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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관련 정보/자료 스크랩 회문산(837m)/ 전북 임실군 강진면~봄/여름산행
비단길 추천 0 조회 140 10.05.01 18: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회문산 - 전북 임실군 강진면 837m

산과 물이 싸고 돈 태극형상의 요새

정상에서 바라본 천마봉과 좆박골. 좆박골 전체가 회문산 자연휴양림이다.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덕치면, 순창군 구림면에 걸쳐 솟아있는 회문산(830m)은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부터 천혜의 요새로 불리어 왔다.
북으로 섬진강, 동으로 오원천, 남으로 구림천이 감싸고, 도는 모양이 산세와 맞물려 태극형상을 이룬다.
이러한 산세로 인해 회문산은 구한말 의병활동의 본거지였으며 돈헌 임병찬, 면암 최익현, 양윤숙의병장 등이 의병을 거느리고 일제와 싸웠던 유서 깊은 산이다.
가깝게는 6·25동란시 남부군 총사령부인 도당사령부가 주둔하며 마지막까지 항거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산 곳곳에 빨치산들이 활동했던 흔적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마을 주민들도 끔찍한 참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빨치산 토벌 당시 육로를 이용한 접근이 불가능하자 하늘에서 폭격을 가하고 불을 질러 폐허로 변했으나 지금은 나무들이 무성하게 들어차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빨치산들이 활동했던 무대는 최근 '회문산 자연휴양림'으로 개발되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빨치산 훈련장이었던 곳은 체력단련장이 들어서고, 빨치산들이 은거하며 생활했던 터에는 통나무로 지은 산장이 지어졌고, 빨치산들이 밥을 짓던 계곡에는 물놀이터를 만들었다. 예전의 상처가 휴양지로 바뀌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된 것이다.

계곡 쩌렁쩌렁 울리는 구룡폭포

산행들머리는 자연휴양림이 있는 안정리 안시내 마을이다. 덕치면 일중리나 구림면 과촌 마을을 기점으로 잡아도 되지만 이 쪽은 하산길로 정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안시내 마을을 들어서면 마을 사람들이 좆박골이라 부르는 계곡이 보인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30여분 오르면 주차장과 매표소가 나타난다. 예전엔 입장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주차료(이천원)만 지불하면 된다. 평일에는 자연휴양림 안으로 소형차량은 진입이 가능하나 주말에는 들어갈 수 없다.

산행들머리인 안시내마을. 포장된 길만 따라가면 자연휴양림매표소에 닿는다.
정상에서 바라본 투구봉의 모습. 바위로 이루어져 불룩 솟은 왼쪽 봉우리가 투구봉이다.

매표소를 지나 10분쯤 가면 노령문에 닿는다. 노령문 못미처 왼쪽 계곡에 샘물이 있다. 사시사철 수량도 풍부할 뿐 아니라 물맛이 차고 달다.

노령문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구룡폭포를 볼 수 있다. 계곡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소리가 크다. 구룡폭포는 높이가 20여미터쯤 되는 와폭(臥瀑)이다.
구롱폭포 위로 팔각정 전망대로 가는 구름다리가 있다. 구름다리는 길이가 30미터가 넘는 데다 걸을때마다 출렁거려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준다.

구룡폭포 하단은 작은문턱바위, 상단은 큰문턱바위라 부른다. 좆박골로 들어가는 관문인 셈이다. 큰문턱바위를 지나 5분쯤 가면 좆박점에 닿는다. 좌우로 솟은 봉우리와 깊게 패인 계곡이 암컷과 수컷이 교합을 하는 형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좆박점을 지나 얼마 가지 않으면 체력단련장에 닿고 이곳에서 8분쯤 더 오르면 빨치산들이 무쇠솥을 걸고 밥을 지어먹었다는 밥터에 닿는다. 밥터에서 서쪽 산기슭에 움푹 패인 곳이 빨치산들이 은신하던 아지트 터다.

밥터에서 작은지붕을 지나 큰지붕(정상)으로 갈 수 있다. 임간수련장 뒤편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 잔디광장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691봉이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20여분 가면 헬기장이 있는 작은지붕에 닿고 15분 더 땀을 빼면 회문산 정상이다. 이 길로 산행하면 정상까지 두시간 정도 걸린다.

천마봉(깃대봉)과 회문산 정상으로 길이 갈리는 삼거리로 가려면 계곡을 따라 가다 북쪽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연못이 보이는 밥터에서 오른쪽 계곡을 건너 유심히 살펴보면 잘 닦인 오솔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가파른 비탈을 20여분 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가면 천마봉, 왼쪽으로 가면 회문산 정상이다.

크고 작은 바위 연봉을 오르내리며 서쪽으로 1시간 10분 가면 회문산 정상이다.

과촌마을에 있는 벌통. 토종꿀을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작은지붕에서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에 바위에 새겨진 상평문자 글귀.

빨치산 흔적 남아있는 하산길

회문산 정상에는 철탑으로 세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10여기의 비문없는 묘들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 서면 산행코스로 잡은 좆박골의 모습과 회문산의 작은 봉우리와 능선, 주변의 산들이 한눈에 든다.

빨치산이 은신하던 비트. 투구봉에서 과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이런 흔적이 많이 있다.

북쪽으로 섬진강과 옥정호가 시원스럽게 보이고 그 너머로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린 백련산의 모습도 보인다.
남쪽으로는 내장산과 백양산이, 그 뒤로는 추월산과 병풍산이 아득히 보이고 동쪽으로는 지리산 연봉이 가물가물하다. 서쪽으로 투구봉이 온통 바위로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회문산 정상에서의 하산은 작은지붕을 경유해 다시 좆박골로 내려가는 길과 천마봉을 거쳐 일중리나 덕치면으로 내려가는 길, 투구봉을 돌아 본 후 구림면 과촌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과촌 마을로 하산을 할 경우 원시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골짜기와 빨치산들이 은거했던 흔적들을 찾아보며 가는 즐거움이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길이 희미하게 나 있다.
정상에서 투구봉까지는 40분쯤 걸리며 투구봉에서 과촌 마을까지는 1시간 정도면 내려갈 수 있다. 안시내 마을에서 회문산 정상을 올라 과촌마을까지 총 산행거리는 8킬로미터 정도며 산행시간은 4, 5시간 안팍이다.

     -개요-

북서쪽에는 투구봉으로도 불리는 장군봉(780미터)이, 북쪽 중앙에는 큰지붕으로 불리는 회문봉(837미터)이 솟아 있다. 동쪽 산줄기에는 천마봉과 깃대봉, 남쪽 산줄기에는 돌곳봉과 시루바위가 있다. 주요 수종은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 참나무류이다.

행정구역은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 일중리와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의 경계에 속하며, 회문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회문산의 물줄기는 일중천을 통해 섬진강에 합류하여 남해광양만으로 흐른다. 고려 말기에 무학이성계를 위해 기도했다는 만일사와 무학바위가 있는 등 무학에 대한 전설이 전한다.

1846년 천주교 병오박해김대건 신부의 일가가 피신했던 곳으로서 이들의 묘소가 남아 있다. 조선 말기에는 최익현임병찬이 이 곳에서 의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구림천과 옥정호에서 흘러내린 섬진강이 회문산을 감싸듯이 휘감고 있어, 지형적으로 피난처로 삼기에 유리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 중에는 조선로동당 전라북도 도당 위원장 방준표가 이끄는 조선인민유격대가 회문산에 아지트를 설치하여 격전이 있었다. 이 때문에 양민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과 빨치산 사령부를 재현한 비목공원이 세워져 있다.

증산교에서 김제시완주군에 걸친 모악산을 어머니 산으로, 회문산을 아버지 산으로 삼고 있어 증산교 도인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한국의 5대 명당'으로도 불려 암반 위에까지 묘지가 많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다음지식-

 

산행길잡이

교통

회문산 안내도
교통지도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 순창행 버스가 1일 4회(첫차 10:10, 막차 16:20) 운행되며 요금은 8,300원, 4시간 30분 걸린다.
전주행 버스는 1일 27회(첫차 06:20, 막차 20:25) 운행되며 요금은 6,500원, 2시간 50분 걸린다.
기차는 서울역에서 1일 11회(첫차 07:35, 막차 23:35) 운행되는 전라선(서울-여수)을 이용 전주역에서 하차, 요금은 새마을호 13,900원, 무궁화호 8,200원, 통일호 5,700원이다.

전주공용터미널에서 20분 간격(첫차 06:30, 막차 21:06)으로 운행되는 임실 경유 순창행 버스를 이용 강진면 갈담리에서 하차, 요금은 2,100원이며 1시간 10분 걸린다. 갈담에서 1일 24회 운행하는 순창행 군내버스를 이용, 일중리 하차, 요금은 360원이며 10분 걸린다. 일중리에서 안정리까지는 걸어서 30분 걸린다.

순창에서 안정리행 군내버스는 1일 6회(06:20, 09:40, 10:40, 14:40, 16:40, 20:00) 운행되며 요금은 870원, 20분 걸린다.

숙박

회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안정2리 안시내 마을의 조광호(☎063-52-8930), 박종덕(☎52-8598), 정진관씨(☎52-8947) 집에서 민박할 수 있다. (1실 20,000원) 자연휴양림 내 산막(통나무집으로 보일러 시설)을 이용할 경우 6평형 1일 20,000원, 9평형 35,000원이다.(☎063-33-8692, 063-53-4779)

 -Ok마운틴닷컴에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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