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 명품 둘레길이 있다기에 찾아 나섰다.
아침일찍 서둘렀으나 여전히 바쁘다. 아침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가는지~ ~
이놈의 시간은 고장도 안나는감요..ㅎㅎ
화명역(부산 북구 화면동)으로 20여분 걸었더니 벌써 땀이 줄줄... 우째 이리도 허약한지..ㅋㅋ
부전역에서 오전 8시 18분에 출발하여 이곳 화명역에는 8시 40분에 도착하는 부전 ~ 순천까지
달리는 무궁화열차다.
오랜만에 열차여행이라 설랜다.(하기야 28청춘들만 셜레는감.. )
여행의 설램은 나이기 없다 하지 않았는가!
삶의 여행은 지친 몸의 쉼터요, 내 맘을 다스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휠링의 장소이다.
칙칙폭폭~ 무궁화만 어떠랴! 느리면 느릴수록 좋다.
낙동강변을 달리는 풍경은 이런 열차가 아니면 그 참맛을 느끼지 못하라라.
창밖의 풍경에 넉을 놓고 보니 벌써 함안역이라 고객님들 짐 단디챙겨 내리라고 안내방송에
흘러 나온다.
베낭을 메고 내려서니 어! 내가 잘못 내렷나 싶어 이곳 저곳 둘러본다.
마침 역무원이 있어 "여기가 함안역 맞소"라고 물어니 이곳으로 새 역사를 지어 옮겼단다.
(옛 역사는 가야읍에 있었는데 폐쇄하고 KTX선로 땜에 이곳으로 옮겼다함)
이 향랑한 벌판위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세워진 역사.. 뭔가 잘못 되었다라는 걸 순간 느김을
갖게 된다.(이용객 주중10여명내외 주말 등산객 위주 조금인 반면 함안역 근무자16명이랍니다.
정말 irony 하지 않나요~~ 이건??????)
여항산까지 대중교통편이 좋치 않아 미리 택시를 예약하였더니 열차 도착시간에 맞추어 대기하고 있다.(요금은 12,000원, 함안역~좌촌주차장)
10여분 달려오니 여항산들머리격인 좌촌 주차장이다.
수고하셨다는 인사말과 하산 시간을 대충 일러주고 다시 연락 하겠노라고 하고 내렸다.
감회가 새롭다. 24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다니 90년도에 옆지기와 함께 여항산~서북산을 산행했던 기억들이 소록소록 스친다.
먼저 둘레길 안내표지판을 보고 걸을 길을 선택한다.
보통은 1~4구간으로 하는데 나는 꺼꾸로 4 ~1구간으로 걷기로 한다.(1, 2구간이 다소 거리가
멀어 지겨움이 있을듯하여 짧은 코스부터 걷기로 함)
여항산 둘레길은 전체가 14km로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1구간은 단풍길(봉화산 임도)로
거리가 7.3km, 2구간은 소나무숲길로 3.2km, 3구간은 별내길로 1km, 4구간은 치유의 길로 2.1km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이루어졌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여힝산 정상부..
나이가 400여살된 느티나무, 보호수로지정
여항산 들목에서 왼쪽방향 둘레길로..
길 안내가 잘 되어있다.
편백수림 속으로..
이곳이 그렇게 격전지였던가??? 아직도 피 비릿네가 맡아 지는것 같습니다.
무공유공자님들에게 고개숙여 기도 드리옵니다.
이 세상을 전쟁과 갈등없는 평화 스러운세상을 되도록 기원을 해 봅니다.
고이 잠드소서...
가로등인지~ 뭔 나문지..
요롷게 잘 담듬어진 길..
여항산 정상과 아래 전원주택
푸르름으로 가득한 길..
왕 벚찌.. 넘 맛납니다.
여궁의 계곡..ㅎㅎ
오랜만에 봅니다. 옛 양철(도단)집
법륜사입구에 돌탑군들...
큰사찰인가했는데 실망.. 할머니의 절집 같음..
사람이나 조각품이나 동자승은 귀엽슴다.
봉화산정상부..
풍경이 휠링입니다.
좌촌저수지, 여항산과 서북산이..
올때 안내하셨던 taxi 기사님이 하산 시간에 맞춰 오셔서 어떻게 이렇케 맞춰 오셨냐고 물으니
20여년을 이 짖거리를 하다보니 이젠 사람만 보면 다 파악이 된단다.
함안에서 제일로 맛나고 소문난 소국밥집이 있다기에 안내 부탁하여 그 곳으로..
택시 기사님의 왈 저에게 사장님 정말 복을 많이 타고 났단다.
왜 냐고 물으니 여기는 평일에도 줄 서고도 성질 급한 놈은 못먹고 간다나 뭐하나,
내생에 최고의 복 받은 날이라는 스스로의 기쁨의 미소를 머금고 중앙의 T집으로~~
소국밥 한그릇과 소주1병+맥주1병으로 쏘맥으로 하산주를 하고서 걸어서 함안역까지(15분 소요)
도착(오후6시40분) 열차 도착시간까지30여분 기다림, 7시14분 열차에 몸을실어 눈 떠니 화면역도착
건강한 하루 맘의 휠링 멎지고 하고서 담 또 아름다운곳으로 찾아 나서 볼랍니다.
아~~~수고했습니다.
첫댓글 열차타고 가는 여행 여유가 느껴지네요....사진으로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소잉다.
조은길따라 같이 함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