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욕실리모델링]셋째날 바닥타일 줄눈, 천정돔설치, 조명시공, 양변기설치, 세면기설치, 선반설치, 슬라이드장 설치

[오케이핸디맨]

셋째날이다.

오늘이 공사 마지막날이다.

천정돔설치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살림하는 집이라 거실에서 돔을 제단할 수 없다.

입구에서 제단을 해야하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눈치를 봐야한다.

어제 바닥까지 타일 작업을 했고 오자마자 바닥타일 줄눈작업을 했다.

벽타일과 바닥타일의 줄이 딱 맞아떨어진다.

이럴때 기분이 참 좋다.

바로 천정 돔작업에 들어갔다.

천정돔의 디자인은 3가지정도 있다.

1. 돔형

2. 평돔(점검구만 돔형)

3. 완전평돔

내가 즐겨쓰는 스타일은 2번이다.

가장 무난하고 괜찮다.

3인치 매입등 타공.

6인치 매입등. LED등이다.

천정돔작업과 조명공사까지 끝났다.

역시 예쁘게 잘 나왔다.

욕실리모델링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가면 갈수록 등이 많이지고 있다.

싸구려 환풍기를 사용하지 않고 힘펠 것을 썼다.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디자인도 이쁘고, 기능도 우수하다.

세면기 설치도 끝났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사격형 스타일의 세면기를 추천한다.

원형에 비해 디자인이 이쁘다.

그리고 욕실에 잘 어울린다.

이 세면기는 비누 놀 곳이 있다.

저것을 치우면 밑에 구멍이 있어서 물이 빠진다.

역시 내가 즐겨 추천하는 계림1040 양변기이다.

원피스에 비교해서 가격도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전혀 촌스럽지 않다.

그리고 옆면에 가리워져 있어서 청소하기도 편하다.

간접조명과 위생기가 너무너무잘 어울린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광의 타일을 원하다.

그래야 청소하기도 편하고 광택이 있어서 이쁘다고 행각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난 타일보다는 세면기와 양변기 그리고 슬라이드 장이 튀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일은 무난하게 가고 위생기에 더 투자하면 욕실이 더 이뻐진다.

둘 다 이쁘게 할려고 하면....

역시 둘 다 안 이쁘게 된다.

이번에는 세면기 수전에 돈을 더 많이 들였다.

역시 돈은 배반을 하지 않는다.

특히 사각형 세면기와 사격형 수전이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두께감이 있어서 물을 사용할 때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다.

가볍지 않고 무거운 느낌...

이것은 경차와 중형차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이것은 동영상을 보자.

수전이라 물만 잘 나오면 되는가?

그렇지 않다. 물이 수전에서 나오는 모양새...미(美)적 요소도 중요하다.

이 수전을 평상시에 사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금액에 맞추다보면 이 수전을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욕실리모델링에서는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겨줬기에....

그냥 서비스로 넣어줬다.

돈을 벌려고 공사를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디자이너로써의 욕구가 생긴다.

돈은 나중이고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해야한다.

이때 이득을 보는 것은 클라이언트다.

크기감과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압도적이다.

샤워수전도 같은 디자인이다.

샤워수전은 의외로 고장이 잘 난다.

가볍고 싼 것을 쓰면 2~3년 후에는 고장이 난다.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수전쓰기를 권한다.

슬라이드장 밑으로 빠져나오는 빛이 욕실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이 등이 있고 없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지는 분위기다.

이 간접조명 덕분에 세면기와 양변기 화려한 빛을 띈다.

코너 선반도 설치를 했다.

이것은 기존에 있던 연수기이다.

위치만 조정해서 다시 설치했다.

생각보다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바닥타일과 벽면 타일의 줄이 너무 잘 나왔기에....

성취감때문에 한 컷. ㅋㅋㅋ

화장지 걸이 설치.

수건걸이 설치.

욕실 공간의 생각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전체 리모델링 시 욕실에 쓰는 돈의 비율이 훨씬 올라갔다.

생각해보면 욕실만큼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 있을까.

손님이 오더라도 안방은 안 들어가지만

욕실은 이용한다.

또 생각해보면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집주인의 독특한 공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좀 아쉬운 점은 욕실이라는 공간이 더 넓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정말 더 화려한 디자인이 나올 것이다.

욕실 금액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문의를 한다.

욕실 하나 고치는데 얼마나 드나요??

"이것은 자동차대리점에 전화해서 자동차 하나 살려는데 얼마나 드나요?"

하는 질문과 다르지 않다.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얼마에요??

참 난감한 질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140만원부터 400만원까지 듭니다."라고 말한다.

금액에 맞춰달라면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만족할까??

어떤 디자인을 원하십니까??

클라이언트만의 독특한 공간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욕실은 샤워하고 볼 일 보는 공간으로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욕실리모델링 공사의 금액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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