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자가용의 친절한 아저씨는
우리집앞까지 날 태워다 주셨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내일 뵈여"
"그래여..잘자여..."
"네^-^ 아저씨 안녕>_<"
"허허.."
아저씨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대문앞에서 벨을 누르려고 하는찰라에
누군가 내 팔목을 잡는다..
+_+..깜딱이야...
"...유환아...나 놀랬자나-_-"
"..무슨차야?"
"사교네 차..."
"여직 거깄다가 온거야?"
"응=_=.."
"..잼있었냐?"
"그냥-_-;;"
"너 없으니까 심심하자나-_-
언제까지 거기 가야되는거야?"
"몰라=_=.."
"..야!! 나 술먹고 싶어-_-..
술먹으로 가자..응?응?"
"..너랑 나랑 둘이서 무슨 재미로 술을 먹냐!!!"
"싫어? 싫음 관둬-_-"
"아니 싫은건 아니고-_-;;..삐졌냐?..가자가자..
가서 먹고 죽자!!-_-!!"
"응^-^"
"근데 나 교복이야-_- 기달려..."
집으로 재빨리 들어가서
참으로 깔쌈하게 갈아입고는 ㅋㅋㅋ
다시 밖으로 뛰어나왔다..
유환이는 담배를 피다가는
발로 비벼끄며 날 바라본다..
어린놈의 새끼가 담배질은-_-
"야!! 너 담배 언제부터 폈어!!
니네 엄마한테 일를꺼야-_-"
"엄마도 알아-_-"
"그..그래?...아줌마가 참말로 알고도 모라고 안하셔?"
"걸리면 죽지-_-.."
"..쳇..다 일를꺼야-_-+"
"맘대로 해라...나도 니네 엄마한테 돈꾸고 남의집에
끌려다닌다고 다 말할꺼야"
"씨-_-...사랑유환아...우리 서로의 평화를 위해
입을 꾸욱 다물자꾸나...헤헷.."
"...-_-...그러든가..."
난 뻘쭘한 나머지-_-
슬쩍 유환이의 팔에 내 팔을 끼어넣고
팔장 비슷한거를 흉내냈다
"야 너 모야..빨리 안빼?"
"왜-_-..친구끼리 모 어때"
"빼-_-...쪽팔리게..."
"모가 쪽팔려!!"
"빼라면 빼-_-"
놈은-_- 매몰차게
내 팔을 쑥 빼버리곤
빠른 걸음으로 내뺀다...
내가..좀 심했나?
손을 잡을껄 그랬나?-_-
치사한놈..비싼척하기는...
#술집안
한잔 두잔..
소주병은 두병으로 늘어가고...
나보다 술이 약한 유환이의 얼굴은
점점 벌개져만 간다..
잘 익은 고구마새끼처럼-_-
"유환아 얼굴 이상해 너.."
"알어-_-..쳐다보지마...쏠려-_-"
"쳇....보래도 안본다-_-"
"...훗....."
"..술이 왜 먹고 싶었으까나?
우리 유환이 모 속상한일 있나?"
"없어 그런거"
"그럼 왜 먹고 싶었으까나^-^"
"그냥-_-...."
"응=_=..."
"야!! 너 앞으로 그러지마-_-"
"몰?"
"내 팔짱도 끼지말고-_- 내 갑바도 만지지마"
"소심한 놈-_- 아직까지 그 얘기냐.."
"하지 말라면 하지마...."
"...기분 나빴니-_-?...치사해..안한다 안해.."
"응..그러지마..그러지마...."
하며-_- 술상에 엎어지는 유환이......
아..새끼....ㅜ_ㅜ...
누워버리면 어뜨케...
니늠을 어떻게 끌고 가라고.....
"일어나...나..일어나..일어나!!!!"
"..졸려=_=..."
"일어나!! 안일어나?...안일어나면 뽀뽀한다..ㅋㅋ"
'벌떡-'
일어나는 놈...
-_-...내가 그렇게 싫은거니..
아주..얼굴이 우거지상이구나..
눈이 게슴츠레
온몸이 곤드레 만드레-_-
놈을 끌고
재빨리 계산을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니늠이 먹자고 했으면
니늠이 돈을 내야지!!!
쓰벌-_-;;
수첩에 적어놔야겠다..
가유환-나한테 25000원 빚짐..
으흐흐흐흐흐
"야!! 니네집앞이야 들어가"
"그래=_=...잘가"
"약해빠진 놈-_-"
"으헤헤헤헤..잘가 내친구 아윤아...."
"꺼져=_=.."
놈을 걷어차버리고는
우리집까지 뛰어갔다..
음...
새끼..오늘 기분이 저주파인가...
영..쒯으로 보이던데=_=;;
..아 몰라몰라몰라>_<
내일이면 좋아지겠지 모..
신경꺼꺼꺼!! ㅋㅋㅋ
씻지도 않고-_-
가구가 아닌 과학으로 짜여진
침대속으로 쏙!! 파고 들어선..
깊은 잠으로 빠져빠져빠져버렸다-_-;;
.. 롤리팝(12)
오늘은 토요일=_=
토요일은 댄스네 집에 몇시까지 있어야하는거지??
토요일도 10시면....ㅜ_ㅜ...
안되는데.....
어제의 숙취때문인지-_-
유환이는 아침부터 눈이 게슴털털;;;
참으로 보기 안쓰럽게 피곤에 쩔어있다..
"유환아-_- 니 얼굴...."
"신경꺼-_-"
"신경 쓰이는데-_-;; 같이 다니기 창피하자나"
"야-_- 얼굴 좀 피곤해보인다고 미남어디가냐?
원판불변이야"
"응-_-그래.."
나란히 등교를 하고 있는데
교문앞에서 미끈한 차에서 내리는 댄스가 보인다..
"하이 여러분^-^"
"응""응"-> 나&유환-_-
"참!! 댄스야-_- 나 오늘은 몇시까지 있어야해?"
"10시지-_-당연히"
"토요일인데?"
"무조건 10시야-_-"
"좀 바주면 안되까나?☞☜"
"안돼-_-"
"응...ㅜ_ㅜ"
우리둘을 한심하게 바라보고-_-
혼자 빠른걸음으로 사라지는 유환이...
니늠은 내 사정 다 알면서 그런눈빛을 쏠게 모니!!!
..ㅜ_ㅜ...
우리반 토요일 수업은 참으로 환상이다-_-
1/2교시 미술-_-
3교시 체육-_-
4교시 C.A
신나는 토요일이 금방 지나가는것은 좋으나-_-
월화수목금요일에 예체능 수업이 별로없으니 죽어나는거다..
오늘 미술수업시간엔-_-
석고찍기를 한덴다..
석고 한자루를 낑낑메고 들어오신 선생님은-_-
남여 한쌍씩 편을 먹고..
여자의 손을 찍어내랜다..
내 손이 붕어빵도 아니고-_-;;
찍긴 몰 찍어내..
난 아주 당연한듯..아주 당연하게
유환이에게 다가갔다
"내 손 뚱뚱하다고 놀리면 안돼-////-"
"나 너랑 안할껀데?"
"그으럼-_-? 누구랑 할껀데?"
"지연이가 같이하자고 방금 문자보내서 그러자고 했어"
"진짜야?..너 넘해!!! 그럼 나 누구랑 하라고.."
"내가 있자나^-^"
옆에서 얼굴을 쭉 내밀며
지눔을 가르키는 댄스....ㅜ_ㅜ...
"너..너랑 하자고-_-?"
"시러-_-? 시름 말어!!! "
"아냐-_-하자.."
그렇게 난 댄스놈과 나란히 앉아서-_-
내 손을 내밀고..
녀석의 석고찍기실력에 모든걸 걸고 있었다;;;
"야..우리 석고 모자라겠다"
"왜!"
"니 손이 너무 뚱뚱하자나...ㅜ_ㅜ
옆조에서 훔쳐올께 기다려-_-"
"안모자랄거같은데...ㅜ_ㅜ"
곰새 옆자리로 가서는
훔쳐오다가-_-말싸움이 벌어진 댄스....ㅜ_ㅜ
"야!! 왜 남의껄 가져가!!"
"우리 모자라니깐-_-"
"그건 니네 사정이지"
"그래 우리 사정이니까-_-가져가지"
"-_-"
"고맙게 빌려갈려고 했는데-_-
하나도 안고맙네...수고들해.."
그렇게 한움쿵 석고를 손에 들고 온 댄스...ㅜ_ㅜ
뚱뚱한 손이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상황이다...
"이제 다 됐다^-^"
"응-_-;;;"
내 손가락을 보고 흡족해하는 댄스..
나까지 절로 흥이난다-_-;
바쁘디 바빳던-_- 수업이 모두 끝나고
오늘도 역시나 댄스놈과
나란히 녀석의 집을 향해 교문을 벗어나는데.....
우리보다 앞서 나갔던 연정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어?? 연정이다.."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연정이의 앞으로 미끈하게 서는 검정색 자가용..
저번에 비올때 본차 같은데...
"..야...강아윤..
저 차 넘버 몇이냐?"
"차번호?..8349인데?"
"8349?..확실해?"
"응...근데 왜??"
"아냐..가자..."
연정이는 그 사이에 벌써 그 차를 타버리곤
부우웅-
벗어나고 있었다..
사교네 차도 도착을 하고
난 어느새 친해진 기사 아저씨께
내 눈웃음을 최선을 다해 쏘며 인사를 했다 ..ㅋㅋ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댄스..
"아저씨..아까 보셨져?...그차.."
"..........."
"보셨져?...제가 잘못본거 아니져?"
"도련님...."
"후...아니예여..아저씨 가여.."
아까 연정이가 탄..
그차 아는찬가-_-?
댄스놈 표정이-_- 꽤나 살벌하게 변해있었고..
아저씨또한..얼굴에 웃음이 없어지셨다..
난 뻘쭘-_-;;해져선
창밖을 내다보며..흥얼흥얼-_- 나만의 노래에 심취했다
"존나 음치네-_-"
"-_-.."
"내차에서 노래하지마-_- 차 썪어"
"...-_-+..."
"...후...."
"-_-.."
내꾸도 없는 내게
끊임없이 시비질을 해대는 댄스..
토요일이라 그런지..
날씨도 더욱 화창하게 느껴지고...ㅜ_ㅜ
내 신세가 처량하기 그지없다...어흑...
그러나!!-_-!!
사교네 집에 도착하자 마자
펼쳐진 점심 밥상을 보며..
난 금세..이런게 행복이구나...느꼈다...ㅜ_ㅜ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_-;;;
"야...밥먹고 놀러가자"
"댄스..참말이야?."
"어"
"어디로^-^? 어디로 갈껀데?"
"....놀이공원갈래-_-?"
"진짜진짜?..히힛..그래그래.."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빨라지는 나의 먹기속도-_-;;
"천천히 먹어-_-"
"응...후루루루루쩝"
------------------------
.. 롤리팝(13)
난 놀이공원에 간다는 설레임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 코로 들어가는지도 잊은채-_-
열심히 밥이 없어지기만을 기다렸다..
"다먹은거야? "
"응=_="
"그럼 슬슬 준비하고 가자...근데 너 교복이자나-_-"
"응..그러네-_-;;"
"...흠-_-...너 니네집에 갔다와 챙피해"
"알았어-_-"
교복입을 내 모습을 창피해 하는 녀석때문에-_-
난 재빨리 집으로 달려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녀석네 집으로 뛰어뛰어뛰어를 했다
"어?? 아윤아 너 어디가?"
"어..유환아 나 빨리 가야해..이따 말하자"
"어디가는데?"
"놀이공원 뿌힛>_<"
".............."
난 무언가를 더 말하려고 뻘쭘대는
유환이를 등지고 열심히 달렸다..
집까지 가서 옷갈아입고 다시 돌아오는데
총 소요시간40분..
대단한 스피드라고 말할수 있다..
헉..헉...
"벌써 왔어-_-?"
"응..빠르지?"
"어..존나 빠르네-_-...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게냐?ㅋㅋ"
"나 다시 집에 가까나-_-?"
"그러든가..."
"사실..좀 보고싶었어-_-제길.."
"훗..그럴줄 알았어 가자.."
난 뜻밖으로 놀이공원에 가게된것이 마냥 신났다..
내옆에 맘에 안드는 사교라는 놈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그런건 중요하지않다-_-
다만..내 머리속엔...바이킹이라는 놀이기구만 존재할뿐이다ㅋ
"..근데 댄스...왜 갑자기 놀이공원?"
"그냥..이런데라도 안오면 다 때려부실거 같애서..."
"-_-..몰 때려부셔?"
"우리집.."
"엄머-_-..그 좋은집을 왜 뿌시니+_+
돈될거리있으면 뿌시기전에 나한테 버려..ㅋㅋ"
"-_-...야..."
"응?"
".......원조교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응?..원조교제-_-?
아자씨들이 돈주고 애들꼬셔서 러부러부하는거?"
"..어"
"나쁜거지-_- "
"그렇지..나쁜거지..."
"그으럼~!! 근데 왜 물어?"
"...그냥...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런건 물어보지 말고 그냥 사와 ㅋㅋㅋ"
"알았다..훗..."
녀석은 곰새 달려가
푸짐한 아이스크림 두개를 들고
컴백했다...
"이야..맛잇겠다>_<"
냉큼 아이스크림을 가로채-_-고는
녀석을 끌고 성큼성큼
바이킹이 있는쪽으로 경보걸음을 걸었다
"댄스 우리 저거 딱 5번만 타자!!"
"5..번-_-?"
"응..난 바이킹이 세상에서 젤루 조아..뿌힛.."
"..난 제일 시러-_-"
"타자타자타자!!!"
"너 혼자 타라...나 저거 타면-_- 토해..
니 얼굴에 토할지도 몰라"
"우씨..정말 안탈꺼야? 엉?"
"어..안타..."
녀석이 안타다고...ㅜ_ㅜ
나까지 안탔을꺼라 생각한 독자들이 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_-;;
난..바득바득 사람들 틈에 끼어서
혼자...5번을 타고 말았다-_-V
"존나 징하네-_-"
"히힛...이제 다 탔다^-^ 가자!!"
"-_-괴물.."
"토쟁이-0-"
"괴물-0-"
"토쟁이-0-"
바이킹을 5번 타고난이상-_-
내가 이곳에 더이상 있을 이유는 없다..ㅋㅋ
"땐스 이제 집에 가자-0-"
"가-_-?"
"응..바이킹 다 탔으니까 이제 여기서 나가도돼"
"..존나 이기주의자네-_-
난 너 5번 탈동안 계속 기다렸는데 넌 그냥 가시겠다?"
"그럼..어쩌라고-_-
너도 모 탈거 있니?"
"어 있어...따라와"
하며 녀석은 날끌고-_-
후미진 곳으로 인도했다..
어딜가는거니-_-?
녀석이 날 끌고 온곳은-_-;;
다름아닌 귀신의 집앞이였다
"난 여기 5바퀴 돌고 나갈꺼야...기다리든가 따라오든가해"
"-_-..싸이코"
"그래 싸이코 오빠는 귀신의 집으로 출발!!-0-!!"
녀석은 날 팽개치고-_-
혼자 귀신의 집속으로 쏙 사라졌다...ㅜ_ㅜ
나 혼자 여기서 모하고 있으라고...
달리 할일이 없는 나는
녀석의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재빨리 뒤를 따라 뛰었다..
으스스스스
아...무서워...ㅜ_ㅜ
나 이런거 시러하는데...
"꺄악!!!"
"으악!!!"
여기저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날 더욱 소름끼치게 만들었다...ㅜ_ㅜ...
근데 이놈은 어딨는거야...
어두운가운데서도 난..녀석을 찾아 해맸다..
"저교 혹시...댄스세요?"
"네-_-?"
"아..죄송합니다..."
"저기요..혹시 댄스세요?"
"난 귀신이다!!!!!!!!"
"으악!!!!"
이런 방법으로 녀석을 찾기는 무리가 있따...ㅜ_ㅜ..
그때..
"내가 댄스다-_- 너 애자같애-_-"
"어..사교야!!ㅜ^ㅜ..응응..나 애자야애자..
그니까 나 버리고 가지마...응?"
"잡아-_-"
하며 놈은...내 손에 지놈의 남방끝자락을 쥐어줬다..
휴우...ㅠ_ㅠ...
난 녀석의 뒤만 졸졸...따라다니며
귀신이 나타날때쯤이면
바싹 다가가..녀석의 등을 꽉..쥐어짰다..
그런데...녀석은-_-
아무리 남자라지만...아무리 이딴건 안무서워 한다지만..
천천히....무언가를 깊이 고뇌하듯이-_-
앞만 보며 ...걷고 있었다..
찬찬히 살펴봤더니-_-
녀석은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새끼..무서웟구나...ㅋㅋ
귀신의 집의 끝자락이 다가왔고...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쉬자하니...
쓰벌....ㅜ_ㅜ..
놈은 다시 역방향으로..
들어온 입구쪽으로 가고 있었다....
진짜 5번 돌셈인가....ㅜ_ㅜ...
참말이였다-_-;;;
3번 역방향을 틀때까진...
설마..설마 했건만.....
나도 4번째가 되고나니-_-;;
이젠 무섭지도 않고....
그저 담담했다...
눈도 암순응을 했는지-_-;;
어두웠지만..
주위가 차차 보이기 시작했다....
"댄스-_- 이 무식한놈..."
"............."
"이어폰 빼봐!!-_-!!!"
"................"
"이어폰 빼라고!!!-_-!!!"
하며 녀석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을 확..잡아 뺀순간......
난..내눈을 의심했다..
녀석은...울고 있었다.......
굵은 눈물이....뚝..뚝...떨어지고 있었다....
댄스.....댄스야.....
롤리팝(14)
우는 녀석을 바라보는 나와...
우는 모습을 들킨 녀석은..
한참동안..서로를..바라본채로...몇분간 멈췄다..
먼저 입을 연건 나...
"...사교야...."
".............."
난 살며시 녀석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을 빼며...
"..왜 울어......"
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슬퍼서.."
"왜 슬픈데...너 왜그래...."
"여기 갖혀있는 귀신들이 존나 불쌍하네...
무슨 한이 있어서 저렇게 떠돌아 다닐까..."
"여기 귀신들은 다 가짜야-_- 만든거자나..."
"그러냐?...그럼 나 괜히 울었네^^"
금새 언제 울었냐는듯이..웃음을 지으며
밖으로 나가는 댄스...
물론...
귀신때문에 울었다고 믿지는 않지만..
다른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분명....이런곳에서 눈물이 날만큼..
녀석은 슬픈일이 있을테니까...
"야 근데-_- 너이름이 모야?"
"모라구?"
"너 이름이 모냐구-_-"
"내 이름 몰라-_-? 진짜 몰라?"
"아..모였는데 까먹었어-_-"
"너 무슨애가 그러냐...어쩜 몇일째 말한 친구 이름도 몰라?"
"...-_-우리 친구 아니야...넌 내 하수인이야-_-"
"알았다-_- 하수인 이름 강아윤입니다.."
"강아윤...훗...강아지같다..강아지"
"-_-..."
"오늘 내가 귀신보고 운거 애들한테 말하면 안돼>_<"
"챙피하구나~!! ㅋㅋ"
"어..무척 챙패-_-.."
"알았어 비밀로 해주께-0-"
"그래...집에 찾아갈수 있지? 나 먼저 갈께"
하며...녀석은 뒤도 안돌아보고-_-
뛰어서 멀어져갔다..
대체 모야...
신비한 녀석같기도 하고-_-a
모자란 녀석같기도 하고-_-a
가만있자...여기서 집에 어떻게 가야하지-_-?
더듬더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을 해댔다...
지하철을 타야하나..버스를 타야하나...
그런데 ...문제는 돈...이다....ㅜ_ㅜ..
아까 집에서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오느냐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옮기지 못했다..
놀이공원에선 사교놈이 다 썼기때문에..
생각지도 못했는데....ㅜ_ㅜ..
어쩐다....
어쩌긴-_-;;;
난 핸폰을 열어서
유환이에게 꾸욱꾸욱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여-"
"유환아..나 돈이 없어서 집에 못가..ㅜ_ㅜ"
"무슨 소리야"
"놀이공원에서 나왓는데...돈이 없어"
"사교랑 갔던거야?'
"웅....빨리 와 유환아...ㅜ_ㅜ"
"사교한테 돈 꾀달라면 되자나"
"걔 가버렸어..없어여기..."
"..후...어디야?"
"**공원 시계탑앞이야.."
"기다려-"
역시...역시 내친구 유환이뿐이구나...ㅜ_ㅜ...
30분이 지나고...
택시에서 내리는 유환이의 모습이 보인다
"유환아!!!ㅜ_ㅜ!!"
"병신-_-"
"왜왜왜!!"
"차비가 없는지도 모르고 헤어지면 어쩌라는거야"
"미안미안...ㅜ_ㅜ.."
"앞으론 나 부르지마"
"응?"
"앞으론 이런일 있게 하지 말라고.."
"응..알았어..미안해..."
"마지막이야 이러는거"
"응..알았어!!고만해...ㅜ_ㅜ"
유환이는 살짝 화가났는지-_-
돌아오는 택시안에서도 내내 창밖만 바라본다..
"화났어?..미안해..다신 안그럴께...ㅜ_ㅜ"
"...야..너 사교네 언제까지 가야하는거냐?"
"몰라.."
"그러다 둘이 정들겠다?"
"아니야!!!그럴일 없어!!!"
"오바하긴-_-"
"그런거 아니래두!!!"
"알았어-_-소리지르지마"
"어-_-"
아무래도 녀석은 내가 댄스네 집에 가는것이
몹시나 불쾌한갑다..
왜냐하면-_-
내가 없으면 녀석은 심심하기 때문이다..
이 일이 전까지
녀석과 나는..수업만 끝나면
녀석네 집 아니면 우리집에서 남은 시간을 함께하며-_-
딩굴고 싸워댔으니...
내가 바빠지곤 조금 심심하긴 할꺼다-_-
----------------------------------------
dr-pepper@hanmail.net
롤리팝(15)
짹짹짹짹-0-
둥근해가 떴습니다-_-
자리에서 일어나서~
일요일이라 낮잠좀 자볼까 했더니-_-
아침부터 부산을 떠는 엄마아빠덕분에
눈이 절로 떠진다....=_=
오늘이 식목일이라 나무를 심으러 간신다나-_-?
꼬박꼬박..공휴일마다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이시다...
식목일엔 나무를 심고-_-
한글날엔 사전을 사고-_-
광복절엔 대한민국만세를 외치시고-_-
3.1절엔 유관순언니보러 독립기념관을 손수찾으시고-_-
아....이 지구상에서 제일로 바쁘신 부모다!!!-0-!!!!
"엄마-0-나 밥이나 차려주고가!!"
"이따 유환이 올꺼야..같이 시켜먹어"
"맨날 주말마다 짜장면만 먹냐!!!"
"짬뽕먹든가-_-"
"우씨...ㅜ_ㅜ"
오늘도 유환이네 부모님과-_-
함께 가시는구나-0-
잠시후..
엄마아빠가 나간후..
유환이가 뻔뻔스레 지놈네 집인양-_-;
저벅저벅 들어와 쇼파에 몸을 날린다
"하이 유환-_-"
"오냐"
"모야모야!!남의집에서 왜 그렇게 뻔뻔해"
"나 가까-_-?"
"..모야..너 왜그렇게 세게 나오는데?"
"가 말어..?"
"맘대로해-_-"
가!!!란 말이 목구녕까지 쳐 올라왔지만-_-;;
녀석의 기분상태가 썩..좋아보이지 않아서
꾸욱참고는 내방으로 들어가버렸다-_-
잠을 청해봤지만-_-
밖에 녀석이 있다는 사실이 거슬려서는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민기적거렸다....
살짝 방문을 열고는-_-
놈의 행동을 살펴댔다...
몰하는거지-_-? 모하는거야 남의집에서-_-?
녀석은....-_-
쇼파에 벌러덩 누워서
한쪽팔을 이마위에 올리곤
잠이 들었는갑다...
녀석의 쌔근쌔근 소리가
조용한 거실을 채우고..
난..발뒤끔치를 들고는
녀석에게 다가갔다-_-
"야!!-0-!! 자냐!!"
"................."
"왜 남의집에서 자고 그래-_-"
"...................."
"벌써 잠든거야-_-?...아..심심한데-0-...."
식탁에 걸쳐져있는
이불인척하는
커다란 수건을 들고는-_-
넘의 몸땡이의 반을 가려줬다
기럭지가 길어서 그런지-_-
그 긴수건이...배랑 허벅지밖에 가려지질 않네...
혼자 리모콘을 들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문득..녀석을 바라봤다...
곤히도 자네-_-
근데 저넘이 언제 저렇게 컸지??
해마다...키가 조금씩 더크는갑다...
180을 훌쩍 넘은 키는..
하늘높은지 모르고..여전히 커가고...
녀석의 유일한 단점이라 우기는 평발도
점점 넓어져가는거 같고-_-a
매일 같은 짜장면을 먹으며
주말을 보내는데-0-
왜!!! 저놈만 저렇게 커져가는거야...
아 심심해-0-심심해-0-
주말인데도..온통..
잼있는 프로라고는...찾아볼수가 없구나...
기어이..난..인내심을 참아내지 못하고
자는..유환이를 깨우기로 맘먹었다
"야..가유환!!일어나"
"...........음......"
"일어나!! 나 심심해!!!"
"...깨우지마..졸려....."
"어제 밤새 모했는데!!! 모했길래 그렇게 피곤하냐!!!"
"밤새 야한생각했다=_=...내 머리 10센티는 자란거같지 않냐?"
"...저질-_-....그러고 보니..많이 자란거같기도하고-_-..."
"너도 옆에 누워서 야한생각하면서 자라-_-"
"그러까-_-?"
난..유환이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_-
옆에 벌러덩누워선...
야한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병신-_- 너 진짜 야한생각할려고?"
"하라며-_-"
"..일어나!!!"
"응-0-"
우리는..
나란히 일어나 쇼파에 앉고-_-
할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질을 해댄다....
"야....아윤아"
"응?"
"나..여자친구 사귀까-_-?"
"여자친구? 애인?"
"어...."
"여자는있구-_-?"
"나 좋다는애들 널렸어-_-"
"그래?..흠...그럼 사겨봐..."
"진짜 사겨?"
"응.."
"진짜-_-?...나 여자친구 생기면
너 주말마다..짜장면 혼자 먹어야해..
게임도...기계랑 해야하고...음...
집에 올때도 혼자와야해..."
"그래?-_-"
"응....근데 사겨?"
"그렇다면..좀 고려해봐야겠다-_-a"
"그렇지..친구로써 그건 도리가 아니지"
"그러고보니..그러네-0-"
녀석과..실없는 얘기로-_-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쯤
핸드폰이 방정맞게 울려댔다..
'렐렐렐레-렐렐렐레-'
"아싸 전화왔다-0-"
"여보세여?"
"나다!!"
"누구세여?"
"너의 주인님-_-"
"쳇....댄스?"
"그래..모해?"
"유환이랑 수다떨어"
"정말? 야!! 나도 갈래!!"
"안돼 넌 오지마-_-"
"왜?"
"넌..음..꼽싸리니깐-_-"
"모야..니네둘이 사겨?"
"미쳤니? 그냥 오지마 끊어!!!"
냉정하게 폰을 닫아버렸다-_-
실없는놈...
유일한 자유의 일요일까지 침범하려들다니-_-;
난 핸폰을 휙 던져버리곤
쇼파를 손가락을 긁고있는
유환이놈에게 달려가
업혀버렸다
"아..씨 너 모야!!!!"
"달려라 달려!!!!!"
"내려와!!!!!!"
"난 너의 애마부인이닷!!-0-!!달려라!!"
"내려와!!!!!!!!"
녀석은 덜렁업힌 내가 정말로
무거웠는지 아니면 기분이 나빴는지-_-
날..바닥에 던져버리고는...ㅜ_ㅜ..
화를 내며..베란다로 나가버렸다......
아..아파.....ㅜ_ㅜ......
개늠시끼.......
롤리팝(16)
베란다로 나가서는
담배를 입속에 빼꼼히 물어대는 유환이-_-
내가 그렇게 무거웠드냐!!-0-!!!
한가치-_-두가치-_-세가치-_-
쟤 왜저래......
유리를 사이에 두고
난 녀석에게 입모양으로
"야!!왜그래!!화났어?!!"
라고..표현했고
놈은
"꺼져-_-ㅗ"
라고..대꾸한다...
가정교육도 엉망인녀석같으니라고-_-;;
아니지...죄없으신 아줌마아저씨를 욕할 필요는없지-_-
태생이..나쁜녀석같으니라고-_-;
난 녀석의 담배질이 언제 끝날지 몰라
기다림에 지쳐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다
"네~! 중국집입니다"
"아저씨-0- 저 아윤인데요
짜장면하나 짬뽕하나요"
"그래...5분만 기다려라~!!"
바쁜 부모님덕에
중국집 사장님과도-0- 얼굴은 튼사이다-_-;;
엄마의 추천대로 오늘은 짬뽕을 먹어줘야지!!
"야!! 짜장면 시켰어!"
"나 짬뽕먹을꺼야"
"안돼!! 벌써 시켰어"
"시러-0- 다시 정정해"
"왜그래!!그냥 먹어!!!"
"됐어-_-짬뽕먹을꺼야"
"아씨-_-"
내 짬뽕주고 말지-_-;
이런 걸로 싸우고 있는 내가 어쩐지 가여워져서는
녀석에게 알았다는 표시로
주먹을 날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시작했다...
아..시원해>_<
깔끔깔끔+_+ 반짝반짝+_+
'딩동~'
벌써 배달이 왔는지..
거실은 아저씨와 유환이의 대화소리로 꽉찬 느낌ㅇㅣ 든다
오호호호호
불기전에 먹어야지란...급한마음에
난...머리도 채 말리지 않고
뛰어나와 랩을 뜯어재꼈다
"머리좀 말리고 먹지-_-?"
"시러시러시러.배고파"
"말려..물떨어지잖아"
"쎅시하고 좋지 왜그래-0-"
"너무 쎅시해서 그러니까 말리고와-_-"
"아씨..별걸다 시비야-_-"
쾅쾅 걸음으로 방까지와서는
드라이기로 재빨리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나는..
가정선생님의 말씀...
"남자는..여자 머리 덜말린걸 보면 흥분을 느낀데요
모두 등교길에 머리 다 말리고 버스타도록~!변태조심~!"
말도 안되는 소리라 비웃고 넘어갔던 말씀이
왜 생각나는거야-_-
녀석이 그럴리가 없자나...
훗...
이런 생각을 하는..내가 우수워서
난 다시 말리다 말고...
거실로 터덜터덜 나왔다....
"단무지 다섯개이상 먹지마-_-"
"꽁생원-_- 알았어!!"
"돼지-_-"
"쫌생이-_-"
또다시 말도 안되는...말싸움은 시작되고
먹기에도 속도가 붙어간다....
"꺼억~"
"아씹-_- 드러워죽겠네"
"넌 트름안해-_-?"
"여자앞에선 안해-_-"
"..엄머>_< 유환아-_- 내가 여자니?"
"..................."
"왜 대답을 안해-_- 나 여자로 안보자나..새끼-_-"
"가끔..여자로 보일때 있어...그러니까 그런짓 하지마"
".....-_-?...."
"....몰 그렇게 쳐다봐-_- 니가 여자지..그럼 남자냐?"
"여자는..여잔데-_-....난 너 남자 아닌거로 생각해"
"....그러냐?...."
"응..."
"하긴...그러니까...남의 가슴도 함부로 만지고-_-
느닷없이 업히고 그러겠지.....흠...."
"-_-....."
"먹기나 해...먹자...먹자.."
"응..먹고있어-_-"
요새 은근히
지늠은 남자고 난 여자임을 강조해대는 녀석이 조금 이상하지만-_-
뭐..맞는 말이기에-_-
넘어가기로 했다
한참 짜장면에 심취해있을때쯤..
초인종이 울려댄다
'띵동~'
"누구지? 올사람없는데-0-"
"사굘꺼야 열어줘"
"사교-_-? 사교가 왜와?"
"내가 주소 알려줬어..열어줘"
"아씨-_- 왜 남의집에 니맘대로 불러!!!!"
"우선 열어줘라-_- 기다리겠다..."
난 텅텅텅 걸어가서 문을 획 열고는-_-
녀석의 얼굴만 확인하고
거실로 돌아와서 짜장면에 다시 집중했다
"사람이 왔는데 반기지도 않네-_-"
"어서와 사교야..밥 먹었어?"
"응..먹었어....유환아-_- 나 불청객이냐?"
"아니야..내가 불렀자나..앉아"
우리집인데-_-
마치 지들 집인냥
두녀석은..신나서 서로를 반기기질을 해댄다-_-
흠..흠...
난 두놈을 거실에 남겨놓고는
방으로 채초롬하게 들어가서
컴퓨터놀이를 했다...
근데 밖이 왜 이렇게 조용하지-_-?
궁금하네-0- 궁금하네-0-
살짝 나가봤더니-_-
두 녀석은..
.. 롤리팝(7)
살짝 나가봤더니-_-
두 녀석은..
....
..
『부르마블』이라는 게임에 심취해있었다-_-
저거..초등학교때 해보고 안해본 게임인데..
어디서 구해왔지-_-
두놈은 똑같이 공평하도록
돈을 나눠갖고는-_-
호텔.빌딩.콘도를 사들이고 있었다....
쯧쯧-_-
한심한 마음에 혀를 차다가..
살짝 나도 하고 싶은 마음에-_-
까치발을 하고는...두놈의 가까이 숨을 죽이며 다가갔다...
"니네 모하냐!!-_-!!"
".................."
"그거 모냐-_-?..부르마블이냐?"
".................."
"잼있냐-_-?..그거 나 대게 잘하는데..."
"..................."
우씨...ㅜ_ㅜ..
왜 내말 다 씹는거야!!!
한마디쯤 대꾸라도 해주면
은글살짝 끼어서 함께 게임을 즐길수 있을텐데.....ㅜ_ㅜ
"강아윤..너도 하고 싶어?"
"...유치해-_- 안하고 싶어"
"그래? 그럼..니방가서 혼자 놀아-_-"
"그거 어디서 났어 근데-_-?"
"사교가...집에서 가져왔어"
"유치한놈-_-"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쳇-_-
한번쯤 더 권하면 은근슬쩍 해볼라고 했는데
역시 영리한 녀석들에게..
나만의 계획은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ㅜ_ㅜ
난 거실 바닥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녀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도록
볼륨을 30까지 켜놓고는-_-
룰루랄라 노래를 따라 불렀다
"강아윤-_- 시끄러워 볼륨좀 줄여"
"여기 우리집인데-_-
시끄러우면 니네가!!"
"존나 치사하네-_-"
"댄스!!! 너 불청객이야 니네집에 가!!!!"
"..치사해서 간다-_- 유환아 가자"
그러더니만-_-
주섬주섬 부르마블을 챙겨넣는 댄스와
주섬주섬 위에 벗어놨던 남방을 챙겨입는 유환이.......ㅜ_ㅜ
"..니네 가게-_-?"
"가람서-_-..우리 놀이터에서 할꺼다"
그렇게 두놈은...ㅜ_ㅜ
부르마블을 어깨에 끼곤...
나가버렸다....
..한순간 넓어진 거실..-_-
터질거같은 TV볼륨소리...
더더욱 외롭고 심심해진..나ㅜ0ㅜ....
난 재빨리 베란다로 나가선-_-
유리를 통해 보이는 놀이터를 내다봤다
헉-_-
두놈은..
놀이터에 있는 꼬마 2명을 어느새 꼬셨는지..
오손도손...
넷이서 부르마블을 하고 있었다.......
쳇쳇쳇
그래 잘들 놀아라!!!!-0-!!!!!
그렇게 외톨박이가 되어버린 아윤이는-_ -
이리저리 친구를 찾아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미나야!! 나 아윤이야^ㅇ^..바쁘니?
우리 만날까?"
"어쩌지..나 지금 남자친구 만나러가는데...."
"그래-_-? 잼나게 놀아라- _-"
"그래..아윤아 너도 빨리 애인 생겼으면 좋겠다^^"
"끊어-_-"
그렇게 다섯번의 실패끝에....ㅜ_ㅜ
여섯번째로 지현이에게 전화를 걸어선 성공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뽀샤시하게 화장을 하고-_-
검정 원피스를 입고..
질끈 묶고만 다녔던 머리도 풀어헤치고...
당당히 밖으로 나왔다.....
가는길에 놀이터에 들러서 자랑좀 하고 가야지-_-;
"얘들아..부르마블을 하는 유치한 얘들아^0^
나 놀러간다~~~~~~안뇽>_<"
"야!!! 너 어디가는데!!!!!"
"술먹으러^-^ 빠빠이~"
살짝 약오르고 부러워하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혹시나 따라올까봐..
힐을 신어서 뒤뚱거리는 다리를 이끌고...뛰어재꼈다...뿌힛
#여기는 술집-_ -
"엄머 얘들아~~너무 오랫만이야>_<"
"그래그래..오랫만이다...우하하하"
"마셔~마셔재껴~"
"아윤아...너 이뻐졌다..."
"그래?..히힛..."
"뻥이야-_-"
"-_-^ 넌 못생겨졌어..."
그렇게 간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들과..
반가움을 안주삼아-_-
우리는...미친듯이 마셔재꼈다...히힛.....
...한잔이 한잔이 되고-_-...
..두잔이 네잔이 되고-_-.....
...네잔이 열여섯잔이 되고......
y=x²의 신종 술공식이 탄생 되고.............
난 헤롱헤롱의 세계로 마구 달린다.....@_@
.. 롤리팝(18)
헤롱헤롱..
내 몸무게가 100키로라고 말해도
믿을만큼..무겁게 느껴진다...ㅜ_ㅜ
"아윤아..기집애야..눈좀 떠봐..
너 집에 갈수 있겠어?"
"..아..음=_=..가야지..집에 가야지..
안가면 엄마한테 맞아죽어...ㅜ_ㅜ"
"몸 좀 추수려봐-_- 이래서 어케 가.."
"어뜨카지-_- 내 몸무게 100키로100키로..힛....
내 핸드폰으로..전화좀 해죠"
"집에??"
"아니아니..거기 찾아보면...
유화니라고 있더..글루 전화해죠.."
"남자친구?"
"응응..친구친구^ㅇ^"
"알았어 기다려봐-_-"
친구셋이 모여서-_-
내 핸폰으로 유환이를 찾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듯했다
니네두..취했구나!! 이..술쟁이들..뿌힛^0^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
눈을 떠보니-_-
술집앞...에 나 혼자 앉아있는것을 깨달았다....
개뇬들...ㅜ_ㅜ
나만놓고 다 집에 갔는갑다....
"일어나.."
"웅=_=?..누구세요?"
"일어나 강아윤"
"어?...유환이다^-^
여긴 어쩐일이야?"
"니 친구가 전화했어-_-
니가 시켰자나!!!!!!!"
"아참..아참..맞다^-^
우리...돌쇠왔구나~!!!"
"일어나..제대로 서봐"
"응....ㅜ_ㅜ
근데 몸이 안움직여..."
"..아씨...돌아버리겠네..."
"..으앙....ㅜ_ㅜ...
나....몸이 이렇게 무거운지 몰랐어
다이어트 해야해,,,해야해..."
"좀해라-_-
야...씹...짜증나..업혀"
"헤-업혀? 나 진짜 업혀?"
"어..업혀..."
"히힛..알았어..앉아봐..업히게^^"
"아..짜증나-_-"
살짝 구부려앉은 유환이의 등으로
폴짝-_-뛰어 업혔다....
"우와...유환아..너 등..디따시 넓다^-^
태평양같은 유환이 등짝대기^ㅇ^"
"조용해..말하면 더 무거워"
"응...ㅜ_ㅜ...
근데...우리 유환이 이제 장가가도 되겠다..
듬직해~~~~"
".................."
"왜 대답안해-_-?"
"취한사람이랑 말하기 시러-_-"
"응......ㅜ_ㅜ"
".............."
"부르마블 잼있었어-_-? 나빼고 하니까 좋아?"
"좋드라...너 없으니까 맘이 편해.."
"무슨 소리야-_-? 맘이 편해??"
"어...."
동네까지-_-
낑낑대고 날 업고 온 유환이는
집앞에서 오자마자 기다렸듯이
날 던져버리곤
"앞으로 나 부르지마-_-"
한다.....
"미안해......ㅠ_ㅠ"
"내가 저번에 분명히 말했지..마지막이라고-_-"
"근데 마지막 아니였자나..담에 또 나 델러 올꺼면서^0^"
"아니야..이제 절대 안가-_-"
"알았어..치사쟁이...나 간다"
"......술 다 깨고자..그냥 자면 내일 머리아프다.."
"응...빠이>_<"
살금살금...
술냄새가 풍길까 숨도 참으며
목욕탕으로 바로 들어가선
샤워를...쫘악쫘악 해줬다...
엄마아빠..모두 주무시는듯......
다행이네..히힛......
방에 통하는..
베란다로 나가서..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창넘어로..
유환이의 모습이 보인다.....
어?...아직 안갔네......
아까 부르마블을 했던
의자에 앉아서..담배를 피고 있는 유환이........
왜 안가고 있지.....
모기가 난동을 피우고있을텐데.......
굶주린 모기새끼들을 위해...
헌혈중이니-_-?
"야!!!!유화나!!!!!!!!!!!"
창문을 열고
밖을 향해 소릴 질렀다....
고개를 돌려 날 발견하고는-_-
녀석은...구긴 인상으로 담배를 비벼끄곤
터덜터덜..뒤돌아서서 가버린다.....
우씨..민망하게-_-
대답도 안해주냐.........
------------------------------------------
간만에 나타난 화신입니다....
너무 게으름펴서 죄송해요...ㅜ_ㅜ
한동안 불펌땜에..
팬픽에 자작...ㅜ_ㅜ
혼내주러 다니느냐고-_-;
나름대로 바빴습니다..
dr-pepper@hanmail.net
.. 롤리팝(19)
술이 안깨서 밤새도록 뒤쳤거렸더니...ㅜ_ㅜ
속보다는
잠이 부족하다-_-;
살며시...아침밥상을 봤더니
제길!!-_-!!!
아침 메뉴는..볶음밥-_-
간간히 보이는 새우새끼와
(우리집 살림 많이 폈는갑네..비싼 새우-_-)
느글느글느글 기름덩이-_- 햄새끼..
굳이 비중이 큰 멤버는 아니지만..지들 색깔을 맘껏뽐내고 있는
피망/제일싫은 당근/내새구린 양파
쳐다도보기 싫은 메뉴다-_-
술먹은 다음날 볶음밥 먹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그놈의 느끼함을....ㅜ_ㅜ
대충 샤워를 마치곤
살짝 밥상을 피해도망가는데
엄마가 날 불러댄다
"아윤아..아침먹어!!"
"어-_-?...아침 별로안먹고 싶은데"
"너 어제 몇시에 들어왔어 어!!??"
"일찍-_-"
"12시 넘어서도 안온거 알어-_-
술먹었지..응?"
"조금^ㅇ^..하하하..."
"술먹은 다음날은 무조건 볶음밥이야!!-_-!!!
이거 한그릇 다 먹고 가..벌이야..."
"응.....ㅜ_ㅜ"
잔인하고 사악한 엄마-_ -
당신이 리얼 우리 맞아요?
맞지요-_-;;
꾸역꾸역 넘어오는 토를 참아가며
밥을 삼키고 있건만
엄마아빠는 마냥 신나게-_-
내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신다......
두분의 행복을 위해..
이쯤의 불행쯤은-_-감수.............할수없다-_-!!
후다다닥...
방으로 뛰어들어가
가방만 들고....
대문을 나서버렸다...-_-V
그런데...어라-_-
양말을 안신었네ㅠㅇㅠ....
다시 들어가서 양말을 신고 나올까도 생각해봤지만-_-
영...염치가 없다.....
그래-_-
아침을 먹는 날이 있으면 굶는날도 있듯이
양말을 신은날이 있으면 안신은날도 있는거다...
터덜터덜-_-
어찌저찌..학교에 등교를 하고
실내화를 갈아신는데..
울퉁불퉁..내 발꼬락이 무척이나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런 내 뒤에-_-
언제 살며시 다가왔는지..
"너 왜 맨발이야-_-?"
댄스가..말을 걸어댄다
"신경꺼-_-+ 부루마블쟁이야"
"하핫^ㅇ^ 너 발고락 이상하다-_-
가운데 발고락이 제일 짧아"
"말도 안돼-_- 내가 기형아냐!!-_-!!!"
"니가 봐봐-_-"
살며시 내려다본 내 발고락들의 길이선열....
흠-_-...참말이네....
참말로...가운데 발가락이 제일 짧네.....ㅜ_ㅜ
18년동안 모르고 살아왔는데...
니늠덕에 난 한순간 기형아가 되어버리고 마는구나.....
"참..아윤아...니짝 이름이 연정이지?"
"응-_-왜!!! 관심있어?"
"그래!!-_-!!관심있다 어쩔래!!!"
"새끼-_- 여자보는눈은 이꾸나..."
"걔네집 주소좀 알려줘"
"시러-_-"
"왜?? 질투해?..너만 좋아해줄까나^ㅇ^"
"꺼져-_-"
"아우..아윤이는 질투의 화신>_<"
"아우..댄스는 미친놈-_-"
교실로 미친듯이 내빼고는-_-
가방을 풀렀다
"아윤아...너 왜 맨발이야?"
(간만에 등장한 연정이-_-)
"아....^-^.....나 봐봐라..
가운데 발가락이 제일짧다-_-
자랑할라고^^;;"
"아윤아-_- 주말에 무슨일 있었어?"
"아니..왜?"
"약먹을 시간이다-_-약먹어"
"응-_-"
"야!!! 강아윤"
날불러대며 다가오는 댄스..
하지만 시선은 연정이에게 고정되어있다-_-
치사한놈..날 이용해서
사랑을 쟁취하려 하다니......흠-_-
"연정아 있자나-_-
쟤가 너한테 관심있데"
"어...?..."
"둘이 잘해봐^ㅇ^
이쁜이와 또라이.미녀와 야수...어울려>_<"
"강아윤..넌 좀 빠져-_-
연정아 안녕^^?"
"어?...어..안녕..."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난...권사교야...."
"그래..사교야 안녕..난 연정이야..."
날 가운데 놓고-_-
어색한 인사질을 해대는.
미녀와 또라이;;;
롤리팝(20)
사교놈은
오늘 하루종일
쉬는시간마다-_-
날 밀어재끼고는..내자리에 앉아서
연정이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어댄다......
어느새 둘은 걱정남매가되어선-_-
내 걱정을 많이 해주는거 같았다..
내 발가락이 어떻다는둥...
난 아직 철이 부족하다는둥....
벌떡 화가나서
둘을 조져볼까도-_- 생각했지만..
원래 남녀사이란 발전의 단계가 많이 어색한걸 알기에
참아주기로 했다....
둘사이에 끼어있기가 뻘쭘해서는
몸을 베베꼬면서 유환이 옆에 살짝 앉았다
"유환아>_< 안녕"
"..어"
"엄머 우리 유환이 머리에 젤 발랐네^0^"
손을 뻗어 녀석의 머리를 살짝 만지려 하는데..
녀석은 스피드하고 밀첩하게
내 다가가는 손을 확 쳐버린다.....ㅜ_ㅜ
민망하게......ㅜ0ㅜ
"우씨-_- 머리좀 만져보면 어때서 그르냐!! 치사하게"
"내머리 만지지마-_-"
"쳇..안만져..."
"근데 너왜 맨발이야?"
"응..아침에...ㅜ_ㅜ
볶음밥이 어쩌구저쩌구궁시렁궁시렁...."
한참-_- 이유설명을 해대고 있는데
녀석은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실을 나가버린다
사람이 말을 하고 있으면
끝까지 들어주는 예의는 보여야!!!!!!-_-!!!!1지...
버릇없는 새끼-_-
수업종이 울리고
사교가 지자리로 돌아가서야
난 비어있는 내자리로 돌아갈수가 있었다....
"연정아-_-저놈이 어떤 감언이설로 널 꼬득이드냐"
"감언이설이 모야-_-?"
"아우..연정이는 농담도 잘해^^;;;;"
"진짜 몰라-_-"
"연정이는 무식쟁이.....ㅜ_ㅜ"
"-_-;;....그냥..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응-_-;"
수학수업이 시작되고....
샌님은 칠판가득히 원을 그리신다....
저 원을 다 모하는데 쓰려고 그러지-_-?
"아윤아..저 원 다 니얼굴같애-_-"
"-_-;;;"
은근히..사람염장지르기가 특기인 연정이-_-;
원을 7개정도 그린 샌님은
원들에..옵션을 달아...
직선들과 숫자를 기입하고는-_-
저것들의 각도와 길이를 풀랜다.......
제길-_-;
내가 어찌아냐고요~!!!
칠판에 나가서 자대고 잴수도 없고-_-;
그때 내자리로 전달되어온
검정봉다리-_-
"연정아 이거 모야?"
"몰라 1분단에서 전달되어왔어"
"나주라고?"
"응..."
감언이설도 모르는 연정이는-_-
수학은 꽤하는지...
노트에 열심히 원을 그리며...
푸는척을 해댄다-_-
연정이 다 풀면 배껴야지....히힛
그나저나 이 검정봉다리의 정체는 무엇이지..
바시락바시락-_-
묶여져있는 봉다리를 푸니
이뿌장하게 구슬두개가 달려있는 양말이 들어있었다.....
어랏??
이게 모양...양말이자나!!>_<!!
그리고 발견되는 작은 쪽지
[야! 니 발냄새땜에 교실에 있을수가 없자나]
이거 유환이 글씬데...+_+...
난 고개를 돌려 유환이쪽을 바라봤다..
고개돌려 지늠을 보는 날향해
쏘는 유환이표 뻑큐-_-ㅗ
양말값은 그 뻑큐로 대신 까겠으-_-;
난 수업중간에 고개를 숙이곤
양말을 신기에 전념했다
이런거 어디서 샀을라나 ㅋㅋㅋ
남자새끼가 취향이 독특하네...
"자~ 다 풀었지...
지금부터 부르는 사람이 나와서 풀어라...
첫번째원은..강아윤
두번째원은..김봉팔
세번째원은..서세원
네번째원은..권사교 .......등등....
자 다달 나와서 풀어라!"
아씨..ㅠ_ㅠ...
난 재빨리 연정이의 노트를 봤다..
그런데 제길-_-
이뇬..문제는 안풀고
원만 잔뜩 그려놨다.....
몸이 비비꼬며-_-
앞으로 나간 칠판.....
녹색은 칠판
하얀건 원이구나....-_-
나만빼고 다들..열심히 푸는눈치다....
쪽팔려 죽갔네 죽갔어....ㅜ_ㅜ
"아윤이 넌 모하니? 어서 풀어"
"선생님...솔직히 말씀 드려도 되나요?ㅜ_ㅜ"
"그래 솔직히 말해봐라"
"저..솔직히 잘 모르겟어요...ㅜ_ㅜ"
"흠...그럼 여기 앞에 팔올리고 서있어"
"네..ㅜ_ㅜ"
50명의 학생들이-_-
나만 바라보는듯한 부끄러움.....당신들도 느껴보았는지요...
어느새 문제를 다풀고 들어가
멀리서 날보고 피식피식 웃어대는 댄스새끼-_-
안보는척하면서 은근히 웃는 연정이뇬...ㅜ0ㅜ
날보고 인상을 쓰는 유환이늠....ㅠ0ㅠ
아침부터 되는일 하나도 없는..
아주 멜랑꼴리한 날이구나...
그렇게 하루해도 져가고-_-
난 주말동안 까먹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댄스놈 집으로 가야하는걸....
가만가만-_-
두연놈이 눈이 맞으면
연정이를 위해 댄스한테 꾼돈이니까......
이제-_- 난 빠져도 되는거 아닌가??
비상한 머리가 휙휙 회전을 해댄다....
히히히히힛
부디부디...둘이 펴영생-_- 행복하게 사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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