학자 집단인 '프랑크푸르트학파'(Frankfurter Schule)가 처음으로 생겨난 곳이 바로 이 도시이다.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연구소에서 그 효시를 찾을 수 있는데, 지도자격인 M. 호르크하이머를 비롯해 T. W. 아도르노, H. 마르쿠제, W. 벤야민, E. 프롬, F. 폴록, F. L. 노이만 등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 연구소에서 배출된 J. 하버마스, A. 슈미트 등을 포함하는 총칭이 바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이다. 이들은 마르크스주의를 재해석하고 여기에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미국 사회학의 방법을 결합시켜 현대산업사회에 대한 비판이론을 전개했다.
☆도시 즐길거리/활동거리 정보
=> 즐길거리/활동거리 1
독일의 어느 도시나 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많은 음악적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훌륭한 콘서트와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시립극장 안의 홀인 '프랑크푸르트 오퍼'인데,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오페라를 중심으로 공연을 하며, 발레나 콘서트도 개최한다. 위치는 Theaterplatz I이고, 전화번호는 25-62-335이다. 그리고, Opernplatz에 위치한 '알테 오퍼'에서도 오페라뿐만 아니라 콘서트, 발레, 뮤지컬 등도 상연한다. 이외에도, 재즈의 멋진 선율을 듣고 싶다면, '자즈켈러'를 찾자. 그곳에서는 재즈의 생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위치는 Bockenheimerstr. 18번지이며, 전화번호는 28-85-37이다.
=> 즐길거리/활동거리 2
이곳에 왔다면, 맥주보다는 전통적인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명물인 '사과주'(Ebbelwoi)와 사과주스 등을 맛보도록 하자. 특히, 알트 작센하우젠 지역에 좋은 사과주 주점들이 많으므로, 한군데 정도는 들려 보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