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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인테리어/룸메이트 스크랩 [생활인테리어,홈인테리어] 싱글 하우스 인테리어
싱글라이프공동체 추천 0 조회 153 13.04.08 15: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음까지 편안한 싱글 하우스 인테리어

 

집은 휴식이다’라는 철학으로 리노베이션한 싱글 하우스를 만났다.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꾸밈 없음이 느껴진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임지선 씨는 부모님이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이 집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원했기에 싱글 하우스를 위한 인테리어 컨설팅을 맡겨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보게 됐단다. 그러던 중 스페이스 눌(Space Null) 이해진·오경민 실장의 인테리어 포트폴리오를 보게 됐고, 왠지 성향이 잘 맞을 것 같고 믿음이 간다는 느낌만으로 리노베이션을 맡기게 됐다. 이렇게 해서 올드한 느낌의 집을 싱글 하우스로 변신시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카페 분위기가 나는 주방에는 널찍한 우드 테이블과 인원이 많아질 때 쓸 수 있는 벤치형 의자를 만들었다. 가전제품 등은 슬라이드 형식의 수납장에 넣어서 언제나 주방이 깔끔하다.


임지선 씨는 본인의 털털하고 시원스러운 성격처럼 집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최대한 내추럴한 모습이길 바랐다. 대신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우드를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수납이 편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요구한 최대의 조건이었다. 대부분의 가구는 스페이스 눌에서 직접 디자인했으며, 우드 소재를 사용하되 나무의 수종을 다르게 해 조금씩 변화를 준 것이 포인트다.



와인을 마시거나 책을 볼 수 있는 고재 바 테이블과 스툴이 놓인 거실의 풍경. 잔잔하고 평화롭다.


“집은 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집은 편안한 집이에요. 휴식을 주는 집이요. 화려하고 멋진 집도 좋지만 지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여기만큼 편안한 곳이 없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소박하고 포근한 집을 원했죠. 스페이스 눌에서 이런 부분을 많이 반영해주셔서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해서 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할 순 없을 터. 이 싱글 하우스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참 많다.



1 현관 파티션에 데커레이션한 자연 모티프의 알그(Algue)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든다.
2 냉장고가 놓인 자리에도 현관과 같은 우드 파티션을 적용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릴 수 있다.


우선 현관과 주방의 파티션은 사이에 간격을 줘 답답함을 줄이고 그 위로 비트라의 투명 알그(Algue)를 데커레이션해 싱그러운 느낌을 살렸다. 내추럴함을 사랑하는 집주인이지만 식물을 기르는 데는 영 소질이 없었기에 식물을 대신할 뭔가가 필요했고 나무를 연상할 수 있는 알그가 훌륭한 해결책이 됐다. 거실에는 혼자 책을 읽거나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고재 테이블과 바 스툴을 놓았고, 불을 켜면 그림자가 멋스러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조명을 달았다. 무엇보다도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장을 제작해 거실 인테리어에서 방해 요소로 작용하기 쉬운 에어컨을 뒤쪽으로 숨기는 동시에 수납을 겸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주방의 느낌에서 탈피하기 위해 창문은 격자 형식의 여닫이 형태로 따로 제작했다.


주방 공간도 눈에 띄는데 카페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화이트 컬러의 격자 주방 창문을 제작했으며 비좁은 주방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평소에는 테이블 아래에 두었다가 인원이 많아지면 밖으로 빼서 사용할 수 있는 벤치형 의자도 만들었다. 주방 가전제품은 슬라이드형으로 열고 닫는 수납장 안에 넣어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기에 언제나 깔끔한 모습의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



침실에는 모자이크 형태의 벽지를 포인트로 활용해 로맨틱하고 아늑한 멋을 살렸다.


침실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드레스 공간이 따로 있기에 침실에는 오직 침대와 TV만을 두었는데 이해진·오경민 실장은 페미닌한 느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집주인을 위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분위기의 포인트 벽지를 골랐다. “아무래도 침실은 프라이빗하고 아늑해야 하는 공간이잖아요. 핑크와 그레이 컬러가 섞여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벽지가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픽적인 패턴보다는 자연 모티프가 좋을 것 같아서 꽃이 흩날리는 패턴을 선택했죠. 특히 이 벽지는 독특한 모자이크 방식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봐도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효과도 있답니다.”



1 임지선 씨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집을 몹시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거실의 창가 쪽 자리는 책을 보며 차 한잔 하기에 최고의 장소란다.
2 화이트 큐브 파티션으로 서재가 주는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를 위해 편안한 패브릭 커버의 의자를 매칭했다.


서재에 놓인 긴 책장에는 이동이 가능한 화이트 컬러의 이동 파티션을 설치해 서재가 주는 특유의 답답한 분위기를 해소시켰으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집주인을 위해 펠트 소재 커버의 의자를 매치했다. “책도 많고, 가지고 있는 음반도 제법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일렬로 죽 정렬해두니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위치를 고정해두는 것이 때론 더 불편하더라고요. 유동성이 있는 책장을 갖게 되어서 좋아요. ”



1 원래 투박한 우드로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은 현장에서의 문제로 테이블 형태가 됐다. 엄경회 작가 ‘매즘’이란 공방에서 이 고재 테이블과 스툴을 발견했다고.
2 빅토리아 고스트 체어의 투명함과 연한 컬러의 우드 화장대와 거울이 산뜻한 느낌의 드레싱 룸.


가족 수가 줄어 빈 공간이 생겼지만 그 허전함을 메워줄 만큼 따뜻하고 편안한 기운이 집 안에 감돌았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서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자연스러운 임지선 씨와 스페이스 눌 식구들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디자인 및 시공 스페이스눌(070-8627-3726, www.spacenull.com)


Practical Tip
임지선 씨 집은 우드를 베이스로 모던한 가구와 소품을 곁들여 정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컬러를 배제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가구나 소품이 시간이 흘러도 지루하지 않은 집 안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1들판에 서 있는 집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은 인디테일(02-542-0244)에서 판매. 26만원.
2심플한 조명 갓의 펜던트 조명은 을지로 대광조명(02-2267-0886)에서 판매. 4만원.
3 펠트 소재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암체어. 인디테일에서 판매. 35만원.
4파스텔톤의 는 앤블랙 제품으로 덴스크(02-592-6058)에서 판매. 가격 미정.
5 옷을 걸면 꽃처럼 벌어지는 우드 옷걸이 ‘블룸’은 웰즈(02-549-7911)에서 판매.20만원대.
6 조립해서 장식하는 넝쿨 느낌의 투명 알그(Algue)는 www.hhstyle.com에서 구입.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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