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마음의 해탈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비스티국 제타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계시었다.
그때에 캅파라는 비구는부처님께 나와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비구여, 마음의 좋은 해탈을 얻어라.’고말씀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비구가 마음의좋은 해탈을 얻을 수 있겠나이까?”
그때에 세존께서는 캅파 비구에게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너는 내게 마음의 좋은 해탈을 잘 물었다.
착하다! 캅파여,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나는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캅파여,모든 몸은 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안이거나 밖이거나,
긁거나 가늘거나,좋거나 더럽거나,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하고 그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면...몸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몸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면...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나는는 말하느니라.
이와 같이 느낌 • 생각 • 행 • 의식도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굵거나 가늘거나,좋거나 더럽거나,멀거나가깝거나,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하여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면...그것들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그것들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면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한다.
캅파여, 이와 같이 비구가 마음이 잘 해탈한 것을
나는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말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애착이 끊어졌기 때문이요.
애착이 끊어진 것을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때에 캅파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마음이
크게 기뻐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캅파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뒤에
혼자 조용한 곳에서꾸준히 힘써 알뜰히 선하면서 지내고,
마음이 잘 해탈하여 후생의 몸을받지 않는 줄을 스스로 알고, 아라한이 되었다. (22. 캅파소문경)
생각하기
① 일체를 어떠게 알아야하는가?
②애착이 어떤점을 관찰할 때 사라지는가?
③애착이 끊어진 상태를 무엇이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