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이란
백두대간상에 있는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 조약봉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이며, 조약봉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된다.
호남정맥은 3정맥 분기점인 조약봉에서 시작하여 호남 내륙을 관통하여
백운산과 망덕산을 거쳐 광양만 외망포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430km의
산줄기를 말하며 9정맥중에서 가장 긴 정맥이다.
수계상 섬진강을 기준하여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호남정맥상에 있는 주요산은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등 명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약 70여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호남의 산불기와 물줄기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북서쪽으로 63.3km를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부귀산을 거쳐,
완주의 조약봉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뉜다.
여기서 금강과 섬진강이 발원하는데, 신무산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의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 전북과 충남을 거쳐 군산(금강하구둑)에서 서해로
흘러드는데 길이가 장장 407.5km나 된다.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호남의 옥토를 가꾸는 젖줄기로
광양만까지 225km를 흘러간다.
호남정맥은 산경표상, 모래재 북쪽 0.6km지점의 완주 조약봉에서 남북으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뉘는데 호남정맥이 전북지역을 지나는 동안 웅치,
만덕산, 슬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추월산, 강천산, 산성산 등을
일구고 전남지역을 지나면서는 무등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주월산,
조계산, 백운산 등을 일군다.
호남정맥은 그 이름처럼 호남땅의 16개 시군을 지나는 산줄기로 동서로 물을
가르고 문화와 풍습을 가른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판소리와 농악 등에서 특이한 문화권을 형성하며,
평야가 많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등은 평야지대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산행구간 : 토끼재-불암산-탄치재-249봉-286봉-국사봉-상도재-뱀재-
잼비산-삼정치-중산마을-남해고속도로-천왕산-194봉-2번국도-망덕산-
섬진강하구 외망포구(호남정맥 완주)
◈산행거리 : 총 17.4km (GPS거리)
◈산행일시 : 2015년 12월 25일(무박) 알파산악회와 함께
◈총 소요시간 04:18~12:30분 약:8시간12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날 씨 : 가을날씨처럼 따뜻한 기온 /조망 보통
▶오늘 호남정맥 종주 완주를 마치며.. 그 동안 함께 하신 산우님들에게
먼저 축하 드리며 또한 감사 드립니다.
1대간9정맥 종주를 하면서 완주날 나 홀로 자축하며 술한잔 하였는데..
알파를따라 호남정맥을 하니 완주날 많은 산우님들과 함께 축하하며
마지막구간 마무리를 즐겁게 하였읍니다.
함께하신 산우님들을 잊지 않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리라..
▼토끼재 들머리 도착
지난 구간 낱머리 토끼재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커브길에
선답자의 시그널이 달려있는 우측 방향이 오늘 산행 들머리겸 시작지점이다.
▼마루금 접속
토끼재에서 사유지를 우회하여 본래의 정맥 마루금으로 접속 불암산으로 간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급한 경사를 치고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하고
다시 한번 치고 오르니 돌석문을 지난다.
▼불암산으로 오르는 길은 잠시 가파른 오르막과 거대한 입석바위옆 지나서
다시 오름길을 이어가니 불암산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불암산(431m)도착
이곳 불암산성은 광양읍 마로산성, 옥룡면 중흥산성, 진월면 봉암산성 등과
함께 광양의 4대 산성으로 불리는 곳이다.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에 위치한 테뫼식 산성으로 불암산(佛岩山)의
서남 지맥에 해당한다.
1999년 12월 3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77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백제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산성의 가운데 있는 산이 불암산이다.
밝은 낮 저 섬진강 너머 하동읍내와 화개장터가 조망이 되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새벽녁 어둠속에 해드렌턴에 의지한체 남도길 끝자락을 향해 계속해 이어간다.
정상에는 이정표(←토끼재, 탄치재→),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산불초소와 무인감시탑도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3674E567F6A3C1B)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양시의 야경과 불암산 아래의 진상면 조망해 본다.
진상면 유래는 진상면 청암리에 있었던'숭어쏘 나루터'를 중심으로 나루터 위쪽에
위치한 고을이 다하여'津上面'이라 하였으며, 이와 대비적으로 나루터 아랫쪽에
위치한 고을을'津下面'이라 하였는데 현재의 진월면 차사리 진정리에서부터
신아리에 이르는 지역 고을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숭어쏘 나루터 위치는 진상면 청암리 목과마을에서 면소재지쪽 도로를 따라
150m지점 있었으며 그곳 부근지역을 '효자문터'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서 태어난
효자 양복수(梁福洙)란 분이 동지달 추운 날씨에 숭어쏘에서 숭어를 잡아 부친의
묘상(墓床)에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그 분의 효행을 기르기 위하여 조정에서
정려를 처음 세웠던 지역이기도 하다.(광양시 진상면 홈페이지 인용)
▼불암산 정상에서 완만하게 이어가면 탄치재 이정표방향따라 이어간다.
10여분 후 마루금 능선이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등로길은 가파르게 내려가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다 사유지 때문에
곧바로 탄치재에 내려가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해서 탄치재로 간다.
▼ 도로에서 우측으로 탄치재 들머리로 걸어 올라간다.
▼탄치재(매치재)도착
탄치재(매치재, 해발168m) 표지석 위치 :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1455-1
전남 광양에서 경남 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2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었다.
탄치재 아래에는 터널이 지나고 있고 그 터널은 순천에서 밀양 삼랑진으로
연결하는 慶全線 철길이 지나는 곳이다.
탄치재에는 ‘탄치재’ 표지석이 도로 우측편 삼거리에 설치되어 있었고, 표지석
뒤편 화단안에는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탄치재는 옛 지형도에는 ‘매치재’라 표기되어 있는데 최근 지형도에는 ‘탄치재’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고, 석탄 ‘매(煤)’ 와 숯 ‘탄(炭)’ 자를 사용하는데 이곳의
지명은 숯과 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명명 되었다고 한다.
옛날 이곳에서 숯가마를 운영했나 싶지만 숯을 구워서가 아니라 숯고개란 말
자체가 크고 높은 고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탄치재 표지석은 오래전에 설치한 듯 한데 해발 100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고도계와 수준점에는 표고 해발고도는 168m를 가르키고 있었다.
탄치재 고갯마루 들머리 도착
탄치재 고갯마루 보정스틸 표지석 우측 뒷편으로 국사봉 가는길 안내를 한다.
▼국가 기준 수준점 대하여..
수준점(BM; Bench March)이란 수준원점으로부터 표고를 정밀측정하여 영구적인
말뚝을 설치하고, 차후 부근의 수준측량에 이용할 수 있도록 그 표고를 국토지리
정보원의 수준측량 성과표에 등록해 놓은 기준점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수준점은 인천만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수준원점을 측설하고 그 표고를 정밀하게 결정해 놓았는데,
이 수준원점의 표고값은 26.6871m이다.
아울러 주로 국도 주변에 수준점을 설치하여 놓았는데 1등 수준점은 약 4㎞,
2등 수준점은 약 2㎞간격 설치되어 있다.
▼탄치재에서 오르면 곧바로 소각장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만나 좌측으로 임도로
진행하면 우측편으로 묘지가 나오고 정면으로 소각장으로 가는 임도따라 가다가
마루금은 좌측방향 능선으로 오른다.
좌측능선으로 급경사지를 한바탕 밀어올리면 249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주변에는 억새가 무성하고 나무로 가로막혀 있어 조망이 없는듯 하다.
직진으로 통과하여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
▼안부통과...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데...올라 선 만큼 그대로 떨어져 내려온 안부에는
이정표가 2.8km 국사봉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안부사거리 통과하여 올랐다가 내려서면 어둠속 철탑과 286봉 오름길이
나오고 등로 좌측편으로 철탑이 지나서 빡세게 오르면 좌측 전망대가 있다.
▼묘지앞 갈림길 도착
능선봉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국사봉으로 가는길에 등로옆 바위지대를 지나간다.
▼국사봉 갈람길
국사봉 오름길 이어가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국사봉 정상이다.
▼국사봉(國師峰:445.2m)도착
정상에는 삼각점(하동15 1991재설)이 설치되어 있고 통신중계탑이 있으며
봉우리 주변은 돌로 쌓은 성터를 연상케 하며, 이번 구간의 최고봉이다.
우리나라 산봉우리에 백운산이나 깃대봉만큼이나 흔한 이름이 국사봉 아닌가?
國師가 난 곳이라 해서 국사봉이라 붙이기도 하지만, 조선시대에 선비들의
자기 과시욕에 의해 국사봉이라 붙여진 곳도 많다.
또다른 하나는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곳도 국사봉이라 부른다.
이곳 국사봉은 정상에 널려진 돌무더기로 보아 아마 제단인 모양이다.
국사봉에서 달빛이 나를 반겨준다.
▼국사봉에서 내림길이 이어지다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 이어간다.
▼국사봉에서 상도재로 내려서는 등로 좌측편으로 철탑이 나오고 조금더
내려서면 대밭을 통과하며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상도재에 도착한다.
▼상도재 도착
위치 : 광양시 진월면 치사리와 진상면 청암리를 잇는 조그만 고개이다.
상도재는 삼거리로 되어 있고 국사봉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다.
▼상도재에서 농장을 지나 8분 정도 지나면 Y자형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서 우측의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박산(167.2m)도착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와 진월면 치사리의 경계능선에 있으며 일개 봉우리인데도
산 이름이 붙어 있었다.
정박산 정상부에는 중앙부에 묘지가 있고, 그 옆으로 소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정박산이란 이 아래 동네에 혹 정씨와 박씨들이 많이 살아서 붙인 이름인지?.
호남 첫구간에 슬치 오기전에 있던 박이뫼산도 아래 동네에 박씨와 이씨가 많이
살아서 박이뫼산이라고 불렀는데 혹 그와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주변 소나무숲으로 조망은 할 수 없는 낮은 곳으로 "정박산"이란 표지기가 없다면
아무 생각없이 지나칠 수 있는 봉우리였다
▼정박산을 5분쯤 내려가면 시멘트도로를 만나는데, 조금 내려가다가
우측 커브길 직전에서 좌측방향(매실농장 안쪽)으로 진행한다.
▼묘지를 지나고.. 좌측으로 조망이 된다.
▼뱀재에 내려선다.
▼뱀재 도로도착
뱀재는 광양시 진상면과 진원면의 경계로 2번 국도가 지나는 2차선의 포장국도이며
지도상에는 배암재로 기록되어 있다.
2번국도가 지나는 뱀재로 진월면과 진상면의 경계지점으로 기존 정맥길은 고개에서
전봇대옆으로 절개지를 올라 위쪽에 시멘트길에 합류하였으나 요즘에는 좌측으로
도로따라 100m쯤 내려가서 시멘트길따라 올라간다.
우리도 시멘트길 건너편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포장 시멘트길따라 갈림길에서 일행들 방향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117봉인 잼비산 도착
뱀재 시멘트입구에서 8분정도 밤나무밭을 지나서 오르니 산봉우리도 아니고
그냥 능선길에 잼비산이라고 표지판을 붙여놓았다.
산 이름이 붙을 자리가 아닌것 같은데...그래도 산이름이 없는 것보다
정상이라는 이름이 있는것이 산행하는데 이정표 역할을 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분명 낮은데도 그 높이를 체감할 수 없는 산줄기다.
▼삼정치 도착
시멘트도로를 따라 아래 민가까지 진행하여 독립 민가 앞에서 우측으로 굽어진다.
삼정치에서 가운데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 우측 농로로 들어서면
수어천 갯벌과 남해고속도로가 바라다 보이고 가야할 천왕산도 바라다 보인다.
▼갈림길 민가에서 우측 화살표방향으로 가면 우측아래 묘지지나
좌측으로 올라 마루금을 이어가면 되겠다.
우리는 좌측 철조망 넘어가서 이어간다.
▼ 마루금은 묘지와 동네 밭둑길도 지나고..
▼도로공사를 하는지.. 반대쪽으로 이어간다.
▼ 등로옆 둥근물통인지? 지나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곧이어 대나무밭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민가앞으로 내려선다.
이후 마을을 화살표방향으로 지나서 굴다리를 통과하게 된다.
▼중산재(해발15m)
중산재인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에 도착하여 지하통로를 지나 천왕산으로 오른다.
일행들과 화살표방향으로 과원길을 지나간다.
▼가파른길 올라서면 묘지가 나오고..좀더 진행하면 암릉위 천왕산에 도착한다.
▼천왕산(225m)도착
고도가 기껏해야 225m 밖에 지나지 않은 산을 천왕산이라고 이름이 있다.
그러나 정상에 서니 광양 제철소가 보이고 섬진강 하구와 남해도 조망되어
왜 천왕산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으로 알 수 있을것 같다.
정상은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 2개가 걸려 있다.
정상에서 지나온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이고,아래 남해고속도로가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수어천이 바라보이고 호남정맥 마지막 망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2F336567F94A422)
▼천왕산에서 내려다 본 조망
천왕봉에서 바라본 진월면 구룡리 마을
이곳에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공동샘이 있으며 천왕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이 마을 사람들은 천왕산을 문필봉으로 부르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마을에서 인재가 많이 나왔다고 문필봉이라 부른단다.
함안 조씨, 창녕조씨, 진주 강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3,4,5 대 국회의원과 1960년대 초에 법무부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조 재천씨도
이 마을 출신이라고 한다.
좌측은 지나온 정맥, 우측은 정맥의 마지막 봉인 망덕산...
이쪽은 가야 할 정맥, 정맥은 우측에서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굽어져
망덕산으로 이어진다.
수어천이 바다와 만나는 신금리 일대.
진월면 앞의 수어천에서 흘러가는 광양만은 썰물로 인해 뻘이 드러나 있다.
진월면(津月面)의 유래는 일제시대인 1914. 4. 1 행정구역 개편으로 당시 기존에
있던 행정구역 지명인 진하면(津下面)과 월포면(月浦面)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각각 첫글자를 따서 진월면(津月面)이라 하였다.
일제시대에 여러 부락을 통합하여 자기들 편한대로 부른 지명이 많은 곳이다.
▼ 천왕산에서 멋진 조망의 추억을 뒤로 하고 망덕산을 향하는 길에 우회로 하여
반시계 방향 형태로 194봉을 향한다.
천왕산 바로 아래의 뱀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금방이라도 산꾼을 물것처럼
하는 형태가 있고, 아래 내려서는 등로가 약간 위험하다.
그 이후론 편안한 트레킹 코스를 걷는 것처럼 길을 걷다 194봉에 도착한다.
▼암릉 전망대봉 도착
광양시는 1개읍과 6개읍을 보유한 15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전남에서
재정자립도 1위권 도시라고 한다.
백운산에서 돼지의 정기를 받아 부자도시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서 이렇게 좋은 고장이 되였나 싶다.
광양 4계곡의 하나인 수어천은 백운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커다란
수어저수지를 형성하고 진상면과 옥곡면의 농토에 젖줄역할을 한다.
광양만(光陽灣) 하면 聖雄 이순신 장군을 빼놓을 수가 없는 곳이다.
임진왜란 침입이후 왜군이 2번째 침입한 정유재란이 끝나갈 무렵인 1597년
11월부터 1598년 11월까지 1년동안 이 순신 장군은 명나라 수군과 함께 광양
앞바다에서 해상봉쇄작전을 펴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이끌던 왜군
1만 3천명을 꼼짝달삭 못하게 포위하는데 성공했다.
소서행장이 지휘하는 왜군은 순천시 해룡면 신성포에 주둔하면서 본국인
일본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는데 이 순신이 광양만에서 퇴로를 막아버리자
꼼짝을 못하는 소서행장은 명나라 수군 장수에게 뇌물을 주고 노량 앞바다로
달아나는 걸 알아챈 이 순신은 경남 남해군 노량 앞바다를 봉쇄하여 커다란
전투가 벌어진다.
이곳에서 일어난 전투가 노량해전인데 이것이 이 순신의 마지막 전투지이자,
전사지가 된 곳이다.
이곳 광양만은 그때 1년동안 크고 작은 전투가 수없이 벌어졌는데 지금도 광양
앞바다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군량미를 쌓아 두었던 창고터가 곳곳에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호남지방에서 가장 큰 섬진강
남북한을 합쳐서 9번째로 긴 강이지만 남한에서는 4번째로 긴 강인 섬진강.
흔히들 MB정권에서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을
개발하면서 영산강이 섬진강보다 긴 줄을 알지만 실제로 섬진강(225km)이
영산강(136km)보다 훨씬 긴 4대강이다.
다만 영산강은 남도의 대도시인 광주, 나주, 목포를 거치는 바람에 4대강
사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도지방의 가장 큰 젓줄이기도 한 섬진강(蟾津江)은 호남 동부지방을 적시며
도도히 흐르는 물길로 수많은 哀歡을 지니고 있다.
섬진강은 특히 고운 모래가 유명해서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으로 불리기도
했고 고려 우왕 11년(1385년)에 왜구가 강 하류로 침입했을 때 수십만리의
뚜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를 퇴각시켰다고 해서 ‘뚜꺼비 蟾’字를 붙여 섬진강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 강은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의 사이를 유유히 흐르며 전북 진안의
팔공산 기슭인 데미샘에서 시작하여 전북의 진안, 임실, 순창, 남원을 거쳐 전남의
곡성, 구례를 적신 뒤, 광양과 경남 하동의 경계를 가르며 광양만을 지나 남해로
흘러드는 총 225km의 물길이다.
주요 지류는 추령천, 이중천, 오수천, 심초천, 경천, 옥과천, 요천, 수지천,보성강,
황전천,서시천, 가리내, 화개천, 횡천강 등이다.
구례부터 섬진강은 협곡을 형성하며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섬진강을 넘나들며
만든 그 유명한 화개장터를 뒤로하고 박 경리 선생의 소설 “土地”로 유명한
평사리를 지나 지리산과 백운산의 계곡을 빠져나와 하동포구에 다다른다.
30~40년 전만해도 수백척의 어선들이 정박하여 밤새 흥청거렸던 광양만은 이제
우리나라 경제의 충추적인 역할을 하는 광양제철소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섬진강
명산물로는 재첩과 은어, 참게 등이 있다.
▼ 전망봉에서 내려서면 희미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휘어지고..
잠시 후 묘지를 지나간다.
▼좌측으로 하산길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이어가고..
▼ 갈림길 도착(참고사항)
갈림길에서 선답자띠지가 우측으로 안내를 한다.
우리들도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 빽해서 기존정맥길로 간다.
이유는 2번국도에 내려가 다시 2번국도 들머리까지 걸어 올라오는 거리가 멀다는 것
하지만.. 기존정맥길이 조금 가까다 해도 길이 좋지않고 급내림길이라 후답자에게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번국도에 내려가 도로를 건너서 좌측으로 올라오면 되겠다.
▼기존 정맥길따라 2번국도 가는 길..
▼절개지에서 내려서면 2번국도 도착
2번국도로 내려선 지점은 진주기업 건물 맞은편인데 좌우측으로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조심히 중앙분리대를 넘어 우측 들머리까지 올라간다.
전남 신안(목표)에서 출발하여 목포를 거친 강진, 보성, 벌교, 순천을 거쳐
진주, 마산을 지나 부산에 다다르는 남쪽의 서에서 동쪽으로 잇는 도로이다.
▼2번국도 들머리 도착
호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망덕산으로 오르게 된다.
▼진주 강씨 제단을 지나면...길은 오르막으로 치닫는다.
암릉옆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조망처가 있다.
▼지나온 정맥을 돌아보고...
시야가 좋지않아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내가 지나온 길들 저 넘어
오늘 지나온 불암산과 국사봉도 아련히 보인다.
내가 산행 할 수있는 생애 다시 못올지도 모를 이 호남정맥길이라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 서글품이 전해져 온다.
인생은 늙어 가면서 별것 아닌것도 감성에 젖어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 걸까?
▼망덕산(望德山,197.2m)도착
정상부에는 표지판과 삼각점 그리고 중앙부에 묘지가 있고, 이곳에서 약20m
진행하면 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부 나무에는 준,희선생의 표지기가 붙혀있고 그 아래부분에 삼각점도 있었다.
망덕산은 조정에 나가 천자를 받드는 천자봉의 조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많은
풍수지리가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 한다.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지나갔는지...
중간 중간에 발목이 좋지않아 아픈 발목으로 이곳까지.. 왠지 가슴이 뭉글해진다.
아직도 가야 할 나만에 숙제가 있고, 낙남정맥이 기다리고 있는데..힘을내자.
▼정상에서 조금 지나면 2008년 1월 1일에 설치한 표지석이 있는데 앞면에는
‘망덕산 해발 197.2m 호남정맥 시발점’ 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뒷면에는
‘이 표지석은 호남정맥으로부터 비롯된 망덕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월면
이장단, 어울림산악회, 금강산 산악회에서 설치..2008. 1.1 ’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광양시 진월면에서 세운 표지석에는 "호남정맥의 시발점"이라 표현을 하였지만,
우리들에게는 호남정맥 대장정 25회 산행의 끝지점이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A8F38567FA37A14)
▼이순신대교 조망
전남 광양~여수 이순신대교 여수엑스포로 2012년도 임시개통 후 2013년2월7일
완전개통하여 지금은 이지역에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고있다.
이순신대교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라는 것 외에도 대림산업이 건설 70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순수 국산기술로 시공한 최초의 현수교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이순신 대교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순신대교는 2007년 11월 착공해 5년 3개월 만에 개통되었다 한다.
◇ 이순신 대교 명명 이유
당초 발주처인 전남도는 대림산업 측에 1400m(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의 현수교를
요구했지만 대림산업은 이 지역의 상징성을 감안해 충무공 탄신년(1545년)에 맞춰
길이를 늘렸고, 이순신대교라 이름 붙인 이유도 이 자리가 임진왜란때 노량해전이
벌어졌던 곳이기 때문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국내 해상 특수 교량공사 실적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84년 돌산대교를 시작으로 서해대교, 광안대교 등 대한민국 교량 건설 역사의 주요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한다.
섬진대교와 태인도
2번 국도가 지나가는 태인대교를 연결하는 섬인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이 생산된 곳이며 광양 김의 원산지이다.
본래 이름도 없던 한 바다말이 ‘김’이라는 이름을 얻은것은 300여년 전쯤이다.
이곳 태인도에 살았던 어부 김 여익이 섬진강 하구에 떠 있는 밤나무 가지에
이름모를 바다말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뜻어내어 돗자리에서
말려 밥상에 올렸더니 꽤나 맛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많이 거두어 들여 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개펄에서 조릿대를 꺽어다
꽂아 양식을 하였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김 양식의 효시라고 한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바다말을 김 여익을 성을 따 ‘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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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의 마지막 도착지점인 망덕포구로 내려서는 지점
우측에 보이는 섬이 배알도.. 전남 광양시 태인동 1630-1번지에 자리한 배알도는
섬진강 하구 태인도의 맨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경계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배알도라는
이름은 해수욕장 건너편의 망덕산(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소재)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1940년경 배알도에 정자가 세워지고, 주민들이 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게 되면서
망덕리해수욕장이라 불리다가 점차 백사장이 줄어듦으로써 1970년 말에 폐장되었다.
▼호남정맥의 끝, 망덕포구 도착
전라북도 장수군의 주화산을 출발하여 호남 내륙을 두루 지나 드디어 그 마지막
끝지점에 외망포구에 도착한다.
망덕산 바깥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외망이라 불렀고....
마을 앞에 있는 포구를 합쳐서 외망포구라고 부른다.
▼우리가 걸어 온 호남정맥의 주요산
마루금에 있는 주요 산들은 조약봉,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조금더
걸어가면 천왕산, 망덕산 등이며...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22m)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FF534567FAC9324)
▼ 호남정맥 완주 하면서...
전라도 땅 16개. 시군을 거치면서 주변 지역들을 생각하며 많은걸 배우고
또 하나의 낙남지역을 생각하며 그동안 지나온 길 벅찬 감동에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산악회 집행부에 정말 감사하고, 동료산꾼들의 훈훈한 情에 감사와
알파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가는 길이 달라 일부 산우님들과 헤어지지만..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날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山友님들 늘 건안하시고....
함께 한 호남정맥 종주길에서 추억 소중히 간직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