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찍고 찍었습니다..
금욜 저녁에 어쩔까나..하다가 걍 주말내 잠이나 자보자..하고 누웠는데..
토욜 아침..날씨가 왜케 좋냐구여..
게다가 맛있는 요리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이런~ 풍천장어가 나오네여..
풍천장어는 고창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금욜 신문에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사진이 도배가 되어 맘 설레었고, 그래서 고창을 가볼까 하는 생각을 고창이 고향인 동료직원에게 맛난 장어집 주소까지 받아둔 상태였는데..
풍천장어가 철망위에서 굽히는 모양에 바로 지갑만 들고 나왔네여..
애들은 고창을 곱창으로 듣고..
고창을 애들이 당근 모르져..그러니 엄마 곱창 먹으러 가? 하며 따라나섰답니다..
1박2일이 될지도 모르고, 첨 나서는 길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부천에 들러 엄마까지 모시고 갔습니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동생이랑 통화하던 엄마가 쩔쩔 맵니다..
동생이 열쇠가 없다나여..그럼 어쩌라고..우린 자고 올라고 했는데~
결국 동생이 밤12시반에 고창을 왔습니다..
정읍까지 막차 타고 오고, 우리가 저녁 먹은 장어집에서 택시 불러갖고 정읍으로 가서 동생을 픽업해온거져..
흐미..
아뭏든 동생은 오기로 했고, 우린 선운사에 가서 꽃무릇도 보고, 선운사 다례도 보고 차도 마시고, 풍천장어도 먹고..
아이들이 우찌나 잘먹던지..장어 2킬로에 된장하고 공기밥까지 싹~ 먹어치운 창성이..좋아서 입이 헤벌레~
요즘 들어 입맛 까다로워져서 반찬 가리던 소현이까지 배 터지겠다며 고만 먹겠다고 할때까지 먹었네여..
식당에서 소개받은 앞집 민박집에 가서 자고, 민박집 앞에 펼쳐진 밤바다를 보러 갔다가 가로등 하나 없이 깜깜한 바다 무서워 다시 들어와 잤습니다..자고 아침에 가보니, 갯벌만이 휑하니..갯벌따라 좀 걷다가 들어와 아침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고인돌 보러 갔져..유적지 가서 고인돌 보고, 고인돌 박물관 보고,,
군산으로 갔습니다..내항, 외항 다 보고, 여객선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배멀미 할거 같대서 안탔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여객선 타고 선유도를 간다는군여..헐~
암튼 군산을 둘러보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는데 잠이 어찌나 오던지..
2부 다시 올려드릴께여..