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중 플레이어는 적합한 볼이라면 어떤 볼이든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는 홀과 홀 사이에서는 볼을 바꿀 수 있다(규칙6.3a 참조).
볼 교체시에 마커의 확인이 없더라도 규칙 위반은 아니다.
-- 마커는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플레이어의 스코어카드에 그 플레이어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그 스코어카드를 확인하고 서명해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용어의 정의; “마커” 참조)이다. 볼 교체하고는 관련이 없다.
새로운 홀을 시작할 때는 마커나 동반 플레이어의 확인없이 언제라도 볼을 교체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기에서는 적합한 볼이면 홀과 홀사이에서는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 홀에서 PRO V1 볼로 홀아웃했으나 새로운 홀에서 볼빅 볼로 티샷을 할 수 있다.
볼의 교체를 알리는 것은 좋은 에티켓이다.
플레이어는 반드시 티잉구역에서 플레이한 볼로 그 홀을 끝내야 한다(규칙6.3a 참조).
다만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에 볼의 교체가 허용되는 경우와 허용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규칙6.3b(1)을 따라야 한다.
-- 볼이 흠집이 있을 경우에는
1) 새로운 홀을 시작할 때에는 마커의 확인없이 언제든지 그 볼을 교체할 수 있다.
2) 홀을 플레이할 동안에는 그 볼이 단지 긁히거나 흠이 나거나 칠이 벗겨지거나 변색된 것만으로는 그 볼을 교체할 수는 없다(규칙4.2(2) 참조).
원래의 볼이 갈라지거나 금이 갔고 그것이 플레이 중인 홀에서 일어난 일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교체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마커에게 확인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플레이어의 볼이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에 갈라지거나 금이 갔다고 합리적으로 믿을 수 있어야 된다. 나중에 플레이어의 합리성이 의문시될 경우(예를 들어 단지 볼에 흠이 났을 뿐인데 그 볼을 교체했다는 클레임이 제기된 경우..)에 마커나 동반자의 확인을 받았다면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홀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볼의 교체가 허용되지 않거나, 교체할 수 있는 합리성이 없는데 볼을 교체하고 플레이했다면 마커의 확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게 된다.
다만 원볼룰이 로컬룰로 도입된 프로경기에서는, 특히, 통상적으로 프로비저널볼(예전 규칙에서의 잠정구)을 플레이할 경우에는 동일 모델의 볼이지만 다른 번호를 사용했음을 마커나 동반자들에게 통보를 한다면 친절한 행동으로, 원래의 볼과 프로비저널볼을 구분할 때에 도움이 된다.
*원볼룰: 동일한 메이커의 동일한 브랜드이며, 동일한 색상과 동일한 번호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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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주 오랜 전에 함께 라운드 했던 지방도시의 전국체전 시대표 선수,
11월 중순의 조금은 추운 그러나 아직 겨울이라고 할 수는 뭔가 좀 거시기한 날씨에서 티샷과 세컨샷은 2피스 빨강색 볼로 하고, 그린 위에서는 3피스 볼로 퍼팅하면서 30년 구력의 자신만의 스코어 관리하는 노하우라고 자랑하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 주에 이제 서로의 실력을 알았으니 재미삼아 내기하자고 해서 응했더니 또 그짓을 반복하는게 아닌가? 첫 홀에서 바뀐공으로 퍼팅하고 파로 홀아웃하며 계산할 때, 더블보니기까 돈 달라고 했더니.... ^@%$#$&*%( # ....
캐디백에서 규칙책 꺼내서 보여주고, 돈 받고, 이후에는 멘탈 살짝 흔들려서 9자로 마감하더이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볼의 교체는 규칙대로 합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얼마나 수월(이라 쓰고 '한심'이라 읽는)하게 라운드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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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오후
한쪽에 넣어뒀던 한여름 골프 용품을 찾아서 정비...
모자,
마스크,
냉감티셔츠,
얼음주머니,
부채,
아이스타월,
미용실의 염색용 비닐커버(장마비에 대비)
보냉팩(주머니)
날이 많이 흐립니다. 그래도 마디 마디가 쑤시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은 쓸만한 몸뚱이인가 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