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6코스를 이어서 걷습니다.
이제 비는 거의 그친 상태, 저는 진작에 우비, 우산 모두 접고 시원하게 걷고 있습니다.
56코스 출발점 장항도선장 입구 공원에서 인증샷 남기고 출발입니다~~
빗물 먹은 소나무숲이 선명해져 더 좋았던 장항산림욕장,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농로길, 마을길, 해변길 등 어렵지 않은 다양한 길 구성이 좋았던 코스입니다.
▶서해랑길 서천 56코스 : 장항도선장입구~송석리노인회관 / 14.2km / 4.5시간 / 쉬움
- 서해안을 따라 걷는 길로 장항항과 산림욕장을 지나는 코스
- 금강하구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서천의 장항항에서 풍부한 해선물을 맛볼 수 있는 코스
- 짜릿함과 서해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명소 '장항스카이워크'
- 해양생물 자원의 역구와 전시를 목적으로 건립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도로를 따라 코스가 시작됩니다.
주변에는 공장 같은 칙칙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기간산업인지 사진도 금지구역이더군요.
날카로운 담장 아래 서천을 대표하는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 관광지가 대조적입니다.
장항항 뚝길로 올라섭니다.
평화로운 전망산 앞바다 풍경~
뒤로 보이는 낮은 산이 전망산(56m) 입니다. 하나의 돌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입니다.
뚝길에서 바라다보이는 서천 장항읍 시내 풍경. 높은 굴뚝이 즐비한 공장지대 같습니다.
뚝길과 도로 사이 조성된 공원 경사면에 풀밭이 있어 회색빛 일색의 주변 풍경에 숨구멍 같습니다.
건너편이 어제 걸은 군산항 주변 같습니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내륙으로 들어왔던 길이 다시 금강을 따라 바다로 나왔습니다.
장암리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미국쑥부쟁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오케바리님 ^^
많은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국쑥부쟁이꽃, 닭의장풀, 무궁화, 미국쑥부쟁이꽃
요즘 잘 생긴 억새를 종종 만납니다.
왠지 올해 억새는 더 잘 생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산을 이룬 듯한 돌산을 지납니다.
'앞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습지 같은 농경지로 방향을 바꿉니다.
56코스는 거의 평지이면서 길의 변화는 다양한 편이라 재미있게 걸었습니다.
한참 온거 같은데 사진 찍으며 주변 살피며 걷다보니 2.3km 진행했을 뿐이네요~
송림포구에서 부터 장항송림산림욕장길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송림이 끝나는 지점까지 약1.8km의 제법 긴 송림입니다.
빗물을 먹은 소나무가 더 말끔하고 실루엣도 선명합니다.
소나무 사이를 스쳐 걸어가는 회원님들의 알록달록 레인커버가 솔숲에 핀 꽃처럼 산들거립니다.
솔숲 사이로 난 구불길이 아름답습니다. 바닥은 아삭거리는 마사토입니다.
바닥을 덮은 맥문동이 숲을 더 푸르고 생동감있게 합니다. 8월 중하순 경 꽃이 만발했을 겁니다.
올해 8월26일 촬영된 사진을 자료 사진으로 올립니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도 솔숲 시야가 맑은데, 안개낀 송림 아래 맥문동 꽃밭 분위기 있고 아름답네요.
내년에 맥문동꽃 필 때 다시 걸어보고 싶습니다 ^^
요즘 맨발걷기 매력에 빠지신 나유님, 어느새 탈 운동화 ~~^^
으응, 리카님도 맨발~~
▼지금부터 송림 삼매경입니다~~
저절로 팔이 올라가시네요~~^^
이야기꽃도 피어나고~~
빛에 따라 색이 제각각 다른 송림 풍경~
보실보실한 마사토 바닥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다시 걷고 싶은 길~~^^
지금까지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지나왔어요.
장항스카이워크 기벌포 해전전망대랍니다. 노을 전망대입니다. 올라가는 것은 통과~
서천갯벌은 충남 서천군 서면과 검은머리물떼새로 유명한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 일대의 연안습지로 금강 하구에 인접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3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많은 철새들이 찾는 곳입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월 충남 서천군 일원의 갯벌 16.5㎢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2009년 12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습니다.
해안 쪽으로는 규모는 작지만 꽃무릇도 식재되어 있습니다.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송림 끝쪽에는 장항오토캠핑장이 있어 안개 낀 송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도 있겠네요.
해안가 오솔길도 좋았습니다~
참 잘 걸으시는 마도로스님 ~~^^
송림리 마을로 들어섭니다.
이곳 식당에 점심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태도사님이 먼저 도착해 골목길로 안내해 주시네요~감사 ^^
점심은 장항읍의 황금코다리 식당에서 코다리점심특선입니다.
간도 슴슴하면서 양념이 코다리에 잘 배어있고 국물도 시원해 싹싹 비웠네요.
반찬은 셀프, 시원한 미역국도 있고, 막걸리는 무한리필입니다~
점심 먹고 계속 이어지는 서해랑길 56코스~
옥남1리 마을길을 지납니다.
길가에 분위기 깔끔한 칸나 꽃밭도 지나고~
도로 양쪽에 장승을 세워 놓은 백사마을
백사마을
살짝 언덕~
56코스는 난이도 쉬움으로 전체적으로 걷기 좋습니다.
노랗게 벼이삭이 익어가는 들판, 황금 들녘도 예쁘지만 아직 촉촉함이 있는 들판도 매력적입니다.
탱그르 여물은 벼 이삭, 감수성 많으신 구름꽃님은 직접 만져보시고 그 촉감이 너무 좋다고 주변 분들에게 권유도 하십니다.
꽃망울이 영글기 시작하는 동백나무. 겨울에 꽃을 볼수있는 겨울동백입니다.
논두렁을 한번 걸어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그 소원이 이루집니다.
논두렁에 잡초도 없이 말끔히 잘 관리되어 있어 짧지만 푹신한 흙길을 걷습니다.
앞장불산이라는 작은 야산 임도.
길가에 입을 벌린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 주인없는 밤 같아 주워도 봅니다만 대부분 벌레가 먹었습니다.
이쁘게 까주신 생밤 아삭하니 맛나게 먹었습니다 ^^
다시 바다가 보이고~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를 봅니다.
금년에는 폭우, 폭염 때문인지 감을 비롯 과실수가 많이 열리지도 않고 열린 열매도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고추도 시원찮다하네요~
월포2리 선착장.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하늘이 무겁습니다.
무거운 구름 덕분에 하늘 전체가 시원한 구름막이가 되어 시원했습니다.
쉬고~
먹고~~^^
물새들도 쉬고~~
하소마을을 지나며~
회색 벽 모서리로 삐죽 고개를 내민 장미에 시선이 꽂혀 한참 놀다 갑니다.
구름꽃님 나리님 , 모델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매바위 해변공원. 매의 부분부분을 표현하는 조형물도 있네요.
마침 주변에서 공사를 하던 분이 해변으로 조금 나가면 멋진 매바위가있으니 꼭 들렸다가라고 강권을 하셔서 코스에서 조금 벗어난 매바위를 가 봅니다. 근데 안내글이 없어 어느 바위가 매바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바위는 못 찾았지만 데크까지 깔린 쉼터가 잘 되어 있고 시원한 바다바람이 좋아 잘 쉬었다 갑니다~~
코스로 합류해 다시 걷기~
지나온 매바위공원
아목섬으로 이어지는 노둣길
상소마을 들녘을 지나면~~
서해랑길 56코스 종점 송석리노인회관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 도착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서해랑길 총 109개 코스에서 반이 넘어가는 56개 코스를 걸었습니다.^^
첫댓글 거미줄에 달린 물방울이 압권입니다👍
멋진 장항송림과
전망산 앞 바다의 배가 연출하는 풍경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