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세상에 LOVE 라는 타이틀을 단 앨범과 곡들은 무수하게 많습니다. 거기에 LOVE 라는 악세사리. 브랜드..참 많죠..
그런데 거기에 물음표를 단 타이틀은 제이로가 유일할 겁니다.
타블로이드를 통해 알려진 그녀의 연애사 말고도 그녀는 살면서 많은 사랑을 해보고 겪었겠죠.
그녀가 인생의 중천을 앞에둔 나이 41에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졌네요. 이번 앨범은 그녀가 겪은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있습니다. 메이져팝 가수 그것도 섹시컨셉으로 승부하던 여가수가 택한 스타일 치곤
밋밋할 수도 있는.. 하지만 지금까지 앨범들의 어느 이야기보다 가장 진솔하고 솔직한 '노래다움' 으로 승부한 앨범입니다.
앨범은 파트가 둘로 나뉘어집니다. 일단 싱글컷을 위한 댄스트랙
(On the Floor, Good Hit, I'm Into You, Papi, Invading My Mind)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로 앨범의 핵심 컨셉을 잡아가는 미디움템포 트랙
(Love?, Run the World, Until It Beats No More , One Love, Starting Over)
전체적으로 앨범은 사랑에 빠진 여인네의 마음처럼 오락가락합니다.
지금까지 제이로의 앨범중에 작업기간이 제일~~ 길고 우여곡절도 많았던 앨범인 만큼 완성도 하나는 끝내주는 앨범입니다.
추천곡 : Good Hit, Until It Beats No More, One Love, Starting Over
01. On the Floor
이번 앨범의 문을 여는.. 전세계에 제이로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깨우쳐준 Get Right에 이은 월드와이드 메가히트곡이에요.
람바다 멜로디에 빚졌다는 느낌도 있지만 람바다의 슬프고도 신나는 멜로디 못지않게
곡 도입부와 지글지글한 하우스비트, 보컬, 랩핑 모두 착착 들어맞는 슬램덩크 같은 곡이에요.
개인적으론 마돈나에게 헝업이 있다면 제이로에겐 온더플로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Dance the night away live your life... " 하는 후렴구는 마치 마술주문 같아요. 춤을 부르는 마술?ㅋ
02. Good Hit
이 노래는 보컬에서 여성스러움이 제거된 T-Pain 을 연상시킬 정도로 오토튠처리가 된 록&힙합 댄스곡인데요.
과거의 제이로의 트렌디함과 남성성.. 힙합스러움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어느정도 갈증해소가 될 만한
곡이네요. 신선합니다!! ' 이래도 안떠?!' 하는 독기가 묻어나는 곡이에요.
왜냐면 헤어진 애인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가사인데 왠지 제이로가 팬들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거든요.
" Baby, I'm here. where u r? Don't you wish? i was your Boo! "
내가 이렇게 멋지게 돌아왔는데 넌 어디있는거야?
03. I'm Into You
나나나나나나 에~ 하는 후렴구가 매우 인상적인 약간의 라틴힙합삘의 팝이에요.
퍼포먼스가 없어도 감상용으로도 충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좀 제이로가 노래를 심심하게 불렀어요. 국내에선 반응이 괜찮은 곡이죠.
04. (What is) Love?
이번 앨범을 총 지휘하는 선장같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로의 곡 해석력이 꽤 발휘되는 곡이구요.
가사는.. 사랑에 대한 의심과 외로움 두려움 이런것에 대한 내용인데요.
솔로들...혹은 사랑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외로운 사람들이 들으면 탄성을 지를 정도로 공감가는 가사가 일품입니다~
사랑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이로가 앨범 Thanks to 에 써놨군요...;; ㅋㅋㅋㅋ)
" I just need this to happen I've been singin LOVE's praises! "
05. Run The World
힙합트랙이죠- 제이로 특유의 랩핑 곡이구요.
유출 되었던 트랙에선 Rick Ross의 랩핑이 있었는데 앨범엔 솔로버전으로 실렸어요.
자극적인 댄스팝을 듣던 분들에겐 심심하게 들릴 수 있는 곡이에요. 이 노래는 그냥 리듬과 라임을 즐겨주세요
06. PAPI
BABY !! On the Floor 의 연장선에 있고 멜로디가 살아있는 댄스곡이에요.
곡 구조가 좀 단순하고요. 킬링트랙은 맞는데 오래들은만한 곡은 아닌것같습니다. 빨리 질려요.
07. Until It Beats No More
이번앨범에서 가장 강추하는 곡입니다. 가사가 정말 좋아요.
요근래 들어본 메이저 팝 곡들 중에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곡이에요.
성가대 노래같기도 하고. 웅장한 편곡 정말 맘에 드네요. 제이로도 이 곡에선 아무런 꾸밈없이 솔직하게 불렀어요.
제이로의 앨범들 중 이런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은 Love? 가 처음일 겁니다.
이 곡 하나로 앨범 가치가 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말이 필요없고 일단은 들어보셔요.
" And there ain't no doubt about it. There ain't no doubt about it. I'm in love."
08. One Love
셀렙 생활을 하면서 타블로이드를 통해 알려진 예전 애인들과 지금 남편의 얘기가 담긴 트랙이에요.
지금은 디디로 활동하는 퍼프대디(총기사고), 크리스주드(댄서전남편), 벤애플렉(결혼식앞두고 도망감),
마크앤서니 (현남편) 4명의 남자들과의 내용이 있어요. 알고들으셔야 재밌어요.
진정한 단 하나의 사랑을 찾는 다는 곡이구요. 불안한 심리를 가사가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가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프로듀서가 내놨고 작사는 제이로가 했다고 합니다. 다소 슬픈 멜로디의 힙합트랙이네요.
" is there one love only once in a lifetime?
it's so hard to find, the perfect one to call mine. "
09. Invading My Mind
레이디가가와 레드원의 합작곡인데요. 노래 나쁜건 아닌데 당혹스러울 정도로 촌스러워요. 유럽에선 반응 괜찮을겁니다.
10. Villain
오래전부터 유출되온 곡 중에 하나였는데 의외로 실렸네요. 훌륭한 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믹싱을 다시해서 그나마 괜찮아졌어요. 해외에선 이 곡 좋아하는 팬들이 꽤 있더라고요.
이번 앨범에선 유일하게 섹스어필 하는 곡입니다.
앨범에서 쉬어가는 곡으로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거죠~
11. Starting Over
이 곡은 사실 상 이 앨범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 곡이구요.
제이로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좋아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저도 제일 좋아합니다.
가사가 특히 좋구요, (이번 앨범은 가사가 다 주옥같군요) 작곡가가 Danja 라는 사실을 아시면 놀라실것 같네요.
편곡은 댄스지만 잔잔한 멜로디를 지닌 발라드이거든요. 오케스트레이션도 들어가있고 웅장한 대곡입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적어놓은 가사인데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사입니다.
‘우리가 집에 있을 땐 그는 내 남자예요/모른다면 상처가 되진 않겠죠/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거짓말과 비밀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어요.’“내 삶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 혹은 몇 차례나 겪었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예요.” 로페즈는 말한다.
“바구니에 고이 알들을 끌어모아 두었지만 어느 순간 그게 깨져버리죠.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져요. 믿을 수 없는 현실이 그녀를 강타하죠.” 로페즈는 랩을 통해 스토리를 읆조린다.
“당신은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에요. 난 당신이 증오스러워요. 당신은 애초에 틀렸기에 난 떠나려 해요.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죠. 난 고통받고 있어요. 이 모든 걸 당신이 저질렀다는 걸 알면서도 난 여전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이게 바로 빌어먹을 상황이죠.”
- " Starting Over " 곡 인터뷰 中 제니퍼 로페즈
> Bonus Tracks
12. Hypnotico
Invading My Mind 를 밀어내고 차라리 이 곡을 수록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곡입니다.
레이디가가 노래를 제이로가 불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네요.
13. Everybody’s Girl
" Louboutins" 의 똥망사태 이후 유럽시장을 겨냥한 인터네셔널 싱글로 내정되었던 첫싱글 곡 이었으나
이런저런 사태에 휩쓸리다 보니 보너스트랙으로 취급받게 되었네요.
앨범 전체의 러닝타임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공개되었던 원곡보단 편집이 좀 많이 되었구요.
일렉트로닉 느낌에서 다소 Rock 스러운 느낌으로 편곡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곡인건 확실해요. 단순히 클럽에서 남자 꼬시는 얘기가
아니라 역시 이 곡에서도 스토리를 전개해나가고 있네요. 이번 앨범은 가사가 진짜 좋네요.
" Can you love somebody that got everybody, Can you love somebody when they're everybody girl? "
14. Charge Me Up
적당히 촌스러워서 중독성 있는 마이너 느낌의 댄스곡입니다. 왜 저는 들을때마다 코요태 노래 듣는 느낌이 날까요..ㅋㅋ
15. Take Care
딜럭스버전에선 앨범을 마무리 하는 곡인데요. 힙합입니다. Good Hit 랑 짝궁인 곡이에요. 뮤직비디오도 촬영한 곡이구요.
(공개가 될지 안될지는...) 리한나의 "Rude Boy" 가 샘플링 되어 있는 곡이구요. 미국뒷골목 애들이 부르는 동요같은 분위기에요.
인터넷에 데모가 공개되었을때 반응들이 다들 안좋았던 것 같은데
앨범 마무리 용 곡으로는 적합한 곡인거 같아요. 데모랑은 꽤 많이 달라졌구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심심풀이 땅콩 같은 곡입니다ㅋㅋㅋㅋ 그렇게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안들어도 그만 들어도 그만~~ ㅋㅋㅋ
16. On The Floor (Ven a Bailar) feat. Pitbull
스패니쉬버전은 보컬이 더 사는 느낌이네요. 확실히 제이로는 스패니쉬로는 노래를 훨씬 잘하는거 같아요.
핏불 랩핑이 몇초 늘어났구요. 아무튼 좋은 노래니 마무리로 한번 더 듣는것도 나쁘지않네요! ㅋ
첫댓글 진짜 파피 처음듣고 완전 ㅎㄷㄷ;이었는대 뭔가 확질릴거같애요ㅠ 2절후렴끝나고 마지막 후렴나올때 코러스넣어주거나 뭔가 바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후렴구 다 반복..
글구 런더월드 필러인줄알았는대 중독성 굿!!
잘 봤습니다!!개인적으로 가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스너이기때문에 앨범 구매욕이 증가하는군요...ㅎㅎ
오오 역시 대세인듯 제이로 리뷰가 속속들어 올라오고 있어요 ㅎ
이앨범음원사서들어야지 전제이로노래가이렇게좋은지몰랐어요ㅠㅜ
흑 님 가사방에 가사해석 몇개라두 올려주심안되요?ㅠㅋㅋ
가사내용 궁금!
이번앨범 넘 좋은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피 곡구조가 단순해서 더 좋은것같아요 전 들어도들어도안질려요ㅋㅋㅋ 에블바디스걸 너무좋은데 왜 보너스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