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단을 보내는 일반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예단은 신부가 직접 가지고 가는데 형제 자매와 같은 직계 가족이 한 두 사람 동반하는 것이 좋아요.그리고 예단을 현금으로 보낼 때는 달랑 현금만 보내는 것보다는 시부모님의 반상기 세트와 반상기에 곁들일 은수저 세트 정도는 챙기고 백지나 한지로 속지와 봉투를 만듭니다.
속지 위에는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 배상(拜上)이라 적은 후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습니다. 당연히 수표나 현금은 빳빳한 새 돈을 넣는 것이 예의구요. 봉투 앞 면에는 예단(禮緞)이라고 쓰고 봉투입구는 봉하지 않고 봉투입구에 근봉(謹封)이라고 씁니다. 이 봉투를 다시 녹색과 붉은색으로 만든 보자기에 싸는데 만약 보자기가 없을 경우에는 녹색이나 홍색의 한지로 싸도 무방합니다. 예단 봉투와 보자기는 직접 만들어도 되고, 한복 집이나 혼수 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해도 됩니다.
물건으로 보낼 경우에는 따로따로 시댁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단을 품목별로 정성스럽게 포장 한 후 보자기에 싸거나 큰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되 깨끗한 백지나 한지에 품목을 적어 역시 겉봉에 예단이라고 쓴 봉투에 함께 가지고 갑니다.
이렇게 신부가 예단을 들고 오면 시댁에서는 작은 상과 붉은 예탁보를 준비해서 맞는 것이 예법에 맞습니다.
신부가 예단을 가져오면 상 위에 예탁보를 깔고 그 위로 예단을 받습니다. 손으로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예탁보 위에 받쳐서 받습니다. 그리고 예단을 받은 시댁에서는 신부 측에 전화를 걸어 잘 받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이 기본 절차구요
반상기에는 주발에 찹쌀과 붉은팥을 각각 7-8홉정도씩 담아서 보내면 됩니다. 흘리지 않게 랩으로 한번 싸시구요. 찹쌀은 찰떡궁합이라해서 부부간의 백년해로를,붉은팥은 잡귀와 부정을 쫓는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 곡식으로 시집온 새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밥을 지어 올렸구요.
가지고 가는것은 신부님이 신랑님과 같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님쪽 가족분이 같이가면 아무래도 사돈이기때문에 서로 어렵잖아요.
그럼 준비 잘 되시길 바라구요, 저희 라망웨딩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복컬렉션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해당 업체에서 예단 꾸미기에 관한 서비스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어려우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