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칼, 한국 첫 원화 전시회… 하루 네 차례 해설 프로그램도
세계적 그림책 ‘배고픈 애벌레’ 의 작가 에릭 칼(83세·미국)이 한국에서 첫 원화 전시회를 연다.
- ▲ ‘에릭 칼 한국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원화 작품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배고픈 애벌레’,‘ 나무늘보가 말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별님을 그려주세요’,‘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 크리에이션랩알리스 제공
동물, 꽃과 나비, 해와 달, 별과 무지개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에릭 칼의 그림책은 환상적인 색감과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작인 ‘배고픈 애벌레’는 무려 55개국 언어로 번역돼 3300만 부이상이 판매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애벌레’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오는 13일부터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릭 칼 한국특별전展’에서는 에릭 칼의 동화책에 실린 원화 작품과 파인아트(순수미술) 작품 등 총 99점을 만날 수 있다. 에릭 칼의 일러스트레이터 데뷔작인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사랑하는 딸을 위해 만든 그림책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 멸종 동물에 관해 다룬 ‘판다야, 판다야, 무엇을 보고 있니?’ 등 인기작들과 ‘파란 말을 그린 작가’ 등 최신작이 한자리에 모인다.
알루미늄 포일, 두꺼운 판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그의 파인아트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장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문 가이드가 직접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그림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하루 네 차례 마련될 예정.
관람이 끝난 뒤엔 워크북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에릭 칼의 독특한 화법과 그림 세계를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는 9월2일까지. 문의: (02)737-7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