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산행기·종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 감의사입구 02. 산행날씨 : 맑으나 시야는 좁음 03. 산행일자 : 2019년 02월 02일(토)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노스골프랜드 벽 공터주차--->감의사--->산속 진입--->조롱산--->전망대--->감계무동 쉼터 갈림길--->소목고개에서 임도따라 백미터 걷다가 좌측 진입 --->급경사 및 암봉--->전망대--->추모비갈림길에서 좌측--->양미재에서 좌측 외감리 방향--->임도 편벽숲--->삼거리에서 좌측(임도이탈)--->과수원--->노스골프랜드 벽 주차장 06. 산행거리 및 시간 : 10k, 5시간 07. 산행소감 : 미세먼지 때문에 등산을 포기하고 있다가 다시 확인한 결과 [미세먼지 보통]으로 나와 창원 북면 소재 조롱산으로 득달같이 달려갔습니다. 북면에 세워진 아파트촌을 뚫고 노스골프랜드 쪽으로 가 한쪽 모퉁이에 차를 대었습니다. 조롱산 입구는 바로 곁의 감의사 우측으로 나있어 길찾기도 좋습니다. 마침 이정표와 산행안내도도 있으니 도회지 등산들머리의 까다로움도 없이 순조롭게 올라갔습니다. 이곳저곳 잔설이 있지만 날씨가 포근해 곧 녹을 것 같았습니다. 조롱산 정상부터 서서히 많은 눈이 쌓여있지만 선답자의 발자국을 따라가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소목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진입해야하는데 수많은 흔적을 따라가다가 육각정자까지 가도 작대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보이지 않아 다시 소목고개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눈에 파묻혀 길이 보이지 않아 놓쳤던 길을 따라 올라가니 된비알에 급경사라 할 수 없이 아이젠을 꺼내신었습니다. 여기서 추모비 삼거리까진 동물발자국 외 다른 발자국은 없어 마치 개척하듯 나가갔습니다. 미끄러지고 힘들어 밥상같은 바위를 지나 적당한 곳에서 주위 조망을 보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하고 추모비(작대산 능선)를 향해 올라가는데 북사면에 쌓인 눈속에 무릎까지 빠져 스패치를 착용하지 않은 실수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영상이라 그다지 춥지는 않지만 신발 속은 물로 가득하니 모처럼 눈속에서의 산행에 고된 줄도 모르고 내 마음은 정화된 듯하니 눈속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산에서 이런 시를 읇어보았습니다. 天涯有紅燈 하늘가엔 붉은 등 켜져있고 地上被白錦 땅엔 흰 비단을 펼쳐놓았네 風也鎭難吸 바람도 거친 숨 위로해주는데 愁心何處有 근심해서 무엇하리오 -호산광인-*격율은 따져서 무엇하리! 노스골프랜드 벽 아래 공터에 차를 세우고 힐스테이트 아파트 쪽으로 조금가다가 우측 감의사 앞에 서있는 이정표와 안내도를 보자 감계리 빙향으로 이건 단지 참고용일뿐 이 벽을 따라 올라가다가 전망대가 하나 나오고 이내 눈길을 밣게되는데 작대산도 보이고 정상엔 벤치가 놓여있으나 전망은 그리 없습니다 백월산 정도만 조금 보이고 가지사이로 작대산이 힘겹게 보이지만 조금만 더가면 좋은 조망처가 나오는데 작대산과 우측 무릉산을 볼 수 있고 작대산의 전경. 저렇게 보여도 눈이 많이 쌓여있답니다 천주산도 보이고 구룡산도 보이고 멀리 온천장도 보이고 눈덥힌 길을 요리조리 가다보면 자꾸 구룡산이 손짓하니 다음엔 꼭 구룡산을 오르리라. 창원 1터널 옆의 산 여기가 소목고개 오래전에 갔던 무릉산도 다시 가야겠다는... 임도를 따라 100미터 못가서 좌측으로 진입해야하는데 눈길에 찍힌 발자국을 따르다가 그만 정자까지 와버렸네요. 다시 내려가 이 길로 올라가지만 아무도 간적이 없는 눈길이라 가다가 뒤돌아보며 마음의 위안을 찾고서 힘들게 밥상같은 바위에 올라 아래를 굽어보니 골프장만 보이고 멀리 아슴하게 정병산도 보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여기서 퍼질러 않아 식사를 합니다 백월산도 보면서...식사후 북사면에 쌓인 눈에 무릎까지 빠지는 어려움을 벗어나니 작대산 가는 본능선이자 추모비가 나타났지만 왠지 작대산은 가기싫어 좌측으로 내려갔습니다. 작대산은 몇주전에 와본 것이라... 추모비 천주산 능선 다음에는 구룡산에서 천주산으로 오르는 코스도 좋겠네요 여기서 외감리로 내려갑니다 그리로 가는데는 둘레길처럼 되어있고 편백나무가 객을 맞이하니 기분도 좋습니다 가다가 임도와 헤어지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임도와는 안녕 리번이 달려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어마한 과수원들이 나오고 오늘의 행로를 모두 볼 수 있어 과수원에서 약 30분 천천히 걸으면 감의사가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차를 몰고 숙종 때 여기 와감리에 기거했던 남인의 영수였던 미수 허목 선생이 마련한 우물물 [달천구천]맛을 보려하나 이렇게 자물쇠로 채워져있어 우물가 매화만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