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란마입니다.
이 글은 제가 질문/답변란에 올린 답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기존의 발췌글의 순서가 꼬인 것 같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스프레이 도색법]
우선 아셔야 될 것은 이것이 정도(正道)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적은 겁니다.
또한 모형 초보자를 위한 순서입니다. 시작합니다~!!
- 왜 캔 스프레이(이하 그냥 스프레이)도색을 하는가?
가끔씩 질문/답변란에 바디 도색을 에나멜로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결론적으로 답은 YES입니다. 하지만 에나멜 도색은 에어브러싱일 경우에만 가능하고
건조 시간을 훨씬 길게 두어야만 합니다. 에나멜의 장점은 피막이 완전 건조만 되면
매우 강하고 컴파운딩 사포질이 잘 됩니다. 단점은 건조가 매우 느리고 완전 건조가
되지 않으면 컴파운딩이나 사포질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붓도장은 절대로 안.됩.니.다!
에나멜을 붓도장하시려고 생각하시지 마세요. 스프레이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스프레이 도색이 붓도장보다 훨씬 깔끔하게 올라갑니다. 붓도장으로 스프레이 정도로
매끈하게 도색하려면 수도 없는 연습을 하셔야 될 겁니다.
지금껏 모형을 그렇게 만들었지만 밀리터리가 아닌 자동차 바디의 붓도장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밀리터리가 아닌 오토에선 99% 바디를 붓도장할 일은 없을 겁니다.
또한 락카계 스프레이가 훨씬 쉽고 또한 에나멜보다 훨씬 빨리 마릅니다.
- 스프레이 도색을 해 보자
자....그럼 스프레이 도색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 개인적인 작업 순서입니다.
이 작업순서는 이미 써페이서와 표면 사포 작업이 끝난 단계에서 마무리까지의 순서입니다.
1. 표면 확인 후 물세척합니다. 비누는 쓰지 마시길...중성세제를 사용하세요. 비누를 사용할 경우
도료가 정착이 안되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부드럽게 닦고 깨끗하게 물로 씻으면 됩니다.
2. 여분의 물기를 충분히 말린 뒤 작업을 시작합니다.
3. 스프레이를 뿌리기 전에 뿌릴 곳에 먼지가 없게 하세요. 간단히 청소를 하거나 물뿌리개로 공중에
십여회 물을 뿌려 줘도 먼지는 가라앉습니다.
4. 스프레이를 흔듭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100번 이상 흔들어서 충분히 섞이게 하세요.
마음 속으로 100을 세면서 세는 숫자보다 조금 더 빨리 흔들면 됩니다.
5. 뿌리기 전에 더운 물(뜨거운 물 아닙니다)에 담궈 스프레이를 따뜻하게 하세요.
이렇게 하면 분사가 좀 더 고르고 곱게 됩니다.
6. 자 이제 뿌립니다. 절대 모형 위에서 스프레이 분사를 시작하지 마세요.
밖에서부터 분사를 시작해서 바디 위는 빠르게 스치는 느낌으로 지나가세요.
거리는 30cm이상 멀리서 뿌리세요.
7. 6을 한면당 1~2회 정도 하면 약간은 울퉁불퉁한 느낌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주의~!! 미처 도색이 안 된 분위가 보이더라도 거길 메꾸려고 추가로 분사하지 말고
다른 면을 도색하세요. 추가로 분사하면 뭉치거나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료는 표면장력때문에 처음 올라갈 때는 울퉁불퉁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편평하게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표면에 매끈하게 올라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그대로 두세요. 스프레이를 뿌리는 당시에 매끈하게 보인다면 너무 많이 뿌린 겁니다.
8. 6~7을 반복하면 한 몇 분내로 1/24는 초벌 도색이 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좀 덜 된 부분이
보이더라도 그대로 두시고 살짝 올려서 커버 가능한 느낌이면 그 부분만 살짝 도색하세요.
아까도 말했지만 바디 위에서는 절대 분사를 시작하지 마세요~!!
9. 이대로 1~2일 말립니다.
10. 재벌 도색입니다. 미처 도색이 안된 부분이 있을 경우 재도색합니다. 3에서부터 9를 빠뜨리지 않고
전부 다 순서대로 해서 재도색입니다.
11. 원색이 아닌 어두운 검정이나 메탈릭이면 10에서 바디 색상 도색은 끝이 납니다.
적색, 노란색등의 원색이라면 색감을 잘 봐가면서 하세요.
이런 원색들은 겹칠때마다 진해져서 도색할 때 좀 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12. 1주일 이상 충분히 건조시켜 봅니다.
13. 먼지가 앉았거나 거칠게 올라간 부분은 2000번으로 물사포질 합니다.
메탈릭 색상이 아닌 일반 색상은 물사포질 후 추가로 광택을 내지 않아도 클리어를 뿌리면
광이 날 수 있습니다. 메탈릭은 일반 색상보다 더 충분한 건조 시간을 요구하고 건조만 제대로
되면 마찬가지로 컴파운딩 없이 클리어를 올리면 색상의 뭉침없이 광이 납니다.
14. 물세척을 하여 사포질한 찌꺼기를 세척합니다. 이 때부터는 화장붓등의 부드러운 붓으로
세척합니다. 흠집이 생기면 안됩니다.
15. 먼지 없는 키친타올등으로 살짝 물기를 제거한 뒤 반나절 말립니다.
16. 클리어 도색입니다. 클리어 스프레이도 기본은 같습니다. 대신 울퉁불퉁한 부분은 별 문제가
없는 이상 계속 건조후 1~2회 정도의 추가 도색을 반복해서 클리어를 충분히 올리면 나중에
광택을 낼 때 다 잡을 수 있습니다.
17. 클리어를 위 순서대로 수차례 도색한 뒤 1주일 이상 추가 건조합니다. 이 뒤에는 2000번 사포로
물사포질하여 울퉁불퉁한 곳을 편평하게 잡은 뒤 컴파운딩 반나절이면 작업이 끝납니다.
주의 사항입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형용 스프레이 도료는 군제사와 타미야사의 스프레이 도료가 있습니다.
문제는 타미야 스프레이는 군제 스프레이에 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클리어 이전에 바디 색상을 충분히 건조해야 되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클리어를 너무 빨리 올리면 바디 색상이 클리어에 녹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타미야 스프레이 위에 군제 클리어를 스프레이로 올릴 거라면 이렇게 하세요.
- 바디 도색 후 1~2주 이상 말립니다.
- 말리는 동안 올라갔을 지도 모를 먼지를 세척합니다.
- 건조되면 클리어 도색합니다. 초벌때보다 더 빠르고 더 얇게 올립니다.
- 그대로 하루를 말립니다.
- 위 16~17을 반복하여 필요한만큼 클리어를 올립니다.
약 3~4주 정도면 1개를 만듭니다. 어차피 뿌리는 작업은 짧으니 바디 2~3개를 동시에 작업하면
3~4주에 2~3...뭐 그 이상도 나온다는 결론이 됩니다.
이상은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스프레이 작업 순서였습니다.
모든 작업은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나가면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스프레이 도색의 기본은 최대한 자기가 내고 싶은 색상을 골라
최대한 얇게 올리는 겁니다. 두껍게 올라갈수록 건조 시간이 늦어지고 광도 잘 나지 않으며 광을
낸 이후에도 계속 건조가 진행되어 광이 죽어버리는 수가 생깁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그럼...
아!!...혹시라도 글을 이동하실때에는 반드시 출처(모형자동차세상)와 원제작자를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에어브러시를 아직 장만하지 않은 진짜 초보자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혹시나 사진 첨부를 요청드리면 너무 큰 부담이 되실런지 궁금합니다. 이런 자료를 통해서 아직 자동차를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으시분 들에게 처음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모형자동차를 만들었으면
그래서 이것 보고 시작은 했는데 너무 어려워요..
하는 바램으로 힘든건 알지만 내용 정리가 잘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바람에 여쭙고 싶습니다.. 향후 이러한 자료들은 원 저자 동의하에 지속적으로 시작하는 회원분들을 위해 메일로 발송하는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메일 발송이라...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 관해선 물론 OK죠.
이글을 보니 갑자기 캔으로 도색하고 싶어집니다...
지난 번에 제가 가지고 갔던 MG-B는 스프레이 도색이었습니다. 에어브러쉬 닦기 귀찮으면 해 볼만하죠. ^^;; 스프레이가 어떨 때는 훨씬 빠르고 간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
전 에어브러시없이 지금까지 캔으로만 했는데... 하하... 그저 저에겐 감사합니다라는 말밖엔 참고해서 좋은 모형만들겠습니다..^^
캔도색... 차라리 에어브러쉬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엄청난 지출이 생기더군요. :ㅁ: (차 3대에 나간 캔값이 6캔 썼으니... 이 생활 더하다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아요 :ㅁ:)
지나다가 적습니다. 좀 더 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톤 칼라가 아닌 이상 1캔당 1/24 승용차 기준으로 위 방법으로 2~3대 도색 가능합니다.
2~3대....그럼 전 딱맞게 가고있네여...ㅎㅎ
이 강좌처럼만 하면 정말 도색 완벽하게 되겠네요. 저도 초보지만, 초보분들이 필독해야할 사항입니다.
그런데 컴파운딩없이는 메탈릭이 광내기 쉽다는겁니까 일반락카가 쉽다는 겁니까??
꽤 예전 질문입니다만....지금 답변합니다. 컴파운딩=광내기입니다. 컴파운딩 없는 광내기란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
=_=아 이걸 진작 봤어야 하는건데.. 전 바디 바로위에서 부터 스프레이 뿌리기 시작했거든요 영락없이 줄줄흘러내렸죠 ㅠ^ㅠ
드래그가 안돼네요 ㅜㅜ... 프린트해서 읽으면서 작업할라구 했는데 ㅜㅜ... 요점만 워딩해야겠네요. 감사해요 ^^
저는 테스터즈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제 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리...
감사합니다. 입문하는 저에겐 아주 큰 힘이 되는 글이군요~^^ 감사~
감사합니다...^^ 이제 입문하는데... 원래 장비부터 질러놓고 하는 스타일이라 집에 없는 장비가 없어요...ㅠㅠ 캔부터 시작해 보고 천천히 애정을 가지고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시작할 때 이것을 꼭 참조해야 겠네요.
잘읽어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서페이서는 안올려도 되나요??????????????????????
미니 컨버터블 바디도색을 붓도장으로 하려했었는데 이글을 보고 아차!싶네요..캔스프레이사러 구암문구 들려야겠습니다.
이제막 입문하는 초보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토바이 카울의 경우 스프레이 도색을 하면 바디가 우둘투둘 하네요
클리어가 없으면 어떡해 하죠?
이런... 군제 클리어를 처음 써보는데다가 조바심으로 안말리고 조금만 더 칠하자 했더니 백화현상이 일어나더군요..(그때 새벽에 해서 습도도 높았던것 같네요)
도색이 조금 더 익숙해져서 그냥 무시햇엇는데.. 이 순서를 정말 잘지켜야겠습니다 ㅜㅜ 이미 배웠던부분들이지만 다시 또 한번 배우고갑니다 ㅎㅎ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막힐때 마다 계속 찾아와서 보고 있는데 감사의 댓글을 안남겼네요.. 감사합니다.~^^
ㅎ....간만의 글 수정입니다. 내용은 그대로구요. 스크랩 및 복사 가능하도록 수정하였습니다. : ) 출처/원작자만 정확히 표기해 주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도전하려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스프레이로만 작업하는 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의 좋은 강좌 같습니다...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