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글 신간 보도자료
책 제목 : 한국 크리스천 문학(61호) 여름호
ISBN : 9771976967901 02
ISSN :1976-9679
도서 가격 :₩15,000
페이지수 : 304P
발행일 : 2014-08-20
도서 규격 : 신국판
머리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회 장 김 소 엽
지난 4월은 우리에게도 잔인했다. T.S.엘리엇의 황무지에서만이 아니었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들을시사해 주었다.
일부 몰지각하고 편향된 자들이 통치권자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분별력 있는 유가족들은 이 사건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명한 의사를 표함으로써 북한이 원하는 대로 더 이상의 혼란을 막을 수 있었음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이 신이 아닌 다음에야 60년 적폐를 어떻게 한 순간에 막을 수 있겠는가. 이제는 우리 모두가 분노와 슬픔에서부터 이성을 찾아서 희생된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숙고하며 지내야 한다.
마치 봄이 태동의 아픔을 참고 견디어 씨눈이 터지는 아픔을 겪고 새순이 돋고 자라나듯이 이제 아픔의 봄을 지내고 성숙한 여름을 우리 스스로 맞아야 한다. 그래서 못 다 이룬 꿈을 안고 간 저 젊은이들의 귀중한 생명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회개하며 나부터 애통해하는 뼈아픈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사건사고에 직면하면 으레 책임을 회피하며 누구에겐가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듯이 나 홀로 의인인 척하기에 급급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 순진무구한 학생들의 희생을 두고 우리는 숙연하게 머리를 숙이고 나부터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없다. 우리가 경제 강국이 되었듯이 우리 국민의 우월성도 세계에 보여 줘야 한다. 우리에겐 도망친 세월호 선장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 우리가 그 동안 잘못된 모든 관행과 관피아 해피아 등 모든 누적된 부패를 척결하고 이 사고 후에는 대한민국이 달라져야만 한다. 그래야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만년 동안이나 강대국 사이에서도 우리 문화를 지키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위대한 민족이다. 오늘의 번영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루었는가. 기독교적인 역사관 위에서 우리 문인들은 생각해 봐야 한다.
목차
권두언 /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김소엽 1
초대시 / 벽시계 김정원 18
이 계절의 시 21
하일夏日 1 김경남 22
늘 곁에 계시는 당신 / 김덕성 24
땅강아지 / 김동신 26
평화 외1편 / 김봉겸 28
Rollins 노인 아파트 외1편 / 김성기 30
노오란 눈물 / 김소엽 32
마음의 눈물 외1편 / 김순덕 33
어머니 외1편 / 김순희 35
파스 / 김어영 38
소유자 외1편 / 김일중 40
엄마, 사랑해! 외1편 / 김종호 44
기다림 외1편 / 김지원 47
가을바람․1 외1편 / 김지향 49
잠자리의 꿈 외1편 / 김진열 51
알프스의 존엄 외1편 / 맹숙영 54
새벽 편지 / 문현미 57
먼 훗날의 초상 외1편 / 박근원 59
말의 향기 외1편 / 박주연 62
새벽기도 / 배경은 64
삯 / 배정향 66
글 짓는 마음 외1편 / 선중관 67
오월 / 성용애 68
바다 외1편 / 신영옥 69
메밀꽃 / 양해숙 72
흐르는 마음 / 원현경 74
민들레 외1편 / 유옥순 76
누가 세월을 떠밀었나! / 이 번 78
산자의 방 외1편 / 이순우 82
비 오는 날엔 외1편 / 이실태 84
여호와의 동산 / 이은숙 86
거울 외1편 / 이정균 88
구름산, 한내천 되리라 / 이현식 91
부활의 희망을 노래하자 외1편 / 전형진 93
속이 빨간 사과 / 전홍구 96
산딸나무 외1편 / 정두모 99
모래성을 쌓은 사람들 / 정경화 102
석모도 가는 길 외1편 / 조규화 103
부부 / 조영자 107
우리는 / 조혜자 108
구름산 연가 / 진명숙 110
풀잎 / 최남규 112
빚지며 사는 인생 외1편 / 최명덕 114
생존의 이유 / 한영배 116
비행기 위에서/ 황바울 119
영역 대역시 /새벽 / 엄순복 작 / 원응순 역 122
그림자가 그린 액자 / 전민정 작/ 원응순 역 124
우리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 황화진 126
이 계절의 시조 127
여름 담쟁이 외1편 / 김종화 128
니나의 죽음 / 이상인 130
어느 어촌 외1편 / 장효순 132
분노의 물길 앞에서 / 조성국 134
언제나 그대 거기 계시기만 하면 / 조신권 135
주왕산周王山 나들이 / 최기덕 137
신인 시 / 응모작 심사평 138
관념적 서술의 늪에 빠지지 않은 138
아름다운 이미지 형상화 138
당선소감 / 이상귀 139
시 / 신인 당선작 / 승천 / 이상귀 140
탐방 특집 143
광림교회 원로 김선도 감독 143
이 계절의 수필 165
밥 줘 / 김대열 166
풍옥정기風玉亭記 / 김지원 169
행복을 초대합니다 / 남춘길 173
또 다른 나눔을 하다 / 김춘년 176
사랑의 기쁨 / 박하 179
감투 외1편 / 신건자 182
찬 바다에 수장된 꽃봉오리들 / 양정성 185
복숭아물들이기/ 이경채 188
똥약 / 이상아 191
택시의 반란 / 이상열 194
오월호 참사에서 보는 것 / 이선규 201
예쁜 사람 / 전종문 204
유행을 선도해 가는 도시 파리를 가다 / 조성국 209
수원의 옛 추억 / 지현숙 216
오늘 만난 천사들/ 최건차 219
은행잎 / 최사라 223
꽃수다 / 최숙미 226
공감共感의 아름다움 / 최원현 229
수전노 교훈 / 한기철 232
아동문학 239
엄마 외1편 / 김미정 240
엉터리 한글 선생님 외1편 / 손연옥 242
진노하신 하나님 / 심혁창 244
소 설 249
너를 살려 둔 이유 / 이경우 250
■ 이 계절의 작품평 / 수필 273
자아와 타인의 관찰자로서의 문학작품/ 김승옥 273
이 계절의 작품평 / 시 박영교 278
□ 문학 산책 - 한국 문학 코너 280
이상李箱 소설에 나타난 시선視線 - 李箱論 / 정신재 280
해외문학 산책 1 284
스코틀랜드 국민시인 로버트 번스 284
이 계절의 우수상 심사기 290
맹숙영의 ‘마침표를 찍다’ 290
평론 / 신인 심사평 291
여성적인 발상에서 ‘가족 이미지’를 탐색 291
당선소감 / 강난경 292
평론 부문 응모작 / 정지용鄭芝溶 시에 나타난 가족의 이미지 소고 / 강난경 293
편집후기 304
첫댓글 반가운 이름이 보이네요!
맥을 이어가는 중심에 심 장로님이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