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꽃의 신비 혹은 비밀 / 瑞河 이소연여름 끝자락 해가 중천에 떠있다대지 입김으로 쏘아 올린 우주선인 듯후끈, 열기 속 한생을 뙤약볕에 피워 올린다해를 품은 하늘이 높아가는 계절 꽃자리마다 환한 마음의 꽃단추 저절로 열린다해바라기 꿈바라기 볕바라기 글바라기 활짝! 활짝!꽃잎과 숫자 사이 대화의 향연 펼친다사랑해 늘해랑*좋아해찰칵! 인증 샷 한컷 조리개 속으로 꽃잠에 든 그녀생애 가장 뜨거운 황금기 맞아햇빛과 바람에 검게 그을린 속내 미완성 문장을 회리바람이 읽고 간다바라봄의 법칙, 만개한 꽃잎 배열 오묘하다 우주 비밀이 열리는 순간 황금빛 화관 쓴 신부의 우아한 자태 신비로운 피보나치 수열* 황금비 절창이다내 안 가득 감추어진 해바라기 사랑으로 물들었다
출처: 한국문학예술 원문보기 글쓴이: 瑞河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