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여주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고, 천년고찰의 신륵사와 조선의 마지막 국모였던 명성황후가 태어난 곳으로 쌀과 도자기, 고구마, 땅콩, 참외 등이 유명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들 농‧특산물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여주시’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4선 국회의원으로 체육부장관을 지내고 여주대학교를 설립한 고(故) 정동성 의원의 유업을 이어 받아, 여자 축구부를 창단하여 불모지 였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를 세계 정상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여주시를 세계속의 도시로 만든 여주대학교 또한, 여주시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주시에 대학교가 소재해 있다는 애향심으로, 여주지역 우수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가 하면, 축구부 선수들은 여주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 배달과 김장 담그기, 목욕 봉사, 말동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까지 전개하고 있다.
남한강뉴스에서는 여자축구부를 통해 대학과 학생, 교직원 그리고 여주지역사회가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여주대학과, 여성다운 섬세함을 갖추고 남성 못지 않은 화려한 기량과 패기 넘치는 파이팅으로 최강 저력을 과시하며, 여자 축구 불모지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모로 국위선양과 여주시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여주대학교 여자 축구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 여자축구 대학부 8번째팀으로 창단, 각종 대회 우승 휩쓸며 ‘여왕’ 등극
‘2010 U-20여자월드컵’ 국가대표 4명 맹활약, 한국 여자축구 ‘4강 신화’ 창조
여주대학교 여자축구부는, 대한민국 대학부 여자축구팀으론 8번째로 지난 2001년 1월 선수 15명으로 창단, 현재는 대한민국 축구에서 여왕의 자리를 굳건히 하며, 여자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대모로 정평이 나 있다.
여주대학교가 여자축구부를 창단한 배경은, 설립자인 고(故) 정동성 의원이 체육부장관으로 재임하던 지난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여자 축구팀을 창단하고, 남북통일 축구대회를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개최하면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굳어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튼 것이 계기가 됐다.
여주대학교 여자축구부는 창단 첫 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5월 제2회 숭민배 우승과, 8월 제1회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축구계를 평정, 여왕으로 등극하면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2001 축구인의 날’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02년엔 MBC배 추계연맹전 우승, 통일대기 준우승을 차지했고 △ 2004년엔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 통일대기 전국여자 선수권 대회 우승, 퓨마 전국 여자 선수권 대회 우승 △2005년 여왕기 전국 대회와 추계 연맹전 우승, 피스컵 전국여자 선수권 대회 우승에 이어 △2006년엔 춘계 연맹전과 여왕기 대회, 전국 선수권대회, 추계 연맹전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들보를 육성하기 위해 여주대학교에서 조성한 여자축구부 전용 인조잔디구장
특히, 여주대학 여자축구부는 지난 2010년 7월, 독일에서 개최된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대회’에 골키퍼를 포함,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돼 매 경기마다 주전으로 맹활약 하면서 4강 신화를 이루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주대학 여자축구부는 탄탄한 조직력과 남성 못지 않은 화려한 기량과 패기있는 파이팅으로 명실상부 한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십여명의 국가대표 및 청소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축구 명품 학교이자 한국 여자축구 최강팀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
이처럼 여주대학 여자축구부가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거침없이 축구에 전념해 구슬땀을 흘리고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복지 덕분이다.
여주대학교는 여자축구부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교육을 받고,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초 체력 단련 전용 트레이닝실과 인조잔디구장, 최신 설비를 갖춘 선수 전용 숙소 및 식당, 그리고 선수 전원에 대한 다양한 장학제도 특전을 제공하고 있어, 고교 축구 꿈나무들로부터 운동하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부터 새 사령탑 최영근 감독 부임, 선수들과 ‘구슬땀’
오는 8월 ‘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로 4명 출전
▲오는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나라(7번), 전한솔(8번), 곽민정(14번), 하은혜(20번) 선수
현재 여주대학교 여자축구부는 지난 2012년 부임한 최영근(42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맥을 잇기 위해 선수들과 녹색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감독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포철공고와 할렐루야를 거쳐 대우로얄즈(현 부산아이파크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1년부터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걸어 온 정통 엘리트 축구인 이다.
현재 여주대학교 여자축구부 선수는 24명(1학년 12명, 2학년 12명)으로 선수 전원이 사회체육과를 전공, 오전엔 강의를 듣고 오후와 저녁에 하루 3~4시간씩 기술과 전술 훈련을 하며, 체력을 연마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나라(7번) △전한솔(8번) △곽민정(14번) 선수 등 2학년 3명과, 1학년 △하은혜(20번) 선수는 8월5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여주대학은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수많은 대들보를 배출하면서, 여주시의 자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축구 명문학교인 만큼, 그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하고 (여주대학)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 정상에 오르는 그날까지 기량 연마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전국적으로 대학교에서 여자 축구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8개팀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17개팀에 불과해 대학별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으로, 그나마 여주대학은 운동하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1순위로 손꼽히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전국 최강의 여자 축구팀이 있는 여주시에 초등학교부터 연계적으로 여자축구를 육성하는 학교가 없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대학 축구의 여왕, 여주대학교 여자축구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영근 감독
이와함께 최 감독은 “운동만 잘 한다고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과 김장담그기, 사회복지시설 방문 목욕봉사와 말동무 등 지역사회 봉사를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부턴 여주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봉사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에, 여주대학 여자축구부에 대한 여주지역사회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대학 여자축구부는 오는 7월13부터 8월3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 막강 파워를 과시하는 여주대학교의 우승 승전보가 여주시 전역에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오는 7월13부터 합천에서 개막되는 제13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 여주대학 여자축구부의 경기일정 및 상대팀은 △7월13일 오후5시 경북위덕대 △15일 저녁9시 울산과학대 △17일 오후5시 대전 대덕대 △19일 저녁7시 서울 한양여대 △23일 오후5시 제주 국제대 △25일 오후5시 충북 순복음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