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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日稍暄 起居增佳 慮仰 世記 病憊如 前矣 梅樹如不 爛開 侍我 趂臘之看 如何 在面 姑不備式 卽 世記 蓍根 拜 |
나. 번역
여러 날 점점 따뜻해져 안부가 더욱 좋을 것이나 염려하며 우러러 봅니다.
제가 병들어 고달픈 것은 전과 같사옵니다. 매화나무가 만약 활짝 피지 않았으면 저를 ???? 납일에 다다라 보는 것이 어떠할런지요? 만나 뵈올 것이니 우선 격식을 갖추지 못하옵니다.
즉일 대대로 교분이 있는 기하생 시근(蓍根) 절하여 올립니다.
다. 해제
<내용 및 특징>
<자료적 가치>
<용어>
세기(世記): 대대로 교분이 있는 기하생(記下生).
병비(病憊): 병으로 고달프다. 憊(비: 고달프다, 피곤하다)
난개(爛開): 꽃이 활짝 피다. 꽃이 한창 만발함
재면(在面):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다. 직접 만나다.
진승(趂臘): 납일에 다다르다.
<인물>
김시근(金蓍根: 1755 ∼ ?)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흥지(興之)이다. 김호순(金灝淳)의 아들로 동지돈녕부사 김재순(金在淳)에게 입양되었다.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802년(순조 2년)에 성상(聖上) 수두 평복(水痘平復) 경과(慶科)에 병과로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1820년에 한성부 판윤을 역임하였으며, 보국숭록대부에 올라 이조 판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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