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사회인 야구 리그에 대해서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아주 주관적으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리그에만 304개의 팀에 어림잡아 5,00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계시는 군요. (★는 리그 전용/독점 구장)
대회명 : 1. 스포츠서울 사장배 (54팀)
2. 영남일보 사장배 (53팀)
사무국/용품점 : 대구경북사회인야구연합회 / 드림스포츠
사무국장 : 최종문
홈페이지 : www.tkabo.or.kr
사용구장 : 경북고, 경상중, 대구중, 하빈구장, 캠프캐롤, 캠프헨리, 시민운동장, 볼파크
리그특징 : 스포츠서울배 리그가 올해 초 예전 MLB리그를 흡수하면서 영남일보 사장배를 부활시켜 동시에 운영하는 대구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리그라 할 수 있습니다. 달구벌리그로 명칭되는 프리리그(3팀, 선출무제한)를 운영하고 있고, 토요리그를 1,2부로 나뉘어 운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1위팀에게 프리미엄이 없는 그랜드피터제(1-8,2-7..)를 적용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독점구장 하나 없이 이렇게 많은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 달구벌리그를 제외하곤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게 아이러니할 정도로 돌아가는 걸 보면 국장의 능력도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구장에 대한 편애가 심한 편인데, 좋은 구장(예.경북고) 쓰고 싶으면 실력 키워서 상위리그로 올라 오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불만이 섞인 말들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리그내 최고의 강팀을 꼽으라면 프리리그는 두말할 필요도 없으니 이를 제외하면 바로 아래 리그인 서라벌리그의 나인러스, 오디나보청기(제가 속한팀이라 뺄수도 없구^^) 2팀을 꼽겠습니다. 토요리그는 아래 타리그의 토요 최상위팀이 여기 리그로 오더라도 2부리그 중위권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수준이 많이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작년 우승팀인 119팀이 토요리그를 대표하는 팀입니다. 05년 리그까지는 최우수선수를 비롯하여 개인수상자(타자 4, 투수3부문)에게 개인글러브(A-1)를 지급하여 왔는데, 올해는 어떨지..
대회명 : 대구일보 사장배 (85팀)
사무국/용품점 : 대구시아마야구연합회 / 우승사
사무국장 : 손명호
홈페이지 : www.3son.co.kr
사용구장 : 대구고(★), 대구중, 강변구장1,2(★), 시민운동장, 볼파크
리그특징 : 대구지역에서 가장 전통있고 오래된 용품점(우승사,미즈노)을 기반으로 급성장하여 현재 규모 면에서는 2번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엔 좋은 구장을 사용한다는 메리트가 있었는데, 작년부터 계명대(폐쇄)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이제는 구장에 대한 메리트는 별로 없는 듯 하고, 올해 장마로 인해 강변구장이 보수가 안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1위팀이 결승에 직행하고 2~5위팀이 하루에 결승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더블헤더(2-5/3-4, 승자전)를 합니다.
지역내 전통의 강팀으로 유명한 블랙버드, 경산선즈 등 나름대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팀들도 많으나, 작년 1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이스마트 팀을 가장 강팀으로 꼽겠습니다. 1부리그는 33세이상은 비선출로 간주되어 나이스마트 팀은 9명 모두 전직 선출로 엔트리가 짜여 지더군요. 05년리그 개인수상자에게 반팔티를 지급하여 큰 실망을 안긴 전적이..
대회명 : 매일신문 사장배 (53팀)
사무국/용품점 : 대구시야구연합회 / 빅맨
사무국장 : 백용환
홈페이지 : www.bigman21.co.kr
사용구장 : 영남대(★), 경북고, 경산구장, 화원구장, 왜관강나루구장, 시민운동장
리그특징 :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 중 하나로 팀 수 늘리기 등 확장보다는 내실을 꾀하는 리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한달 경기 일정이 월초에 발표 되고, 비교적 구장 배정도 고르게 하는 등 국장에 대한 평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플레이오프도 10월말이나 11월초에 종료되는 등 일정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신규팀은 기존팀 선가입후에 가입하는데 탈퇴하는 팀이 거의 없어 가입이 조금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1-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므로 타리그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조금 더 세 보입니다.
영남대 구장을 전용(독점)으로 사용한다는 메리트가 있고, 타 리그 구장(예.화원,왜관,경산)도 사용하는 걸 봐서 야구계에서 유대관계는 가장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매일리그(토너먼트제외)를 접해 보지 못했고, 영남대 구장(가장좋다는 평)은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리그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강팀은 대구컵스, 버팔로 등.
이상 위에 말씀 드린 리그가 대구지역에서는 빅 3 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시민운동장, 볼파크(매일리그는 거의 사용안함)를 3개 리그에서 거의 나눠 쓰기처럼 사용한다고 볼 수 있겟고,(팀은 많아야 1년에 2경기 아님 없을 수도..) 나머지 군소 리그도 제가 아는 대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대회명 : 현대해상배 (28팀)
사무국/용품점 : 야구사랑
사무국장 : 장성욱
홈페이지 : www.hdbo.co.kr
사용구장 : 화원구장1,2(★), 경상중
리그특징 : 04년 처음으로 써니리그(5팀)를 시작하여 작년 화원유원지 옆에 전용구장을 만들고, 현대해상으로 변경, 올해 28개팀 모집까지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리그입니다. 1,2부 리그가 상대적으로 빅3에 비하면 약해 보이고, 팀내 1-2부로 나뉘어 2개 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도초등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장인욱(동생)씨가 동계훈련을 통한 야구지도를 하고, 팀수에 비해 구장에 다소 여유가 있어 신생팀이나 연습겜을 많이 하는 팀에는 아주 좋은 환경인 리그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매일리그와 운동장을 통한 교류와 토요리그를 만들어 1-3부, 토요리그 등 굵직한 체계는 거의 잡혀 가는 등 07년이 더 기대되는 리그이기도 합니다. 2군 위주의 운영팀이지만, 역시 블랙버드와 전통의 슬러거팀의 전력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대회명 : 장훈리그 (13팀)
사무국/용품점 : 장훈스포츠
사무국장 : 한국일
홈페이지 : www.gozbc.co.kr
사용구장 : 경운중(★), 캠프워커, 캠프헨리, 왜관강나루(★), 구미석적구장
리그특징 : 혹, 슬라이더리그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04년도에 써니리그와 병행하여 첫출발(11팀)하여 05년도부터 장훈리그가 출범하면서 흡수되었는데, 전신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국장은 대구고-계명대 야구부 주장 출신으로 선출이 운영하는 유일한 용품점(우승사는 조금 다르죠)으로 유명하고, 국장의 인심도 후한 편입니다.(타리그 국장이 안그렇다는 건 아니고..ㅎㅎ) 다만, 선수인 출신답게 조금 직설적인 편이기도 합니다.^^
작년엔 경기장 운영을 거의 왜관과 구미에서 진행해서 그런지 올해 경운중 구장을 독점하고도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팀수가 적어 1개 리그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타리그에서도 왜관이나, 석적, 안동구장까지 경기를 하러 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구시내에서만 거의 경기가 이뤄지므로 이를 극복하는 게 관건일 듯 합니다. 리그의 후원팀이기도 하고, 전통과 실력을 갖춘 왜관 까치팀이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대회명 : 대상리그 (18팀)
사무국/용품점 : 야구일번지
사무국장 : 박관식
홈페이지 : www.dsleague.co.kr
사용구장 : 대구상원고(★)
리그특징 : 이 리그는 경험해 볼 기회는 없엇지만, 사회인 야구리그라 하기 보다는 대구상고(現.상원고) 동문리그로,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기수별 팀과 포돌이(경찰)팀, 인근 관계팀(동문소속)이 참여하여 상원고 운동장을 독점 사용합니다. 리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고, 그들만의 리그라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상원고 구장은 딱 한번 이용해 봤는데, 경북고랑 거의 비슷합니다. 오히려 조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경산볼파크를 최고 구장으로 꼽는 데는 이용해 보신 분이라면 누구도 주저 하지 않고 첫손가락에 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학교 구장의 규격, 펜스유무, 그라운드 상태등을 고려해보면,
볼파크 – 영남대 - 시민운동장 - 대구상고/경북고 – 대구고 – 경상중 – 경운중 - 대구중
하천 부지 등에 지어진 야구장을 순서대로 매긴다면 강변1구장을 첫손가락에 꼽고, 나머지 구장은 거리나 펜스, 그라운드 상태 등, 서로 장단점이 있어 비슷하다고 생각되며 하빈구장이 제일 뒤떨어 지는 듯 합니다. 경산구장은 최근에 가보지 못해 제외 하였습니다.
강변1 - 화원1,2/강변2/석적/왜관강나루 – 하빈
미군부대 구장만 놓고 비교한다면 거리상으로 왜관에 위치한 핸디캡을 감안하더라도 왜관 캠프캐롤 구장이 가장 좋은 편이고, 워커는 너무 크고, 헨리는 너무 작은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3구장 모두 야간경기가 가능한 것 외에는 큰 장점은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큰 구장을 선호하는 편이라,
캠프캐롤-캠프워커-캠프헨리
그 외 대구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그들만의 리그”(명칭이 조금 이상하나요?^^)가 있습니다만 이상 짧게 설명해 드린 리그로 대구지역리그를 다소 간추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산, 하양, 구미 등 대구 인근에서도 다양한 리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므로 관계 있으신 다른 분들께서 소개하셨으면 합니다. 지역에서 야구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리그 홍보글에 이미 한차례 올렸으나, 게시판 성격에 맞춰 옮겼습니다.
– 야구여행 올림 -
첫댓글 내년 리그가입에 많은도움이 되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연수씨 요즘 조용한게 재미 좋은 모양이네요 ㅋ 난 송현동 떠나서 대구중 뒤로 이사 갔습니다^^
아따 적느라고 고생했다....일은 안하나? ㅎㅎㅎ
손님이.. / 저도 빨리 대명동 떠야할텐데..
그러셨군요^^ 언제 저희팀과 연습경기 함해요^^*
거기도 9동이었겠죠 저도 9동..앞산가든 맞은편..구.상아탑독서실 뒷편임다..(캠프워커 이전하기만 기다림다..) 저도 3년전 도원동 주민(6단지던가..)이 될뻔 했는데, 부동산 업자의 실수로 눌러 앉았음다.쩝/ 아..요거요거 학교 얘기하면 먼가 엮일것 같은데요.
헉..전 대명9동에서 태어나.. 길건너 대명 5동에서 31년간 살다가..현재 상인동으로 분가해와있는데.. ^^ 반갑습니다.^^ 요즘은 음주가무에 흡연으로 인해.. 안나가지만.. 걸음마를 시작해.. 결혼하기 전까직 9동에 있는 대명교회 다녔드랬습니다.. ^^
ㅡ.ㅡ 저는 대명동은 아니지만.. 대구는 대명동이 대구의 반이라서 .. 넘 넓어여 ..ㅋㅋ
영남대 구장이 인조잔디 공사가 완료 되었네요. 멋집니다. 아웅^^:
올한해는 제대로 리그를 첨 뛰어본 2년차 학생인데... 우리 리그에는 이해가 안 가는게 왜 이렇게 많은지....비 좀 왔다고 구장 물에 잠겨서 경기 못하고 ...우리 리그 정말 실어~~
저역시 작년에 대구일보 루키리그를 경험했었는데요..결승전 경기를 서스펜디드 경기로 2주간에 걸쳐한 적 있습니다. 야구한 이래 처음인데..것두 결승전을..쩝 올해 타리그도 여름철 장마때문에 일정이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스포츠서울리그는 일부는 작년 12월에 일정이 끝났으나, 아직도 플레이오프중인 부도 많습니다. 날씨가 매우 춥지만, 그나마 겨울에도 야구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