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허일영(건국대,194/91)포워드
당시 한국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뛰어난 3점슛 능력을 바탕으로 윌리엄 존스컵에서도 꾸준하게 3점슛을 터트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이집트 전에서는 8개 중 6개의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농구를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센터에서 대학 입학 후 장신 포워드로 변신에 성공한 왼손 슈터라는 점은 허일영의 최고 매력이다. 대학교 저학년부터 팀의 주전으로 출전해 현재는 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드래프트 이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2008 농구대잔치에서도 그가 고득점을 올릴 경우 건국대는 승리를 거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팀이 패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쳤었다. 3점슛 뿐만 아니라 페인트 존에서의 득점력은 지니고 있고 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뛰어나지만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이다. 드래프트 참가자 중 박성진과 함께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이다.
(2)김명훈(경희대,200/90)센터
아마농구에서 중앙대의 연승 질주는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52연승을 달리던 중앙대는 2008 농구대잔치에서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연승을 52에서 멈췄다. 중앙대의 연승에 제동을 걸 팀은 상무로 꼽혔으나, 경희대가 53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날 김명훈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 대학 최고의 센터이며,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에까지 발탁된 오세근을 맞아 김명훈은 공∙수에서 대등한 활약을 펼치는 등 오세근이 김명훈에게 밀려 골밑에서 고전해 외곽으로 밀려나갔다. 김명훈은 3학년까지 김민수(SK)의 백업 멤버로 활약했지만, 2008년 팀의 기둥인 센터로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 최부영 감독이 "우리팀의 보배"라고 말할 정도로 이번 시즌 경희대의 선전을 이끌기도 했다.
하이포스트에서의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김명훈은 동료들에게 골밑의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자신이 컷인 플레이로 득점에 종종 가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튼튼한 상체로 힘이 좋아 210cm의 대학 최장신 센터 성균관대 방덕원을 곧잘 막아내기도 했하는 등 대학무대에서 공수가 안정된 선수있지만 외국선수가 골밑을 지키는 KBL에서 그 능력이 얼마만큼 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1라운드에서 무난히 지명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3)진건우(경희대,183/77)가드
김해동광초등학교 4학년에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가 탄탄한 슈터인 전건우는 중앙대 박성진과 함께 임호중에서 함께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 했던 전건우는 신일중으로 전학한 뒤 신일고로 진학했다. 신일고 시절 전건우는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신일고를 다크호스로 만들었지만 대학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고교 시절에 비해 키가 많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경희대 1년 선배 김민수, 우승연 등 팀의 득점을 이끌어줄 선수가 있었고, 후배 박찬희가 가세하며 경기 운영은 그에게 넘어갔다. 전건우는 이 가운데 경희대의 슈팅가드로서 외곽을 책임지며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경희대가 중앙대의 53연승을 저지할 때도 전건우는 외곽슛을 한 방씩 터트려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희대 출신 선수답게 투지가 넘치는 수비도 좋다. 한 줄로 전건우를 표현하면 득점력과 패싱력, 그리고 수비력을 골고루 갖춘 선수다.
(4)최윤호(고려대,184/82)포워드
2008년 고려대가 필요한 순간, 나타나 득점을 올려준 외곽슈터. 경희대와의 1차 연맹전 결승전에서 3쿼터 중반 연속 3점슛으로 고려대의 10점차 리드를 안긴 선수. 단국대와의 종별선수권 결승전에서 역시 3쿼터 중반 경기의 흐름을 고려대로 끌고 오는 3점슛을 터트린 선수. 그가 최윤호다.
고려대에겐 그 어떤 대회보다 중요한 연세대와의 정기전 4쿼터에서 최윤호는 경기의 흐름을 고려대에게 안긴 득점을 쏙쏙 올렸다. 올해 고려대가 2관왕과 정기전 사상 첫 4연승을 거둘 수 있는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선수가 최윤호다.
그는 올해 최고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그의 능력은 국내대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대회에서도 최윤호는 그의 달아오른 득점 능력을 자랑했다. 이 대회에서 주포는 건국대 허일영이었다면, 그와 함께 대표팀의 득점을 이끈 선수가 최윤호다. 출전시간의 기복으로 허일영처럼 매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호주 전에선 3점슛 6개 포함 30점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외곽슛을 살려줄 다른 득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5)김보현(간국대,185/79)포워드
돌파와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는 슈팅가드로 단국대의 외곽을 책임지며 2007 농구대잔치에서 4강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단국대의 농구대잔치 4강 진출은 대학 내 실력이 평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이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대학 4년 동안 많은 시간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했을 때 적응력와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더 갖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국대는 2007년 1차 대학연맹전에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통하기도 했다. 당시 김보현은 3점슛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결승 진출에 한 몫 했지만, 결승에서는 예선에서 당한 코뼈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결승에 출전하는 투지를 보였고, 이후 대회에서도 다친 코뼈에 또 다시 부상당하는 가운데에서도 몸을 날리는 근성을 보여줬다. 김보현은 지난 11월 열린 2차 대학연맹전에서 단국대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고려대를 꺾는데 기여했다.
(6)김강선(동국대,188/83)포워드
돌파와 외곽슛 능력을 골고루 갖춘 대학 최고의 스윙맨 중 한 명으로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능력이 상당히 좋으며 고교시절부터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고교시절에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송수인(연세대), 김용우(오리온스)의 장신 슈터에 밀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대학 무대에서 1학년부터 주전으로 출전하며 꾸준히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켜왔다. 고교 시절부터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대학 무대에서의 경험, 여기에 과감성이 더해지면서 허일영과 함께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의 스윙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강선은 눈에 띄는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기록지에 찍힌 기록을 보면 이 정도의 활약을 했나 싶은 숫자들이 찍혀있다. 20점을 넘지는 않지만, 두 자릿수 득점은 기본으로 해주는 선수로 학년이 올라오면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해 정재홍, 천대현, 기승호와 함께 동국대의 사상 첫 농구대잔치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7)김종근(동국대,180/78)가드
고교 시절 4대 천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포인트가드로 상대의 수비가 빈틈이 있으며 어느새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 그의 최고 장점은 팀 동료들마저도 예상하지 못한 기가 막힌 패스 능력을 갖췄다는 점. 패스 센스는 타고난 선수다.
김승현 이후 동국대 출신 가드들이 한 명씩 프로에 발을 들여놓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영수, 정재홍(이상 오리온스), 김현중(모비스) 등이 김승현 후배 선수들인데, 이들은 김승현의 출신고교인 송도고 출신이라는 공통점까지 가지고 있다.
김종근은 송도고는 아니지만,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공간에 패스에 반 박자 빠르게 패스하는 과감함과 센스를 갖췄다. 비록 무릎 부상과 선배 정재홍에게 가려 대학 무대에서 큰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많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선수다. 부상 경력이 김종근의 단점이지만 포인트가드가 부족한 팀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탐을 낼 만한 선수다.
(8)변현수(명지대,184/80)가드
1차 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한 명지대를 이끈 선수로 올해 명지대를 언급할 때 변현수라는 항상 수식어가 항상 붙을 정도로 변현수는 명지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공격형 가드이다. LG 강을준 감독은 명지대 감독 당시 변현수에 대해서 뛰어난 순발력과 함께 집중력이 뛰어나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소화하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의 운동 능력은 비교적 단신임에도 덩크슛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탄력을 앞세운 드라이브 인과 야간 훈련 등 성실한 훈련으로 가다듬은 외곽슛 능력은 그의 장점으로 여기에 근성과 체력,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한 수비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 더욱 빛을 발할 선수다. 중앙대 박성진, 건국대 허일영 등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빅3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변현수라는 이름은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슈팅 가드로서는 신장이 작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9)송수인(연세대,192/84)포워드
공격과 수비 모두 갖춘 능력있는 포워드. 능력있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언제나 부상이다. 송수인 역시 대학에서 2년간 발목 부상으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외곽에서 스스로 슛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그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장점이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빠른 농구가 대세를 이루며 득점력이 상승했지만,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비력을 갖춰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효범 같은 경우 수비력이 살아나자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공격력이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수인은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는 공수 모두 안정된 선수다. 다만, 연세대 진학 당시 가졌던 성장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 부분이다. 대학 4학년을 앞두고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한 뒤 2008년 한 해 동안 잊혀졌던 자신의 이름을 부각시켜온 만큼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다며 팀의 살림꾼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
(10)박성진(중앙대,182/70)가드
중앙대 52연승을 이끈 포인트가드로 경기운영능력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이번 드래프트 가장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다. 중앙대의 연승 중심에는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호영, 강병현, 대학 2학년인 오세근 등이 서있지만, 박성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대기록이었다.
현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지공과 속공 모두 가능하며 속공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 규제 철폐로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구단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박성진은 더욱 매력적인 선수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박성진은 한 경기에서 3점슛 10개 포함 40점을 올리는 등 포인트가드임에도 30점 이상 득점을 밥 먹듯이 올린 득점기계였다. 고교 시절 득점 지향적인 포인트가드에서 대학 진학 후 경기 운영 중심의 포인트가드로의 변신에 애를 먹으며 저학년 때 부진했지만, 4년 동안 완벽하게 리딩 가드로 탈바꿈했지만 고교 시절부터 이어오던 득점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팀의 득점이 둔화되어 답답한 공격을 펼칠 때는 질풍 같은 골밑 돌파나 외곽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어줄 수 있으며 클러치 능력까지 갖췄기에 상대팀들은 박성진을 막기 위해 팀내 최고의 수비수를 기용할 수 밖에 없다. 함지훈, 윤호영, 오세근 등 장신 선수들을 동료로 둔 덕분에 2-2 픽앤롤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프로 무대에 데뷔할 경우 장신 외국선수와의 2-2 플레이에도 기대가 된다.
경기운영 능력, 득점력, 빠른 스피드, 수비력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박성진의 유일한 약점은 웨이트가 약하다는 점이다.
첫댓글 주키드님 컬럼 게시판에도 올려주세요^^
아직 정회원이 아닌지라 ~ㅋ
개인적으로 변형수 강력 추천. ...스피드,돌파, 슛,,,센스...두루두루.....
오~ 상당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기복은 있지만 최윤호가 너무 좋아요 ㅎ 폭발력 하나만큼은 끝내준다는 ㅋ
김명훈 정말 기대되네요 ㅎㅎ
가드가 압도적으로 많네요. 역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박성진.
박성진 선수 개인적으로 전랜에 지명 된다면.....^^
허일영선수는 모비스에 지명됫으면~~ㅋㅋ김동우랑겹칠라나..
저도 허일영선수가 모비스로 왔으면 합니다.. 김동우 선수가 복귀하지만 우승연선수가 팀을 떠난다는 점을 고려할때 포지션 중복문제는 허일영보다 박성진쪽이 더 크죠..
오리온스 김영수 선수는 동국대 출신이 아닌 명지대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또한 송도고 출신도 아니구요..
오세근 얼리로 안되겠니...
오리온스가 1픽을 얻게된다면 허일영을 뽑을듯싶네요..
오세근..빨리빨리보고싶어요
오룐은 변현수로 ㄱㄱ ㅅ
농갤에서도 본거같은디 ㅋㅋㅋㅋㅋ
오세근 얼리가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은데요...ㅋㅋㅋ
박성진이 케씨씨에 온다면 ㅋㅋ 전랜에 박성진 가면 강병현 꼴나겠네여
KCC에 슈터하나왔으면 ㅎ
박성진은 kcc오면 뭐 ㅋㅋ 대박이죠... 강병현, 박성진이라..참 ㅋㅋ
지금대학에선 오세근이최고
오세근 화이팅...~~!!!
김명훈선수 sk로..........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