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꿈꾸는 뒷간
생명자연위원장/ 김순희 권사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후배네 집은 전통 뒷간이 있다.
얼마 전 시간을 내어 찾아 갔는데, 이제 자리를 잘 잡아 냄새도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고, 그 거름으로 밭에 작물들이
아주 실하게 열매를 맺고 있었다. 참으로 훌륭한 부부였다.
아랫집으로 이사 온 치과선생님 댁도 뒷간을 만들어 사용하고 계셨다.
내겐 기피 대상 1호, 윤지가 지금도 대소변처리가 스스로 안 되어 난 늘 씨름하고 있고, 피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두 가정을 바라보면서 나름 도전을 해보고자하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다 본 후에 문제의 답은 아주 간단하게 내려졌다. 그건 우리도 뒷간을 갖는 거였다.
그걸 위해 저자는 책을 썼고, 똥의 순환이 얼마나 절실한 지를 말하고 있다.
책에는 우리나라의 똥에 얽힌 문화와 똥거름의 장점, 만드는 방법, 뒷간의 종류와 손쉽게 만드는 방법, 수세식화장실의
역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밥이 똥이 되고 똥이 다시 흙(거름)이 되어 밥이 되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태계의 순환법칙을
알려주었고, 그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지금의 상황을 ‘똥탈’ ‘변비문명’이라고 표현한다. 매우 심각하다고 말한다. 밥으로 다시 순환
되는 것이 아닌 독으로, 오염원으로 버려지기 때문이고, 이 위기의 원인은 밥과 똥의 분리라는 것이
다. 물이라는 생명 자원을 헛되게 낭비하고 강이나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 똥이 가진 생명력을 죽임으로써 땅과 땅 위의 생명을 살리던 귀중한 생명의 양식이 오히려 다른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자연의 생태순환 고리가 차단된
다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문명화를 자랑하며 사용하는 수세식 화장실이 우리 삶의 근원을
스스로 파괴하는 어리석음과 다른 생명을 죽이는 범죄를 동시에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똥
을 다시 대지의 양식으로 되돌림으로써 생태계의 순환 고리를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를 한다.
책의 내용
제 1장 한국의 뒷간 문화
왜 뒷간이라고 불렀는가? ‘뒤를 보는 집’ ‘뒷마당에 자리한 집’이라는 뜻이다. ‘뒤’는 ‘사람 똥’을
점잖게 표한 말인데, 유교적인 의미의 은밀성이 드러나는 표현이다. 뒷간, 측간, 칙간, 정랑, 해우
소, 북수간, 잿간, 회간, 신간이고 불렀다. 왜 뒷간을 따로 떼어놓았을까? 공간분리는 통풍 성을 좋
게 하고 냄새를 분리하며 위생보건과 미생물 발효를 촉진한다는 면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고,
야밤에 볼일을 보려면 별도 보고 달도보고 바람도 쐬며 풀벌레 우는 소리를 듣는 운치를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밥은 줘도 재는 주지 않는다.’ 농경사회에서 거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증하는
속담이다. 그래서 윗세대 어른들은 집까지 돌아와 똥누기를 했고 귀찮다고 밖에서 보고 오면 부지
깽이 얻어맞고 혼나던 추억담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법률에 ‘재를 버리는 자는 곤장 삼십 대에 처하고, 똥을 버리는 자는 곤장 50대에 처한
다’는 내용이 나온다. 왜 이런 조항이 있었을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농촌에서
는 똥과 재가 매우 소중한 거름재료였지만 한양 도성은 예외였는데, 여기에는 조선시대의 잘못된
정책과 사회구조가 바로 원인을 제공하고 있었다. 도성 내에서는 임금 외에는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여 분뇨를 퇴비로 활용해서 쓸 수 없었다. 분뇨의 처리가 큰 문제가 되었다. 주로 도성 내 분뇨를
수거해서 밖으로 운반했는데 비포장 길에 운반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고, 게다가 형벌
까지 두었으니 점차 분뇨를 가져가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다. 자연히 도성사람들은 분뇨를 도로와
하천에 투기하기 시작했으니 이를 해결할 방도는 오직 집중강우뿐이었다. 이러다 보니 도성 안은 악
취와 벌레, 수인성 전염병 등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낳았다. 영조가 문제해결책으로 하천바닥을 준
설하여 퍼 올린 흙이 커다란 모래 산을 이루었는데 그 동네의 이름은 지금의 방산동이다. 이러한 준
설작업은 어느 정도 오염문제를 해결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이러한 정책은 사대부 집
권층의 이중적인 분뇨 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분전법의 보급 등 분뇨의 생태적 활용을 널리
권장해왔지만 사람의 기본 욕구에 대해선 절제와 금욕을 최고선으로 여겼던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똥
과 측간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듯 똥에 대한 이중성은 똥의 직접적 활용 자는 백성
이며, 선비들은 똥농사의 결과물만 취하는 관리자라는 입장에서, 즉 관념에 기초한 똥철학과 현실에
기초한 똥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똥의 생태적 활용과 똥 건강학, 똥의 거름 활용, 오줌의 거름활용, 똥오줌의 민간요법, 똥오줌의
상태는 건강의 척도, 변기와 인체건강, 생태뒷간에 맞는 변기가 개발되어야, 똥에 관련된 풍부한
우리말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2장 한국의 전통뒷간
우리의 전통뒷간은 생태성에 기반하여 과학성과 경제성을 담고 있다. 이에 우리 선조들은 전통적인
뒷간을 어떠한 원리에 의거하여 어떻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알아보는 장이다. 주변의
자연조건과 생활 형태에 조화를 이루며 존재했기에 뒷간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서민들이 애
용했던 부춛돌 잿간, 양반들의 정갈한 2층 누각형 잿간, 비탈길을 이용한 사찰의 해우소, 똥항아리
를 묻은 농촌의 수거식 뒷간, 똥돼지의 살림집통시, 미세기를 이용한 바닷가의 측간으로 분리한다.
제 3장 수세식 화장실의 생태적 재앙
수세식 양변기 탄생의 사회․역사적 배경
수세식의 역사는 영국의 런던에서 비롯된다. 중세시대 산업혁명으로 도시화, 과밀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런던으로 몰려들어 복층건물들이 속속 세워지기 시작했다. 이때는 요강을 사용했다.
요강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분뇨를 하수구나 길거리에 버렸는데 일일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처리하는
것이 불편해 점차 창문 밖으로 내버리기 시작했다. 금지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유럽 도시의 위생 상태는 최악을 달했고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분뇨가 거리에 뒤범벅되자 여성들은 정장을 하고 외출할 때 옷자락에 묻지 않도록 굽 높은 구두를
신은 것이 ‘하이힐’의 원조가 되었고, 또한 공중변소가 없어 여인네들이 아무 데서나 볼일을 볼 수
있게 만든 옷이 바로 ‘드레스’였다. 이탈리아 망토와 높은 모자도 창 밖 투척으로부터 의복과 머리
보호를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대안 책으로 수세식변기가 등장한다. 거듭 개량되어 1889년 보스텔에
의해 오늘날의 수세식변기와 거의 유사한 ‘워시 다운’형 변기가 발명된다. 영국에서는 귀족들이 가
발을 쓰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다. 가발을 쓰기 전에 위생처리의 한 방법으로 파우더를 가발에 뿌
렸다. 귀족 침심 한 켠에는 이러한 일을 하는 분장실이 있었다. 분을 바르고 손을 씻어야 했기에
물이 있어야 했고, 수세변기가 개발되면서 물이 있는 분장실 내에 양변기를 같이 두게 되었다. 이
때부터 분을 바르는 작은 방은 분장도 하고 뒤를 보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화장실’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이렇듯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어냄으로써 문제를 일단 해결한 듯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수세
식화장실이 보여주는 외형적인 깨끗함만큼 그 처리방식도 깨끗하다면 수세식은 오늘날 문병 사회의
최고의 산물로 대접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낭비’이고 또 다른 하
나는 오염이다.
분뇨처리에 들어가는 물은 얼마나 될까? 한사람의 분뇨 처리에 들어가는 물은 하루에 1.8리터짜리
페트병으로 무려 60여병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 소비 수준은 1인당 409리터(1999년 기
준)로 소득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덕분에 매년 1조 8천억 원을 들여댐과 광역상수도를 건설해야
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30-40개의 댐과 40-50개의 광역상수도를 건설해야 하는 실정이다. 다른 것
과 달리 대체물이 없는 물 부족 문제는 인류 생존의 존폐가 달린 사안이다. 프랑스는 매년 5억 프
랑 이라는 막대한 돈을 바다로 흘려버리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예산의 4분의 1이나 되는 규모이고,
이걸 흙으로 되돌린다면 인류가 먹고 살기 위한 식량은 충분하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인 오염, 수세식으로 내려진 분뇨는 정화조에 들어가 희석되어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다. 이 물은 완전히 위생 정화 된 물이 아니라 법적인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킨 희석수다. 대장균 덩
어리인 분뇨가 물에 섞임으로써 이를 분해. 발효시키는 박테리아가 공기로부터 차단되어 죽어버리
고, 수인성 질병의 병원균들을 더욱 번성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소량의 분뇨를 멀리 보내기 위해
쓰인 50배의 깨끗한 물은 병원균의 온상이 되는 오수로 변한다. 세계위생기구의 실험결과에 의하
면 정화조를 통해 나온 희석수 1CC에 자그마치 43만 개의 대장균이 득실거리고 있다고 한다.
이 희석수는 다시 하수관을 통해 다른 생활하수를 오염시켜 도시의 하수는 온통 병원균의 온상이
된다. 우수 로와 오수로가 합쳐지면 물 오염은 더욱 가중된다. 합류식으로 설치된 기존의 하수로
에서 하천수가 과다 유입될 경우, 유입수질의 농도가 낮아져 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경우도 있다.
분뇨는 자연 생태적 입장에서 훌륭한 퇴비자원이지만 물과 합류되는 순간 인류의 생활을 괴롭히는
오염덩어리로 변해버린다는 점에서 수세식은 결코 합리적인 방식이 아니다. 이렇듯 수세식화장실이
깨끗하며 위생적이라는 생각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수세식이 깨끗하다는 것은 단지 자신의 집 내부
일 뿐, 집 바깥으로 한 걸음만 나서면 우리는 오염의 원인 제공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도시화, 과밀화, 문명화는 현대의 농법에도 영향을 주었다. 천연퇴비가 아닌 화학비료와 농약
에 의존하는 다수확 농법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화학비료에 높은 의존도 역시 상당한 위험
성을 안고 있다. 비료는 크게 질소, 인산, 칼륨인데 가장 많이 쓰는 질소비료의 경우 석유의 나프
타에서 추출하여 쓰는 것이니, 한정된 석유자원이 바닥나면 어떻게 할 것이며, 치솟는 석유 값에 그
경비를 감당할 것 인가? 인산비료도 인광석에서 추출하는데 과반수를 미국이 갖고 있어 이것이
언제 무기화될지 모르는 현실이다. 또한 과다하고 불필요한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토양이 오염되고
수질의 부영양화까지 일으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자원의 고갈 현상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어떠한 화장실 형태가 미래의 대안이 될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전통 뒷간처럼 생태 순환적 원리를 이용한 화장실일 것이다.
제 4장의 뒷간의 생태적 원리
똥. 오줌의 성분과 특징, 오줌 액비의 활용, 분뇨의 퇴비화의 기본이해, 분뇨는 토양 미생물들의 먹
이, 분뇨분해의 주인공, 호기성. 혐기성 박테리아, 퇴비를 잘 만들려면 C/N비를 잘 알아야. 왜 재나
왕겨, 톱밥 등을 뿌려주는가?, 퇴비의 안정화와 토지개량의 열쇠, 부패촉진을 위한 탄질비 조절용,
벌킹재료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제5장 생태적 뒷간의 사례
제6장 생태적 뒷간 만들기-도시지역의 생태적 뒷간 만들기
제7장 새로운 뒷간문화를 위하여- 뒷간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갖자, 전통뒷간의 생태성을 계승․
발전시키자, 깨끗하고 멋진 뒷간을 만들자, 한국 뒷간의 정체성을 확보하자, 수세식을 환경 친화
적으로 개량화 시키자, 한국 화장실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위하여..
이미 수세식화장실을 쓰고 있거나 주변 여건상 어쩔 수 없이 수세식을 쓰는 곳들이라고 해서 환경
친화적 노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친환경
적인 실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정화조에 유용미생물을 뿌려 물을 1차적으로 정화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아파트 등
공동 정화조를 쓰는 곳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 만들어 쓰는 EM을 쓰면 된다.
EM의 활용도는 실로 놀랍다. 두 번째로는 앞으로 짓는 주택에서는 중수도를 재활용해서 수세식용
수로 쓰는 방안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로는 양변기를 절수형 변기로 바꾸는 것인데 양변기의
고무덮개 등 간단하게 부속을 갈아주는 방법이나 아니면 자동개폐식 변기 등 양변기 전체를 바꿔
주는 방법 등이 있다. 네 번째로는 양변기 속에 이물질을 절대로 넣지 않는 것이다. 흔히 담배꽁초
나 휴지, 생리대 등을 무의식중에 집에 넣는데 이러한 이물질들을 집어넣으면 나중에 정화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다섯 번째 공공기관이나 국립공원, 유원지, 군부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는
여건에 따라 자연발효 화장실이나 아니면 현대적으로 개량한 수거식 뒷간으로 가는 것이 좋다.
거름은 텃밭이나 정원수에 이용한다. 현재의 수세식화장실 체제는 과도적 체제이다. 앞으로 물 문
제가 매우 심각해지는 상황이 오면 아마도 수세식은 생태적인 화장실 시스템으로 변화하게 될 것
이다. 그날까지 우리가 수세식을 사용하는 한에서는 최대한 환경을 생각하고 무분별한 수세식 남
용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뒷간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우리의 재래뒷간을 더럽고 냄새나는 것이
아닌 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의식이 중요하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우리의 뒷간
문화를 옳게 이해시킴으로써 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려는 의식을 높여야 한다. 뒷간처럼 좋은 환
경교육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이 절실한 우리로선 흙을 살리고 생명을
살찌우는 똥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닌 자원 되어야 한다.
쌍샘 자연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정화조에 유용미생물(EM)을 뿌려 물을 정화시키는 일이고, 가능하다면
절수형 변기로 바꾸는 것이고, 자연발효 화장실이나 아니면 현대적으로 개량한 수거식 뒷간을 만
들어 써보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똥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똥이 퇴비화 되는
과정에서 완전히 다른 형질의 물질로 바뀐다는 것이다.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 아닌 매우 유용한
거름덩이가 된다는 것이다. 똥으로 거름을 한다는 것이 어쩐지 꺼림직 했다. 세균득실거리는 똥으로
뭘 한다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어했던 거다. 나 역시 이 똥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싶어 했는데
책을 통해 똥이 그렇게 혐오해야 하는 대상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잘 이용해서 좋은 거름을
만들어 사용하면, 환경을 살리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나도 ‘자연을 꿈꾸는 뒷간’
하나 갖고 싶다는 꿈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