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 지리산 국화주
♣♣지리산 국화주(國花酒)♣♣9월이 되어 황국과 백국이 만개하면 계절에 따라 국화술을 만든다. 옛날의 들국화는 향기가 진동하여 술담기에 적당 하였다. 화향을 유도하고자 시도한 술 중에서 조상들에게 가장 애용되고 보편화되었던 가향주류의 하나이며 국화 향기를 담은 술이다.
전라도 - 고창 복분자주
♣♣고창 복분자주(覆盆子酒) ♣♣ 복분자술은 술빛깔이 마치 아침에 핀 해당화처럼 맑고 붉은 술로서 일찍이 애주가들의 보양제로 각광을 받아왔다.복분자술은 1년생 나무인 덩쿨장미처럼 생긴 산딸기과의 복분자열매로 빚은 이 지방의 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선운산 일대에서 재배되는 복분자는 인근 서해안의 해풍을 쐬면서 적당한 염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열매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25년 동안 선운사 공원지역 내에서 복분자술을 빚어 오고 있는 허귀례(許貴禮,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씨는 "복분자열매는 색깔별로 주황색, 분홍색, 자주색 등 3가지가 있으나 이중 가장 질이 좋은 자주색 복분자열매가 술을 빚는데는 최고"라고 해마다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에 걸쳐 복분자 열매를 채취한다.복분자술은 강장효과가 지나쳐 분자(요강)을 뒤엎는다는 데서 유래가 된 술로서 산딸기를 원료로 하며 강정(强精)효과가 높은 술로 알려져 있다.이처럼 채취한 복분자 열매를 대형 질그릇 옹기에 넣고 적당량의 황설탕에 1주일 정도 재워둔다. 1주일 후 알코올 30%의 소주를 부어 최소 2개월 가량 발효시킨다. 이때에 알코올 농도는 14~15%정도로 떨어지며 최소 2개월이 지난 후에는 마실 수 있으나, 2개월 이상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향기가 뛰어나고 술맛이 더욱 좋아진다. 특히 부녀자들은 복분자 열매를 채취할 때는 물론 술을 빚는 동안에도 철저히 금남(禁男)구역으로 통제한 상태에서 부녀자들만의 정성을 쏟는다.이처럼 정력에 좋다는 복분자술도 한때 시류(時流)에 밀려 생산이 저조해지자 일부러 애주가들은 선금을 주고 부탁해서 겨우 진품의 미각을 맛보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도 - 완주 송화 백일주
♣♣완주 송화 백일주(百日酒)♣♣송화가 술에 담겨져 최소 1백일 이상 소나무밑 땅속에서 발효된다. 다시 증류과정을 거쳐 알콜도수 38도의 화끈한 약소주가 된다. 색깔이 투명하며 은은한 솔향이 입안에 감돈다. 알콜도수가 38도이므로 급히 마시지 말고 포도주처럼 한모금 머금고 천천히 음미하는 게 좋다. 찹쌀,송화,당귀,산수유,구기자 등이 들어가며 1백일이상 발효시킨 뒤 증류장치를 사용해 송화 백일주를 얻는다. 숙취가 없고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술로 알려져 있다
전라도 - 지리산 송화주
♣♣지리산 송화주(松花酒)♣♣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를 경계로 하는 꼭지점에 위치한 한국의 명산이 지리산인데 이 지리산의 명소 가운데 뱀사골은 초입에 귀가 익은 토속주가 있어 애주가들의 발목을 잡곤 한다. 이름도 친숙한, 향토적인 풍미를 자랑하고 있는 술이 바로 '지리산 송화주(松花酒)'이다.
가향주(加香酒)에 국화(菊花)를 비롯 감초, 송순 등의 약재를 넣은 송화주는 옛 비법 그대로 상품화에 성공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꾸준히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송화를 이용하여 빚은 약용주인 동시에 가향주이다.
전라도 - 송순주
♣♣송순주 (松筍酒)♣♣소나무의 새 순을 넣고 빚은 술로서 술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술이다. 혼양주의 하나인 송순주는 1987년 4월 송순주가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재료의 배합량, 저장관리과정, 술의 숙성에 이르기까지 정성과 비법이 총동원 되지 않으면 시거나 부패하기 쉽고이고 맛과 향, 색깔을 낼 수 없다. 우리나라 전통민속주 중에서 가장 맛과 향이 독특한 송순주는 한국적인 술향취가 물씬 풍기면서도 색깔과 탁도가 서양술을 능가한다.
약주로서 숙취, 두통등 후유증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청주류가 장기보관에 취약한데 반해 송순주는 오래될수록 맞과 색깔이 좋아진다.
전라도 - 완주 송죽 오곡주
♣♣완주 송죽오곡주♣♣조선 인조시대 명승 진묵대사가 모악산 정상부근에 수왕사를 중건후 참선 하면서 고산병을 예방하고 편식에서 오는 신체적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빚은 술 이다.사찰 주위에서 자생하는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 국화 등 각종 한약재와 솔잎, 대잎 등을 첨가해 빚은 것으로 제조비법이 이곳 주지를 통해 400년 동안 면면히 이어 내려 오고 있다
송죽 오곡주의 제조법은 독특하다.
전라도 - 전주 이강주
♣♣전주 이강주(梨薑酒)♣♣ 이강주의 유래는 정확하게 문헌상으로전하는 바가 없어 알 수 없으나 조선조 중엽에 주조가 성행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옛부터 전하는 각 지방의 특산품을 기록한 서유거의 [임원십육지]나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이 고장의 명주로 이강주에 대한 기록이 상세히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강주는 전라도 전주, 익산과 완주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고급에 속하는 술로서 옛날 상류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술이다. 당시 조정에서는 황해도지방과 전북지방에만 울금을 재배토록 해 진상품으로 바치게 했다. 이 때문에 울금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이강주는 명맥이 끊겼고 유일하게 전주에서만 만들어지고 있다. 전북지방 민속주로 1987년 무형문화재 6호로 지정된 이강주는 이 고장의 명산인 배와 생강을 넣어 빚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조 후기 세시풍속집 [경도잡지]와 [동국세시기]에 최고의 명주로 소개됐고 고종때는 한미통산과정에서 우리의 대표술로 소개되기도 한 이강주는 현재 인간문화재 조정형씨(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
이강주는 조씨의 6대 선친 때부터 가주로 빚어 내려져오고 있는데 조씨는 모친 이종팔씨로부터 빚는 방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조선주조사]에서는 이강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강주는 담황 갈색의 감미 주정음료의 한 종류이며 상류사회에서 애용되어 온 것이다. 그 비법은 배 5개의 껍질을 제거한 것과 생강 187.5g을 놋쇠 강판에서 갈아 부수고 이것에 울금 및 계피의 거친 가루 약 18.75g을 소주와 같이 끓여서 넣어 소주 한 말에 750g의 설탕을 가한 액증에 넣고 2~3시간 방치하면 울금에서 오는 황색과 계피, 배, 생강에서 오는 방향에 의하여 특이한 술 9되 5홉이 얻어진다 .
전라도 - 진주 홍주
♣♣진도 홍주 (紅酒)♣♣ 지초를 사용해 빚는 홍주는 조선시대 술로는 최고의 진상품으로 꼽혔다.이 술이 처음 빚어진 때는 고려조라는 말이 있기도 하나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조라 하는 데 여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