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초등학교 제8회 동창회
(2003년
1회)
우리들의
모임을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1.
일자 : 2003. 3. 13일 목요일 오후 7시
2.
장소 : 계림정(Tel 764-1124)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10번
출구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주말 친구들 모습이 그려 집니다.
속초가는 길.
운전하기엔 위험하지만
눈내리는 바깥 풍경이 동화나라 같다며
소년 처럼 즐거워하는
친구.
친지 만나 술한잔
하러 간다는 친구.
졸업과 동시에 헤어졌던
추억속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즐거웠습다.
그러나 동창회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래
이모임이 누구에게나
즐거운 것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0년 넘게 거의 왕래가
없던 친구들과의 만남인 초등학교 동창회
생각해 보니 무척
낯설 수도 있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크게 의미를
두지 맙시다.
친구들의 사투리에서
세월이 지나간 친구들의
얼굴에서 고향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
모천을 그리워하는
연어처럼 고향의 냄새를 맡으러 저는 그곳에 갑니다.
우리 일에 쫓기고
바쁘지만 삶의 여백을 즐기듯 가볍게 만납시다.
2003.
2. 29
회
장 심 용 석
부회장
영 돈 애
총
무 신 행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