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 기자】정부의 잇단 부동산 투기억제책으로 대전 신도심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 붙은 가운데 소형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28일 대전 둔산지역 오피스텔 분양사무소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에 따른 아파트값 급등으로 정부가 잇따라 주택투기지역 등 부동산투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매물이 사라진 반면 신축예정인 주거겸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일 분양에 들어갔던 300여 가구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복층형 주거겸용 오피스텔인 ‘리치빌’은 모델하우스 문을 연 지 2주 만에 분양이 모두 끝났다.
‘리치빌’ 분양담당자는 “대전 신도심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뛴데다 매물도 없어 대체 물건으로 주거겸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부동산거래 동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05년 7월 입주예정으로 대전지역 최대규모인 500가구를 분양 중인 서구 둔산동 ‘넥서스밸리’도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 1주일 만에 70%의 높은 분양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분양에 들어갔던 인근의 ‘골드벤처타워’ 등 업무전용 오피스텔이 60%대의 분양에 그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넥서스밸리’ 건설사 관계자는 “둔산지역이 주택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돼 분양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탁월한 입지조건으로 서울·경기지역 등지에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98년 1차 분양됐던 둔산동 주거겸용 ‘현대 아이텔’도 지난해 12월 재분양이 실시된후 최근 2개월여 동안 임대사업자들이 몰리면서 60%에 머물던 분양율이 75%대로 뛰어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열기에 한 몫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 신도심의 주거겸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택투기지역지정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급이 끊긴 아파트에서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분양이 완료됐거나 분양 중인 주거겸용 오피스텔이 침실을 갖춘 복층형으로 설계돼 주거에 편리하고 상품성이 높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신가람 공인 한희수 대표는 “둔산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신규 물건 뿐 아니라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던 기존 오피스텔의 임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kwj5797@fnnews.com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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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실
대전 주거용 오피스텔 새 투자처 각광
무한대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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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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