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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3
Ⅲ. 대아(大雅)
1. 문왕(文王)의 십(什)
1-1) 문왕의 신령
문왕의 신령이 위에 계시어 아 하늘에 나타나시니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그 운명을 크게 고쳐 새롭도다
주나라는 나타내지 않아도 하느님의 명령은 불시에 내리나니
문왕의 신령으로 오르내리시어 하느님의 좌우에 계시도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한 문왕이여, 아름다운 명성이 그치지 아니하시니
베풀어줌을 비로소 두루 하시도다 아름다운 문왕의 손자여
문왕의 덕을 손자들이 뿌리와 가지처럼 일백 세대에 이을지며
모든 주나라의 선비는 나타내지 않은 덕을 또한 역대로 이으리로다
세상에 나타내지 않음은 그 오히려 공경하고 공경함이로다
아름다운 많은 선비가 이 왕국에서 나오기를 바라시니
왕국을 잘 살리어 오직 주나라의 울타리 기둥이로세
단정하고 단정한 많은 선비여, 문왕의 신령을 편안히 하도다
그윽하고 그윽한 문왕이여, 아 계속 환하시어 공경에 멈추시도다
크도다 하늘의 명령이여, 상나라 손자가 가지고 있었다네
상나라 손자가 이미 그 베풀어 이바지하지 않으니
하느님이 이미 명령하므로 아름답게 주나라에 복종하도다
아름답게 주나라에 복종하니 하늘의 명령은 항상 됨이 없음이라
은나라 선비가 뛰어나고 슬기로워 도읍에서 강신제를 도우니
그 일하여 강신례를 도움이여, 항상 은나라의 제례복과 관을 입는구나
왕의 충신이여, 너의 조상을 생각함이 없는가
너의 조상을 생각함이 없는가, 그 덕을 이어 닦을 지어다
길이 천명에 짝하여야 스스로 많은 복을 얻으리라
은나라가 대중을 잃지 않음엔 하느님을 잘 짝했나니
마땅히 은나라에서 살필 지어다, 큰 명령은 쉽지 않으니라
큰 명령은 쉽지 않으니 너의 몸에서 그침이 없을 지어다
밝게 베풀어 의롭게 분부하며 또한 은나라처럼 되는 것을 걱정함을 하늘로부터 하라
하느님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나니
문왕을 본받으면 일만 나라가 일어나서 믿으리로다
1-2) 대아의 밝음
밝고 밝음이 아래에 있어야 빛나고 빛남이 위에 있느니라
하느님은 믿기가 어려우므로 쉽지 않은 것이 오직 왕의 자리로다
천자의 자리에 있던 은나라 왕손으로 하여금 사방의 나라를 가지지 못하게 하시니라
지나라 가운데 공녀 임씨가 저 은나라 상나라로부터
주나라에 시집을 와서 빈공이 되고
이에 왕계와 더불어 덕을 행하니
태임이 임신을 하여 이 문왕을 낳았네
오직 이 문왕은 작은 마음으로 경건히 공경하며
하느님을 밝게 섬기어 많은 복을 계속 타도다
그 덕을 바꾸지 아니하여 사방의 나라를 받았네
하느님의 살핌이 아래에 있어 천명이 이미 나아가므로
문왕의 초년에 하늘이 배필을 내니
흡수의 양지 쪽에 있고 위수의 물가에 있어
문왕이 결혼을 함에 큰 나라에 따님 있었네
큰 나라에 따님이 있으니 하느님의 누이에 견주리로다
아름답게 그 상서로운 혼인을 정하고 위수에서 친히 신부를 맞이함에
배를 엮어 다리를 만드니 그 광채를 나타내지 않음이었네
명령을 하늘로부터 얻으므로 이 문왕을
주나라에, 도읍에 임금으로 명하거늘 여자의 일을 이어 오직 신나라의
큰따님이 오직 실행하니 충실하게 무왕을 낳았도다
그이를 보호하며 돕고 명령하여 큰 상나라를 협동하여 정벌하였네
은나라 상나라 군대가 그 모임이 숲과 같거늘
목야 땅에 진을 치니 오직 우리 제후가 떨치고 일어나누나
하느님이 너희에게 임하였나니 너의 마음을 바꾸지 말라고 하셨으니
목야의 벌판이 넓고도 넓으니 박달나무 수레가 번쩍번쩍
네 마리의 배 희고 갈기 검은 말이 웅기중기, 태사 상보가
때로 매가 하늘로 날듯이 하여 저 무왕을 시원하게 하며
큰 상나라를 마구 정벌하니 어우러져 싸우던 아침이 밝게 밝았도다
1-3) 줄줄이
줄줄이 큰 오이 작은 오이여! 백성이 처음 생김은
저강과 칠강에 토착함으로부터니 고공단보가
옹기가마를 이어 부치고, 옹기를 만들기 위해 파낸 구멍에서 살았으니 아직 가옥과 방이 있지 않았도다
고공단보가 아침부터 말을 달리어
서쪽 물가를 따라가 기산의 아래에 이르니
이에 강녀와 같이 스스로 와서 서로 함께 살았도다
주 땅의 평원이 비옥하고 비옥하니 제비꽃과 씀바귀도 엿처럼 달아
이에 착수하고 이에 경영하며 이에 우리 거북을 태워서 갈라진 금을 새기니
머물라고 하고 공사할 때라고 하므로 여기에다 집을 지었도다
이에 위로하고 이에 머물게 하며 이에 왼쪽에 살고 이에 오른쪽에 살게 하며
이에 경계를 만들고 이에 경지 정리하며 이에 흩어지게 하고 이에 이랑을 가꾸게 하니
서쪽에서부터 하고, 동쪽에서 시작하여 두루 이에 일을 시행하였도다
이에 건설장관을 부르며 이에 교육부장관을 불러
하여금 방과 집을 세우게 하니 그 먹줄이 곧 반듯하거늘
축소한 도면으로 시작하니 사당을 지음에 엄정하도다
흙 파올리는 소리 이엉차이엉차, 헤아림도 빠르고 빠르구나
담쌓는 소리 텅텅, 담을 다지는 소리 펑펑
5천 척의 담을 모두 세우니 큰 북과 작은 북이 감당하지 못하도다
이에 궁성의 가장 바깥문을 세우니 궁성의 가장 바깥문이 우뚝하며
이에 궁정의 정문을 세우니 궁정의 정문이 엄정하며
이에 흙을 모아 국토신사를 세우니 대중이 다니는 곳이로다
그리하여 그 성냄을 끊지는 못했으나 또한 그 명성은 떨어뜨리지 않았으니
갈참나무와 무리참나무가 밋밋하므로 다니는 길이 통하니
서쪽 오랑캐가 냅다 뛰어 달아나며 오직 그 헐떡거렸도다
우나라와 예나라가 그 평화 방법을 질의하거늘 문왕이 그 생각을 감동시켰도다
나는 멀고 가까움이 있다고 하고, 나는 먼저와 뒤가 있다고 말하며
나는 바쁘게 일함이 있다고 하고, 나는 적의 침략을 막음이 있다고 말했도다
1-4) 무리참나무와 떡갈나무
더북더북한 무리참나무와 떡갈나무여, 장작을 패서 화톳불 피우누나
엄숙하고 장엄한 제후와 왕이여, 좌우에서 빠르게 따라가도다
엄숙하고 장엄한 제후와 왕이여, 좌우에서 반쪽 서옥으로 손잡이를 만든 구기를 받드누나
반쪽 서옥으로 손잡이를 만든 구기를 받듦이 정숙하고 단정하니 뛰어난 선비의 마땅한 바로세
떠나가는 경수의 배를 많은 무리가 노 젖는구나
주나라 왕이 씩씩하게 나가니 여섯 군사가 더불도다
커다란 저 은하수여, 하늘에다가 아름다운 수를 놓았구나
주나라 왕은 수명도 길거니 어찌 인민을 떨치고 일어나지 않으리오
새기고 쪼는 그 아름다운 무늬여, 금과 옥의 그 바탕이로구나
힘쓰고 힘쓰는 우리 왕이여, 사방의 나라에 기강이로다
1-5) 한산의 기슭
저 한산의 기슭을 바라보니 개암나무와 싸리나무가 많고 성하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녹을 구함이 편안하고 즐겁게 하도다
깨끗한 저 옥술잔에 노랗게 내린 술이 가운데 있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복과 녹이 내리는 바로다
소리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거늘 고기는 연못에서 뛰누나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어찌 사람을 떨치고 일어나게 하지 않으리오
맑은 술이 이미 가득하여 붉은 황소가 이미 온전하니
제향을 지내고 고사를 지내므로 큰 북으로 돕도다
자잘한 저 갈참나무와 무리참나무는 백성이 불놓았던 바요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는 신령이 위로한 바로다
무성하고 무성한 칡넝쿨이여, 곁가리조 줄기줄기 뻗어나가누나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복을 구함이 우회하지 않도다
1-6) 어진 이를 사모함
어진 이를 사모하는 태임은 문왕의 어머니로
시어머님 주강을 흠모하고 사랑하는 왕실의 며느리러니
그 며느리 태사가 아름다운 명성을 이어 곧 많은 이 아들을 두었도다
종묘의 선공에게 순응하여 신령이 때로 원망함이 없으며
신령이 때로 슬퍼함이 없으니 자기의 아내에게 본보기가 되어
형제에게 이르게 하여 집과 나라에서 맞이하였도다
화락함이 대궐에 있으며 엄숙함이 사당에 있었나니
나타내지 않도록 또한 임하였으며 싫어함이 없도록 또한 간수하셨도다
이리하여 큰 어려움이 끊어지지 않았으나 빛나고 크기에 흠이 되지 않았으니
듣지 않아도 또한 굽히며 간하지 않아도 또한 받아들이셨도다
이리하여 성인의 덕이 있으며 어린이는 조예가 있으니
옛날의 사람은 풀어짐이 없었으므로 준수한 이 선비들을 이름나게 하셨도다
1-7) 거룩하신
거룩하신 하느님이 아래로 임함에 밝으시어
사방의 나라를 살펴보시고 인민의 안정을 추구하시니
오직 이 하와 은 두 나라는 그 정치가 신임을 얻지 못할새
오직 저 사방의 나라에서 이에 찾아 이에 헤아리시고
하느님이 이르심은 그 격식만 크게 하는 것을 싫어하므로
이에 보살펴 서쪽을 돌아보시고 여기에 집을 주시니라
경작하고 제거하니 그 일 년 된 밭이요, 그 말라죽은 나무며
수리하고 평평하게 하니 그 물고랑이요, 그 나란히 심은 나무며
개간하고 넓히니 그 능수버들이요, 그 인가목이며
비틀고 뽑으니 그 점무늬산뽕나무요, 그 산뽕나무로세
하느님이 밝은 덕을 옮기므로 서쪽 오랑캐가 길에 가득하거늘
하늘이 그 배필을 정하시니 천명을 받음이 이미 확고하였도다
하느님이 그 산을 살펴보시니 길참나무와 무리참나무가 밋밋하며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로 이에 길이 통하거늘 하느님이 나라를 일으키시고 짝을 지으시니
태백과 왕계로부터로다 오직 이 왕계는
마음으로 인하여 곧 우애하고 곧 그 형과 우애하며
곧 경사스러움을 돈독히 하며 내려준 영광을 받으므로
천록을 받음에 잃음이 없어서 문득 사방의 나라를 다스렸도다
오직 이 왕계를 하느님이 그 마음 헤아리시고
그 사랑한다는 말을 조용히 하시니 그 덕을 잘 밝혔도다
잘 밝히고 잘 분류하며, 잘 기르고 잘 지도하며
이 큰 나라에 왕 노릇하여 잘 화순하고 잘 친하더니
문왕에 이르러 그 덕에 뉘우칠 것이 없으므로
이미 하느님의 복을 받아 손자에게 뻗어나갔도다
하느님이 문왕에게 이르시되 이반하여 발호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고
부러워하여 탐내는 것을 인정하지 말며 이에 먼저 언덕에 올라라 하셨네
밀나라 사람이 공경하지 않고 감히 큰 나라에 겨루어
완나라를 침략하여 공 땅에 진입하거늘 왕이 벌컥 이에 분노하여
이에 그 군사를 정열하여 침략군을 막아서
주나라의 복에 충실히 하고 천하에 대답했도다
평온하게 그 서울에 있거늘 반격을 완나라 변방으로부터 하여
우리 높은 산으로 올라가니 우리 언덕에 적진이 없으므로
우리 언덕이고 우리 언덕배기이며 우리 샘에 물을 마시는 적군이 없으므로
우리 샘이고 우리 연못이거늘 그 고운 평원을 헤아려서
기산의 양지 쪽에 머물러 위수의 옆에 터를 잡으니
일만 나라의 방위 기준이 되고, 천하인민의 왕국이 되었도다
하느님이 문왕에게 이르시되 나는 밝은 덕의
큰 소리로 생색내지 않으며 긴 여름처럼 지루하게 고치지 아니하고
생각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게 하늘의 법칙을 따르는 이를 보살피노라 하시고
하느님이 문왕에게 이르시되 너의 원수의 나라를 도모하여
너의 형제국 함께 너의 갈고리가 달린 사닥다리와
너의 고가사다리차와 충돌 차량으로 숭나라의 성벽을 정벌하라고 하셨도다
고가사다리차와 충돌 차량이 느릿느릿, 숭나라 성벽은 우뚝우뚝
전범은 체포함이 속속 이으며 항복하지 않는 적병의 왼편 귀를 베어 높이 매다니 평안하도다
이에 하느님이 제사지내고, 이에 주둔지의 터에 제사지내어 이에 이르고 이에 부치니
사방에서 업신여김이 없도다. 고가사다리차와 충돌 차량이 강성하니
숭나라 성벽은 높고 크지만 이에 쳐부수고 이에 짓밟으며
이에 멸절시키고 이에 깜짝할 사이에 끝내니 사방에서 어김이 없도다
1-8) 신령한 누대
신령한 누대를 측량하고 착수하여 규모를 정하고 기초를 세우니
서민이 지으므로 날이 아니 되어 낙성하누나
측량하고 착수함에 급히 서둘지 말랬으나 서민이 자식의 도리로 몰려왔도다
왕이 신령한 동물원을 살피니 암사슴과 사슴이 엎드리누나
암사슴과 사슴이 토실토실, 흰 새는 번듯번듯
왕이 신령한 연못을 살피니 아, 가득히 고기가 뛰도다
쇠북 틀설주와 종 다는 널틀에 장식한 숭아요, 큰 북에 큰 종이로구나
아, 어울리는 북소리와 종소리여 아, 즐거운 태학이여
아, 어울리는 북소리와 종소리여 아, 즐거운 태학이로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북소리 덩덩하니 장님 악사가 공연이 끝남을 알리도다
1-9) 내림내림
내림내림은 오직 주나라이므로 세세로 밝은 왕이 있도다
세 임금이 하늘에 있나니 왕이 도읍에다가 배향하도다
왕이 도읍에다가 배향하니 세세로 덕을 이룩한 것을 이루기 위함이로다
길이 천명에 짝하니 왕의 믿음이 되었도다
왕의 믿음이 되니 이 땅의 백성들의 본보기로다
길이 효도를 생각하니 효도를 생각함이 오직 규범이로다
이에 한 사람을 사랑하므로 응함을 온순한 덕으로 하니
길이 효도를 생각함은 뚜렷한 후계자의 직분이로다
뚜렷하게 이로부터 나아가 그 조상의 내림을 이으니
아, 이에 만년 동안 하늘의 복을 받으리로다
하늘의 복을 받아 사방이 와서 하례하니
아, 이에 만년 동안 어찌 도움이 있지 않으리요
1-10) 문왕은 명성을 얻었네
문왕은 명성을 얻었네 이에 큰 명성을 얻었도다
이에 그 인민의 안녕을 찾고 이에 그 정치 사업의 성공을 보았나니
문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문왕이 천명을 받아 이 무공을 세웠도다
이미 숭나라를 정벌하고 풍 땅으로 도읍을 옮기니
문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성을 쌓으며 그 성개천을 파고 풍읍을 세워 그 두 번 천도했도다
그 하고자 함을 서둘지 않아도 이에 효자처럼 쫓아오니
왕후의 뜨거운 인기인저
왕과 공경이 그 위대하여 오직 풍읍의 울타리로다
사방을 똑같이 하였는바 왕후가 오직 주관하니
왕후의 뜨거운 인기인저
풍강의 물이 동쪽으로 흘러 들어가니 우임금의 공적이로다
사방을 똑같이 하였는바 거룩한 왕이 오직 개척하니
거룩한 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호경과 태학에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부터 오며
남쪽으로부터 북쪽으로부터 와서 사모하며 복종하지 않음이 없나니
거룩한 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살피고 고르신 왕이 이 호경을 자리잡아
오직 거북점이 결정하고 무왕이 이루시니
무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풍강의 물에는 시화가 있나니 무왕이 어찌 살피지 않으리요
그 후손에게 도모할 일을 남겨서 아들을 편안하게 도우니
무왕의 뜨거운 인기인저
2. 생민(生民)의 십(什)
2-1) 사람을 낳았네
그 처음에 사람을 낳을 때는 바야흐로 강원이니
사람을 낳음이 어떠했는가? 아주 정결히 하여 하느님께 제사를 잘 지내서
아들이 없게 하지 말라며 하느님의 발자국에 엄지발가락을 밟고 오싹하므로
혼자서 멈추었던바 곧 임신하고 곧 정숙히 하여
곧 낳아서 곧 기르니 이분이 바로 후직이로다
이에 그 달이 차서 첫 아이를 낳으니 숙달한 듯이 하니
찢어지지 않고 갈라지지 아니하여 재앙이 없고 해독이 없어
그 신령함을 뚜렷이 나타내니 하느님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청결히 해서 하느님께 제사를 지냄이 헛되지 아니하여 선뜻하게 아들을 낳았도다
이에 좁은 골목에 버려두었는데 소와 양이 장단지로 사랑하며
평지의 숲속에 버려두었는데 마침 맞게 평지의 숲을 벌목하며
추운 얼음판에 버려두었는데 새가 날개로 덮어 공경하였네
새가 이에 날아감에 후직이 울거늘
참으로 길고 참으로 커서 그 울음소리가 길에 가득하였도다
이에 실로 엉금엉금 기다가 아장아장 잘 걷고 숙성하더니
자라서 입으로 밥을 먹음에 왕콩을 심으니
왕콩이 너울너울, 벼를 벌여 심으니 싹이 무럭무럭 자라며
삼과 보리가 더부룩더부룩, 큰 오이와 작은 오이가 주렁주렁 하도다
이에 후직의 농사법은 보는 법도가 있도다
그 무성한 풀밭을 갈아엎고 노랗게 영글어 충실하게 뿌리가 나오고 충실하게 잎이 나오며
충실하게 꽃이 피고 충실하게 이삭이 패고 충실하게 영글고 충실하게 맛들며
충실한 이삭이 알차고 단단하므로 태 땅으로 가서 집을 짓고 살도다
이에 좋은 씨앗을 내려주니 오직 검은 기장씨와 검은 두알기장씨이며
오직 붉은 조와 오직 흰 조의 씨앗이므로 두루 붉은 조와 흰 조를 거두니
이에 안고 이에 지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제사를 지냈도다
이에 우리의 제사는 어떻게 지냈는가 혹 방아찧고 혹 절구질하며
혹 키로 까불고 혹 문지르며 물에 풀어 쓱쓱 씻으며
솥에 쪄서 부글부글 익히며 곧 날을 잡고 곧 도모하며
쑥을 구하여 기름을 묻혀 태우며 숫양을 잡아 길제사를 지내며
큰 고기를 굽고 곧 산적을 구어서 내년을 일으키도다
수북이 나무 제기에 담으니 나무 제기에 질그릇 제기에
그 향기가 처음 올라가니 하느님이 선뜻 흠향하시도다
암내가 진실로 때 맞으므로 후직이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니
거의 죄와 뉘우침이 없어서 오늘날에 이르렀도다
2-2) 길에 갈대
떼판으로 돋아나는 저 길에 갈대를 소와 양이 밟지 말게 하면
바야흐로 싹을 감싼 겉잎이 나오고 바야흐로 모양새를 갖추어 잎이 야들야들하리라
끈끈한 형제를 멀리하지 말고 모두 가깝게 하면
혹 잔치를 베풀며 혹 방석을 놓으리라
잔치를 베풀어 자리를 펴니 방석을 놓음이 줄줄이 서서 모시는 안내인이 있구나
혹 주인이 큰손님에게 술을 권하고, 혹 큰손님이 주인에게 술을 권하며, 제기술잔을 씻고 옥잔을 드리니
장조림으로써 드리며 혹 굽고 혹 적을 부치고
좋은 안주와 지라와 저민 고기이거늘 혹 노래하고 혹 북만 치도다
아로새긴 활이 이미 견고하며 네 대의 화살촉이 이미 고루거늘
화살을 쏨에 이미 균등하니 손님을 차례함에 어짐으로써 하도다
아로새긴 활을 이미 잡아당기며 이미 네 대의 화살촉을 끼어서
네 대의 화살촉이 과녁에 꽂은 것 같으니 손님을 차례로 하여 업신여기지 않도다
증손이 오직 주관하니 술이 달고 진하구나
자루가 긴 구기로 술을 쳐서 얼굴색이 노랗게 늙은이에게 권하니
얼굴색이 노란 이와 복어무늬의 등이 된 노인이 인도하고 곁부축하여
오래 삶에 오직 상서로움을 누리고 큰 복을 타게 하도다
2-3) 이미 취했도다
이미 술로써 취하고 이미 덕으로 배부르거니
군자가 만년에 그 큰 복을 타게 하리라
이미 술로써 취하고 그대의 안주를 이미 들었거니
군자가 만년에 그 밝은 지혜를 타리라
밝은 지혜가 환함이 있으니 높이 밝아 끝을 잘 맺으리로다
끝을 잘 맺음은 비롯하여 시작함에 있나니 선공의 시동이 아리따이 아뢰도다
그 아룀은 무엇인가 제물을 차림이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붕우가 도와주는 바이니 위엄 있는 거동으로 도와주도다
위엄 있는 거동이 매우 때맞거늘 군자에게 효자가 있도다
효자는 감추지 아니하나니 길이 그 착한 무리에게 주도다
그 착한 무리는 누구인가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이로다
군자는 만년에 길이 관록을 자손에게 주리로다
그 자손은 어떠한가 하늘이 그 녹을 더하니
군자는 만년에 큰 천명에 붙이가 있으리로다
그 붙이는 누구인가 그 여자선비를 주도다
그 여자선비를 주니 손자로서 따르리로다
2-4) 오리와 갈매기
물오리와 갈매기가 경수에 있거늘 선공의 시동을 연회에 불러서 오니 편안하도다
그 술이 이미 맑으며 그 안주가 이미 향기롭거늘
선공의 시동이 연회하며 마시니 복과 녹이 와서 이루리로다
물오리와 갈매기가 모래벌판에 있거늘 선공의 시동을 연회에 불러서 오니 좋아하도다
그 술이 이미 많으며 그 안주가 이미 맛있거늘
선공의 시동이 연회하며 마시니 복과 녹이 와서 도우리로다
물오리와 갈매기가 강가에 있거늘 선공의 시동을 연회에 불러서 오니 안정하도다
그 술이 이미 걸러졌으며 그 안주는 이 육포이거늘
선공의 시동이 연회하며 마시니 복과 녹이 와서 내리리로다
물오리와 갈매기가 두 강물이 합치는 곳에 있거늘 선공의 시동을 연회에 불러서 오니 공경하도다
이미 종묘에서 연회하니 복과 녹이 내린 바이거늘
선공의 시동이 연회하며 마시니 복과 녹이 와서 높이 쌓일지로다
물오리와 갈매기가 산 어귀에 있거늘 선공의 시동을 와서 머물러 훈훈하도다
맛있는 술이 맑고 시원하며 구이와 부침개가 향기롭거늘
선공의 시동이 연회하며 마시니 뒤탈이 있지 않으리로다
2-5) 아름답고 즐거워라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여, 뚜렷하고도 뚜렷한 아리따운 덕이로다
민중과 의좋고 어진 사람과 의좋으므로 녹을 하늘에서 받거늘
보호하며 도우며 명령하심을 하늘로부터 거듭하도다
녹을 추구하고 복에 힘쓰므로 자손이 많도다
그윽하고도 그윽하며 거룩하고도 거룩하여 임금과 의좋고 왕과 의좋으므로
어기지 않고 잊지 아니하여 옛날의 법도를 말미암아 따르도다
위엄 있는 거동은 삼가고 조심하며 사랑하는 말씀이 줄줄 흐르도다
원망이 없고 미움이 없어 여러 짝들을 말미암아 따르니
복을 받음이 끝이 없으므로 사방의 강령이 되도다
이 강령과 이 기율이 편안히 친구에게 미치거늘
일백 임금과 경대부가 천자에게 상긋거리어
그 직위에 게으르지 아니하니 인민이 편안히 휴식하는 바로다
2-6) 임금 유
독실한 임금 유가 머물지 않고 놀지 아니하며
이에 밭둑을 만들고 이에 밭도랑을 만들어 이에 노적가리를 쌓고 이에 창고를 쌓거늘
이에 말린 밥과 볶은 쌀을 전대에, 자루에 담아
화합하여 빛낼 것을 생각하고 활과 화살을 이에 베풀며
방패와 창, 도끼와 큰 도끼로 이에 비로소 앞장서서 길을 이끌어 주었도다
독실한 임금 유가 이 평원에 이끌리니
이미 사람이 많고 이미 거리가 번화하며 이미 인심이 화순하고 이에 인정이 두루 나타나서
길이 탄식함이 없도다 오르면 산봉우리에 있으며
다시 내려와 평원에 있으니 무엇으로 띠를 매었는가
구슬과 아름다운 패옥, 칼집의 칼의 윗부분을 장식한 의장용 칼이로다
독실한 임금 유가 일백 샘에 가서
저 넓은 평원을 보고 이에 남쪽 산등성이에 올라
이에 도읍을 바라보니 큰 도읍의 벌판일세
이에 살 곳을 정착하며 이에 나그네를 기숙하며
이에 말할 바를 말하며 이에 논의할 바를 논의하도다
독실한 임금 유가 도읍에서 이에 평온하니
위엄 있고 단정하며 엄숙하고 장하거늘 하여금 대자리를 펴고 하여금 안석을 놓게 하니
이미 자리에 올라 이에 안석에 기대도다 이에 그 기관장을 오게 하여
우리에게 돼지를 잡아 바가지로 술을 떠서
먹이고 마시게 하여 임금 노릇을 하고 조회를 하도다
독실한 임금 유가 이미 넓히고 이미 길게 하거늘
이미 이 산등성이를 구경하여 그 음지와 양지를 살피며
그 흐르는 샘을 보니 그 군사가 세 단영이로다
그 습지와 고원을 헤아려 밭을 가꾸어 식량을 하며
그 산 서쪽을 헤아리니 빈읍의 주거지가 참으로 크도다
독실한 임금 유가 빈읍에 이 수용소를 지어
위수를 건너감에 내를 가로질러 가게 하여 숫돌로 취하고 쇠붙이를 단련하여
살 집터를 이에 고르니 이에 사람이 많고 이에 물자가 유족하여
그 황간의 시내를 끼고 그 과간의 시내를 거슬러 올라가며
머물러 사는 나그네가 이에 빽빽하여 예수의 언덕에까지 가득 찼도다
2-7) 멀리 떠다가
멀리 저 길바닥에 흐르는 물을 떠서 저기에서 길어다가 여기에 부을지라도
선밥과 술밥을 찔 수 있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인민의 부모로다
멀리 저 길바닥에 흐르는 물을 떠서 저기에서 길어다가 여기에 부을지라도
세수그릇을 씻을 수 있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인민이 돌아가 의지하는 바이로다
멀리 저 길바닥에 흐르는 물을 떠서 저기에서 길어다가 여기에 부을지라도
빨고 씻을 수 있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인민이 편안히 쉬는 바이로다
2-8) 굽은 언덕
굽은 언덕에 남쪽으로부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도다
편안히 즐기는 군자가 와서 놀고 와서 노래하여
그 가락을 마음껏 뽑아내도다
한가로이 그대가 놀며 푸근히 그대가 쉬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본성을 가득히 함양하여
선광과 같이 마칠 지어다
그대의 땅과 하늘이 크고 밝으니 또한 매우 두텁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본성을 가득히 함양하여
일백 신령을 그대가 주관할 지어다
그대의 수명을 받음이 길거니 복과 녹으로 그대가 건강하도다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여,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본성을 가득히 함양하여
순수한 복을 그대가 항상 누릴 지어다
의지가 있고 도움이 있으며 효자가 있고 덕이 있는 사람이 있어
이끌게 하며 돕게 하면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를
사방이 본받게 하리로다
은공스럽게 우러르며 홀처럼 반쪽홀처럼 받들면
아리따운 명성과 아리따운 명망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군자를
사방이 강령으로 삼게 하리로다
봉황새가 날으니 그 날개를 훨훨 춤추다가
또한 모여서 이에 멈추도다 수두룩하게 왕은 착한 선비가 많으니
오직 군자가 부리는지라 천자에게 상긋거리도다
봉황새가 날으니 그 날개를 훨훨 춤추다가
또한 하늘에 이르도다 수두룩하게 왕은 길한 사람이 많으니
오직 군자가 명령하므로 서민 대중에게 상긋거리도다
봉황새가 우네, 저 높은 산등성이의
오동나무가 자라네, 저 산의 동쪽에서
열매가 주렁주렁 잎이 너울너울 하니 웽~웽, 꺄~꺄 하도다
군자의 수레가 이미 많고도 많으며
군자의 말이 이미 익숙하게도 달리도다
시를 마음껏 표현함이 많지 않으므로 오직 노래로써 다하도다
2-9) 민중이 수고했으므로
민중이 또한 수고했으므로 자못 조금이나마 편안케 할지니
이 가운데 나라에 은혜를 베풀어서 사방을 편안케 할지어다
간사한 추종배를 날뛰게 하지 말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단속하며
도적과 포학을 제도적으로 막아 밝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를 미워하여
멀리 온 사람을 부드럽게 대우하고 가까이에서 온 이를 임의롭게 해야 우리 왕국을 안정시키리라
민중이 또 수고했으므로 자못 조금이나마 쉬게 할지니
이 가운데 나라에 은혜를 베풀어서 인민이 모이게 할지어다
간사한 추종배를 날뛰게 하지 말고 흐리멍덩하며 어수선한 이를 단속하며
도적과 포학을 제도적으로 막아 민중으로 하여금 근심이 없게 해야
그대의 공로를 버림이 없어서 왕국을 아름답게 하리라
민중이 또 수고했으므로 자못 조금이나마 편히 쉬게 할지니
이 도읍에 은혜를 베풀어서 사방의 나라를 편안하게 할지어다
간사한 추종배를 날뛰게 하지 말고 다함이 없는 이를 단속하며
도적과 포학을 제도적으로 막아 하여금 사특한 이를 하지 못하게 하고
위엄 있는 거동을 공경하고 신중히 하여야 덕이 있는 이를 가까이 하리라
민중이 또 수고했으므로 자못 조금이나마 놀게 할지니
이 가운데 나라에 은혜를 베풀어서 민중으로 하여금 근심을 덜게 할지어다
간사한 추종배를 날뛰게 하지 말고 추악하며 사나운 이를 단속하며
도적과 포학을 제도적으로 막아 하여금 정도가 무너짐이 없게 하라
그대는 비록 신하이지만 그대의 영향력은 넓고 크니라
민중이 또 수고했으므로 자못 조금이나마 편안케 할지니
이 가운데 나라에 은혜를 베풀어서 나라에 잔인함이 있지 않게 할지어다
간사한 추종배를 날뛰게 하지 말고 측근에서 결탁한 당파를 단속하며
도적과 포학을 제도적으로 막아 하여금 정도를 뒤집지 말라
왕이 그대를 훌륭한 인물로 키우고자 하므로 이래서 크게 충고하노라
2-10) 엎치락덮치락
하느님이 엎치락덮치락 하므로 아래 민중이 모두 폐결핵을 앓거늘
말을 하고도 그렇게 하지 않으며 꾀하는 것도 오래 하지 아니하여
성인을 업신여기고 자기의 좁은 소견대로 하며 성실함에 충실하지 않으니
도모함이 멀지 않으므로 이래서 크게 충고하노라
하늘이 바야흐로 꾸짖나니 그렇게 싱글벙글 말지어다
하늘이 바야흐로 움직이려고 하니 그렇게 느릿느릿 말지어다
말씀이 화목하면 인민이 화합하며
말씀이 즐거우면 인민이 안정하리라
내가 비록 하는 일은 달라도 그대와 동료로다
내가 너에게 가서 의논하니 나의 말을 시시하게 듣는구나
나의 말을 오직 따를지니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
옛사람의 말이 있되 꼴을 베는 목동과 나무꾼에게도 자문한다고 하니라
하늘이 바야흐로 사나웁나니 그렇게 시시덕거리지 말지어다
늙은이가 정성을 다하여 타이르거늘 젊은이가 되바라지게 으스대누나
나의 말이 늙다리의 허튼 소리가 아니거늘 그대가 걱정해 주며 기롱지거리 하니
지나치면 장차 후끈후끈 하여 약으로 구할 수 없으리라
하늘이 바야흐로 성내나니 아첨하여 굽신거리어
위엄 있는 거동을 모두 어지럽히고 착한 사람이 곧 가만히 있게 하지 말지어다
민중이 바야흐로 괴로워서 끙끙거리거늘 우리를 감히 쳐다보지 않으며
전쟁으로 사람이 많이 죽고 물자가 없음에도 일찍이 우리 군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도다
하늘땅이 민중을 인도함이 질나팔같이 대금같이 다루고
반쪽홀같이 홀같이 받들어 가지듯이 이끌 듯이 하나니
이끌어도 보탬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민중을 인도함이 아주 쉬우니라
민중의 편벽됨이 많다고 하여 스스로 형법을 세우지 말지어다
군대의 지휘관이 오직 울타리이며, 큰 군사가 오직 담장이며
큰 연방국가가 오직 칸막이이며, 큰 종가가 오직 줄기이니
덕으로 품어야 오직 편안하고, 종가의 맏아들이 오직 성곽이므로
하여금 성곽을 허물지 말고 홀로 남아 이 세상을 두려워 말라
하늘의 노여움에 경건하여 감히 희롱하며 즐기지 말고
하늘의 냉담함에 경건하여 감히 말 타고 날뛰지 말라
넓은 하늘은 밝다고 하나니 그대가 나가는데 미치며
넑은 하늘은 환하다고 하나니 그대가 놀고 즐기는데 미치느니라
3. 탕(蕩)의 십(什)
3-1) 넓고 큰
넓고 큰 하느님은 아래 민중의 임금이니
급히 으르는 하느님은 그 명령에 편벽됨이 많도다
하늘이 뭇사람을 냈거늘 그 명을 믿지 않으므로
처음은 있지 않음이 없으나 끝을 잘 맺는 이는 드무니라
문왕이 말씀하시기를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일찍이 이 사나운 폭력배와 일찍이 이 부정축재자가
일찍이 이 벼슬자리에 있으며 일찍이 이에 복무하고 있음은
하늘이 거만한 덕을 내렸으나 네가 일어나 이에 힘쓰기 때문이니라
문왕이 말씀하시기를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너는 의로운 무리를 결합해야 하거늘 폭력배와 원망이 많은 이로
떠도는 말로써 대응하나니 떼도둑과 절도를 안으로 쓰므로
오직 못되게 하고 오직 저주함이 다함이 없고 끝이 없도다
문왕이 말씀하시길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네가 가운데 나라에서 까불고 뽐내며 원망을 모으면서 덕으로 생각하나니
너의 덕을 밝히지 않으므로 이에 배후가 없고 측근이 없으며
나의 덕을 밝히지 않으므로 배종도 없고 경대부도 없도다
문왕이 말씀하시길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하늘이 너를 술에 빠지게 하지 않았거늘 불의를 따라 쓰도다
이미 너의 거동을 어기어 밝음이 없고 희미함이 없으며
오직 호령하고 오직 환호하여 낮으로 하여금 밤을 삼도다
문왕이 말씀하시길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말매미 같고 쓰르라미 같이 떠들며 물이 끓듯이 국이 끓듯이 하여
작은 것과 큰 것을 거의 잃었거늘 사람이 오히려 말미암아 행하여
안으로 가운데 나라를 성내게 하여 뻗어서 먼 지방에 미치도다
문왕이 말씀하시길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하느님이 때를 좋지 않게 함이 아니라 은나라가 옛 신하를 등용하지 않음이니라 비록 노성한 사람은 없으나 오히려 예로부터 내려오는 법전이 있거늘
일찍이 이에 듣지 않으므로 나라의 대명이 기울게 되었도다
문왕이 말씀하시길 아~, 너 은상의 임금 주야
사람이 또한 말이 있나니 나무가 쓰러져서 뿌리가 뽑혀 땅 위로 드러남에
가지와 잎은 다침이 있지 않으나 뿌리와 열매는 먼저 꺾인다고 하도다
은나라의 거울은 멀지 않으니 하나라 임금 걸의 시대에 있느니라
3-2)신중하고 주도면밀하여
신중하고 주도면밀하여 위엄 있는 거동은 오직 덕의 모서리이니라
사람이 또한 말을 하되 철인도 어리석지 않음이 없다고 하나니
서민의 어리석음은 또한 직분이 오직 병통이려니와
철학자의 어리석음은 또한 이에 어그러짐이로다
경쟁심이 없는 사람이어야 사방이 그에게 순응하며
꼿꼿함이 있는 덕행이어야 사방의 나라가 순종하나니
크게 계획하여 명령을 결정하며 멀리 도모하여 때때로 찾아 확인하며
위엄 있는 거동을 공경하고 신중히 해야 오직 인민이 본받으리라
그 오늘날에 있어서 정사에 혼란을 일으켜
그 덕을 뒤엎고 술에 푹 빠지나니
그대가 비록 즐거움을 따를지나 그 이을 것을 생각지 않은가
선왕의 밝은 법을 잘 공경함을 널리 추구하지 않도다
이래서 거룩한 하느님이 가상히 여기지 않으시니 저 흐르는 샘물처럼
서로 같이 망하여 없어지지 않겠는가 일찍 일어나고 밤에 자며
조정의 뜰 안을 물 뿌리고 쓸어야 오직 인민의 아름다운 모범이며
그대의 수레와 말, 활과 화살, 갑옷과 병기를 수리하여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대비하여 오랑캐 나라를 멀리할 지어다
그대의 인민에게 물어서 바로잡으며, 그대의 임금의 법도에 삼가하여
뜻하지 않는 재난에 대비하고, 그대가 말을 냄을 신중히 하며
그대의 위엄 있는 거동을 경건히 하여, 부드럽고 아리땁지 않음이 없을 지어다
하얀 옥구슬의 흠은 오히려 갈아서 없앨 수 있거니와
이 말의 흠은 할 수가 없느니라
자기로부터 말미암아 나가는 말을 쉽게 하지 말고, 구차하게 말하지 말지어다
나의 혀를 잡아두지 못하므로 말은 가게 해서는 안 되니라
말은 대거리하지 않음이 없으며, 덕은 갚지 않음이 없나니
벗과 서민과 신하들에게 은혜롭게 하면
자손이 줄줄이 이어가며 만민이 받들지 않음이 없으리라
그대가 군자와 벗함을 보건대 그대의 얼굴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여
어떻게 허물이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하도다, 그대의 집에 있을 때를 볼지라도
거의 침침한 방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행동할 지어다, 나타나지 않으므로
나의 움직임을 볼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귀신이 이르름을 헤아리지 못할지언정 하물며 싫어할 수 있으랴
임금인 그대의 덕을 닦아 하여금 착하게 하여금 아리따울지니
그대의 행실을 맑고 신중하게 하여 의례에 어그러지지 않을 지어다
속이지 않고 해치지 않으면 모범이 되지 않음이 드무나나
나에게 복숭아를 던져줌에 오얏으로 갚을 지어다
저 뿔이 없는 양이면서도 뿔이 있는 척함은 진실로 신하들의 행실을 허무니라
나긋나긋한 부드러운 나무에 낚싯줄의 실을 매다니라
온하하고 공손한 사람이 오직 덕의 바탕이로다
그 오직 철인은 말씀을 가르쳐 줌에 덕에 따라 행하거늘 그 오직 어리석은 사람은
도리어 나를 속인다고 하나니 사람은 각각 마음이 다르도다
아~, 신하들이여 아직 착함과 악함을 알지 못하는가
손으로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내가 사례를 보여주며
대면하여 명령할 뿐만 아니라 내가 그 귀를 잡아당겨 설득하니라
가령 아직 알지 못한다고 하여도 또한 이미 자식을 안았도다
사람이 교만하지 않으면 그 누군들 일찍 깨닫고서 늦게 이루리요
넓은 하늘이 매우 밝으니 나의 삶이 즐겁지 않도다
그대들이 어물어물함을 보니 나의 마음이 쓸쓸하노라
그대에게 거듭거듭 상세히 가르치거늘 나의 말을 들음이 건성건성 하누나
가르침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까다롭다고 생각하는가
가령 아직 알지 못한다고 하여도 또한 스스로 이미 늙었도다
아~, 신하들이여 그대에게 옛 행실을 알리노라
나의 계책을 들어서 쓰면 거의 큰 뉘우침이 없으리라
하늘이 바야흐로 어렵게 하므로 그 나라를 잃는다고 하나니
비유를 취함이 멀지 않느니라 넓은 하늘은 어기지 않거늘
그 덕을 간사하게 하여 인민으로 하여금 크게 급박하게 하는가
3-3) 어린 뽕잎
더부룩한 저 뽕나무 어린잎이여, 그 아래 그늘이 주변에 두루 하더니
뽕잎을 땀에 그 쇠잔하여 이 아래 민중을 괴롭게 하도다
마음의 근심을 끊지 못하여 어찌할 겨를도 없이 금방 병이 드니
환하게 밝은 저 넓은 하늘은 어찌하여 나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까
네 마리의 수말이 튼튼하며 새매기와 거북이가 펄럭이도다
난리가 일어나서 가라앉지 않으므로 몰락하지 않는 나라가 없으며
민중이 머리 검은 젊은이가 있지 않으니 모두 전화로 잿더미가 되었도다
아~, 애절함이 있나니 나라의 운수가 이에 찡그리도다
나라의 운수가 기댈 곳이 없으므로 하느님이 우리를 돕지 아니하여
머물러 안정할 곳이 없으니 간다고 한들 어디로 갈까
군자는 진실로 마음을 붙잡아 경쟁심이 없나니
그 누가 재앙을 받을 빌미를 만들어서 오늘에 이르도록 해치게 했는가
근심하는 마음으로 시름없이 우리의 고향집을 생각하노라
우리가 태어남이 때가 아니므로 하늘의 큰 노여움을 만났도다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감에 편안히 살 곳이 없으니
많았구나 우리의 고통을 당함이여, 매우 급박한 우리의 변방살이로다
꾀하고 수고하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에 깎아버리도다
그대에게 근심할 일을 알려주며 그대에게 관직을 배열하는 법을 가르쳐 주노니
그 누가 능히 뜨거운 것을 손으로 잡고 이에 손을 물에 담그지 않으리요
그 어찌해야 능히 착하려는가 곧 서로 헤어나지 못하는 데 이르리로다
저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 같으므로 또한 매우 흑흑거리며 숨을 쉬도다
인민이 나아갈 마음을 두어도 하여금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므로
이에 농사짓는 것을 좋아하여 농민의 일에 힘써 식록을 대신하나니
농사가 오직 보배며 식록을 대신함이 오직 좋도다
하늘이 재앙을 내려 많은 사람을 죽이므로 우리가 세운 왕을 멸하고
이 누리와 해충을 내려서 농사를 모두 시들게 하도다
슬퍼라, 가운데 나라가 모두 이어 붙어서 전부 흉년이 드니
등뼈의 힘이 있지 아니하여 허공을 생각하도다
아, 이 어진 임금은 인민이 보는 바이니
마음을 붙잡아 널리 도모하여 그 대신을 살펴 신중히 가리거늘
아, 저 따르지 않는 임금은 스스로 혼자만 오로지 착하다고 하며
스스로 폐와 창자 같은 심복이 있어 민중으로 하여금 마침내 미치게 하도다
저 숲속을 바라보니 우글우글한 그 사슴이거늘
벗이 이미 참소하여 서로 착하게 지내지 않도다
사람이 또한 말을 하였나니 전진해도 후퇴해도 오직 막다른 골짜기라고 하도다
아, 이 성인은 백 리를 바라보고 말하거늘
아, 저 어리석은 사람은 오히려 미치게 하는 것으로 기뻐하나니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하므로 어찌 이에 두려워하며 꺼리겠는가
아, 이 어진 사람을 찾지 않으면 등용하지 않고
아, 저 잔인한 마음을 가진 이를 이에 돌아보고 이에 거듭 쓰나니
인민의 혼란을 즐기므로 정녕 씀바귀의 독이 되리로다
큰 바람은 길이 있나니 넓고 큰 골짜기에 있도다
아, 이 어진 사람은 일을 함에 착한 마음을 쓰거늘
아, 저 따르지 않은 사람은 부끄러움 속으로 들어가도다
큰 바람은 길이 있나니 탐욕한 사람은 무리를 부패하게 만들도다
아첨하는 말을 들으면 대답하나 경계하는 말을 하면 취한 척 듣지 않으니
그 어진 이를 쓰지 않고 오히려 나로 하여금 거스른다고 하도다
아, 그대 벗이여 내가 어찌 알지도 못하면서 시를 지으랴
저와 같이 나는 새도 때로는 또한 주살로 잡느니라
이미 가서 그대를 덮어 주었는데 도리어 나에게 와서 버럭 성을 내도다
민중의 생활고가 다함이 없음은 직무를 가볍게 여기고 착한 사람을 버렸기 때문이니라
민중을 이롭지 않게 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하도다
인민이 간사하고 편벽함은 오로지 경쟁하는 데 힘을 쓰는 까닭이니라
민심이 안정하지 못함은 관직을 훔쳐 떼도둑이 되었기 때문이니라
진실로 옳지 못하다고 하여도 도리어 버리고 잘도 꾸짖나니
비록 나는 아니라고 할지나 이미 너의 노래를 지었노라
3-4) 은하수
환하게 반짝이는 저 은하수여, 밝게 빛나며 하늘에서 돌도다
왕이 말하기를 아~, 오늘날 사람에게 무슨 죄가 있겠는가
하늘이 재앙을 내려 사람을 많이 죽게 하고, 기근이 닥쳐 이르므로
귀신을 받들지 않음이 없으며, 이 희생을 아낌이 없이 하여
옥홀과 반쪽옥홀이 이미 다했거늘 어찌 나의 축원을 듣지 않을까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여 무더위가 후끈후끈하므로
정성스러운 제사를 거르지 않고, 교제로부터 태묘로 가서
위아래가 제터에서 제물을 올리며 귀신을 높이지 않음이 없어도
후직이 어쩌지 못하여 상제가 강림하지 않도다
아래 땅을 쇠퇴하고 약하게 함이 어찌 나의 몸에서 만났는가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므로 곧 밀어낼 수 없도다
조심조심 위태위태하여 번개처럼 우레처럼 두려워하도다
주나라에 검은 머리를 가진 청년이 나머지가 있지 않거늘
넓은 하늘에 하느님이 곧 우리를 남기지 아니하도다
어찌 서로 두려워 않으리요, 선조의 제사도 끊어지겠는지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므로 곧 막을 수 없도다
이글이글 화끈화끈하여 여기에 내가 피할 곳이 없도다
천명이 거의 다하므로 쳐다보지 않고 돌아보지 않거늘
여러 선공과 선정은 곧 나를 돕지 않으려니와
부모와 선조는 어찌 그리도 나를 모질게 하나이까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므로 산과 내를 바싹바싹 말렸도다
가물귀신이 포학하여 구을 듯이 태울 듯이 하도다
내 마음이 더위를 꺼리어 근심하는 마음이 지지는 것 같거늘
여러 선공과 선정은 나의 말을 듣지 않으려니와
넓은 하늘에 하느님은 어찌 나로 하여금 도망가게 하나이까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므로 애써도 버릴까 두려워하노라
어찌 그리도 가뭄으로 나를 미치게 하나이까, 슬퍼라 그 까닭을 알지 못하도다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매우 일찍 지냈으며 사방의 토지신의 제사도 늦지 아니했거늘
넓은 하늘의 하느님이 곧 나를 염려하지 않으니
천지신명을 공경함으로는 마땅이 원한이나 노여움이 없으리라
가뭄이 이미 너무 심하므로 흩어져서 화합하는 기강이 없도다
시달리도다 뭇 책임자여, 걱정하는도다 재상이여
말 조련사와 군대 보급관과 궁중 요리사와 좌우의 측근 신하에
긴급 구호 양곡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이 없거늘
넓은 하늘만 우러러 쳐다보거니 여기에 근심을 어찌하리까
넓은 하늘을 우러러 쳐다보니 반짝이는 그 별이로다
대부와 군자가 하늘, 땅, 별에 제사를 지내는 곳에 남은 식량이 없도다
천명이 거의 다했으나 그대들의 성공을 포기하지 말지어다
어찌 나를 위하기를 바라리요, 뭇 책임자들을 안정시키려고 하리로다
넓은 하늘만 우러러 쳐다보나니 언제나 그 편안한 날을 주시렵니까
3-5) 숭고
숭고한 큰 산악이여, 높이 하늘에 닿았도다
오직 큰 산악이 신령한 기운을 내려 보나라 임금과 신나라 임금을 내니
신나라 임금과 보나라 임금이 오직 주나라의 기반이므로
사방의 나라에 울타리이며 사방에 드날리도다
부지런히 힘쓰는 신나라 임금을 왕이 제후의 일을 계승케 하여
사 땅에 도읍을 만들게 하고 남쪽 나라가 이에 체제를 갖추게 하니
왕이 소나라 임금에게 명령하여 신나라 임금의 집터를 정하게 하며
이에 남쪽 나라를 이루게 하니 대대로 그 사업을 지켰도다
왕이 신나라 임금에게 명령하여 이 남쪽 나라 체제를 갖추고
이 사 땅의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대의 담을 쌓게 하도다
왕이 소나라 임금에게 명령하여 신나라 임금의 토지와 밭을 다스리게 하고
왕이 대신에게 명령하여 그 가신을 옮기게 하도다
신나라 임금의 사업을 소나라 임금이 이에 경영하도다
그 성을 처음 쌓으니 침전과 묘당이 이미 완성하여
이미 낙성하니 그윽하고 아름답거늘 왕이 신나라 임금에게 상을 내리니
네 마리 수말이 씩씩하여 북두갈고리가 반짝반짝 하도다
왕이 신나라 임금을 보내니 임금의 수레와 타는 말이로다
내가 그대의 거처를 살피니 남쪽 땅과 같은 데가 없도다
그대에게 큰 옥홀을 주어서 그대의 보물로 삼게 하나니
떠나감에 말하건데 왕의 외숙이여, 남쪽의 땅을 이에 보호할 지어다
신나라 임금이 이틀 밤을 자고 멀리 떠나거늘 왕이 미읍에서 전송하도다
신나라 임금이 남쪽으로 돌아가니 사 땅에 사람이 이에 참으로 좇아와 붙도다
왕이 소나라 임금에게 명령하여 신나라 임금의 토지 경계를 다스리게 하여
식량을 갖추게 하니 법대로 빨리 그 일을 시행하도다
신나라 임금이 빨리빨리 하니 이미 사읍에 들어갔도다
호위병과 마부가 헐떡헐떡하니 주나라가 모두 기뻐하도다
그대에게 좋은 기반이 있으나 나타내지 않은 신나라 임금이여
왕의 큰 외숙으로 문왕과 무왕을 이에 헌장으로 삼도다
신나라 임금의 덕이여, 부드럽고 은혜롭고 또한 정직하도다
이 일만(一萬) 나라를 이루어서 사방의 나라에 이름났도다
길보가 송가를 지어 부르니 그 시가 매우 충실하고
그 노래가 아주 좋으므로 신나라 임금에게 증정하노라
3-6) 서민 대중
하늘이 서민 대중을 내니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도다
인민이 떳떳한 양심을 잡아서 간직하므로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도다
하늘이 주나라의 정부를 보니 밝게 하층민에게 이르기 때문에
이에 천자를 보우하사 증산보를 냈도다
증산보의 덕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오직 법칙을 지키니
착한 거동과 착한 얼굴색으로 마음을 적게 하여 공손하며
옛사람의 가르침을 이에 본받아 위엄 있는 거동을 이에 힘쓰므로
천자가 이에 따르며 밝은 명령을 하여금 펴게 하였도다
왕이 증산보에게 명령하여 이 일백 임금을 본받게 하며
그대의 조상을 이어 왕의 몸을 이에 보호하라 하므로
왕의 명령을 내고 들게 하니 왕의 목구멍과 혀로다
정령을 밖으로 펴니 사방이 이에 드날리도다
엄숙한 왕의 명령을 증산보가 받들며
나라의 통함과 막힘을 증산보가 밝히도다
이미 총명하고도 슬기로워서 그 몸을 보존하며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해태하지 않으면서 한 사람만 섬기도다
사람은 또한 말이 있거늘 부드러우면 삼키고
딱딱하면 토하여 뱉는다고 하나니 오직 증산보는
부드러워도 또한 삼키지 않고 딱딱해도 또한 뱉어내지 아니하여
불쌍하고 고단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강력한 방해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도다
사람은 또한 말이 있거늘 덕의 가벼움이 털과 같으나
사람이 잘 받드는 이가 드물다고 하나니 내가 헤아려 살피건데
오직 증산보가 받들도다 사랑하여도 돕지 못하거늘
왕의 직책에 빠짐이 있으면 오직 증산보가 보충하도다
증산보가 나와서 길제사를 지내니 네 마리의 수말이 씩씩하며
출정하는 군사가 민첩하여 늘 미치지 못할까를 생각하도다
네 마리의 수말이 웅기중기, 여덟 개의 방울은 딸랑딸랑
왕이 중산보에게 명령하여 저 동쪽 방면에 성을 쌓게 하도다
네 마리 수말은 튼튼하고 여덟 개의 방울은 댕댕댕 하며
중산보가 제나라로 가니 예정대로 그 돌아옴을 빨리 하리로다
길보가 시를 지어 부르니 그윽히 맑은 바람 같도다
증산보가 오래 흠모하므로 그 마음을 위로하노라
3-7) 한(韓)나라 임금의 혁혁함이여
크고도 큰 양산을 우임금이 다스렸도다
넓고 환한 그 길에 한나라 임금이 즉위했도다
왕이 친히 명하되 그대의 조상을 이어가도록 하노니
나의 명령을 폐하지 말며, 이른 아침부터 밤에까지 풀지 아니하여
그대의 직위를 경건히 공경하라 나의 명령은 바꾸지 아니하리니
정직하지 않은 지방을 바로잡아 그대의 왕을 보좌하라
네 마리 수말이 번쩍번쩍하니 늘씬하고도 크도다
한나라 임금이 들어와 배알함에 그 큰 옥홀로써
들어와 왕에게 배알하도다 왕이 한나라 임금에게 상을 내리니
선명한 쌍룡깃발과 깃대 끝에 매다는 문양과 삿자리로 만든 수레 뒷창과 문채나는 수레 멍에와
검은 곤룡포와 붉은 가죽신과 북두갈고리와 조각한 말머리꾸미개와
수레 앞턱 가로 나무의 맨가운데를 묶은 가죽과 호피 수레덮개와 고삐에 늘어뜨린 가죽의 고삐 끝에 쇠고리로다
한나라 임금이 나와서 길제사를 지내고 나아가 도 땅에서 자도다
현보가 전송하니 맑은 술이 일백 병이로다
그 안주는 무엇인가 구워서 말린 자라와 싱싱한 물고기로다
그 나물은 무엇인가 죽순과 숙주나물이로다
그 선물은 무엇인가 타는 말과 큰 수레로다
제기에 차린 음식이 많이 있으니 한나라 임금이 연회를 하도다
한나라 임금이 아내를 얻으니 분왕의 생질이요
궤보의 딸이로다 한나라 임금이 친영하니
궤보의 마을로 가도다 백 대의 수레가 웅기중기 가며
여덟 개의 말방울이 딸랑딸랑 하거늘 그 광채를 나타내지 않도다
여러 손아래누이가 따르니 조용조용 구름 같도다
한나라 임금이 돌아보니 화사하게 그 문에 가득하도다
궤보가 매우 건강하여 나라에 이르지 않음이 없어
한길을 위하여 시집갈 곳을 살피니 한나라같이 즐거운 곳이 없도다
매우 즐거운 한나라 땅이여 시내와 연못이 넓고 크며
방어와 연어가 굵직굵직, 암사슴과 사슴이 우물우물
곰이 있고 큰 곰이 있으며 고양이가 있고 범이 있도다
그 좋은 자리를 기뻐하니 한길이 편안히 즐기도다
넓고 큰 저 한나라의 성이여, 연나라 군대가 완비한 바로다
선조를 이어 즉위하여 이 일백 오랑캐를 따르게 하므로
왕이 한나라 임금에게 상을 내려 그 추나라와 맥나라를 주었도다
문득 북쪽 나라를 받아 그 큰 나라의 임금으로 거듭 승진하니
성을 충실하게 하며 골짜기를 충실하게 하며 경작지를 충실하게 하며 호적을 충실하게 하고
그 비휴의 가죽과 붉은 표범과 누런 큰 곰을 바치도다
3-8) 양자강과 한수
양자강과 한수가 꿈틀꿈틀하니 군사가 거침없이 지나가도다
편안치 못하고 놀지 못하므로 회수의 오랑캐를 위로하려고 찾아감이니라
이미 우리 수레가 출동하며 이미 우리 새매기를 세우니
편안치 못하고 한가하지 못하므로 회수의 오랑캐를 위로하려 안정시키려고 함이니라
양자강과 한수가 출렁출렁하니 군사가 날래고 씩씩하도다
사방을 경영하여 왕에게 성공을 보고하도다
사방이 이미 평정하니 왕국이 모두 안정하도다
이에 분쟁이 있지 아니하여 왕의 마음이 곧 편안하도다
양자강과 한수의 물가에서 왕이 소나라 임금 호에게 명령하되
사방을 개간하여 우리 강토를 경작하라고 하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서둘지도 않으므로 왕국에 와서 한가운데 살게 하니
두둑을 만들고 경지를 정리하여 남쪽 바다에 이르도다
왕이 소나라 임금 호에게 명령하여 위로하여 두루 보살피고 위로하여 선무하라
문왕과 무왕이 천명을 받음에 소공이 오직 기반이었나니
내가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말고 소공을 이에 닮을 지어다
그대의 공무를 부지런히 힘쓰면 그대에게 복을 내리리라
그대에게 옥술잔과 검은 기장으로 만든 울창주 한 통을 주며
문덕이 있는 사람에게 고유하여 산과 땅과 밭을 상으로 내리노니
기주에 가서 명을 받아 소조의 명하던 대로 하노라
소호가 절하여 머리를 조아리니 천자 만수무강 하소서
소호가 절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대답하여 왕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여
소공의 사당에 그릇을 만들어 명문을 새겨 완성하니 천자는 만수를 누리소서
밝고 밝은 천자의 아름다운 명예가 그치지 아니하며
그 문덕을 베풀어 이 사방의 나라를 흡족하게 하도다
3-9) 상비군
성대한 공적이 있고 밝은 덕이 있는 이를 등용하여 왕이 경사를 임명하니
남중은 선봉장이요 총사령관은 황보로다
우리 6군을 정렬하고 우리 병기를 수리하니
이미 공경하고 이미 경계하여 이 남쪽 나라를 안정하도다
왕이 윤씨에게 일러 정나라 임금 휴보에게 작전 수행을 명하거늘
좌우로 행군을 벌여서 우리 사단과 여단을 경계하며
저 희수의 물가를 따라가서 이 서나라의 땅을 살피니
머물지 않고 그치지 않으므로 세 가지 정사를 처리하는 대부가 업무에 취임하도다
형세가 성대하고 굳세니 엄정한 천자의 군대로다
왕이 신민을 보호하는 작전을 전개하여 독촉하지 않고 놀려두지도 않으니
서나라 지방이 계속 소란하여 서나라 지방을 진동하여 놀라게 하며
우레같이 번개같이 서나라 지방이 떨며 놀래도다
왕이 그 무력을 떨치니 떠는 것 같고 성낸 것 같도다
그 용맹한 장수를 진격하게 하니 으르렁거리는 범같이 포효하도다
군사를 배치하여 희수의 물가로 압박하여 이에 추악한 포로를 생포하니
말끔한 저 희수의 물가여, 왕의 군사가 가는 곳이로다
왕의 군사가 강성하니 날 듯이 높이 날 듯이 하며
양자강처럼 한수처럼 질펀하며 산의 밑동 같으며
시냇물의 흐름같이 하여 끊임없이 계속 엄정하고 엄정하니
헤아리지 못하고 이기지도 못하므로 서나라를 깨끗이 정벌했도다
3-10) 우러러 바라보노니
넓은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노니 곧 우리를 은혜롭게 아니하므로
매우 오랫동안 편안치 아니하여 이 큰 재앙을 내렸도다
나라가 안정함이 있지 아니하여 선비와 인민이 그 지쳤거늘
누리가 농작물을 갉아먹고 해쳐서 평평하게 마침이 있지 않으며
죄의 그물을 걷지 않으므로 편안히 쾌차함이 있지 않도다
사람이 가진 땅과 밭을 네가 도리어 취하며
사람이 가진 인민을 네가 도리어 빼앗으며
이것은 마땅히 죄가 없거늘 네가 도리어 수감하며
저것은 마땅히 죄가 있거늘 네가 도리어 죄를 벗겨주도다
어질고 현명한 남편이 성곽을 이루거든 어질고 현명한 아내가 성곽을 허무니라
아름다운 저 어질고 현명한 아내가 올빼미가 되고 새매가 되도다
아내에게 긴 혀가 있음이여, 오직 재앙을 받을 빌미로다
혼란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아내로부터 생기느니라
가르치지 못하고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이에 오직 아내와 내시니라
사람을 궁박하게 하여 해치고 어기며 처음엔 거짓말을 하다가 끝내 배반하나니
어찌 극단적이지 않다고 말하리오만 그가 어찌 간악하리오 하나니
장사꾼같이 세 배를 남기는 것을 군자가 이에 알고 있으므로
아내는 공사에 관여치 못하거늘 그 양잠과 길쌈을 중지하도다
하늘이 어찌 질책하며 어찌 귀신은 만족하지 않는가
너의 큰 오랑캐를 버려두고 오직 나만을 서로 꺼리도다
상서롭지 않음을 위로하지 않으며 위엄 있는 거동이 같지 않으며
사람이 없다고 하니 나라가 병들어 시들도다
하늘이 그물을 내림이여, 그 많기도 하도다
사람이 없다고 함이여, 마음의 근심이로다
하늘이 그물을 내림이여, 그 가까웁도다
사람이 없다고 함이여, 마음이 슬프도다
펄펄 물이 솟아오르는 샘이여, 그 깊기도 하도다
마음의 근심이여, 어찌 오늘날부터인가
나로부터 먼저 하지 않으며 나로부터 뒤에 하지 않도다
아득히 넓은 하늘이나 능히 튼튼하지 않음이 없나니
거룩한 조상을 욕되게 함이 없으면 이에 너의 후손을 구원하리라
3-11) 소공과 가을하늘
가을하늘이 급히 위협하므로 하늘이 후하게 재앙을 내리어
우리를 기근으로 병들게 하여 민중이 모두 떠돌아다니니
우리가 사는 곳과 변방이 모두 황폐하였도다
하늘이 죄의 그물을 내려 누리가 안에서 무너뜨리며
어리석은 내시들이 공손치 아니하여 어지러이 간사하게 속이거늘
진실로 우리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리랴
서로 속이고 헐뜯음을 일찍이 그 결점을 알지 못하므로
항상 조심하여 공경하고 삼가며 매우 오랫동안 편안치 못했나니
나의 벼슬자리가 아주 낮아졌도다
저와 같이 가문 해에 풀도 자라서 무성하지 못하며
저 마른 미역 같으니 내가 이 나라를 보건대
무너지지 않은 것이 없도다
옛날에는 많았으나 이와 같지는 않았으며
오늘날의 고통도 이렇지는 않았도다
저들은 추한 쌀이요 이들은 정한 쌀이거늘 어찌 스스로 교체당하지 않을까
오로지 근심만 이에 늘도다
연못이 마르기를 물가로부터 한다고 아니하던가
샘물이 마르기를 가운데로부터 한다고 아니하던가
널리 이에 해침으로 오로지 근심만 이에 크거니
나의 몸에 재앙을 받지 않으리오
옛날에 선왕이 천명을 받음에는 소공 같은 이가 있어
날라 나라 백리를 열어가더니 이제는 날로 나라 백 리를 쭈구려가누나
아~, 슬프도다, 오직 오늘날 사람은
옛날의 규범이 있음을 숭상하지 않도다
Ⅳ. 송(頌)
1. 주송(周頌) - 청묘(淸廟)의 십(什)
1-1) 깨끗한 사당
아~, 그윽하고 깨끗한 사당에 정숙하게 화합하여 밝게 도우며
가지런하고 단정한 많은 선비가 문왕의 덕을 받들어
하늘에 계신 신령을 대할새 사당에서 몹시 바쁘게 빨리 하나니
나타내지 않고 떠받들지 않으므로 사람에게 싫어함이 없으시도다
1-2) 하늘의 도
오직 하늘의 도가 아, 그윽히 그치지 않거늘
아~, 나타나지 않음이여, 문왕의 덕이 순수하도다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넘치게 하거늘 우리가 그 덕을 거두어
빨리 우리 문왕을 따르리니 증손은 독실할 지어다
1-3) 오직 깨끗이
오직 깨끗이 계속 빛남은 문왕의 법전이시니
처음으로 정결하게 제사지내어 마침내 성공을 거두니
오직 주나라의 상서로움이로다
1-4) 빛나는 문채
빛나고 문채나는 제후가 이 복을 내리게 하니
나에게 베푼 은혜 가히 없어 자손이 편안하도다
너의 나라에 봉쇄하고 이탈함이 없으면 오직 왕이 그 공경하며
이에 그대의 공적을 생각하므로 차례를 이어 그 크게 하리라
다툼이 없는 사람을 사방이 그 본받으며
나타내지 않는 덕을 일백 임금이 그 법 받나니
아~, 전에 왕은 잊지 못하리로다
1-5) 하늘이 만든
하늘이 높은 산을 만들었거늘 태왕이 다스렸도다
저기에 경작했거늘 문왕이 편안하게 하므로
저기로 가는 기읍에 평탄한 길이 있으니
자손이 보존할 지어다
1-6) 넓은 하늘이 이미 결정하여 내린 명령이 있거늘
넓은 하늘이 이미 결정하여 내린 명령이 있거늘 두 왕이 받았도다
왕업을 이룸에 감히 편안치 아니하여 새벽부터 밤까지 천명에 종사하여 넓고 세밀하게 하므로
아~, 한결같이 계속 밝게 빛나서 그 마음을 다하시니
드디어 그 편안하게 다스렸도다
1-7) 우리가 받들며
내가 받들고 내가 드림은 소와 양이오니
하느님께서 그 오른쪽에 임하신저 의식은 문왕의 법전을 본받아
날로 사방을 편안히 다스리오니 저 거룩하신 문왕이
이미 오른쪽에서 흠향하시도다 나는 그 아침부터 밤까지
하느님의 위엄을 두려워하야 이에 예의도덕을 지키나이다
1-8) 바야흐로
바야흐로 그 나라에 감에 넓은 하늘에 그 기르실세
참으로 오른쪽으로 차례 하여 주나라를 세웠으므로 잠깐 거동하거늘
진동하여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으며 일백 신령을 부드럽게 품어
황하와 태산교악에 미치니 진실로 왕국의 임금이로다
맑고 밝은 주나라 정부가 격식의 차례로 벼슬자리에 있고
비로소 방패와 창을 거두어 모으며 비로소 활과 화살을 활집에 넣고
내가 아름다운 덕을 추구하여 이 문화국에 베푸나니
진실로 왕이 보호하리로다
1-9) 굳센 마음을 가졌도다
굳센 마음을 가지신 무왕이여 겨룰 데가 없는 충직이로다
나타내지 않으신 성왕과 강왕이여, 하느님이 이에 왕으로 명했도다
저 성왕과 강왕으로부터 문득 사방의 민심을 얻으니
밝게 살피는 그 밝음이로다 종과 북이 쿵쿵 울리며
경쇠와 쌍피리가 쟁~ 쟁~ 어울리니 복을 내림이 주렁주렁 엉켜붙도다
복을 내림이 크고도 크거늘 위엄 있는 거동이 신중하고 조심하니
이미 취하고 이미 배불러도 복과 녹의 이르름이 되풀이하도다
1-10) 문채
문채나는 후직이여, 저 하늘을 잘 짝했도다
우리 뭇 백성이 밥을 먹음이 당신의 지극한 은덕이 아님이 없도다
우리에게 밀과 보리를 주심은 하느님의 명령으로 모든 이를 기르기 위함이므로
이 강토와 저 경계가 없이 이 문화국에 떳떳한 삶을 베푸셨도다
2. 주송(周頌) - 신공(臣公)의 십(什)
2-1) 신하와 기능공
아~ 아~ 신하와 기능공이여, 너희가 살피는 공무를 공경할 지어다
왕이 너희들의 성공을 다스리나니 와서 논의하고 와서 헤아릴 지어다
아~ 아~ 권농관이여, 늦은 봄이거니
또한 무엇을 기다리는가 2년 된 밭과 3년 된 밭은 어떤가
아, 아름다운 밀과 보리가 장차 패서 그 밝은 햇빛을 받으리니
밝고 밝은 하느님이 마침내 풍년을 들게 하시리라
우리 인민대중에게 명령하여 이에 가래와 호미를 갖추게 하라
문득 낫으로 베어 거두어들임을 보리로다
2-2) 어히
어이, 성왕이 이미 너희에게 밝게 이르러 임하였나니
이에 농부를 인솔하여 그 일백 곡식을 파종하되
너희 사전을 빨리 개발하여 3십리를 끝내며
또한 너희 밭갈이를 힘쓰되 만민이 오직 쟁기를 나란히 하여 밭을 갈도록 하라
2-3) 떼 지어 노는 해오라기
떼 지어 노는 해오라기가 날아서 저 서쪽 태학으로 가도다
우리 손님이 이르르니 또한 이 성대한 모양이 있도다
저기에 있어도 미움이 없고 여기에 있어도 싦음이 없나니
새벽부터 밤까지 거의 하여 길이 명예롭게 마치는도다
2-4) 풍년
풍년에 기장도 많고 찰벼도 많아 또한 높은 쌀 창고가 있음이
만과 억 그리고 천억이거늘 술을 만들고 단술을 만들어
겨울 제사를 시조와 시조비께 드리어 일백 예법을 두루 갖추니
복을 내림이 매우 다하도다
2-5) 악사가 있음이여
악사가 있음이여, 악사가 있음이여, 주나라 종묘의 뜰에 있도다
종을 매다는 널조각을 설치하고 쇠북틀의 설주를 세우니 악기를 매다는 곳에 깃털을 세웠도다
작은 북, 큰 북, 매달은 북과 흔든 북, 경쇠, 축, 어를
이미 갖추고 이에 연주하니 퉁소와 쌍피리도 모두 갖추도다
어울리는 그 소리가 삼가고 화합하여 온화하게 울리니
선조가 이에 들으시며 우리 손님이 이르러 길이 그 연주가 끝남을 보도다
2-6) 너겁
으아, 칠수와 저수의 너겁에는 많은 고기가 있도다
전어가 있고 상어가 있으며 뱅어, 날치, 메기, 잉어로
제향을 지내고 제사를 지내어 크고도 큰 복을 받도다
2-7) 화합
즐겁게 화합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엄숙하고 공경함에 이르러 멈추도다
제사의 도우미가 제후이거늘 천자의 덕이 그윽하고 그윽하도다
아, 큰 황소를 희생으로 바치고 나를 도와서 제물을 진설하니
위대하도다, 돌아가신 거룩한 아버지께서 나 효자를 편안케 하소서
사리에 밝고 지혜로운 인물이시며 문덕과 무공을 갖춘 왕이시므로
편안함과 거룩한 하느님에게까지 미치어 그 후손이 잘 번창하도다
나를 편안케 하여 오래 장수하며 많은 복으로 도우셔서
이미 빛나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곁에 계시고 또한 문채나는 어머니께서 곁에 계시옵소서
2-8) 처음으로 알현하여
처음으로 왕을 알현하여 그 의장을 원한다고 하므로
쌍룡깃발이 선명하며 수레방울 깃대방울 딸랑딸랑 하며
고삐에 늘어진 가죽이 부드러워 아름답고 또한 찬연히 빛나게 하고
인솔하여 사당에 가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위패를 배알하여 효도하고 제향을 지내니
오래 장수하도록 도와서 길이 나를 보호하도다
크고 많은 행복을 바라오니 빛나고 문채나는 제후가
많은 복으로 편안하고 하여금 두터운 행복 속에 계속 빛나게 하소서
2-9) 친한 손님이여
친한 손님이여, 친한 손님이여, 또한 하얀 그 말이로다
성대한 문채가 있고 공손함이 있으니 그 무리를 아롱지게 다듬었도다
친한 손님이 하루를 자고, 또 하루 자며 친한 손님이 이틀을 자고 또 이틀을 자니
내가 맬 것을 주어 그 말을 매어 두게 하고
잠깐 내가 쫓아가서 좌우로 편안케 하도다
이미 대단한 권위가 있으므로 복을 내리시어 매우 평안케 하소서
2-10) 무왕
아~, 거룩한 무왕이시어, 겨룰 데가 없는 충직이로다
진실로 문채나는 문왕이 그 뒤를 잘 열었거늘
무왕이 이어받아 은나라를 이기고 살육을 막아
님의 공을 세움에 이르셨도다
3. 주송(周頌) - 민여소자(閔予小子)의 십(什)
3-1) 근심스러운 나 어린 아들
근심스러운 나 어린 아들이 왕가에 때아닌 일을 만나
외롭고 쓸쓸한 시름 속에 있으니 아~ 아~, 거룩한 돌아가신 아버지시여
길이 세상에 효도를 잘하셨도다, 이에 거룩한 할아버지를 생각함이
뜰에 오르고 내리시므로 오직 나 어린 아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공경하오이다, 아~ 아~, 거룩한 왕이시어
차례를 이을 생각을 잊지 않으오리다
3-2) 시작함을 묻건데
내가 시작함을 묻건데 이에 사당에 모신 돌아가신 아버지를 따르려 하거늘
오호~ 아득하므로 나는 편안히 있지 못하도다
장차 내가 취임함에 이으려고 해도 오히려 흩어지도다
오직 나 어린 아들은 왕가의 다난함을 감당하지 못하니
위아래를 정직하게 하며 그 왕가를 오르고 내림을 계속하시어
아름답고 거룩한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신으로 그 몸에 밝음을 가지게 하소서
3-3) 공경할 지어다
공경할 지어다 공경할 지어다, 하느님은 오직 밝으시므로
천명은 쉽지 않으니 높고 높은 하늘 위에 계신다고 말하지 말지어다
그 일에 오르고 내리시어 날로 감시하려고 여기에 계시니라
오직 나 어린 아들은 총명하지 못하나 공경에 멈추나니
날로 진보하고 달로 전진하여 학문은 광명정대함에서 계속 빛남이 있으므로
이것을 잘 지탱하도록 도와서 나에게 밝은 덕행을 가르쳐 주소서
3-4) 작은 것을 삼가노라
내가 그 잘못을 뉘우치고 후환에 신중히 대비하리라
나는 벌을 가까이 부리다가 스스로 아프게 쏘이기를 구하며
처음에 저 작은 뱁새를 믿었다가 훨훨 나는 큰 새가 되게 하지 않으리로다
왕가에 어려움이 많음을 감당하지 못하니 나를 또한 여뀌의 쓴 나물 맛에서 안전하게 하소서
3-5) 곧 풀 베고
곧 풀을 베고 곧 벌목하니 그 밭갈이가 물렁물렁하도다
일천의 짝들이 그 김을 매니 논으로 가고 밭두둑으로 가도다
주인과 큰아들과 작은아들과 여러 친척들과
힘이 남은 사람과 품앗이꾼이 그 들점심을 왁자지껄하게 먹으니
그 아내를 칭찬하며 그 남편을 위로하여
날카로운 그 보습으로 남쪽 이랑에서 일을 시작하도다
그 일백 곡식을 파종하여 씨앗이 물기를 머금어 이에 싹이 나오니
뾰죽뾰죽 그 땅 위로 올라오며 탐스러운 그 떡잎이며
왕성한 그 싹이며 속속들이 자상하게 그 김을 매도다
곧 수확함이 많고 성대하니 가득 찬 그 노적가리가
만과 억 및 천억이거늘 술을 만들고 단술을 만들어
겨울 제사를 지내 시조와 시조비께 드려서 일백 예절을 두루 갖추도다
음식 냄새가 그 향기로우니 국가의 영광이며
술 냄새가 그 그윽하니 늙은 노인의 강녕이로다
여기에만 이러함이 있는 것은 아니며 금년에만 이에 올해 같은 풍년이 아니라
아주 옛날로부터 이와 같았도다
3-6) 좋은 보습
날카롭고 날카로운 좋은 보습으로 남쪽 이랑에서 일을 시작하여
그 일백 곡식을 파종하니 씨앗이 물기에 불어 이에 싹이 생기도다
점심 때에 아낙네들이 네모진 광주리와 둥근 광주리를 가지고 온 것을 이르러 보니
그 기장밥을 대접하도다, 그 삿갓이 가뜬하며
그 호미가 이에 땅을 파서 씀바귀와 여귀를 김매도다
씀바귀와 여귀가 썩어야 기장과 피가 무성하도다
수확함에 벼 베는 소리가 스르르 스르르 하며 노적가리가 수북수북 하니
그 높이는 성과 같고, 그 많음은 빗살과 같으므로
일백 집의 창고를 열도다, 일백 집의 창고가 가득하니
아내와 아들이 편안하도다, 이에 입술이 검은 황소를 잡으니
뾰족한 그 뿔이로다 해마다 이으며 대대로 계속하여
옛사람을 이어가게 하소서
3-7) 제복
제복이 그 정결하니 고깔을 씀이 굽실굽실하도다
마루로부터 섬돌 아래로 가며 양으로부터 소에 가며
큰 가마솥과 작은 옹솥을 돌보도다 외뿔소의 뿔술잔이 꼬부장하니
맛있는 술이 부드럽거늘 큰 소리를 않고 오만하지 않으니
오래 장수하는 복을 내리소서
3-8) 구기
아~ 아름다운 왕의 군사여 때로 희미함을 취하여 따르다가
때로 순수하게 빛내나니 이에 크게 갑옷을 입었도다
우리는 쌍룡깃발을 받았나니 날래고 씩씩한 왕의 나아감이로다
비로서 계승함이 있으므로 오직 공변되고 믿음직한 군사를 충실하게 하소서
3-9) 굳세어라
만방을 편안하게 다스리니 자주 풍년이로다
천명이 풀지 않으므로 굳세고 굳센 무왕이
그 선비를 보유하사 사방으로 가서
그 집을 잘 안정하시니 아~, 하늘에까지 빛나므로
바로잡아서 바꾸었도다
3-10) 내려주도다
문왕은 이미 부지런하셨나니 우리가 마땅히 이어받아야 하리라
널리 때로 연구하고 생각하여야 우리가 가는 길에 안정을 찾으리라
이것이 주나라의 천명이니 아~, 연구하고 생각할 지어다
3-11) 되돌아 와서
아~, 거룩한 이 주나라가 그 높은 산과
작고 뾰족한 산과 크고 높은 멧부리에 오르시고 하나로 합치는 물을 쫓아
넓은 하늘 아래를 모아 이에 대답하시니
이것이 주나라의 천명이로다
4. 노송(魯頌)
4-1) 살찌고 큰 말
살찌고 큰 수말이 변방의 들판에 있으니
금방 살이 찌고 크도다 사타구니가 흰 말이 있고 황부루가 있으며
가라말이 있고 노랑말이 있으니 수레를 끎에 웅기중기 하도다
생각에 한계가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에 착하도다
살찌고 큰 수말이 변방의 들판에 있으니
금방 살이 찌고 크도다 청부루가 있고 토황마가 있으며
절따말이 있고 철총이가 있으니 수레를 끎에 힘세게 달리도다
생각에 기한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이 이에 탁월한 자질이로다
살찌고 큰 수말이 변방의 들판에 있으니
금방 살이 찌고 크도다 돈짝무늬총이말이 있고 갈기가 검은 가리온이 있으며
월다말이 있으며 갈기가 흰 가리온이 있으니 수레를 긂에 줄줄이 달리도다
생각에 그침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이 이에 떨치고 일어났도다
살찌고 큰 수말이 교외의 들판에 있으니
금방 살이 찌고 크도다 은총이가 있고 워라말이 있으며
정강이 흰 말이 있고 두 눈이 흰 말이 있으니 수레를 끎에 굳세고 튼튼하도다
생각에 사악함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적중하도다
4-2) 살찌고 튼튼한 말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고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으니 살찌고 튼튼한 저 네 마리의 노랑말이로다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를 살피니 공무를 살핌이 밝고 밝도다
떼 지어 나는 해오라기여, 해오라기가 내려오도다
북소리가 둥둥둥둥 하거늘 취하여 춤추니
이에 서로 즐거워하도다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고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으니 살찌고 튼튼한 저 네 마리 수말이로다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를 살피니 공무를 살핀 뒤에 술을 마시도다
떼 지어 나는 해오라기여, 해오라기가 날아가도다
북소리가 둥둥둥둥 하거늘 취하여 돌아가니
이에 서로 즐거워하도다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고 살찌고 튼튼한 말이 있으니 살찌고 튼튼한 저 네 마리의 돗총이이로다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를 살피니 공무를 살피고 곧 연회를 하도다
이제부터 시작하여 곡식이 익으니 그 풍년이로다
군자가 착함이 있어 자손에게 가르쳐주니
이에 서로 즐거워하도다
4-3) 대학교의 주변에 흐르는 개천
즐거운 대학교의 주변에 흐르는 시냇물에서 잠깐 그 미나리를 캐도다
노나라 임금이 이르러 멈추니 내가 그 쌍룡기를 보리로다
그 쌍룡기가 펄럭펄럭하며 임금의 수레에 방울소리가 딸랑딸랑 하니
작은 이도 없고 큰 이도 없이 임금을 따라 부지런히 가도다
즐거운 대학교의 주변에 흐르는 시냇물에서 마름을 캐도다
노나라 임금이 이르러 멈추니 그 말이 씩씩하도다
그 말이 씩씩하니 그 말소리가 밝고 밝으며
곧 안색이 온화하고 곧 기쁘게 웃으니 성내지 않음을 이에 가르치도다
즐거운 대학교의 주변에 흐르는 시냇물에서 순채를 캐도다
노나라 임금이 이르러 멈추어 대학교를 살피고 술을 마시도다
이미 맛있는 술을 마시니 길이 늙기가 어려움을 받으리로다
저 장구한 도덕을 따라 이 여러 무리를 굴복시키도다
그윽하고 그윽한 노나라의 임금이여, 그 덕을 공경하여 밝히도다
위엄 있는 거동을 경건히 삼가니 오직 인민의 모범이로다
진실로 문채나며 진실로 씩씩하여 빛나는 조상을 밝게 이르시게 하니
효도가 아님이 있지 아니하여 스스로 이 복을 구하도다
밝고 밝은 노나라 임금이여, 그 덕을 잘 밝히도다
이미 대학교를 진흥하니 희수 근방의 오랑캐도 복종하는 바이로다
날래고 굳센 용맹한 신하가 대학교를 살핌에 적군의 귀를 바치며
포로를 신문함이 고요 같은 이가 대학교를 살핌에 죄수를 바치도다
엄숙하고 단정한 많는 선비가 도덕심을 잘 넓히어
굳세고 용감하게 정벌하여 멀리 저 동남지방에 가니
사기가 충천하고 진용이 성대하며 큰소리치지 아니하고 나타내지 아니하며
송사하여 고발하지 아니하고 대학교를 살핌에 전공에 헌납하도다
뿔로 장식한 활이 그 튼튼하니 한 번에 50개를 발사한 화살이 그 쌕쌕하도다
전차가 매우 넓게 진격하니 보병과 기마병이 이탈함이 없도다
이미 희수 근방의 오랑캐를 이기니 매우 정숙하여 반역하지 않도다
그대의 계책을 제도적으로 확고하게 하니 희수 근방의 오랑캐가 모두 신임하도다
오락가락하며 저기 나는 올빼미가 대학교의 숲에 모여
우리 뽕나무 오디를 먹고 우리의 좋은 음성을 그리워 하도다
깨달은 저 희수 근방의 오랑캐가 그 보배를 가지고 와서 바치니
큰 거북과 상아와 남방산 황금을 크게 선물하도다
4-4) 으슥한 사당
으슥한 사당이 고요하니 넓고 크며 섬세하도다
빛나고 빛나는 강원은 그 덕이 간사하지 아니하여
하느님이 이에 붙으니 재앙이 없고 해침이 없어
달이 차서 늦지 않게 이에 후직을 낳고
일백 가지 복을 내리니 기장과 피가 늦게 익고 일찍 익으며
일찍 심고 늦게 심는 콩과 보리로다 문득 작은 나라를 두어
인민으로 하여금 농사를 짓게 하니 피가 있고 기장이 있으며
벼가 있고 검은 기장이 있으니 문득 낮은 땅을 개간하여
우의 치수사업의 후속사업을 이어받도다
후직의 후손은 참으로 태왕이니
기산의 양지쪽에 살며 진실로 상나라를 치기 시작했거늘
문왕과 무왕에 이르러 태왕의 후속 사업을 이어
하늘의 지극한 뜻에 이르려고 목 땅의 벌판으로 가노니
의심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지어다 하느님이 너에게 임하였느니라
상나라의 군대를 다스려 능히 그 공을 다같이 하거늘
왕이 말하기를 숙부야 그대의 큰아들을 세워
하여금 노나라에 제후로 봉하노니 그대의 삶터를 크게 개척하여 주나라 왕실을 보필할 지어다
이에 노공에게 명령하여 하여금 동방의 제후가 되게 하고
산천과 고을과 밭과 부용국을 내렸도다
주공의 후손, 장공의 아들이
쌍룡기를 휘날리며 제사를 받드니 여섯 말고삐가 부드럽도다
봄가을에 풀지 아니하여 향사를 어기지 아니하여
거룩하고 거룩한 하느님과 거룩한 조상 후직에게
붉은 소를 제물로 바쳐 제사지내니 이에 흠향하시고 이에 제사 잡수어
복을 내림이 이미 많으며 주공과 거룩한 조상도
또한 그대를 복되게 하도다
가을이 되면 곧 가을 제사를 지내므로 여름에 쇠뿔에 가로막대를 대니
흰 황소와 붉은 황소이며 제기 술통이 아름답고 화려하도다
털을 벗기고 싸서 구운 고기와 산적과 고깃국을 대나무제기와 나무제기와 큰 도마제기에 차리거늘
만무의 춤이 다채로우니 효손에게 경사가 있으리로다
그대로 하여금 불꽃처럼 번창케 하며 그대로 하여금 오래 살고 착하게 하여
저 동방을 보호하여 노나라가 이에 영원할 것이므로
이지러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고 넘치지 아니하여
80, 90, 100세와 벗을 맺어 산등성이처럼 언덕처럼 오래 하리라
임금의 전차는 일천 승이니 붉은 꽃무늬와 푸른 실끈이며
두 개의 창과 겹친 활이로다 임금의 보명은 삼만 명이니
조개껍질이 달린 투구와 붉은 갑옷으로 많은 무리가 버글버글하므로
서쪽 오랑캐와 북쪽 오랑캐를 이에 응징하여 남쪽 형 땅과 서 땅의 오랑캐를 이에 징계하니
곧 우리를 감히 대항하지 못하도다 그대로 하여금 창성하여 불꽃처럼 일어나며
그대로 하여금 오래 장수하며 부강하여 노란 머리칼과 복어무늬의 등으로
오래 장수하면서 서로 더불어 비교하며 그대로 하여금 창대하게 하고
그대로 하여금 60세를 더하고도 50세를 더하여 만 천 세에
눈썹이 세도록 오래 장수함에 해침이 있지 않으리로다
태산은 높고 높아 노나라가 바라보는 바로다
문득 귀산과 몽산을 소유하여 멀리 극동으로 가서
해변의 나라에 이르니 희수 근방의 오랑캐가 와서 동화하여
따르지 않음이 없으니 노나라 임금의 공적이로다
부산과 역산을 보유하여 멀리 서나라 읍으로 가서
해변의 나라에 이르니 희수 근방의 오랑캐와 만족과 맥족
그리고 저 남쪽 오랑캐가 따르지 않음이 없으며
감히 허락하여 순종치 않음이 없음이 노나라 임금이 이에 똑같이 포용하도다
하늘이 임금에게 순수한 복을 내리니 눈썹이 세도록 노나라를 보우하야
도를 지키어 변하지 않을 것을 더불어 기약하고 주공의 사당을 복원하도다
노나라 임금이 연회하야 기뻐하니 착한 아내와 장수하는 어머니로다
대부와 여러 선비들과 의좋게 국가적으로 이에 경영하니
이미 복을 받아 노란 머리와 어린 아기의 이빨이 협력하도다
조래산의 소나무와 신포산의 잣나무를
이에 자르고 이에 헤아리며 이에 여덟 자로 이에 한 자로 하여
소나무 서까래가 아름참이 있으니 사당에 침전이 매우 크도다
새로운 사당이 아름답고 아름다우니 원사가 지은 바로다
매우 길고도 크니 만민이 이에 똑같이 흠모함이로다
5. 상송·(商頌)
5-1) 다채로워라
아~ 다채로워라 우리 작은 북을 설치하여
연주하는 북소리 둥둥둥 하니 우리 빛나는 할아버지가 즐기시도다
탕임금이 후손이 음악을 연주하여 신령이 이르시니 우리를 편안히 하여 소원을 성취하리로다
작은 북소리 둥둥 하며 부드러운 가락의 쌍피리 소리가
이미 화창하고 또한 평화롭게 우리 경쇠 소리에 화합하니
아, 빛나는 탕임금의 후손이여, 그윽하고 그윽한 그 음악이로다
큰 종과 큰 북이 울려 퍼지면서 만무의 춤이 차례로 펼쳐지니
우리의 아름다운 손님이 또한 기뻐하지 않으리요
예로부터 옛날에 선현이 경영함이 있었나니
아침저녁으로 따뜻하고 공손하여 사무를 집행함에 정성이 있었도다
나의 겨울 제사와 가을 제사를 돌아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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