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장인사>
해양부국 건설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이병욱(대구 수성구의회 의원)
존경하는 청소년 여러분과 참가자 여러분!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해양의 시대’로 예언하고, 해양력이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며 국부의 원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은 식량과 에너지의 고갈에 대비하여 “해양경영”에 국가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같은 정신으로 조금만 바다에 관심을 갖고 바다를 개척하였다면, 독도 문제를 포함하여 대마도, 아니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상당수가 한국의 영향권에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15세기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은 콜럼버스의 탁월한 해상탐험 능력을 인정하여 재정적 지원을 했습니다. 이에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는 세계사의 전기를 마련하였고, 동시에 신세계에 대한 탐험과 식민지화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을 분기로 하여 서양세계가 동양세계를 앞서가거나 지배하게 되는 불행한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우리나라도 조선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컨테이너처리량 5위, 선박량 8위, 수산물생산량 15위 등 세계 10위권의 해양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육지보다 4.5배나 넓은 해양 영토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선이 2만여 제곱킬로미터에 달하고, 3천여 개에 이르는 도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바다는 태평양의 북서부 변두리에 중국, 일본, 러시아와도 연계 되어 있는 연해(緣海)로서, 육지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수계(水系)가 분포하여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소중한 우리의 바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10위의 해양력을 바탕으로, 50년 앞을 내다보고 우리의 청소년들이 바다에 관심을 갖고 바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시스템의 개발과 해양산업이 발달된 선진국들의 기술개발 추이를 주도면밀하게 살펴본다면 세계 5대 해양 강국이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바다로부터 인류의 꿈과 희망을 실현 시키는 ‘해양의 세기’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세계 최대의 해양산업시장으로 부상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해양부국의 실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이 안겨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대회가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하겠으며, 더 나아가 해양 강국의 꿈을 키우는 촉매제 역할을 함은 물론, 녹색성장운동으로 해양부국건설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