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목 맑음 오후 흐림
나고야 행 열차에서 어제 가미코치에서 만난 스패인 부부를 또 만났다.부인이 인사를 하는 데
바로 내 앞좌석이다. 이번 여행에서 3번째 만남이구나.
게로온천,下呂을 지날 때는 옛날 Kawamura와 왔던 기억에 다시 한번 처다보고 특히 자주 방문했던
기후시를 지날 때는 옛날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나고야,名古屋역에 내려 도요꼬인 호텔을 찾아 가는 데 제법 멀다. 짐 가방 끌고 열심히 가고 있는 데
경찰들이 보이고 옆을 보니 “한국영사관” 이다.
서울에도 일본영사관에는 경찰의 경비가 삼엄한 편인데...여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옛날에는 한국 영사관 지하에 한국음식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층에 있구나
시간이 되면 여기 와서 식사라도 한번 해봐야겠구나.
호텔에 짐 맡기고 T.V 타워에 가자고 해서 출발 지하철 타고, 갈아 타고 ...
도착하여 보니 입장료가 1300엔이라 올라가서 시내 전망 한번 보기에는 너무 비싸구나.
.포기하고 시간 남아 근처 커피숍에서 한잔 마실까 하다가 그것도 아까워서 분수대 옆 의자에 앉아서
피세까고 논다. 홍모는 약국만 보면 들어가서 휴대폰 찍어 온 것 보이며 있는 지 물어보면 “없다” 하고 .
. 심심해서 근처 편의점 들어가 아이스크림 6개 사서 돌리니...맛있게 빨면서 시간 죽인다.
과학관으로 입장 이것저것 구경하는 데 견학 온 학생들이 주 고객인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본 것 중 하나는 과학관 .기념관. 관광지 등에 견학 온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들 학생 때는 교실에서 공부만 했는데...
요즈음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런 과외 수업은 바람직한 것 같다.
점심은 조금 전에 봐 둔 한국식당에서 먹었는데 이름은 한식이고 맛은 일본식 맛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 때가 되어서 오늘은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사서 호텔식당에서
양해 구하고 먹었더니 좋다. 이런 방법이 실속 있구나..
돌연 누군가 카톡을 보더니 대구 이문식이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대구 살았지만 우리들과 수차례
배낭여행을 함께했고 무척 명랑하고 재미 있는 좋은 친구인데....이번 여행 올 때도 오고싶어했고
자주 연락했던 친구인데...
모두들 슬픈 감정으로 할 말을 읽었다. 정우.명기에게 연락하여 조의금을 보내고 명복을 빌었지만
일체 조의금은 사절한다는 가족들의 말에 되돌려받고...
우리나이가 80이면 이렇게 며칠을 알 수 없는가 보다. 며칠 전까지 카톡을 주고 받았는 데 고인이
되다니 진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네...
나고야 에서는 아이스크림 먹은 것 뿐이네요
첫댓글 문식이 운명소식에 모두들 슬픔에 잠겨 말이 없었지.
명복을 빌뿐,..
MOTHER HOUSE 앞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이 완전 배낭 여행객 모습이다. ㅎㅎㅎ
그런데 MOTHER HOUSE는 무슨 집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