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라는 배우 때문에 기대 했던 영화였지만
제목 두번째 사랑
예고편 홍보물 을 통해
무언가 말라버린 가슴을 녹여줄
찐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기대해
선택하게 된 영화 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기대와 상상과는 전혀 다른 영화 였었어요
보편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영화는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세상으로 부터
아름답고 애틋해서
어떡해든 이뤄지게 해주고 싶은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보다는
사랑이라 인정 받지 못할 사랑 이야기를
좀더 이해시키고 아름답게 비춰지게
만든 영화였던거 같아요
현실에서 이런일이 있었더라면
아마 소피와 지하는 용서 받지도
아름답게도 비춰지기도 어려웠을텐데
뭔가 영화속에선
그런 거래도 사랑으로 변화 할수 있고
한 여자의 헌신이
현실에선 때론 위험한 탐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그것 마저도 사랑이다라고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물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제 관점에서만 그럴수도 있구요 ~
지하와 소피가 첨으로 겪는 감정 대립에서
울고 있는 소피를 달래고 지하와 함께 어디론가 향할때
저는 나름 이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란게 생기는구나
그래서 그때 부터 더 이어질 둘 사이에 감정들
애틋한 감정 기복과
그리고 임신을 한 소피가 떠날때
그런 소피를 몰래 지켜본 지하가 나올때
사랑이 이뤄질수 없어 좌절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좀더 깊게 이어질줄 알았는데
그게 조금 짧게 느껴졌구요
행복한 가정에서
남편을 너무 사랑한
죽어가는 남편을 위해 해줄수 있는일이 없던
한 여인이 용서 받지 못할 거래를 할수 밖에 없는
결코 누구도 그녀를 나쁘다 할수 없는
그 여인의 삶은 너무나도 잘 표현 되었지만
외롭고 힘든 삶을
하루 하루 견디고 있는
위험한 거래인줄 알지만
기다릴 여자를 위해 택한 거래에
빠져버려 허우적 거리는
바닥에 있는 지하라는 남자의 삶의 묘사는
소피라는 여자만큼이나 애틋하게
표현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한 여자의 인생으로는 이해하고 싶은 영화였지만
아름답지 못할 아름다움이 있던 영화였던거 같네요
내용상은 자칫 어두울수 있었으나
밝았던 스크린속 배경이
이영화를 좀더 아름답게 보여줬던거 같습니당
무슨 감상이 이런지
ㅎㅎㅎㅎㅎㅎ
암튼 오랜만에 진지하게
나도 저럴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 던지
사랑은 자기도 모르게
감정으로 서로의 체온으로
두 사람의 눈빛으로
번져가는것 임을 알게 하는
영화 였습니당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