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역의 야마가타, 이와테, 아오모리, 아키타 등에는 눈이 많이 오고 온천이 좋은 스키장이 많습니다.
도호쿠 스키장 소개
그렇지만, 나가노, 니가타 등 남쪽 스키장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서 교통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기온이 낮아 좋은 파우더를 만날 수 있고 아직 시골의 순박한 인심이 그대로 남아있어 혼자 식당을 다녀도 좋은 환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그 지역 사투리를 들으면, 강원도나 북한 악센트가 느껴집니다)
지난 12월 초에 게토 스키장에 갔을 때, 3일간 혼밥을 먹었는데 매일 옆 테이블에서 술과 음식이 날라오더군요 ㅎ.
심지어 스시집에서는 주인이 옆 손님 사케를 뺏어서 한잔 따라주기까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대도시나, 나가노, 니가타 등에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한 일입니다.
혼자서 스키여행을 다니는 경우는 단체와 달리 교통편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큽니다.
아래의 내용은 개인 스키여행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교통 정보 입니다.
저는 보통 항공편이 많아서 스케줄이 편하고, 가격도 싼 도쿄 공항으로 입국합니다.
봄에 야마가타 갓산을 가는 경우는 센다이 공항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니가타, 아오모리 등도 있지만, 요즘 일본 직항노선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방 도시에는 비행편이 자주 없어 스케줄에 제한이 많고, 비행편 수가 많아 항공사 간에 경쟁이 심한 나리타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나리타 공항을 이용할 경우, 도쿄역이나 우에노역에서 JR 신칸센을 타고 이동을 하면 스케줄이 편합니다.
문제는 일본의 사악한 교통비입니다.
신간센의 경우는 거의 국내선 항공권과 가격이 비슷한 정도입니다.
도호쿠 북쪽 지역은 신칸센으로 2-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왕복을 하게 되면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도쿄역에서 아키타의 타자와코까지 편도만 해도 16,130엔으로 검색됩니다.
야마가타 갓산을 가려면 통과해야 하는 센다이까지도 11,210엔이 나오는군요.
철도의 경우,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나름 축복(?)인 JR PASS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시 방문한 외국인만 구매할 수 있는 열차 패스입니다. 한국에도 외국인들이 비슷한 것을 사용하고 있지요.
방문지역, 기간에 따라 다양한 패스가 있습니다.
각종 JR Pass
여러가지 패스가 있지만, 저는 스키가 주목적이라 도호쿠 지역을 방문하는 패스를 구매합니다.
도호쿠 플렉시블 5일권
도호쿠와 일부 나가노 지역을 유효기간 3개월 안에 교환하여 첫 사용일부터 14일 안에 5일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특히, 자주 올 수 없으니 한번에 여러 스키장을 방문하고 싶은 스키어에게 좋은 패스입니다.
이번에 저는 아키타 타지와코, 이와테 앗피와 게토 등 3군데를 방문하면서 잘 활용했습니다.
도호쿠 북부지역의 스키장들은 서로 가까워서(물론 짧은 거리도 교통비는 비싸지만), 스키 후 하루 일정을 손해보지 않고 바로 이동하여 다음날부터 스키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에 스키장간 이동을 하면서도 8일 연속으로 스키를 탔습니다.
물론, 지방도시 직항노선을 구매하고, 현지 교통비를 지불할것인지, 도코로 들어가서 JR PASS를 활용할지는 각자의 선호도와 비용을 비교해서 결정해야하겠지요.
저는, 도쿄 항공권 비용, 지방 직항노선(센다이 등)의 운행 스케줄과 비용, 스키장 접근 스케줄, 교통 비용, 편리성 등 다양한 요인을 비교하여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이번의 경우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검색(스카이스캐너)하니 10만 원대 중반의 나리타 저가항공이 검색되어서 JR PASS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JR 홈페이지에가면 약 2만 엔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율로 21만 원 정도 되는데,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국내 여행사이트에서 검색하니 20만 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나리타에서 도쿄역으로 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비용만 해도 4만원 정도가 나오니, 여러모로 편리한 패스입니다.
이번에 도호쿠북부 스키장 3곳을 다니는데 총 지불한 교통비는 항공권과 JR PASS 합쳐 30만원 중반대로 다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다니고도 패스는 전체 5개 중 도장이 4개만 찍혔네요.
여러가지 스키장 할인권, 저가 팬션이용 등 각종 신공(?) 들을 동원하면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투어가 가능합니다.
홀로 해외스키를 가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작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UNPAPA
첫댓글 아라이를 설에 가려했는데 니카타행 비행기 스케쥴과 안맞아서 도쿄로 들어가서 신칸센 타니 왕복 20만원이 들더군요. 물론 공항(하네다)에서 도쿄역까지 가는 비용은 제외하고요.
JR passs는 학생들 일본 여행 갈 때만 쓰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쓰는 수가 있었군요.
3개월에 5일 사용이 언제라도 가능한 거라면 2번 원정 가서 4일치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교환기간을 잘못 적었네요. 첫 사용후 14일 안에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좀 무리일듯 합니다.
먼저 도호쿠플렉시블 유효이용기간이 3개월간5일이 아니라 14일간 5일 사용가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일본jr에서 판매하는 니가타나가노권이나 미나미홋카이도 도호쿠권등도 모도14일간 5일 또는 6일입니다.
저도 일본jr패스 이용한 스키여행 정말 좋아해서 매년 해왔었는데요. 올해는 니가타나가노권을 이용한 스키여행을 계획했다가 상황이 안좋은 것 같아 취소하였네요.
저는 일본 스키열차 여행중에서도 봄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산아래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산에 오르면 하얀 눈위에서 스키를 탈 수 있고, 특히 이 시기엔 낮도 길어지고 기상도 안정되어서 장거리의 백컨트리도 부담없으니까요.
예, 맞습니다. 교환 유효기간이 3개월이고, 첫 사용후 14일 안에 5일 가능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올해는 눈이 극히 적게와서, 많은 곳에서 5월 연휴전에 시즌이 끝날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5월 연휴 비행기표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3개월은 아마도 국내에서 jr패스를 구입하면 교환권을 발급해 주는데 그 유효기간이 3개월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발급받은 교환권을 3개월내에 일본에서 실제 jr패스로 교환해야 하는 거죠.
맞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봄스키 기차여행 코스는 도쿄로 들어가서 에치고유자와로 이동 온천을 즐기고 카구라로 가서 와다고야 숙박, 카구라 백컨 강가미네 코스추천.
키타카미로 이동 이곳도 벚꽃이 좋죠. 그리고 게토고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요.
아키타 신칸센을 타고 타자와코를 갈 수도 있지만 저는 가쿠노다테 벚꽃을 보러 가죠. 아키타에 가서는 현립미술관도 가고 시간이 되면 리조트시라카미를 타고 기차여행을 즐기면서 히로사키로, 그리고 아오모리에 도착하면 jr패스가 있으면 무료인 버스를 타고 핫코다로프웨이로 갑니다.
핫코다백컨의 경우 겨울에는 도죠코스와 온센코스만 개방이 되는데 봄에는 장거리의 코스들이 개방이 되죠.
저희는 백컨트리 보다는 모글 코스 위주로 스키장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카구라는 도쿄 가까운 곳에서는 시즌이 가장 길기 때문에 늦음 봄으로 남겨둡니다.
물론 한겨울 파우더도 좋습니다. 봄에는 하쿠바도 고즈넉하니 좋습니다. 하쿠바 47으로 내려와서 따뜻한 햇볕아래에서 생맥주 한 잔 마시면 최고죠.
좀 멀지만, 홋카이도 키로로도 스프링 모글이 좋습니다.
와다고야 갈때 스키 휠백을 어떻게 운송하는지요, 미츠마타에서 케이블카타고 곤도라타면 되나요, 아니면 리프트를 한번 더 타야되면 낭패 일고 같은데요, 그래서 구정끼워서 나에바 프린스로 가는데 백컨트리는 3번정도 하고 모글 좀 타고 올려고 하는데 다행히 오늘 눈폭풍이 와 백컨트리에 눈이 많니 쌓였을걸루 생각됩니다
@재용아빠 산장에서 사용할 짐만 가지고 갑니다. 나머지 짐은 로프웨이 역앞에 있는 사무실에 맡기시면 됩니다. 로프웨이타고 올라가서 다시 리프트를 한번 타고 내려 잠깐 스키를 타고 가서 다시 곤돌라를 타야 와다고야에 갈 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근에 업무차 일본갈일이 좀 있는데 알려주신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