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석탑입니다. 1963년 대한민국의 보물 제52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역사와 문화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은 8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탑 주변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남화사의 터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석탑은 남화사의 중요한 유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두 탑은 모두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탑신의 각 층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습니다. 지붕돌은 밑면에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어 신라 석탑 특유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방문 후기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은 춘양중학교 운동장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석탑이 있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롭게 느껴졌지만,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석탑은 그 자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두 탑은 서로 마주보고 있어 쌍탑 형식을 이루고 있으며, 석탑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석탑 자체는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은 신라시대 석탑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탑신의 각 층에 새겨진 기둥 모양과 지붕돌의 받침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밤에는 석탑이 조명으로 비춰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석탑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밤하늘의 별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행 정보
- 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115-1
- 교통: 봉화 버스터미널에서 춘양 방면 버스 탑승 후 서동리 하차 (약 30분 소요)
- 관람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관람 가능
- 입장료: 무료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은 신라시대 석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춘양면에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