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검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그러므로, 제대로 알고싶으면 오일 유통상이나 오일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자료를 참조할것!
또는 ISO나 SAE,DOT규격을 만드는 표준 인증기관의 데이타시트를 읽고와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B36294AD5F2F536)
1. 라베놀 DOT5.1 브레이크액 1L (글리콜계 )
=일부 ABS장착차량 및 바이크용으로 권장하는 '글리콜'계열 브레이크액, 내열온도가 높고 흡습성도 좋다. 단, 비-_-쌈.
1L라는 용량은 자동차에는 한번 브레이크액 싹 갈면 모자란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마스 브레이크액을 대우 사업소에서 교환할때 DOT4규격 500ml 두통을 전부 비웠다. 라인이 더 긴 승용차는 물론이고 SUV라면 1리터는 기본으로 마시지 않을까?
그러나, 바이크라면 제 아무리 더블디스크에 D-CBS(앞뒤연동브레이크), 유압클러치등등등에 퍼지게 쓰더라도 너끈히 두대반이상 쓸수있는 용량이다. 예전에 밴딧LTD모델(애칭 '리트')에 앞뒤 메쉬호스를 장착할 때 사용한 모튤 5.1브레이크액(한통에 500ml)조차 앞뒤브레이크를 싹 손봤음에도 불구하고 200ml도 안되는 용량을 사용하였을 뿐이니 바이크의 유압계통이 얼마나 작은용량인지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브레이크액은 일반용도로 사용하는 글리콜계열과 특수용도로 사용하는 실리콘 계열이 있다. DOT규격에서 지정하는것은 끓는점이 표기된 내열온도와 습기를 먹는 기준인 흠습성인데, 같은 글리콜계열인 DOT3 ,4 ,'5.1'끼리는 같은 글리콜계열인지라 DOT3이나 DOT4나 DOT5.1규격과 섞어써도 무방하다. 어짜피 국내에서 DOT5.1이 아닌 실리콘계열의 DOT5 용액을 구하는것 자체가 어려울테니 결국엔 맘대로 넣어도 무방하다는 뜻과 같다. 단, DOT5.1액에 DOT3액을 섞으면 내열온도가 3규격보다 아주 살짝 높아지는 '비싼데도 허접한' 브레이크액이 되버리니 전체를 교환하라고 권장하는것이다.
DOT5라는건 글리콜계열인 DOT5.1용액이 없던 시절에 레이스등에나 쓸려고 내열온도를 한계까지 끌어올린 실리콘 용액이다. 물을 먹어서 내열온도가 약간 떨어지는 글리콜계열과는 달리, 물을 빨아들이지 않는 실리콘계열이다보니 일반용도로 사용할 경우 브레이크 라인에서 분리된 물이 끓어올라 생기는 '베이퍼락'현상이 더 빨리 일어난다. 즉, DOT5.1용액이 물좀 먹으면 내열온도가 좀 떨어져 DOT4나 DOT3정도의 성능정도로 내열온도가 조금씩 줄어든다면, 물을 안먹는 DOT5브레이크액은 내열온도가 팍 깎여버릴 위험성이 있다는것이다.
브레이크액의 끓는점(신품/물먹은때)기준은 DOT3이 205/140도, DOT4가 230/155도, DOT5는 260/180도, DOT5.1액은 270/191도이다.
물을 먹었다고 하는 기준은 브레이크액에 수분이 3.7% 함유되었을때 기준이며, 이정도로 물을 먹었다면 브레이크액이 반투명한 상태에서 갈색(즉, 똥색)으로 변한다. (온도와 관련된 자료는 위키백과 참조.) 심심하면 브레이크액을 갈기전에 마스터실린더를 열고 맹물을 몇방울 떨어뜨려보라! 갑자기 색이 암흑물질처럼 변할것이다. 이미 3년정도 브레이크를 관리 안한 차라면 흑철색이나 똥색으로 이미 변한지 오래겠지만..
DOT는 미국 도로교통 운수청..뭐시기리는 미 정부규격 이고, 원래는 SAE(오일규격)이나 ISO(표준규격)등등이 사용되어야 하지만, 가장 구분하기 편한 규격이다 보니 DOT 규격이 많이 쓰인다. 잘 보면 순정 브레이크 호스옆 마킹에도 DOT표기가 찍혀있다.
2. 슈퍼루브 400g (테프론계 합성그리스)
그리스라는것은 사실 오일을 비누에 반죽해놓은것이다.
왜냐? 오일을 그 상태 그대로 사용하게되면 정작 필요한곳에 고여있지 않고 흩어지기 때문인데,
그래서 윤활이 필요할때는 오일처럼 흘러내리더라도, 필요없을때는 고형분 그대로 있어주는것이 있다면? 하고 고민을 하다보니 생긴것이 바로 그리스인것이다.
쩔어있는 그리스가 왜 비누처럼 굳어있냐면 그리스가 제 기능을 상실해버린 상황이 되어서 비누성분과 오일성분이 '너무 안움직여서' 분리되어 버렸기 때문인데, 망가져버린 베어링에서 그리스대신 오일같은게 주욱 흘러내리는건 반대로 '너무 열을 먹어서'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사실 종류가 여러종류이다.
광유나 합성유등의 오일에 비눗기를 섞어 고형화 한 오일계통 그리스(내열온도 약 120도)
고무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오일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실리콘 그리스(위와 엇비슷)
고열의 온도를 버틸 수 있는 리튬계열 그리스 (190도 이상을 버틴다고 함)
..등등이고, 어짜피 일반 기계류와 베어링등에 사용되는 그리스는 정말 특수한 용도가 지정된 장소에 쓰는경우가 아닌 이상
이 그리스 하나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단, 이 그리스가 비싸기때문에 막 사용할 '막 그리스'(대부분이 리튬합성그리스로, 일명 '샷시그리스'로 불린다.)를 하나 더 두는것이 좋다.
그리스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고오일이 섞여있어 고무나 실리콘을 녹여 굳힐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전에 그리스통에 적힌 주의사항과 MSDS라고 하는 '물질보건어쩌구..;를 읽어볼것을 권한다.
3. 가솔린엔진용 10W40규격 엔진오일 *4
엔진오일에 대해서는 워낙 갑론을박이 많으므로 패스하겠다.
내 입장에서는 1리터의 엔진오일이 들어가는 125cc급에서 사용하는 '광유'계 엔진오일갖고도 1500km이상 주행하고 엔진오일을 교환하기때문에,
굳이 엔진에 금칠이라도 해놓지 않는이상 반합성유나 고급 합성유는 그다지 생각이 없다.
고급함성유일수록 첨가제의 영향으로 오일산화율이 낮다던가, 베어링이나 피스톤 실린더의 유막이 덜 깨진다던가 하는 장점이 있겠지만,
오일이란건 어짜피 그 차량에 요구하는 최소규격만 만족해도 쉽사리 엔진이 뻗질 않는다.
말하고 보니 브레이크액과 반대되는 입장을 지껄인것 같지만, 엔진오일을 고급쓸사람은 고급써라. 나는 저걸로도 만족한다.
3리터는 CB-1에 넣을거, 1리터(정확히는 0.8리터)는 크루즈2에 넣을건데, 맘 바뀌면 전부다 크루즈에 넣을지도 모른다.
4. 오일필터캡
사실, 오일필터캡을 비롯한 공구류는 쓰기 나름이다. 대체할 공구는 얼마든지 있고, 공구가 없이 필터 자체에 드라이버로 구멍을 내고 찍어 돌려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조립할때 요구하는 죔 압력이 겨우 1.5kg(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정도 조임압력은 겨우 문손잡이나 스로틀그립 비트는 정도의 기분이다.)밖에 안되는데 굳이이걸로 꽉 조일필요가 있나 하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만, 얼마나 편한지 볼려고 일단 혼다바이크의 오일필터와 호환이 되는 기종의 오일필터캡을 하나 구해보았다. 시운전해보고 오일필터 사이로 오일이 뚝 뚝 떨어진다면 무조건 저걸 써야된다고 말이 바뀔수도 있다.
결국, 이정도 지출흘 하고 난 다음의 기분은 다음과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B36294AD5F2F535)
둠가이, 피10%남았을때 새 무기 먹은 표정
첫댓글 아하핫........둠 예전에 많이 했는데 ㅋㅋㅋㅋ 어렷을때 해서 좀 무섭기도 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