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아침에 비가 오고나서 가게 손님도 없고 한산하네...
그렇게 첫날은 울진까지모두 무사하게 잘 도착하였읍니다.
울진의 이른아침 5시 조금너무니 부시럭 부시럭 제 룸메이트 김중식 형님께서 벌써 기침하셨네.
또한 거실에서는 무슨 도란도란 소리가 ...
연배 형님들과 투어 다니면 아침은 너무너무 일찍 시작하신다.
꼭 요즘 무슨 방송 오락 프로 "꽃보다 할배" 촬영하는것 같다
한분 두분 이러나서 왔다리 갔다리 나도 덕분에 눈비비고 "잘 주무셨어요" 인사를 건네고 꼼지락 꼼지락
슬슬 또 나갈 채비를 하고 밖을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분다 건물 옥상 벤추레타가 전기 모타 돌아가듯
씽씽 돈다. 야 ! 어제는 비가 올까봐 조마조마 하고 왔는데 오늘은 바람 때문에 걱정이다.
암튼 또 다시 출발 곧장 7번 국도 쭉 뻗은 도로로 달리니 바람 때문에 모두 제 속도를 못내고 계속 뒤처지고
두리 형님은 형수님 걱정해서 그런가 더욱 속도를 안내고 슬금슬금 뒷따른네 ㅎㅎㅎ
고런데 내 와일드 걸 요 가시네 아침부터 투정을 부리네 ㅎㅎㅎ
속도계가 먹통 이런 젠장 악셀 허벌라게 땡겨다 놨다 지랄을 해도 먹통...
미친년 널뛰기 하듯 혼자 왔다깟다. 안되겠다 요년을 잠시 쉬게하고 좀 달래서 가야지
손짓으로 뒤에 먼저 가라는 싸인 보내고 갓길에 정차시켜 "으째그라냐 요년아 그만 까탈 부리고 가자"
다시 시동 껏다 다시 시동 "하 ! 고새 토라졌던 가시네가 금반 방끗 웃네" 고거참
역쉬 카브는 뭔일 있으면 무조건 시동 끄고 잠시 대기 후 시동 나의 할리 15년 노하우 ㅋㅋㅋ
삼척에서 아침을 먹자고 출발했는데 벌써 시간이 9시 다되가네 "형님들 아침식사는 가까운데 가서 드시죠"
장장님 께서 아무 항에 가면 아침식사 됬다고 아무 항으로 가란다.
그럼 해안도로로 진입 "캬 해안도로가 환상적으로 코너바리가 나온다"
나야 좋은데 응근히 초보 3사람이 적정된다.
빽 미러로 보니 잘 따라오신다.본인들이야 맘 속으로 걱정이 많겠지 만 할수 없다 ㅎㅎㅎ
어느 이름모를 항에서 아침부터 우럭매운탕에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아무래도 오늘 계획된 코스 간성까지 가서 진부령 넘어 원통까지는 시간상 무리
"점심은 망상 지나 동해쭘에서 먹고 양양에서 한계령 넘어 원통 가겠읍니다"
" 모두 콜"
"그럼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7번 국도 아님 옛날 구길 해안도로로 가겠읍니다."
이 또한" 모두 콜"
동해안 해안도로는 인천 서해에서 느껴보지 못한 절경이 참 많다.
무었보다 딱 터진 바다만 봐도 속이 후련하다.
집에 두고온 마누라에게 살짝 미안한 감이 대뇌 중추신경을 사정없이 후려치네 "미안합니다 마눌님"
굽이굽이 해안도로를 거의 끝나는 정동진에 와서 장장님 바이크가 이상신호가 오내
밧데리가 맛땡이 가는 모양이다 젠장
장장님 왈 "나 여기서 용달차 불려서 실코 갈께"
아니 뭔 개밥그릇 깨지는 말씀 "가면 다 같이 복귀하고 아님 계속 가고"
"그럼 가는데 까지 가보고 퍼지면 그때 결정하자"
"일단 점심 드시면서 상의하시죠"
요때부터 신경 무지 쓰이네 다행히 충전이 됬다 안됬다 한다고 "뭐야 요런 속썩이게"
양양을 지나 한계령 진입 강원도 날씨가 심상치 안타 춥다.
오색약수터 탄방로 관리 사무실에서 따뜻한 커피 한짠씩 하고 한계령 휴게실 다다랐는데
5월 초에 왠 눈 윈드실드도 없지 야 개떨덛이 졸라 떨고 하산
5월에 진눈게비 안맜았으면 말을 마시오 "내가 이 뭔 지랄이냐 이 추운데 이빨이 덜덜덜" ㅎㅎㅎ
그렇게 어찌됬던 원통까지 모두 무사히 안착...
목적지에 오면 긴장됬던 모든 세포가 한꺼번에 쉬고 싶다고 몸에 반응이 온다 피~~~곤~~~해
나의 임무는 여기가 끝이 아니고 또 숙소를 알아봐야지 ...
원통읍인가 면인가 여트 중심지라고 그런다 방도 비싸고 시설도 별로고 남자끼리만 왔다면
뭐 큰 신경 안ㅆ는데 두 형수님께서 오셨으니 항상 잠자리가 제일 신경쓰인것 당연하지 ㅎㅎㅎ
그런데 개울건너 모텔 그런데로 깨끗하고 주인도 상냥하고 조용해서 좋다.
또 저녁 장소 이동 주인왈 뭔 식당이 괜찬다고 추천 택시타고 출발 "이런 젠장 그 식당 문닫았네 "ㅋㅋㅋ
그럼 저기 보이는 숫불갈비집으로 갑시다.
첫댓글 인천할리 박투어,,, 라는 책 출판하셔야 갔읍니다
그냥 끄적끄적 심심플이 합니다.
투어 안가도 되겠네 후기가 워낙 리얼 상세하니 ㅎㅎㅎ그래도 부러운건 어쩔수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