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천정왕겨숯, 지붕징크판넬, 수도관연결, 실내 흙벽쫄대치기 마감

[자욱]

원래는 천정에 왕겨숯을 전부 깔고 지붕을 덮으려고 했으나

왕겨숯에 용접 불똥이 튀어 불이 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나눈 후에 

왕겨숯을 넣기 힘든 구석 부분만 먼저 왕겨숯을 깔았습니다.

약 20센티정도...

이어 판넬을 받을 쇠(c형강)을 용접으로 고정합니다.

용접, 또 용접~

징크판넬이라는 것을 지붕마감재로 선택한 건축주.

판넬 안쪽엔 열반사 단열재를 붙이고 올립니다.

지붕 단열에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옆으로 병도님이 왕겨숯 광고하듯 걸어오시네요^^

판넬을 올리기전 아래에서 미리 작업해야하는 것은

1. 마감재(페이샤라고 해요)를 깔끔하고 편안하게 작업하기 위해 미리 홈을 파줍니다.

요런 모양으로 홈을 따주더군요.

2. 뒷쪽 아랫면을 아래와 같이 철판가위로 잘라주는거였습니다.

판넬 작업하다보면 요 끝부분에서 항상 걸리는 걸 조심하곤 했었는데

재밌는 일머리 하나 배웠습니다.

출동준비 후

크레인을 타고 훨~훨 날아갑니다.

안전하게 착지하면

사장님이 처마 끝선과 수직이 되게 판넬 기준을 잡아줍니다.

요것도 마감과 관련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작업이죠.

전후좌우 기준을 맞춘후 고정합니다.

150mm 육각나사로 고정합니다. 

그냥 판넬은 육각나사 모자가 있어서 비 들어오는 걸 방지하는데

요놈은 육각나사가 골사이로 들어가데요.

방수에 대한 고민이 전혀 필요없는 똑똑한 개발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쁘게 지붕 작업하는 사이에 설비 사장님이 오셔서 상수관 연결을 하고 계십니다.

물관이 통과해야 할 자리를 뚫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병도님이 수도관 연결하는 걸 도왔습니다.

설비에 눈뜬 날이길 소망하며^^

벽에 안전하게 수도관을 매립해 놓으셨네요.

이 집 화장실은 단열재 없이 시멘벽돌로만 둘러쳐져 있어서 동파될거라 말하는 사장님.

과연 선생님이 동파문제를 어떻게 푸실지 기대가 됩니다. 

하루 꼬박걸려 판넬은 다 고정했습니다.

아직 판넬에 비닐이 씌워져 있어서 사진을 보시면 유광인데

용마루, 페이샤 등 마감 작업 후에 비닐을 떼면 

멋진 무광지붕이 될거랍니다.

실내에선 친구들이 실내 벽 쫄대 마감과 천정철망에 붙은 흙 걷어내는 작업을 하루종일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징크판넬'이라는 새로운 작업에 몰두하느라 

사진을 담지 못했지만 내일 실내벽 마무리된 사진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시형]

징크스도 아니고, 페이샤?! 잘 쉬고 새로운 만남의장으로 고~ 생했어요.

[시형]

징크스타일 이라네요. 가짜 징크, 진짜 징크는 고가라서 잘 안쓰이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