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의 장르별 선택 |
색소폰에도 클래식스타일과 재즈(대중음악)스타일의 악기로 구분할수있습니다. 셀마의 경우 주빌레(주빌리)3와 야마하(82z제외)전모델 야나기사와992는 클래식성향이 강합니다. 클래식성향이 강한 모델로 퓨전재즈나 대중음악(재즈)을 연주하다보면 스쿱(밴딩,드롭)이나 서브톤등 액션을 구사하면 맛이 떨어지는 느낌으로 뭔가2% 부족함 때문에 자꾸 고개를 갸우뚱하다보니 연습도 힘들겠죠? 본인이 연주하고자 하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선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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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종별 선택 |
장르를 정했으면 알토,소프라노,테너중에 초보자는 알토로 가장 많이 시작합니다. 알토에 비해 테너는 커서 부담스럽고 앙부쉬어와 호흡에서 약간의 차이나 나며, 소프는 고음을 내려면 배와 입술에 더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악기로 시작해도 무방합니다. 알토를 배우는 시간이나 테너,소프를 배우는 시간이나 과정은 같고, 요령만 약간 다를 뿐이기 때문입니다. 운전 배울 때 승용차는 덩치가 작아서 좀 편하겠지만 트럭은 덩치는 더 커도 시야가 높아서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단순한 생각의 차이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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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수별 선택 |
굳이 나누자면 입문용, 연주용, 전문가용으로 나눌수있을 텐데요. 반드시 정해진것은 아닙니다.
입문용은 말 그대로 초보자가 처음 색소폰을 입문할 때 연습용이 목적인 악기라고 보시면됩니다. 야마하275, 280, 야나기사와 901, 902, 903등이 대표적이며 셀마는 입문용이 없습니다. 연주용에 비해 값이 싸고 소리 내기가 쉬어 불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그렇다고 연주용이 소리내기 힘들고 불기 어렵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소리는 그리 좋지않습니다. 불기 쉽게 만들다 보니 소리가 날리고 저음이 벙벙거린다거나 고음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위에 말한 액션(밴딩,드롭,서브톤등)의 연습시에 제맛이 안나와주기도 합니다. 3~6개월 정도 한 두곡 연주실력을 뽑내고 싶은 시기에 오면 좀 더 음의 퀄리티가 좋은 연주용으로 갈아 타는 용도라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입문용에 비해 연주용은 가격이 올라가고 풍부하면서도 좋은 음색이 납니다. 보통 신품 100~350만원대에 좋은 악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전문가용이라고 한다면 단연 4대 브랜드로 알려진 셀마, 야마하, 야나기사와, 캐논볼 중 상위 고급 모델입니다. 최하500만원대 이상의 악기입니다.
잘 모르면 비싼 것을 사라는 말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전문가용 고급악기를 불 때는 각각의 브랜드와 모델별 메뉴얼을 숙지하고 별도의 연습을 해야만 비로소 제 소리를 내게 됩니다. 플룻 같은 경우 일반용으로 잘 불 던 사람들도 전문가용 주면서 불어 보라고 하면 소리조차 못내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 색소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지 색소폰은 소리를 내기가 쉬워서 일반인들이 불어도 소리가 나기 때문에 느끼지 못 할 뿐 한 두곡을 전체적으로 연주해 보면서 셀마 소리가 왜 이렇지? 다른 사람이 불 때는 소리 좋던데~~? 고객들로 부터 기대와 달리 왠지 마음에 안든다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전문연주인 중심의 메카니즘에 의해 제작된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만 예를 들자면, 미와 파의 반음에서의 앙부쉬어와 호흡법이 다르며, 솔옥타브와 라옥타브로 올라가면서 2곳의 옥타브키가 바뀌게 되는데 호흡과 앙부쉬어로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전공생들도 그런 부분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아주 애를 먹습니다. 즉, 일반인들이 전문가용 악기의 성능을 100% 내려면 입이 셀마가 되는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전문가용이 아니어도 셀마 못지 않는 좋은 음색의 톤 퀄리티를 가졌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연주하기에 쉽고 편안한 악기가 많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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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산지별 선택 |
4대브랜드의 생산지를 보면 셀마-프랑스(아메리칸셀마는 미국), 야마하(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야나기사와 -일본, 캐논볼-대만(브랜드는 미국)등이며, 원산지에 따른 가격차이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가격이 책정되어있다는 것을 금방 아실 수 있겠습니다.(중국산제외)
최근 대만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만 색소폰의 역사는 70년 정도 되며 야나기사와나 야마하 보다 더 먼저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캐논볼, LA삭스를 비롯 100년의 역사를 가진 Coon(미국)과 비싸기로 소문난 폴모리아(프랑스) 뿐만아니라 중저가에서도 슈퍼톤(한국), 야마히로(한국), 쥬피터(미국), 부페(프랑스)등 세계 악기시장은 대만을 생산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아메리칸 셀마를 조립했던 조지번디(번디셀마)역시 대만에서 시작했고 Coon의 공장장 출신인 부셔도 대만에서 부셔라는 악기를 생산하게 된지 6~70년의 역사속에 묻혀있습니다. 그만큼 대만의 기술력은 세계가 인정하지만 요즘 인건비가 상승하고있어 부페나 쥬피터등은 중국으로 생산기를 옮겼고 다른 브랜드역시 중국 이전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같은 대만, 중국 생산이어도 브랜드별 OEM(주문자생산)방식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상표제작 방식과 기술이전방식의 차이입니다. 삼성이나 나이키의 OEM 제조 방식은 기술이전방식이며, 기술력이 없는 일부 신종 브랜드의 경우 기존 대만의 중소제조사에서 만들어진 악기에 모양과 디자인만 바꿔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새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 업체는 기술력은 없지만 일부 라인에 투자하여 공동생산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세계가 하나인 지구촌 글로벌 시대에 원산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속에 기술력과 오랜 개발과 개선을 통한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데이터가 얼마나 많이 축적되어진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따져보고 성능대비 가격에 거품이 없는 브랜드를 선택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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